오늘의문화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문화뉴스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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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서 문화비평 40,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어찌 되고 있는가?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
    박물관은 그저 고답한 공간으로만 여겨졌다. 국립광주박물관을 둘러봐도 그렇고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을 눈요기해도 그렇다. 전시해놓은 모습이나 내용들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광주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라 하는 데 그런 식의 접근도 없다니 놀라울 따름이다.국립광주박물관이나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을 찾는 방문객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다 한 번 가볼라치면 방문객을 구경하기 힘들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만큼 방문객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근자에 들어 기획력 있는 전시나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박물관을 찾는 인구는 있는 편이다. 그렇더라도 유치원생들 단체방문 외에 얼마나 많은 외지 단체 방문이 있었는지 한 번 그 발표를 듣고 싶다.외국여행을 다닐 때면 그 도시의 박물관을 들리는 편이다. 그 나라나 도시의 역사를 이해하고 문화인류학적인 비교문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럽에는 조그만 소도시에도 박물관이 있는 곳이 많다. 스페인에서는 정말 작은 도시의 박물관에 70대가 넘은 노인부부 단체관광객들이 손잡고 차분히 관람하는 모습을 보고 “왜, 우리나라는 저런 모습이 없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우리나라는 박물관이라 칭하기는 좀 그렇지만 마을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박물관’을 만든 경우가 있다. 이것이라도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일제강점기나 그 이후 70~80년대의 흔적들을 추억처럼 붙여놓거나 매달아놓는다. 그게 오히려 정서적으로 와 닿는다.가까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탑 1층의 상하이역사전시관은 150여년간의 상하이 역사를 담고 있다. 6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이곳은 각종 유물과 문헌, 사진, 전시품 등이 있다. 과거 상하이 시민들의 생활생과 거리 풍경을 재현해 놓았다. 실제 인물들을 모형과 마네킹으로 재현해 볼거리가 넘쳐났다. 1900년대 초의 트롤리와 20세기 초반의 버스, 자동차 등 시대별로 다 모여 있다. 이곳의 소장품은 3만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2~3시간 이상 걸려야 볼 수 있다. 마치 관람객이 당시의 시대 속으로 빨려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해설사를 동반하지 않아도 이 정도 느낌이 오는 데 해설사가 있었다면 아마도 하루를 걸려야 족히 구경할 듯 싶다. 입장료가 160위안(28,000원)인데도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며칠 전 고흥지역 문화답사를 갔다. 그 가운데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 일대에 자리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방문하고는 깜짝 놀랐다. 함께 간 일행들도 입이 벌어져 쉽게 다무지 못했다. 녹색을 띤 ㅁ자형 2층 건물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분청사기라고 생각하면 크고 작은 도자기나 깨진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따분할 것 같다는 생각도 선입견에 불과했다. 전시 동선이며 전시품의 수준, 그리고 아이나 어른들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반응형 미디어 공간도 이채로웠다.분청문화박물관 바로 옆에 조정래 가족문학관이 있었다. 조종현 선생과 조정래 작가, 아내 김초혜 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1,274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세 사람의 삶과 작품활동, 해석 등을 담겨 있는 자료다. 전시형태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서로 연계되어 방문객을 맞이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느꼈다.광주역사박물관 건립에 따른 논의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난 2016년 5월 한 번 정책포럼이 열린 뒤로 3년 동안 감감무소식이다. 올 연초에 이용섭 광주시장이 민선7기 문화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정책 추진방향의 하나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등 4대 목표와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면서 광주문학관, 국악원, 역사박물관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그런데 광주문학관은 상당수 문인들이 장소성에 있어 광주시의 시화문화마을 부지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지역 문인들의 의견 수렴을 했겠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마지못해 동의한 것이라는 뒷이야기가 들린다.역사박물관은 어찌 되고 있는가 궁금하다. 시립민속박물관을 개보수하여 현행 민속 위주로 된 상설전시실을 민속과 광주역사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마 이 정도로 광주시가 역사박물관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출발부터 무엇인가 마음에 안든다. 더욱이 디자인을 강조하는 이 시장의 의도대로라면 현재의 시립민속박물관을 개보수하는 정도로는 양에 차지 않을 텐데 말이다.내부에 들어갈 내용도 박제형 전시를 떠나 생동감 있고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다운 아이디어가 팍팍 나왔으면 한다. 듣기로는 조선시대의 광주읍성을 중심으로 현대사까지 공간적 접근을 한다고 한다. 민속박물관 2층 400여평을 역사전시관 정도로 꾸민다는 것이다. 광주역사박물관은 광주의 도시 이미지와 위상을 알려주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설마 민속박물관에 마련하는 역사전시관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역사박물관의 역할을 구분하여 격동기를 겪으며 광주가 용솟음쳤던 한말부터 현대사에 이르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연출한 역사박물관이 들어서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부터 이곳에서 하루 종일 뒹굴며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배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한다. 의향의 도시, 인권의 도시, 민주의 도시가 묻어나는 역사박물관이 들어서길 기대한다.
    2019-04-18 | NO.147
  • 서구 상록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광주의 기억을 걷다'
    5월 14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 상록도서관은 ‘광주의 기억을 걷다(Dark Tourism)’라는 주제로 우리 광주 항쟁의 역사를 알아보고 그 속에 담긴 광주정신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지역의 인문자산을 발굴, 강연과 현장 탐방을 통해 풀어내면서 우리 지역 인문학적 가치 발견을 통해 자긍심을 살리는 데 목적이 있다.5월 14일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강연 6회, 탐방 3회, 후속모임 1회 총10회로 구성되며 ‘의병, 그때 그 현장을 걷다’, ‘독립운동, 그때 그 현장을 걷다’, ‘민주주의, 그때 그 현장을 걷다’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강연과 후속모인은 상록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강연에 따른 탐방은 장성, 정읍, 광주 일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전화(062-350-4580)로 가능하며 지역민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길 위의 인문학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의 인문학 위치를 재조명하는 전환 계기가 될 것이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19-04-18 | NO.146
  • 서구문화원, 11일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봄 문화답사 다녀와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11일 고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봄 정기답사를 다녀왔다.문화원 회원과 광주 시민 등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답사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시작으로 소록도, 연홍미술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영남용바위 순으로 답사가 이루어졌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지상 3층 9,723㎡의 규모로 2014년 8월 첫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 개관했다. 5개의 전시실에 약 1,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설화와 분청사기를 테마로 조성된 분청문화공원은 고흥군민과 관광객을 위한 자연 쉼터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이곳을 방문한 답사 참가자들은 모두 처음 방문한 곳으로 그동안 다녀본 여러 박물관 가운데 시설과 전시, 체험 공간 등이 새롭고 놀라울 정도였다고 입을 모았다.광주에도 충효동 도요지가 있는 데 이런 수준의 박물관이 광주에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소록도는 일제강점기 한센병 환자들의 강제 이주와 우리나라의 슬픔이 깃든 곳으로 고흥반도의 서남쪽 끝 녹독항 앞바다에 있다.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는 섬으로 더 유명해졌다. 이어서 고흥 신안선착장에서 연홍호를 타자마자 내리는 3분 거리의 연홍도에 도착했다. 연홍도는 아름다운 설치미술작품이 마을 골목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며 담장벽화와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연홍미술관과 아름다운 섬이다. 연홍미술관은 예술인들의 체류창작활동·단체연수·주민생활복지 시설로도 활용된다.연홍도에서 한시간에 걸쳐 고흥우주발사전망대를 찾았다. 전망대 7층에는 광주 전남권역 최초로 전망턴테이블을 설치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360도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2층에서는 수려한 다도해 절경 조망이 가능하다. 마지막 코스는 고흥 10경 중 제6경으로 지정된 고흥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영남용바위다. 바다와 접해 있는 높이 약 120m의 바위산으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경치가 뛰어났다. 용 두 마리가 서로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싸우다가 한 마리만 용바위를 타고 오르는 듯한 흔적이 있어 스토리텔링 하기에 좋았다.
    2019-04-12 | NO.145
  • 빛고을국악전수관, 창극프로젝트「소리치다」
    2019 목요열린국악한마당 • (Thursday Open Concert Of Korean Traditional Music) · 일 시 : 2019. 04. 11(목) 19:00~· 장 소 : 서구 빛고을 국악전수관 공연장· 연주자 : 창극프로젝트「소리치다」 · 프로그램 : 한걸음더 심청가(흥그레, 사랑가, 수궁가, 심청가)----------------------------------------------------------------------------------------☞ 공연단체 / 창극프로젝트「소리치다」창극프로젝트『소리치다』는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과 만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창작하는 공연예술 단체이다..전통 판소리의 맥을 잇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들을 창작하고 있다.전통문화를 토대로 한 창극 뿐 아니라 전통놀이, 국악교육 및 체험 등을 통해우리문화의 맥을 이어 전통예술이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 목요열린국악한마당 공연 일정4월 11일 : 창극프로젝트“소리치다”초청 판소리 공연4월 18일 : 유소희 초청 거문고 연주회4월 25일 : 꽃뚜르 무용단 초청 전통무용 공연5월 02일 : 가야금병창단「현의노래」가야금병창 공연
    2019-04-07 | NO.144
  • 2019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자유참가 공연예술가 모집 공고
    2019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자유참가 공연예술가 모집 공고               2019광주프린지페스티벌자유참가공연예술가모집공고문.hwp20KB 다운로드 미리보기 신청서양식.hwp21KB 다운로드 미리보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활성화 및 광주 거리예술 저변 확대 등 지역 거리예술축제의 확립을 도모하기 위한 ‘2019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과 함께할 자유참가 공연예술가(단체)를 모집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모집요강 ○ 모집대상 : 자유참가 거리공연이 가능한 공연예술가 및 단체 - 광주지역 : 60~70% 우선 배정 - 타 지역 : 30~40% ○ 모집규모 : 00팀 ○ 자격요건 - 다양한 형태의 거리 예술 공연이 가능한 예술인 및 단체 - 예술적인 완성도가 높음과 동시에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 - 공연시간 : 10분 ~ 30분 내외로 구성된 공연 작품 - 장르 : 퍼포먼스, 마임, 음악, 연극, 뮤지컬, 무용, 퍼레이드, 복합장르, 멀티미디어 아트 등 ○ 지원사항 - 출연료 지원 : 단체당 출연자 수 및 작품 완성도에 따라 상호 협의를 통해 1개 단체당 20~100만원의 출연료 지원 - 공연 관련 부대시설 및 기술 지원 -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및 단체들간의 교류 지원 ○ 접수기간 : 2019. 4. 1.(월) ~ 4. 16.(화) 24:00 이내 도착분 ○ 접수방법 : 첨부된 지원서 작성후 e-mail접수(ogel366@naver.com) - e-mail 접수시 제목을 '2019 광주프린지 참여신청 공연_000팀'으로 작성 - e-mail 발송 후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으로 필히 접수 확인 바람(062-223-0410) ○ 최종발표 : 4월 중 ○ 문의사항 :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062-223-0410) * 기타 세부사항은 첨부파일 공고문 참조
    2019-04-07 | NO.143
  • 홍인화 박사 초청 <양림동 사람들> 특강
    미발굴 인물 흔적 찾아 새롭게 조명 바람직
    광주정신 밑바탕 이루는 공간으로 관점 바꿔야광주 양림동은 어떤 사람들이 근대문화를 일깨우고 광주정신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었을까?광주 서구문화원은 1일 오전 서구문화원 강의실에서 3.1운동 100주년 특별강좌로 The1904 대표인 홍인화 박사(전 광주시의원)를 초청해 ‘3.1운동 100주년 기념하여 양림을 보다’라는 주제로 미발굴 인물들의 흔적을 통해 광주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를 가졌다.‘시간의 보물상자’로 알려진 양림동은 1904년 이후 선교사의 개화교육과 3.1운동,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지역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에 대해 다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이날 강연에서 홍 박사는 “양림동은 단순히 근대문화유산이나 선교사들의 흔적만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광주를 보듬은 배유지 등 11명의 선교사와 계몽에 나선 지역 출신 최흥종 등 12명, 3.1운동 등 민족의 횃불이 된 김철 등 7명, 의로운 길을 걸었던 조아라 등 6명의 인물이 있다”고 말했다.홍 박사는 이들 가운데 불과 몇몇 분만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한센병과 폐병 치료에 온 힘을 다한 선교사와 목사, 간호사들의 절절한 이야기들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또 도쿄2.8선언 이후 선언서를 몰래 가지고 들어와 양림동에서 3.1운동의 불꽃을 피운 김마리아 등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조명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양림동의 중심에는 당시 수피아여학교가 있었고 홍 박사는 그 후신인 수피아여고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광주 양림동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에 있어 혁명적인 장소로 기록될만한 곳이다”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들의 아름다운 정신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강연을 들은 김유덕씨(63)는 “광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피상적으로만 보아왔던 양림동에 이렇게 처절한 슬픔과 의로움이 함께 숨어있는 공간이었다는 사살에 놀랍다”면서 “특히 선교사들의 희생정신을 볼 때 그들이 광주정신의 밑바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19-04-03 | NO.142
  • 서구청, '주민주도 좋은 마을만들기' 공모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주민 스스로 마을문제를 해결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주도 좋은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시작했다.오는 3월 29일까지 접수하는 이번 공모는 마을공동체, 아파트공동체, 마을비전수립 고도화, 마을품 커뮤니티공간조성, 공유촉진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된다.올해는 특히 마을별 특색을 살리는 마을의제 사업과 단절된 아파트문화를 극복하고, 이웃사촌 실현을 위한 아파트 공동체활성화 사업, 공유촉진사업 분야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공모 신청은 서구에 주소를 두고 5인 이상의 주민모임 또는 단체로서 마을활동에 관심과 참여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서구는 60여개 마을공동체를 선정, 1억 9천 5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분야별 지원규모 등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구청 누리집(http://www.seogu.gwangju.kr) 고시공고 확인 및 서구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350-4633,4635)로 문의하면 된다.서구청 관계자는 “주민주도의 좋은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21 | NO.141
  •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잘 되고 있나?"
    문체부 문화도시 사업과 차별화 특성화 갖춰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에 따른 문화도시 개발사업이 오는 2023년까지 불과 4년여 남은 시점에 그간의 성과를 총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광주광역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관련 사업을 매년 점검하고 연차별 실시계획 등을 내놓고는 있지만 아직도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지역인재의 축적 방안 등이 미흡다는 지적이어서 남은 기간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문화계의 관계자들은 광주시가 지난달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열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2020 연차별 실시계획’을 설명했지만 아직도 신규사업이 매년 나오고 있는 것은 깊이 있는 종합계획에 대한 미흡을 오히려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사업계획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아시아 공동체 전승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아시아 예술관광 중심도시 사업 △아시아 줄 문화 축제 등 신규사업 14개를 담고 있다. 또 △광주비엔날레관 신축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 △광주폴리 프로젝트 추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등 계속사업 31개 등 총 45개로 구성됐다. 이같은 사업내용을 들여다보면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동력을 제대로 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시는 그동안 미디어아트창의도시, 디자인도시 등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하고 지역의 모든 산업, 도시계획 등에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혁신적인 방향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기존의 행정절차 중심의 도시운영을 하다보면 특화되지 않은 이름뿐인 문화중심도시이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문화도시다운 면모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문화도시 지정 공모를 진행하고 있어 자칫 광주는 껍데기만 문화도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이다. 이미 광주는 여수나 순천보다 관광객이 적거나 문화도시다운 면모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문체부의 지역 문화도시 지정은 ▲지자체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이하 조성계획) 수립 및 문화도시 지정 신청, ▲문체부의 지자체 조성계획 승인,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이하 예비도시)의 1년간의 예비사업 추진, ▲문체부의 예비사업 평가 등을 거쳐야 하며, 전체 지정 과정에는 약 2년이 소요된다.문체부는 지난해 5월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 절차에 착수해 12월에 예비도시 10곳을 승인한 바 있다. 올해도 제2차 문화도시 공모에 들어가는 등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개 내외의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의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 대해 국비 지원, 컨설팅, 도시 간 교류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문체부 지역문화정책실 담당자는 “현재는 1차 예비도시만 지정된 상태이지만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결정으로 지정이 되면 매년 국비만 20억원씩 5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재부측과 예산협의가 진행 중이다. 문화적 환경에 따라 특화된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박향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장은 “문체부가 진행하는 문화도시 사업은 역사전통, 예술, 문화산업, 사회문화 등 특화된 소규모형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들 도시가 일단 문화도시라는 이름을 도시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받아들이는 것에 차별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시정의 모든 계획과 정책에 이같은 방향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2019-03-08 | NO.140
  • 정인서 문화비평 38, '작당'해야 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반드시 가봐야 할 도시 '리옹'
    ‘작당하다’라는 말이 있다. 대개 ‘작당’은 안좋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작당은 한자어로 ‘作黨’이라 쓰는데 이는 한 패의 무리를 이룬 경우를 말한다. 이런 사례는 정치적 견해가 같은 사람들끼리 당을 만드는 결당(結黨)과 같은 의미이다.정당은 국민을 위해서 정치적 봉사를 하려고 모인 사람들이다. 정치에 대한 이념이나 정책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하는 단체를 말한다. 그 정치적 이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분명 행복한 국가, 잘 사는 국가일 게다.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말로 행복한 국가를 위해 정치적 견해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정당인지 의구심이 든다. 결당하여 만든 정당에 속한 이들이 선거철만 되면 그 이면에 숨겨져 있던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그들은 선거철만 되면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에게 고개를 조아린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철새처럼 정당을 옮겨 다니는 일들이 다반사이기도 하다. 당선만 되면 그날부터 고개를 빳빳하게 세우고 권력을 행사한다. ‘갑질’을 시작하는 것이다.우리나라 정당 역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당이란 게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들이 하는 일은 겉으론 국민을 위한다지만 내실은 그렇지 않다. 국민을 위한 척하는 그 일들은 대부분 자신의 표를 얻어낼 수 있는 지역에 우리의 세금을 마구 쓰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시내를 걷다보면 어느 지역에 얼마의 돈을 끌어왔다고 자랑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거나, 문자로 자신의 치적을 여러 줄 적어 그동안 수집해놓은 전화번호에 무작위로 보내기 일쑤이다. 그것을 본 사람들 가운데 ‘참 잘했어요!’하고 칭찬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 지 의구심이 든다.그들 옆에서 선거를 도운 사람들은 어떠한가. 말이 좋아 ‘도운’ 것이지 사실은 그 다음의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이는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이 나라 온 국민들, 심지어는 작당을 했던 그들마저도 그렇게 알고 있을 게 분명하다.선거를 ‘도운’데 힘을 보탰던 이들도 캠프에 있었다는 이유로 한 자리씩 차지한다. 그 자리도 눈에 띄어 여론의 뭇매를 맞는가 하면 눈에 띄지 않아 운 좋게 황금알을 쥔 사람도 있다. 어떤 자리이든 그 자리에 꽂아준 사람의 얼굴을 생각하든 아니면 지역을 위해서이든 월급 축내지 말고 헌신 봉사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어제 광주시의 한 간부공무원에게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작당을 하자”고 말을 했다. 모든 일을 제치고 광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머리를 모으자고 덧붙였다. ‘혁신적’인 생각, 자세,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이들로 정말 순수한 ‘작당’을 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랬다면 어떻게? 끊임없이 말하고 다니고 여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모으는 일에 나서야 한다. 공무원 조직이 아니더라도 바깥에서 사람들을 모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문화도시계획을 만들어가야 한다.지난 몇 년 동안 광주시의 여러 공무원들을 만나는 자리마다 말을 해왔고 시에서 열리는 여러 위원회에 참여하여 이런 말들을 자주 하곤 했다. 대부분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막상 현실에 반영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대학교수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분들은 그들의 테두리에서 해석하고 판단하다보니 융합적인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아니 안한다.공무원은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기면 그만이고 교수나 전문가는 위원회에서 빠져버리면 그만이다. 그들의 의지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혁신’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이것이 늘상 반복되는 게 현실이다.광주시장이든, 5개 구청장이든, 지역 국회의원이든, 시·구의원이든 못한다거나 할 수 없다고 대답하지 말고 제발 이것 하나만은 제대로 해보면 어떨까 싶다. 그것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광주의 ‘권력자’들이 이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모으지 않고 있다.광주의 방향성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사람들의 의견이 다를 것이다. 그렇다고 권력자들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눈 앞에 수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한 가지 방향이라도 잘해서 그것이 다른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본다면 어떨까. 혁신의 힘을 불어넣을 시범사업을 한 번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한다.1992년 스페인에서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이 열렸다. 프랑스 리옹의 미셸 느와르 시장이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참관하러 갔다가 우연하게 마음에 든 벽화를 보게 됐다. 이 벽화에 감동한 리옹 시장은 조안 클로스매튜 바르셀로나 시장에게 물었다. “저 벽화를 그린 사람들을 소개해주시지요?”클로스매튜 시장은 느와르 시장에게 “아니, 그들을 모르세요! 당신 도시에 있는 씨테크레아시옹이라는 벽화조합인데요.” 느와르 시장은 귀국하자마자 그들을 찾았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 빛의 도시라는 정책을 추진해온 느와르 리옹 시장은 빛에 의미 있는 벽화를 덧입히기 시작했다.그는 리옹건축가협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몇 백 년 된 건물에 벽화를 요청했다. 오늘날 리옹에서 가장 유명하고 리옹을 벽화의 도시로 바꾼 시발점이 된 ‘대 리옹의 사람들’이다. 최초의 영화 제작자 뤼미에르 형제,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 등 리옹의 위대한 인물들 30여명이 그려져 있다.벽화작업이 완성된 이후 리옹건축가협회는 물론 많은 시민들이 리옹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특히 느와르 시장은 1989년 ‘아름다운 밤의 도시’를 통해 리옹을 빛의 도시로 키워낸 장본인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선견지명은 탁월했다고 할 것이다. 25년이 넘은 지금 리옹을 찾는 관광객이면 반드시 들려야 할 정도로 관광명소가 된 곳이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방향성을 작당하기 위해 찾아야 할 여러 도시 가운데 빛과 벽화의 도시 리옹은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고 권고한다. 도시 변화의 방향을 혁신적으로 가고자 할 때는 이를 이끌어가는 뛰어난 지도력이 필요하다. 이럴 때 정주영 회장의 말씀이 생각난다. “해 보기나 했어?” 이를 인용한다면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 보기나 했어?”* 프랑스 리옹에 있는 '대 리옹의 사람들' 벽화는 1993년에 완성됐지만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 있어 리옹을 벽화의 도시로 각광받게 만드는 시발점이 되었다.
    2019-03-06 | NO.139
  • 정인서 문화비평 37, 광주가 먼저 외래어 사용 '혁신'한다면
    국립국어원이 정부 정책용어 우리말 순화 나서야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달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문화정책 추진방향을 밝힌 바 있다.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의지의 발로였다.그런데 그 내용 중에 이러저런 외래어가 난무하는 것을 보고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센터나 프로그램, 스트레스, 디자인 등 우리말화된 외래어는 그렇다 할 수 있다. 문제는 발음하기 어려운 외래어이거나 사전을 뒤적거려야 겨우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외래어라면 우리말로 순화된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시장의 문화정책 추진방향 발표문에 등장하는 외래어는 ‘리모델링’ ‘커뮤니티타운’ ‘테마형 시티투어’ ‘클러스터’ ‘창의벨트’ ‘핫 플레이스’ ‘밸리’ ‘플랫폼’ ‘레거시’ 등 많은 단어가 등장했다.이밖에도 광주시가 올해 내놓은 각종 보도자료 제목만 보더라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홈스테이 호스트’ ‘아트피크닉’ 등과 그 내용 중에 여러 외래어가 등장한다.이 중에는 중앙정부가 사용하거나 문화관광부가 상례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도 있고 웬만해서는 내용을 알기 힘든 단어도 있어서 난감할 정도였다.이는 비단 광주시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중앙정부의 정책 담당자가 갖는 외래어에 대한 무감각한 인식이 우리 국어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다.이러니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따라 하고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등 외래어 확대재생산을 하는 꼴이 되고 있다.한글날만 되면 ‘형식적’으로 우리말 겨루기 대회라든가 우리말을 사용하는 행사 등을 갖기도 하지만 그저 그런 짓에 불과하다.우리 정부 기관 중에 국립국어원이란게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다듬은 말(순화어)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정부가 주요 정책을 발표할 때는 그 제목이나 내용 중에 우리말로 다듬은 단어들을 사전에 정리하여 발표해야 마땅할 것이다.만약 국립국어원을 거치지 않는다면 정부 정책의 외래어 남발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정부는 외래어를 남발하면서 국민에게는 우리말 순화어를 가르치려 하니 이 무슨 회괴한 일인가.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국어진흥조례를 제정 시행한 지 벌써 5년째이다. 그리고 5개년마다 국어발전시행계획을 수립해 현재 시행 중이다. 국어진흥위원회도 2016년에 구성했고 매년 우리말 겨루기대회를 열고 있다.또 문화도시정책관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매년 공공언어 바로쓰기 교육과 광주지역어 보존 등에도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광주시가 2018년 2월에 간행한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길잡이>라는 보급용 책에는 ‘리모델링→새 단장, 구조변경’ ‘커뮤니티→동아리, 공동체’ ‘테마→주제’ ‘시티투어→시내 관광’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 ‘플랫폼→덧마루’로 순화하도록 했다.일부 용어는 사용길잡이에 없어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을 살폈더니 ‘창의벨트→창의지대’ ‘핫 플레이스→인기명소, 뜨는 곳’ ‘밸리→지구’ ‘레거시→유산, 대회유산’ 등으로 다듬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또 챌린지는 겨루기나 공모, 홈스테이는 가정 체험, 호스트는 소개인, 아트 피크닉은 예술소풍 정도로 다듬을 것을 제안했다.여기서는 광주시의 사례만 들긴 했지만 중앙정부는 물론 국립국어원의 역할이 제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입에서 ‘행정용어 국어사용’이 들먹거려야 전국적으로 화들짝 놀라면서 잠시 우리말 순화 국어를 사용할 것인가.이웃 중국을 보라. 아마도 99.9%의 언어가 중국어이고 외래어는 극히 일부이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정착된 외래어와 정착되는 과정에 있는 외래어를 구분하여 우리말로 순화할 용기가 필요하다.외래어를 사용해야만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어 사용과 우리말 속의 외래어를 구분못하는 무지라 할 수밖에 없다.외래어를 사용해야 그럴싸해 보이는 인식이 있다면 그것은 사대주의에 다름 아니다.광주가 혁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먼저 나서서 모든 행정용어에 외래어 사용을 중단하고 우리말 순화를 부탁드린다.
    2019-02-21 | NO.138
  • '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 요강' 발표
    4월 30일까지 90분용 순수창작희곡, 대상에 150만원
    올해 11월에 열릴 예정인 광주시민연극제는 광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한바탕 연극마당을 열 예정이다.이에 앞서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광주의 수많은 역사 문화자원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연극으로 펼쳐내기 위한 ‘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 요강’을 발표했다.올해 제5회째를 맞이한 광주시민연극제가 지역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지역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동의 이야기, 역사 속의 숨은 이야기 등 소재에 관계없이 의향, 예향, 미향의 광주를 드러내는 작품을 발굴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지원자격은 전국의 신인 및 기성작가 등 제한이 없으며 인물, 자연, 역사, 축제 등 광주광역시와 관련된 소재로 90분간 공연할 수 있는 분량의 순수 창작희곡이면 된다.당연히 언론이나 잡지, 대학 졸업작품은 물론 각종 연극제에 발표되지 않은 작품이어야 하며 트라이아웃이나 쇼케이스 작품이 아니어야 한다.작품 마감은 오는 4월 30일까지이며 희곡 5부를 제출하고 파일은 별도 제출이다.공정한 심사를 위해 작품 표지에는 작품명만 기재하고 작가의 이름을 어느 곳에도 표시해서는 안된다.대상은 1편에 상금 15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이다.수상작은 광주시민연극제에 참가 극단과 연계를 통해 연극제에 공연될 수 있으며 수상작 발표일로부터 5년간 저작재산권은 광주 서구문화원에 귀속된다.문의 062) 681-4174
    2019-02-19 | NO.137
  • 화순 아트카페 연인의 색다른 '하우스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진 초청 25일 저녁 7시 30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진의 하우스콘서트가 25일 전남 화순의 아트카페 연인에서 열린다.아트카페 연인은 문화공간을 지향하면서 미술작가들의 전시공간과 음악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를 펼친 가운데 정기공연의 형태로 제1회 연인 하우스콘서트를 마련했다.이번 공연은 광주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이며 사단법인 희귀질환협회 문화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진씨를 초청,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라스트 카니발, 송 시크릿 오브 가든, 아 플라야, 이선희의 인연, 김범수의 보고싶다 등 주요 명곡들을 들려준다.공연은 25일 저녁 7시 30분 1회만 한다.
    2019-02-14 | NO.136
  • 광주 서구,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 사업 공모
    평생교육 23개 기관‧단체 모집, 2월 26일까지 방문접수
    인문학 활성화 지원,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지원, 다문화 여성 외국어강사 양성 등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2월 26일까지 평생교육 기관‧단체 및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2019년도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 우수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열린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키 위한 것이다.공모를 통해 서구는 평생교육 인문학 활성화 사업,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지원 사업, 다문화여성 외국어강사 양성사업,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등 4개 분야에 총 7천 2백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에 소재하거나 주된 사업을 서구에서 시행하며 활동하는 기관 또는 단체 등이다.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서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보조금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단체소개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서구청 교육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구는 사업내용, 단체의 사업수행 능력 등을 심사하고, 평생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쳐 사업별로 선정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사업을 통해 우수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주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며“기관․단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홈페이지 고시ㆍ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서구청 교육지원과(062-360-7769)로 문의하면 된다.
    2019-02-14 | NO.135
  •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슬로건 공모
    2월 22일까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속에 참신한 아이디어 기대
    *2018년 오월 슬로건 포스터광주광역시는 제39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슬로건을 22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는 이번 기념행사의 기조와 방향을 ▲5·18민중항쟁 역사적 의의와 현재적 가치 ▲5·18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옛 전남도청 복원 등 오월현안 해결 ▲한반도 평화실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요구 ▲5·18민중항쟁의 전국화와 세계화 등으로 정했다.참가자는 인터넷(http://bit.ly/20190518)에서 접수하고, 당선작은 5·18행사위 블로그(blog.daum.net/518gj)와 페이스북(facebook.com/the0518)에서 발표한다.최종 선정된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또는 상당의 기념품을, 우수 슬로건에 선정된 10명에게는 상금 10만원 또는 상당의 기념품을 지급하며,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자료, 현수막, 홍보영상 등 제39주년 5·18기념행사의 홍보물에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37주년과 38주년 슬로건은 각각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었다.광주시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가치를 명확히 표현하는 슬로건을 통해 제39주년 5‧18기념행사의 성공과 전국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2-14 | NO.134
  • 서구문화원, 문화교실 1학기(3~5월) 수강생 모집
    광주 서구문화원(풍금사거리 빛고을국악전수관 내)의 문화교실 강좌가 3월부터 시작합니다.3개월씩 3학기로 편성된 이번 문화교실 강좌는 연회비 2만원만 내면 어떤 강의든 1학기 당 15000원에 수강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화 들고 신청하세요. 
    2019-02-11 | NO.133
  • 정인서 문화비평 35, 광주폴리 ‘관문형’ 누구를 위한 것인가?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가 올해 세울 광주폴리Ⅳ를 단 하나의 작품으로 장성군 남면에 있는 호남고속도로 광주톨게이트에 이른바 ‘관문형 폴리’로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제3기 광주폴리시민협의회 8차 회의에서 광주폴리Ⅳ의 설치 장소에 대해 외지인이 광주에 들어오는 광주톨게이트가 상징성과 효과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이 협의회의 결정이 상당한 논란 끝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내부에서도 장소성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는 이야기이다.광주의 주요 진입로에 상징물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여러 경로에서 제기된 바 있다. 몇몇 시민들의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고 필자 또한 여러 차례 관계자에게 말하거나 비슷한 글도 쓴 바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진입로에 만들자는 상징물은 광주를 알리는 랜드마크로서 필요하다. 광주의 역사와 문화 등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콘텐츠로 상징적인 구조물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한 구조물은 폴리의 형식을 인용하여 만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나 비엔날레가 말하는 관문형 폴리는 폴리의 기본 개념부터 어긋나는 것이다. 광주톨게이트는 가시성, 장소성, 접근성, 기능성 등에서 얼마나 기대에 부합할지 우려가 앞선다. 쉽게 말해 셀카사진도 찍을 수 없는 공간이다.이용섭 광주시장이 취임 이후 내뱉은 일성이 “송정역 등 광주로 들어오는 길을 보면 이곳이 울산이지 창원인지 구분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광주의 역사문화자원를 콘텐츠로 만들고 문화도시 광주의 모습을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폴리Ⅳ는 이 시장의 ‘입’이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게 한 것만은 분명하다. 시민협의회에 참석한 한 위원도 이 문제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동안 30개나 설치했는데 몇 개 더 만들기보다 ‘폴리 위의 폴리’로서 임펙트있고 제대로 된 하나라도 만들자는 동의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래서 관문형 폴리는 송정역, 버스터미널, 광주톨게이트 등이 장소로 거론되었다. 도시의 안과 밖을 시선적으로 교차할 수 있는 톨게이트가 적합하다는 협의회의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폴리시민협의회의 결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들의 협의에는 이미 이 시장의 ‘입’이 내재적인 인식 바탕에 깔려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들이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이 시장이 여러 공식석상에 말한 바 있는 민선7기의 문화정책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구태여 광주톨게이트에 광주의 상징물을 만들고 싶다면 ‘폴리’라는 이름을 빌리지 말았으면 한다. 옆에서 지켜보면 이번 관문형 폴리는 폴리 예산을 끄집어다가 억지로 꿰맞춘 것이라는 인식이 든다.광주폴리의 출발은 민선5기 강운태 시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 당시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승효상 감독이 제안하는 형식으로 구도심 재생과 광주읍성의 역사성 재현이라는 차원에서 매년 10개씩 10년 동안 100개의 폴리를 광주 전역에 설치한다는 구상이었다.1차 폴리는 디자인비엔날레라는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됐고, 2차 폴리는 인권과 공공공간이라는 주제였지만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행태에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그래서 3차 폴리는 장소선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1,2,3차 폴리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나 모든 내용을 이번 4차 폴리가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를 ‘광주형 폴리’로 해석해달라고 말한다. 여기저기 ‘광주형’이 남발하는 것도 볼썽 사납다.광주비엔날레에서 발간한 <광주폴리Ⅱ>에서 이용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기능주의적 건축물보다는 관람용 건축물, 역사성을 갖는 건축물이며 공공공간에 대한 배려를 창출하는 건축물이 폴리라고 했다.갈수록 확장되어 가는 개념의 시대 속에서 폴리도 하나의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개념을 포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거대한 관문형 상징물도 폴리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최근 제시된 <광주폴리 마스터플랜 수정보완 결과보고서>를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광주의 도시구조와 광주폴리의 개념’을 광주폴리Ⅳ와는 거리가 먼 느낌으로 규정하고 있다.“광주폴리는 광주도시의 새로운 잠재성을 발견하는 중요한 도시적 장치로서 시민들로 하여금 도시공간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구조물이자 체험공간으로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광주정신의 도시공간적 산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2019-01-30 | NO.132
  • 광주시,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사업 주관 단체 공모
    청년문화기획자의 일거리가 만들어질까. 기획자도 양성하고 일거리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복안인 것 같다.광주시는 이를 위해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사업’을 운영할 사업주관 단체를 공모한다.  올해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양성사업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교육으로, 장기 취업이나 창업자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가운데 ‘광주천 바로 알고, 문화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2019년 공동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3000만원이 지원되며, 광주시에 소재하고 활동중인 단체로, 최근 3년 이내 문화예술 관련 사업 실적을 보유한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 요건을 충족하는 1개 법인‧단체를 포함한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1월 30일까지 시 문화도시정책관실(062-613-3671)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2월내 사업주관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청년문화기획자 양성사업은 기존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해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 취업을 유지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1-24 | NO.131
  • 이용섭 광주시장, 민선7기 품격있는 문화도시 만들겠다
    지나친 하드웨어 지적, 전체 통합관리할 전문가그룹 연계 필요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민선7를 이끌어갈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왼쪽은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이 배석했다.광주시가 '문화도시 광주'를 기치로 내걸고 야심찬 문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동안 강운태 시장과 윤장현 시장도 임기 초에 문화를 살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모두 용두사미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 발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기대된다.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광주광역시 문화정책’을 확정 발표하고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문화도시 광주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문화정책 추진방향과 시책발굴을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지난해 8~12월까지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체육 등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화난장 토크’와 ‘예술의거리 토론회’ 등 문화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등 시민 참여를 토대로 한 문화정책을 그려왔다. 이를 토대로 광주시는 문화 비전을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로 정하고, 실천 방안으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등 4대 목표와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문화정책 4대 목표는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 ▲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조성을 제시하고 10대 중점과제를 내놓았다.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의 ▲광주다움이 드러나는 문화적 도시재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인프라 구축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으로 인문도시 기반 구축 등으로 ‘광주다움’이 드러나는 문화적 도시재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는 ▲‘예술인 복지지원 전용창구’ 운영 등 전문예술인 창작여건 개선 ▲광주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 창작기반 확충 ▲문화민주주의 환경 조성으로 일상에 문화가 있는 삶의 도시 구현 등을 주요사업으로 맞춤형 문화예술 지원정책 도입해 예술인들의 창작여건 개선과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추진한다.‘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과제로는 ▲ 문화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마이스(MICE) 산업기반 확충으로 관광 활성화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으로 문화산업을 광주의 성장 엔진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육성하고, 광주만의 멋과 맛과 흥을 통한 관광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조성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성공적 개최 및 수영 저변 확대 등 레거시 사업 추진 및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시민 생활체육시설 확충사업을 주 내용으로 한다. 주요 과제로는 광주의 주요 관문인 고속도로 진입로 주변 광주 상징 조형물 설치, 광주송정역 예향·의향·미향 관문 조성, K-POP 광주 아이돌거리 조성, 근·현대건축물을 활용한 문화·관광 거점 및 문화예술인 창작공간 조성, 전일빌딩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또 국립국악원 유치, 광주문학관·광주역사박물관·호남의병 기념관·신창동 유적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1자치구 1시립도서관 확대 등도 과제로 포함했다.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한국문화기술연구원 유치, 5대 전략콘텐츠 육성 등을 추진한다.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구축과 면세점·특급호텔 유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역사여행 코스 개발, 광주 대표음식 육성, 광주 상설공연장 운영 등으로 관광을 활성화한다.올해 7월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수영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와 빛그린산단 및 평동산단에 개방형체육관을 건립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북한 선수단․응원단 참가 등 대회 붐 조성과 평화대회 개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각종 생활체육시설의 확충으로 시민들이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광주시는 이번에 발표한 문화정책이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와 시민들이 향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실태점검과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하지만 이같은 문화정책의 내용들이 지나치게 문화 인프라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광주의 도시비전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광주다움’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제시도 없이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등 시민이 공감하는 초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이 강조하는 '품격있는 문화도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하드웨어인 건축·건설 분야에 치중돼 있고 전체적인 우선순위에 대한 방향이 없어 이 모든 것을 임기 내에 담아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예산문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내용을 전체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서는 광주의 도시비전과 이 시장의 시정비전에 맞는 체계화가 요구되고 행정조직과 외부 전문가그룹과의 연계된 운영방안이 마련되어야 일관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용섭 시장은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기반 조성을 위한 지난 6개월간 문화 분야 성과도 밝혔다.지난해 문화 분야의 주요성과로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하여 광주 문화발전의 조직역량을 강화 ▲문화․예술․관광분야의 해묵은 과제 해결(‘시화문화마을에 광주문학관 건립 확정’,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재개’, ‘전일빌딩 복합문화센터 및 관광자원화사업 착수’, ‘상무소각장 내 상무복합커뮤니티타운 조성’)을 꼽았다.이 밖에도 주말 문화행사 프로그램 브랜드화 및 관광 명소화의 성공사례로 ‘광주 100년 이야기 시티투어’, ‘2018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 등을 선정했으며,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문화 분야 역대 최대 국비 1203억 원 확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 제2차 수정계획 수립 등 조성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주요 성과로 들었다.이용섭 시장은 “민선 7기 문화정책의 기본방향은 문화를 향유 개념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일자리와 상품‧브랜드‧산업으로 연결시켜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엔진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광주가 문화적으로 디자인되고 운영되며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이 되는 진정한 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복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또 “앞으로도 민선 7기 문화정책에 대해 문화‧예술‧체육 분야 단체와 전문가 그리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키겠다.”며 “민선7기 문화정책의 비전인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언론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광주에 진입할 때 광주만의 느낌과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은 부작용도 있고 약점도 있어 완벽하지 않다.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으면 좋은 정책이다."고 말했다. 
    2019-01-24 | NO.130
  • 정인서 문화비평 34, 광주문화예술회관 수술, 기대 반 걱정 반
    광주문화예술회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이루어진다.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종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향후 문화도시 광주를 이끌어갈 공간으로 탈바꿈할지 지켜볼 일이다.첫째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광주시는 1991년에 개관한 문예회관을 28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한다는 것이다. 총 사업비 249억원(국비 20억원·시비 229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대극장 좌석 교체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 말까지 4년에 걸쳐 시설 개·보수를 단행한다.둘째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문예회관 관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이 문제는 2015년에도 논의된 적이 있다. 당시 광주문화예술회관 혁신TF가 공무원인 관장을 개방형으로 공모하자는 ‘문화예술 전문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셋째는 문예회관 상주공연단체인 8개 시립예술단의 대표적인 브랜드 상설공연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이 오랫동안 지적되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 문제는 전향적으로 추켜들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명분도 그럴싸해 보인다.문예회관의 대대적인 리뉴얼은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다.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실시한 지방문예회관 종합 컨설팅 결과 무대장비와 전기제어시스템이 내구연한을 초과해 안전사고에 노출됐다는 지적을 받았다.이뿐만이 아니었다. 보수만으로는 무대시설의 안전, 기능, 성능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장 내부도 낡은데다 건립 당시 음향을 고려하지 않아 객석의자나 바닥, 벽체, 후벽, 천장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무대는 활용성이 적은 회전무대가 너무 커서 무대 이용에 제약을 주고 마루 또한 파손 및 뒤틀림 현상이 심해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래서 2015년 광주문화예술회관 혁신TF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었다.문예회관 한 해 운영예산이 32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1991년 개관 이래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다. 내년에 대극장 조명과 음향 등 무대장비를 교체하고 2021년에는 소극장 내부시설과 무대장비를 바꾼다. 2022년에는 기계장비 교체와 주차장 정비를 진행하며 사업을 마무리한다.문제는 예산이다. 지역발전 특별회계 예산안 편성 지침에서 문예회관 1곳당 한 해 20억원으로 국비 지원이 제한된 탓에 아예 새로 짓는 게 더 적합할 지도 모른다. 이 시장이 올해 문학관과 국악관, 역사관 등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시비 투입에 고심할 대목이다.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개방형 관장제는 문화예술 전문가를 선임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공무원 출신 관장에 비해 예산확보나 공무원 조직과의 소통이 힘들고 특정 단체의 인물이 관장이 되면 내부갈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그동안 광주문예회관 관장은 퇴임을 앞둔 공무원의 ‘시간 죽이기’ 정도의 자리였다. 일부에서는 개방형보다는 유능한 공무원을 보내 활성화시키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승진 발령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문예회관의 시설이나 관장 등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문화도시 광주다운 브랜드 공연의 상설화가 관건이다. 8개 시립예술단을 매주 특정 요일에 한 차례씩 돌아가며 무대에 올리는 방안이라든가 지역예술인과 협연하는 프로그램 등이 검토된 바 있다.또 단원 구성이나 상근, 보수 등이 제각각이어서 이에 대한 정비작업과 함께 감독과 예술단원의 자긍심을 심어줄만한 지원방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앞서 이들 예술단이 갖고 있는 역량에 대한 재점검과 왜 필요한가라는 자체적인 평가도 뒤다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광주는 이름만 문화도시일 뿐 기존의 상설공연 무대에도 관객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광주문화재단과 전통문화관, 국악전수관의 상설공연이 그랬다는 것이다. 시 문화부서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홍보해도 문화 관심인구가 많지 않은 탓에 상설공연 무대를 채워줄만한 관객이 기대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일단 올해 상설공연을 시범적으로 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여기에는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을 관람케하는 투어프로그램이 광주관광협회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필자는 서구문화원에서 아마추어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광주시민연극제를 4년간 치러본 경험이 있다. 다른 문화예술강좌도 운영 중이다. 생각보다 자발적인 시민들이 많다. 광주시민들이 1인 1문화운동 내지는 1人1技운동과 같은 시민참여를 대대적으로 이끌어낼 때 각종 예술공연을 찾는 사람도 늘 것이라 믿는다.
    2019-01-24 | NO.129
  • 정인서 문화비평 32, 껍질만 남은 광주 문화도시
    *2018년 11월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문화기관협의회 참석한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 모습광주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을 통해 문화수도론이 화두에 올랐고 이것이 문화중심도시로 정착되었다. 이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만들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장기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제 그 프로젝트도 2023년까지 완성키로 했는데 불과 5년여 남았다. 그 기대만큼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그런가하면 한중일 문화관광부 장관의 회의를 통해 아시아지역 문화도시 육성 차원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이 있었다. 치열한 국내 도시간 경쟁을 통해 한국에서 첫 도시로 광주가 2015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취안저우, 일본은 요코하마였다.또한 광주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빛의 도시 빛고을 광주라는 이름값 덕분에 광산업도시로 떠오르고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미디어아트 창의가 만발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랐다. 기대만큼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아트작가들이 활동하고 일부 미디어아트 작품이 발표되고 있다. 그럼에도 광주를 미디어아트 도시라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그동안 광주는 예향의 도시라 했고 이게 문화도시로 이름 붙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광주시나 지역 문화단체들의 활동을 보면 문화도시에 걸맞은 프로그램이나 도시 전체적인 문화브랜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새출발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한다면 그것 또한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만한 시스템이 있냐는 것이다. 광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기관협의회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 걱정스럽다. 지난 2013년 결성 이후 지난해 11월 10번째 광주문화기관협의회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1년에 두 차례씩 열린 셈이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14개 기관 대표들은 ▲호남권 문화인물들의 창조과정 전시 ▲창조조합결성 및 ACM파트너스데이 ▲광주문화기관 디렉토리 북 발간 ▲광주문화기관 정례포럼 ▲재중광주문화관 건립 및 운영방안 연구 ▲기관 직원 대상 미디어 직무교육 ▲지역문화재생 전략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 ▲5월 평화축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앞으로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에서 예산 등 실무적 검토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 사업들의 개요를 들여다보면 낱개로는 참으로 훌륭한 사업들이다. 그러나 광주의 비전과 연계하는 총체적인 구심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지난 2017년 광주시의회의 한 의원이 광주문화기관협의회가 기관별 행사나 일정을 공유하고 돌아가면서 참여해 주는 일종의 품앗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그리고 1년쯤 지났으니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10차 대표자회의의 내용을 볼 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광주문화기관협의회 정책포럼도 결국 낱개 포럼이었다. 2017년 포럼에서는 2개의 기조발제에 이어 ‘광주문화기관 간 상생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8개 기관의 발표를 보면 각자 자기 기관의 중요 정책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다. 상생은 느껴지지 않았다. 2018년에는 그마저 없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정책포럼으로 대체한 듯 하다. 지난 5년 동안 이러한 정책포럼을 했다면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위한 큰그림 하나 정도는 나와야 할 텐데 그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완성’ 이전인 2022년까지 30개의 법정문화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문광부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기 위한 법정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지난해 말께 10개의 도시가 법정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고 1년간의 예비사업을 거쳐 올해 연말 최종 5~10개의 도시가 선정될 예정이다.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승인된 지자체 10곳은 대구시, 경기 부천,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남원, 경북 포항, 경남 김해, 제주 서귀포, 부산 영도구 등이다. 지역별로 문화자원과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성화된 문화도시 비전과 사업계획을 제시했다고 한다.새로운 리듬을 만드는 문화도시(대구), 생활문화도시(부천), 창의문화도시(원주), 철학문화도시(포항), 노지문화도시(서귀포), 문화독립도시(천안), 소리문화도시(남원), 예술과 도시의 섬(영도구) 등이다.이 같은 법정문화도시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전국의 지방정부 누리집에 들어가 보면 문화도시를 강조하고 문화정책을 지역의 화두로 삼는 곳이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안타깝다. 문화중심도시 광주는 이제 껍질만 남을 것 같다는 우려가 나 혼자만의 기우일까. 문화부시장을 필두로 하는 문화도시 그랜드비전을 수립하기를 요구한다.
    2019-01-14 | NO.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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