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운천호수에 서석대 유등과 거리등 달아 야경 연출

    서구 운천호수에 저녁에 가면 볼만한 유등이 생겼다.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광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유등을 띄워 호수에 화려한 야경을 만들었다. 이 유등은 광주를 상징하는 무등산 서석대, 5.18민중항쟁추모탑을 3~5m 높이로 형상화하고 조명을 넣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셀카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즐거움도 주고 있다.서구는 또 운천호수 일원 1km 구간 산책로를 따라 홍보용 거리등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수변데크 주변에는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가 있는 홍보용 꽃탑이 설치되어 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광주수영대회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서구민들의 마음을 담았다”며 “대회기간 방문객들이 광주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도심속 명소인 운천호수는 대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유등, 거리등, 꽃탑 등 다양한 홍보물과 함께 매주 금요일 야외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기간동안 음악분수의 분수공연도 매일 6차례 펼쳐져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재미를 더한다.

  • 정인서 문화비평 44. 광주시의 아파트 디자인 대수술, '어찌 될까?'

    광주는 ‘아파트 도시’이다. 회색도시의 대표 상징인 아파트는 디자인도 없고 색채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광주시에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기본 개념이나 전략 자체가 부재한 까닭이다.이웃 장성은 이미 ‘옐로우’전략을 굳히기에 들어갔고, 담양은 메타프로방스와 ‘라벤더’ 경관농업을 추진 중에 있다. 광주는 문화도시라고 말하면서도 도시 전체의 이미지는 전혀 그런 구석이 없다. 토요일마다 여기저기 아트축제가 열리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이 문제는 여러 매체에서 수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줄인다. 오는 10일 국토종합계획 광주공청회가 열린다. 여기서 시의 지역계획안은 ‘문화와 첨단이 어우러진 포용도시, 광주다운 도시’라는 비전으로 ▲문화적 포용 ▲지역적 포용 ▲일자리 포용 등 3대 목표를 제시한다고 한다.‘문화적 포용’의 개념이 무엇일까? 주택업체들은 효율적인 수익률만 강조하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35층을 훌쩍 넘기는 고층 아파트를 짓기만 한다. 그런데 광주에서 어떤 문화적 포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평당 2천만원대를 넘어서다보니 이 때다 싶어 곳곳에 아파트 짓기가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 지금도 한 달이면 서너건 씩 일반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이름을 달고 여기저기 짓는 추세다.시민들은 걱정이 많다. 당장 짓는 것은 주택업체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아파트들을 짓다보면 인구도 줄어드는 마당에 ‘빈집아파트’가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다.광주시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업체들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무조건 도장만 찍어주고 있다. 이유는 사유재산에 집을 짓겠다는 것이라 그런 모양이다.형식적으로 경관위원회와 건축심의위원회를 거치긴 하지만 대대적인 설계변경을 강요할 수 없다. 위원들 간에도 생각이 달라 일관성이 없다싶을 정도이다.필자도 광주시 경관위원 중의 한 사람이다. 지난 1년 반 가량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문화도시 광주의 아파트와 빌딩이 아무런 멋도 없고 문화적 감각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오직 건설업자의 배만 불리고 편의와 효율성만 추구하다보니 절벽 같은 아파트만 획일적으로 지어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광주시가 8일 이러한 아파트에 대한 대대적인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혀 앞으로의 과정이 주목된다.더불어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지은 지 15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에 대해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앞으로의 건립물량도 파악하는 주택통계시스템도 최초로 구축한다고 밝혔다.우선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회색도시에서 다양성과 차별성, 안전성을 담보하는 디자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을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이 가이드라인에는 보행공간 활성화를 위해 도로변에 상가를 배치하는 연도형 건축, 인근 주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주변 가로체계와 연결된 공공공간 확보, 공동주택 측벽 및 돌출형 발코니 등을 통한 차별화를 반영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시가 밝힌 이 정도 내용으로 아파트 디자인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언 발에 오줌누기' 정도가 될 우려가 있다.다음으로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지은 지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에 대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2018년 12월말 기준 광주시 아파트는 1,082단지 40만3000여 세대이고 이중 62%인 25만1000여 세대가 15년 이상 됐다.시는 8월 중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올 하반기에는 단지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지난 2013년 12월 주택법 등의 개정을 통해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에 대해 수직증축을 3개 층까지 허용하는 등 관련제도가 정비된 바 있다.또한 마을과 어울리지 않은 아파트가 너무 오래 되어 노후화된 경우는 이를 허물고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그동안 문화정책을 몇 차례에 걸쳐 발표하고, 이병훈 문화경제 부시장도 문화·경제분야의 협력기반 등을 발표하긴 했지만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는 구상은 없었다.그들이 발표한 문화정책은 낱개로는 유의미하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들이 광주의 도시비전과 함께 어울려야 하는 데 그 비전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의 제안은 이렇다. 새로 짓는 건축물이나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나 건축물과 전혀 다른 외형 디자인과 색 디자인을 제시하고 심의를 받도록 하면 좋겠다.광주시가 이런 내용을 천명하고 여기에 부합한 건축물이나 아파트만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한다면 건축사들도 처음부터 설계를 그렇게 할 것이다.이 같은 건축의 과감한 변화가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광주에 가니 이런 독특한 아파트가 있네!”라고 인증 샷을 찍어 SNS를 통해 소개할 것이고, 다시 이것이 궁금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도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문화도시다운 점을 아파트에 반영하는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는 문화예술 작가 레지던시 공간을 확보해 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목적 공간에는 작품전시나 공연발표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이들 공간은 주변의 문화센터, 문화원, 문화의 집 등과 연계하여 운영할 때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문화도시 시민의 문화향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이런 일들은 장기적으로 문화도시의 시민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을 때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 광주 서구, 마을활동가 중심 공동체 연대활동 펼쳐

    마을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마을공동체 간 정보교류 및 협력과 연대 마을정책 제안을 위한 활동이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서구는 오는 7월 12, 13일 서창 한옥문화관에서 서구만의 특색 있는 마을사업 발굴, 마을활동가 및 마을공동체의 질적 성장, 그간 마을만들기 사업평가, 마을탐방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서구는 마을활동가의 교류와 소통,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을에서 즐기자’라는 의미를 가진 ‘이락’을 출범하고  주민주도의 자발적인 마을넷을 운영키로 했다.'이락'은 주민주도성을 배양할 수 있는 여건조성, 정보교류 및 마을정책 제안, 지속적인 마을 자립역량 강화로 관 주도활동에서 마을활동가 중심으로 전환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마을공동체 간 상호 활동내용 및 노하우 공유・전파, 마을사업 선진모델 사례연구・제시 등의 내용을 담은 “우리의 다짐”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마을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락'은 6월 24일 극락초등학교에 자리한 커뮤니티 공간 “통”에서 서구에서 활동중인 마을활동가 및 공모사업 추진단체 대표자 및 관계자 등 40명이 참여해 서구 마을넷 ‘이락’의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이날 출범식에서는 서구 마을넷 명칭 공모, 운영위원회 구성, 마을넷 출범 취지 및 다짐선포 등을 통해 향후 서구 마을 만들기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등 의견을 제시했다.서구청 관계자는 “향후 이락은 마을리더의 발굴・성장도모, 마을사업에 대한 주민인식 변화 등 서구형 마을만들기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그라시아스합창단,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 협연

    클래식 음악도 재미있다. 오는 7월 1일 저녁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세계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협연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가 그렇다.2년만에 광주를 찾은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등 세계 유수 음악가를 배출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에 빛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협연한다.콘서트의 제목인 ‘스바보드나(Svobodno)’는 ‘자유롭게’라는 뜻의 러시아어이다. 그만큼 자유로운 클래식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나친 고전음악이 아니라는 발상이다.출연진은 러시아 공훈예술가이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석지휘자인 보리스 아발랸, 러시아 볼고그라드 라흐마니노프 공쿠르 1등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미하일 베네딕토프, Jascha Heifetz 국제 바이올린콩쿠르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칭키스 오스마노프, 베이징 국제 음악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 미국 뉴욕 필하모닉 수석으로 베이징 국제 음악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오보이스트 리앙 왕 등이다. 가장 수준 높은 아카펠라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라흐마니노프 Vespers나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가사가 아름다운 한국 가곡 ‘내 마음은 호수요’ ‘시소타기’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깨끗하고 맑은 음색으로 관객들을 옛 감성과 추억에 젖어들게 할 것이다.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클래식이지만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겨 귀 기울여 몰입한다면 경험하지 못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듯 싶다.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모인 세계적 거장들의 수준 높은 연주는 작곡자의 영감과 연주자의 열정,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연결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 및 특별상,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합창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또한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각국 현지어로 노래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은 국경을 초월한 폭넓은 레퍼토리와 따뜻한 음색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 출신 수석 솔리스트 소프라노 최혜미는 “이번 공연은 각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근한 곡들로 구성해 클래식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면서 “세계 최정상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연주는 광주시민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 정인서 문화비평 43, 이용섭 시장의 1년 "들여다보니!"

    민선7기 이용섭 광주시장에 대한 지난 1년의 평가는 어떠할까.좋은 평가도 있고 좋지 않은 평가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기와의 관계성에 따라 자기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지난 1년 동안 광주시의 각종 현안사업과 앞으로의 미래사업들에 대한 수많은 내용들이 있겠지만 우선 시민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인지도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리얼미터가 매월 조사해 내놓은 자치단체장 평가를 보면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민선6기 윤장현 시장은 매번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시정이 잘 굴러가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하지 못했다는 결과이다.그 때 공무원이나 지금 공무원이나 대부분 그대로 있지만 시장 리더십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민선7기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말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무려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계속 1,2위 순위다툼을 하고 있다.참으로 즐거운 비명이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고 산하 공무원들도 손발을 잘 맞춰주고 있다는 증거이다.일단은 이용섭 시장이 혁신 청렴 소통을 시정방향으로 내세우고 전문민간위원들로 하여금 행정집행의 감시와 견제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예전에 시장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할 때마다 나오는 루머가 이 시장이 장관 시절 지역인재를 잘 챙겨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행간을 읽을 수도 있다.혁신을 하겠다는 사람이 캠프인사나 기용하고 지인들만 쓴다면 그러한 사실들은 누구나 알게 된다. 신라 48대 왕인 경문왕 설화처럼 대밭에서 들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없애지 못한 것과 같다.그런 점에서 투명하고 인재를 고루 등용하려고 노력한 모습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6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년의 6대 분야 100대 성과와 남은 3년의 10대 핵심 정책방향을 밝혔다.그는 “지난 1년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휴일 없는 강행군의 날들이었지만 고향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오랜 시간 정치적 차별과 소외로 인해 경제적으로 낙후된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본립도생(本立道生), 혁신을 통해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길을 내야만 했다”고 혁신의 중요성을 밝혔다.이 시장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는 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보다는 아마 광주시청 공무원이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이다.이 시장은 “그 결과 1년 동안에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켰고,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을 속속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는 전임 시장이 내놓은 정책이었지만 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이 시장이 이 정책을 이어받아 성공시킨 것도 의미가 있다.광주 미래 일거리와 먹거리를 창출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기반 조성은 아직은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이다.도시철도 2호선은 찬반 논란이 심한 가운데 시민공론화를 통해 해결한 방식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도 필자 개인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광주 인구나 미래를 위해 그리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램 방식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그가 말하는 지난 1년의 주요 성과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협치행정 성공모델, 산업불모지 광주의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발돋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시정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또 맞춤형 복지와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를 위해 복지혁신의 새로운 모델 도입, 총괄건축가 도입으로 ‘아트도시 광주’, ‘디자인도시 광주’ 변화 모색, 문화관광 인프라 대폭 확충, 시민권익위원회와 광주혁신추진위원회 설치 등을 이야기했다.미래 사업을 위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고 노사상생의 산업평화도시를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운다는 것은 좋은 방향성이다.예향‧의향‧미향 삼향(三鄕)의 광주다움을 통한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고도 한다.그런데 이 회견문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광주 문화도시의 미래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것을 지울 수 없다. 대부분 좋은 평가이지만 필자가 느끼는 아쉬움은 아트도시나 문화관광 인프라는 아직 제대로 선보인 것도 없는 데 너무 앞서간다는 느낌이 든다.일부에서는 이 시장이 국악을 좋아해서 국악당 건립 공약을 내세우고 수영대회와 연계하여 국악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그동안 문화계에서는 문화도시 광주는 일부 특정세력으로 문화예산이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것은 미술이었다.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된다. 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국제적인 도시이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것들도 지역을 바탕으로 소재를 찾고 지역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문제는 광주가 아직도 지역콘텐츠를 발구하는 기초체력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기초체력도 없는 초등학교 아이가 대학생처럼 뛸 수는 없는 일이 아니던가.광주가 갖고 있는 수많은 문화자원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스토리텔링 작업들을 장기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필자는 그동안 몇몇 문화자원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광주의 정자, 광주의 금석문, 광주의 건축물미술작품, 그리고 현와 고광선 선생이나 서창의 마지막 뱃사공 박호련 등의 인물 발굴도 했다.아직도 할 게 너무 많다. 이런 것에 대한 체계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는 조선왕조실록에 실려 있는 광주의 이야기를 뽑아 각주를 달고 있다. 가까운 화순이나 다른 지역의 시와 군에서는 대부분 이런 내용들을 이미 정리했다. 광주는 아직까지 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그동안 광주는 말로만 예향을 외쳤고 문화도시임을 ‘자부’했다. 그런데 내실은 없었다는 증거이다.문화도시는 작가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에 사는 시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시민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야 한다.첨단, 4차산업, 자동차공장 등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에는 좋지만 기술변화에 따라 생명력의 성쇠가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분야이다.도시의 생명력은 문화에 있다. 문화는 길게 간다. 문화를 잘 살리면 관광이 되고 관광이 잘 되면 일자리가 생긴다. 이런 일자리는 오래 간다.해외여행 인구가 매년 늘고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인구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들을 광주로 끌어들이는 길은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이용섭 시장이 가시적 성과보다는 이 분야에 대한 숙고가 있어야 할 것 같다.<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시대의 부름과 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받고 광주광역시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1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휴일 없는 강행군의 날들이었지만 고향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기쁨이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광주는 정의로운 역사를 가졌지만, 오랜 시간 정치적 차별과 소외로 인해 경제적으로는 크게 낙후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본립도생(本立道生), 혁신을 통해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길을 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일자리 중심으로 시정을 전면 개편하였고, 행정시스템과 조직문화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하였습니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시민들과 삶의 현장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동안에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켰고,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을 속속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산업불모지 광주를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탈바꿈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우리가 거둔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만 ▲사회대타협과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자동차공장 투자협약 체결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광주 미래 일거리‧먹거리를 창출할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 기반조성을 3대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 광주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께 광주시정 6대 분야 100대 성과를 요약하여 보고 드리고, 앞으로 3년 동안 추진할 10대 핵심정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혁신으로 다진 취임 1년의 주요 성과 〉첫째,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사시켰고, 그 첫 사례로 우리나라에서 23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자본으로 자동차공장이 건립되는 역사적인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에 광주형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와 법령 근거 마련을 끝마쳤고,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올해 하반기에 광주 빛그린산단에 자동차공장을 착공, 2021년에는 자동차 양산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입니다.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이 들어서면 광주에 1만2,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고임금과 노사갈등으로 국내 투자를 꺼리던 기업들의 발길을 국내투자로 돌리고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효과도 기대됩니다. 둘째,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시민참여 공론화를 통해 16년간 찬반논쟁을 해온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확정하여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을 창출하였습니다.지역의 해묵은 논쟁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냄으로써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생활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반대와 소수 의견까지도 충분히 수렴해서 합의점을 도출함으로써 공론화의 모범사례를 만들었으며, 학술적 가치까지 인정받아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공론화 이후 우리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중앙부처의 협조로 7개월만에 각종 영향평가, 총사업비 확정,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광주세계수영대회 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 2023년 1단계 구간을 개통할 예정입니다.    셋째,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던 산업불모지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미래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인공지능, 수소경제, 빅데이터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난 1월 인공지능 중심 R&D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발명왕이자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전문가인 김문주 박사를 명예기술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외부 전문가들과 협업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해 갈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하였고 에너지밸리에 전기연구원 분원 건립, 국내 1호 수소융합에너지실증센터 개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LG전자와 친환경공기산업 추진 등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산업이 광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넷째, 취임과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시정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였습니다.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 수립, 일자리경제국을 일자리경제실로 확대 개편, 고용영향평가 대폭 강화, 전부서 일자리성과 평가제 실시 등을 통해 예산과 정책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되도록 하였습니다.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하여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자영업자들의 판매확대를 지원하였습니다.다섯째,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광주다움을 발굴하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예향 광주의 문화경쟁력을 높였습니다.광주에서는 문화가 일자리이고 경제이자 복지라는 인식하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해 종합적 시각의 문화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할 민선 7기 문화정책 비전도 수립했습니다.광주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로 국악 상설공연을 실시하고 있고, 미향 광주의 대표음식과 광주음식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의 역사와 매력을 이야기와 공연으로 엮어낸 광주시티투어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되었습니다.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을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아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호남권 유일의 시내면세점 특허권 확보, 광주문학관 건립, e-스포츠 상설경기장 유치, 1자치구 1도서관 시대 개막 등 광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였습니다.여섯째, 아파트 중심의 회색도시 광주를 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우수 공공건축물을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아트도시 광주」,「디자인도시 광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11곳이 선정돼 1조 2,364억원(국비 918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구도심 공동화와 KTX 진입중단으로 쇠퇴하고 있는 광주역 일대는 1조원 이상을 투입하여 철도차량기지 재배치를 통한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됩니다.  광주송정역은 ‘지역경제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광주다운 관문역사로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또한, 백운광장 일대는 879억원을 투입해 청년거리를 조성하고 상권을 활성화시켜 침체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보존공간, 고유의 문화와 공간을 담아내는 생태문화공간,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체험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일곱째, 대통령도 인정한 안전모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2019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은 우리시는 전국 최초 5G 기반 스마트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부터 범시민 안전문화 3‧3‧3운동에 이르기까지 민선 7기 재난안전 혁신행정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어린이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달성하여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덟째, 맞춤형 복지와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를 통해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복지는 정의로운 광주가 포용사회로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일하는 저소득층의 자활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전년대비 4천명 이상 확대,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 임대주택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고 지역중심의 위기가구 발굴단 1,798명을 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졌습니다.치매안심센터를 자치구별로 설치해 통합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국뇌연구원 협력연구단을 개소하여 치매안심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장치 설치, 미세먼지 저감 공기청정기 지원 등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39주기를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전국화로 5‧18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전국 최초의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 구축으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자원봉사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노사상생과 더욱 공고해진 달빛동맹은 국민통합의 대표적 모델로 발전해 정의로운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아홉째, 민선 7기 광주시 행정을 관통하는 두 수레바퀴 ‘혁신’과 ‘소통’을 통해 시정전반을 재설계하고 현장행정을 강화했습니다. 시민권익위원회와 광주혁신추진위원회를 신설하여 양 날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광주다움의 회복과 일자리 중심으로 시정전반을 혁신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바로소통 광주’ 온라인 플랫폼을 개통하여 시민 제안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백문이 불여일견’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정책투어(11회)와 시민들의 불편 해소 및 권익보호를 위한 현장경청투어(7회)를 펼치고 있으며, 이는 임기 내내 계속될 것입니다. 온라인 희망인사시스템 구축, 시청 전부서 및 산하 공공기관에 성과창출 평가제 전면 도입, 이달의 공무원 선정 등을 통해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열째, 7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쉼없이 적극 노력한 결과 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의 국가(193개국)와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저비용 고효율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자원봉사자 3천여명, 시민 서포터즈 1만2천여 명 육성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으며, 경기장과 선수촌 등 대회시설과 운영, 교통․숙박․폭염대책 등 손님맞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광주의 세계화,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의 미래로 도약할 향후 3년 핵심정책 〉혁신과 소통으로 이룬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여는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펼치겠습니다.① 광주의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결집시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고, 대회가 끝난 후 다양한 레거시 사업을 통해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②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켜 광주를 명실상부한 미래자동차 메카도시로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노사상생의 산업평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③ 빛그린산단(친환경자동차), 남구도시첨단산단(에너지신산업), 첨단3지구(인공지능생태계)를 4차 산업혁명의 3대 혁신거점으로 삼아 11대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제자유구역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여 기업의 투자유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④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창업도시 광주의 토대를 튼튼히 하겠습니다.⑤ 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에게는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려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안심 출산 및 보육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⑥ 첨단기술을 활용한 완벽한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가장 안전한 명품 도시철도를 제공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⑦ 예향‧의향‧미향 삼향(三鄕)의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표공연‧대표음식‧대표문화마을 육성,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유치, 전일빌딩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광주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시내면세점, 제2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어등산관광단지를 조성해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⑧ 40주기를 맞이하는 내년 5․18민주화운동 기념기간에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유엔(UN)과 공동개최하는 등 5‧18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2022년까지 옛 전남도청 원형을 복원하여 민주‧인권‧평화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겠습니다.⑨ 광주의 젖줄 광주천의 ‘수량확보’, ‘수질개선’,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조성’ 을 위해 2021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문화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걱정 없이 숨쉴 수 있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⑩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광주-대구간 내륙철도와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 착공에 힘을 모아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며 동서화합과 번영의 길을 여는 상생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마무리 〉존경하는 시민여러분!광주가 가야할 길은 분명합니다.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정의로운 번영, 함께 나누는 풍요를 통해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떠나는 광주에서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1년 전 취임사에서 약속드렸던대로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경제시장이 되겠습니다.쉼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중석몰촉(中石沒鏃)의 절실함과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물은 만나고 모아져야 강이 되고 멀리 갑니다. 시민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감사합니다.2019년 6월 26일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

오늘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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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수완장례식장
    • 서구, 운천호수에 서석대 유등과 거리등 달아 야경 연출
      서구 운천호수에 저녁에 가면 볼만한 유등이 생겼다.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광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유등을 띄워 호수에 화려한 야경을 만들었다. 이 유등은 광주를 상징하는 무등산 서석대, 5.18민중항쟁추모탑을 3~5m 높이로 형상화하고 조명을 넣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셀카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즐거움도 주고 있다.서구는 또 운천호수 일원 1km 구간 산책로를 따라 홍보용 거리등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수변데크 주변에는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가 있는 홍보용 꽃탑이 설치되어 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광주수영대회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서구민들의 마음을 담았다”며 “대회기간 방문객들이 광주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도심속 명소인 운천호수는 대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유등, 거리등, 꽃탑 등 다양한 홍보물과 함께 매주 금요일 야외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기간동안 음악분수의 분수공연도 매일 6차례 펼쳐져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재미를 더한다.
    • 정인서 문화비평 44. 광주시의 아파트 디자인 대수술, '어찌 될까?'
      광주는 ‘아파트 도시’이다. 회색도시의 대표 상징인 아파트는 디자인도 없고 색채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광주시에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기본 개념이나 전략 자체가 부재한 까닭이다.이웃 장성은 이미 ‘옐로우’전략을 굳히기에 들어갔고, 담양은 메타프로방스와 ‘라벤더’ 경관농업을 추진 중에 있다. 광주는 문화도시라고 말하면서도 도시 전체의 이미지는 전혀 그런 구석이 없다. 토요일마다 여기저기 아트축제가 열리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이 문제는 여러 매체에서 수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줄인다. 오는 10일 국토종합계획 광주공청회가 열린다. 여기서 시의 지역계획안은 ‘문화와 첨단이 어우러진 포용도시, 광주다운 도시’라는 비전으로 ▲문화적 포용 ▲지역적 포용 ▲일자리 포용 등 3대 목표를 제시한다고 한다.‘문화적 포용’의 개념이 무엇일까? 주택업체들은 효율적인 수익률만 강조하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35층을 훌쩍 넘기는 고층 아파트를 짓기만 한다. 그런데 광주에서 어떤 문화적 포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평당 2천만원대를 넘어서다보니 이 때다 싶어 곳곳에 아파트 짓기가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 지금도 한 달이면 서너건 씩 일반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이름을 달고 여기저기 짓는 추세다.시민들은 걱정이 많다. 당장 짓는 것은 주택업체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아파트들을 짓다보면 인구도 줄어드는 마당에 ‘빈집아파트’가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다.광주시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업체들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무조건 도장만 찍어주고 있다. 이유는 사유재산에 집을 짓겠다는 것이라 그런 모양이다.형식적으로 경관위원회와 건축심의위원회를 거치긴 하지만 대대적인 설계변경을 강요할 수 없다. 위원들 간에도 생각이 달라 일관성이 없다싶을 정도이다.필자도 광주시 경관위원 중의 한 사람이다. 지난 1년 반 가량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문화도시 광주의 아파트와 빌딩이 아무런 멋도 없고 문화적 감각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오직 건설업자의 배만 불리고 편의와 효율성만 추구하다보니 절벽 같은 아파트만 획일적으로 지어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광주시가 8일 이러한 아파트에 대한 대대적인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혀 앞으로의 과정이 주목된다.더불어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지은 지 15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에 대해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앞으로의 건립물량도 파악하는 주택통계시스템도 최초로 구축한다고 밝혔다.우선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회색도시에서 다양성과 차별성, 안전성을 담보하는 디자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을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이 가이드라인에는 보행공간 활성화를 위해 도로변에 상가를 배치하는 연도형 건축, 인근 주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주변 가로체계와 연결된 공공공간 확보, 공동주택 측벽 및 돌출형 발코니 등을 통한 차별화를 반영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시가 밝힌 이 정도 내용으로 아파트 디자인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언 발에 오줌누기' 정도가 될 우려가 있다.다음으로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지은 지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에 대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2018년 12월말 기준 광주시 아파트는 1,082단지 40만3000여 세대이고 이중 62%인 25만1000여 세대가 15년 이상 됐다.시는 8월 중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올 하반기에는 단지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지난 2013년 12월 주택법 등의 개정을 통해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에 대해 수직증축을 3개 층까지 허용하는 등 관련제도가 정비된 바 있다.또한 마을과 어울리지 않은 아파트가 너무 오래 되어 노후화된 경우는 이를 허물고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그동안 문화정책을 몇 차례에 걸쳐 발표하고, 이병훈 문화경제 부시장도 문화·경제분야의 협력기반 등을 발표하긴 했지만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는 구상은 없었다.그들이 발표한 문화정책은 낱개로는 유의미하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들이 광주의 도시비전과 함께 어울려야 하는 데 그 비전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의 제안은 이렇다. 새로 짓는 건축물이나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나 건축물과 전혀 다른 외형 디자인과 색 디자인을 제시하고 심의를 받도록 하면 좋겠다.광주시가 이런 내용을 천명하고 여기에 부합한 건축물이나 아파트만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한다면 건축사들도 처음부터 설계를 그렇게 할 것이다.이 같은 건축의 과감한 변화가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광주에 가니 이런 독특한 아파트가 있네!”라고 인증 샷을 찍어 SNS를 통해 소개할 것이고, 다시 이것이 궁금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도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문화도시다운 점을 아파트에 반영하는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는 문화예술 작가 레지던시 공간을 확보해 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목적 공간에는 작품전시나 공연발표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이들 공간은 주변의 문화센터, 문화원, 문화의 집 등과 연계하여 운영할 때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문화도시 시민의 문화향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이런 일들은 장기적으로 문화도시의 시민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을 때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 광주 서구, 마을활동가 중심 공동체 연대활동 펼쳐
      마을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마을공동체 간 정보교류 및 협력과 연대 마을정책 제안을 위한 활동이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서구는 오는 7월 12, 13일 서창 한옥문화관에서 서구만의 특색 있는 마을사업 발굴, 마을활동가 및 마을공동체의 질적 성장, 그간 마을만들기 사업평가, 마을탐방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서구는 마을활동가의 교류와 소통,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을에서 즐기자’라는 의미를 가진 ‘이락’을 출범하고  주민주도의 자발적인 마을넷을 운영키로 했다.'이락'은 주민주도성을 배양할 수 있는 여건조성, 정보교류 및 마을정책 제안, 지속적인 마을 자립역량 강화로 관 주도활동에서 마을활동가 중심으로 전환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마을공동체 간 상호 활동내용 및 노하우 공유・전파, 마을사업 선진모델 사례연구・제시 등의 내용을 담은 “우리의 다짐”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마을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락'은 6월 24일 극락초등학교에 자리한 커뮤니티 공간 “통”에서 서구에서 활동중인 마을활동가 및 공모사업 추진단체 대표자 및 관계자 등 40명이 참여해 서구 마을넷 ‘이락’의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이날 출범식에서는 서구 마을넷 명칭 공모, 운영위원회 구성, 마을넷 출범 취지 및 다짐선포 등을 통해 향후 서구 마을 만들기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등 의견을 제시했다.서구청 관계자는 “향후 이락은 마을리더의 발굴・성장도모, 마을사업에 대한 주민인식 변화 등 서구형 마을만들기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구 상록도서관, 7월부터 매월 1회 인문학 강좌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 상록도서관이 7월부터 12월까지 주말 인문학 강좌' 토요 인문학'을 운영한다. 평일 낮 시간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 직장인 등 도서관 이용층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강의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상록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강의는 7월 6일 “파리미술관 역사로 걷다(이동섭 예술인문학자)”, 8월 3일 “4차 산업혁명시대 감성영재가 답이다(김준희 마음길교육진흥원 원장)”,9월 7일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이창용 아트스토리 105 대표)”, 11월 2일 “오선지 위의 인문학(쥴리정 예술감독)”, 12월 7일 “조선의 건국과정과 그 완성자 세종(박시백 만화가)”로 구성된다. 상록도서관 관계자는“지역민들의 인문학 소양 향상을 위하여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품격 있는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한편, 자세한 사항은 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http://www.seogu.gwangju.kr/library)에서 확인하거나 상록도서관(☎350-459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그라시아스합창단,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 협연
      클래식 음악도 재미있다. 오는 7월 1일 저녁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세계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협연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가 그렇다.2년만에 광주를 찾은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등 세계 유수 음악가를 배출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에 빛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협연한다.콘서트의 제목인 ‘스바보드나(Svobodno)’는 ‘자유롭게’라는 뜻의 러시아어이다. 그만큼 자유로운 클래식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나친 고전음악이 아니라는 발상이다.출연진은 러시아 공훈예술가이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석지휘자인 보리스 아발랸, 러시아 볼고그라드 라흐마니노프 공쿠르 1등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미하일 베네딕토프, Jascha Heifetz 국제 바이올린콩쿠르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칭키스 오스마노프, 베이징 국제 음악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 미국 뉴욕 필하모닉 수석으로 베이징 국제 음악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오보이스트 리앙 왕 등이다. 가장 수준 높은 아카펠라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라흐마니노프 Vespers나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가사가 아름다운 한국 가곡 ‘내 마음은 호수요’ ‘시소타기’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깨끗하고 맑은 음색으로 관객들을 옛 감성과 추억에 젖어들게 할 것이다.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클래식이지만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겨 귀 기울여 몰입한다면 경험하지 못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듯 싶다.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모인 세계적 거장들의 수준 높은 연주는 작곡자의 영감과 연주자의 열정,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연결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 및 특별상,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합창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또한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각국 현지어로 노래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은 국경을 초월한 폭넓은 레퍼토리와 따뜻한 음색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 출신 수석 솔리스트 소프라노 최혜미는 “이번 공연은 각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근한 곡들로 구성해 클래식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면서 “세계 최정상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연주는 광주시민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 정인서 문화비평 43, 이용섭 시장의 1년 "들여다보니!"
      민선7기 이용섭 광주시장에 대한 지난 1년의 평가는 어떠할까.좋은 평가도 있고 좋지 않은 평가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기와의 관계성에 따라 자기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지난 1년 동안 광주시의 각종 현안사업과 앞으로의 미래사업들에 대한 수많은 내용들이 있겠지만 우선 시민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인지도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리얼미터가 매월 조사해 내놓은 자치단체장 평가를 보면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민선6기 윤장현 시장은 매번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시정이 잘 굴러가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하지 못했다는 결과이다.그 때 공무원이나 지금 공무원이나 대부분 그대로 있지만 시장 리더십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민선7기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말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무려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계속 1,2위 순위다툼을 하고 있다.참으로 즐거운 비명이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고 산하 공무원들도 손발을 잘 맞춰주고 있다는 증거이다.일단은 이용섭 시장이 혁신 청렴 소통을 시정방향으로 내세우고 전문민간위원들로 하여금 행정집행의 감시와 견제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예전에 시장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할 때마다 나오는 루머가 이 시장이 장관 시절 지역인재를 잘 챙겨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행간을 읽을 수도 있다.혁신을 하겠다는 사람이 캠프인사나 기용하고 지인들만 쓴다면 그러한 사실들은 누구나 알게 된다. 신라 48대 왕인 경문왕 설화처럼 대밭에서 들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없애지 못한 것과 같다.그런 점에서 투명하고 인재를 고루 등용하려고 노력한 모습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6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년의 6대 분야 100대 성과와 남은 3년의 10대 핵심 정책방향을 밝혔다.그는 “지난 1년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휴일 없는 강행군의 날들이었지만 고향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오랜 시간 정치적 차별과 소외로 인해 경제적으로 낙후된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본립도생(本立道生), 혁신을 통해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길을 내야만 했다”고 혁신의 중요성을 밝혔다.이 시장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는 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보다는 아마 광주시청 공무원이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이다.이 시장은 “그 결과 1년 동안에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켰고,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을 속속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는 전임 시장이 내놓은 정책이었지만 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이 시장이 이 정책을 이어받아 성공시킨 것도 의미가 있다.광주 미래 일거리와 먹거리를 창출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기반 조성은 아직은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이다.도시철도 2호선은 찬반 논란이 심한 가운데 시민공론화를 통해 해결한 방식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도 필자 개인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광주 인구나 미래를 위해 그리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램 방식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그가 말하는 지난 1년의 주요 성과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협치행정 성공모델, 산업불모지 광주의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발돋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시정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또 맞춤형 복지와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를 위해 복지혁신의 새로운 모델 도입, 총괄건축가 도입으로 ‘아트도시 광주’, ‘디자인도시 광주’ 변화 모색, 문화관광 인프라 대폭 확충, 시민권익위원회와 광주혁신추진위원회 설치 등을 이야기했다.미래 사업을 위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고 노사상생의 산업평화도시를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운다는 것은 좋은 방향성이다.예향‧의향‧미향 삼향(三鄕)의 광주다움을 통한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고도 한다.그런데 이 회견문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광주 문화도시의 미래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것을 지울 수 없다. 대부분 좋은 평가이지만 필자가 느끼는 아쉬움은 아트도시나 문화관광 인프라는 아직 제대로 선보인 것도 없는 데 너무 앞서간다는 느낌이 든다.일부에서는 이 시장이 국악을 좋아해서 국악당 건립 공약을 내세우고 수영대회와 연계하여 국악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그동안 문화계에서는 문화도시 광주는 일부 특정세력으로 문화예산이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것은 미술이었다.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된다. 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국제적인 도시이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것들도 지역을 바탕으로 소재를 찾고 지역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문제는 광주가 아직도 지역콘텐츠를 발구하는 기초체력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기초체력도 없는 초등학교 아이가 대학생처럼 뛸 수는 없는 일이 아니던가.광주가 갖고 있는 수많은 문화자원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스토리텔링 작업들을 장기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필자는 그동안 몇몇 문화자원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광주의 정자, 광주의 금석문, 광주의 건축물미술작품, 그리고 현와 고광선 선생이나 서창의 마지막 뱃사공 박호련 등의 인물 발굴도 했다.아직도 할 게 너무 많다. 이런 것에 대한 체계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는 조선왕조실록에 실려 있는 광주의 이야기를 뽑아 각주를 달고 있다. 가까운 화순이나 다른 지역의 시와 군에서는 대부분 이런 내용들을 이미 정리했다. 광주는 아직까지 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그동안 광주는 말로만 예향을 외쳤고 문화도시임을 ‘자부’했다. 그런데 내실은 없었다는 증거이다.문화도시는 작가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에 사는 시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시민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야 한다.첨단, 4차산업, 자동차공장 등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에는 좋지만 기술변화에 따라 생명력의 성쇠가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분야이다.도시의 생명력은 문화에 있다. 문화는 길게 간다. 문화를 잘 살리면 관광이 되고 관광이 잘 되면 일자리가 생긴다. 이런 일자리는 오래 간다.해외여행 인구가 매년 늘고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인구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들을 광주로 끌어들이는 길은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이용섭 시장이 가시적 성과보다는 이 분야에 대한 숙고가 있어야 할 것 같다.<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시대의 부름과 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받고 광주광역시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1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휴일 없는 강행군의 날들이었지만 고향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기쁨이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광주는 정의로운 역사를 가졌지만, 오랜 시간 정치적 차별과 소외로 인해 경제적으로는 크게 낙후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본립도생(本立道生), 혁신을 통해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길을 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일자리 중심으로 시정을 전면 개편하였고, 행정시스템과 조직문화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하였습니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시민들과 삶의 현장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동안에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켰고,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을 속속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산업불모지 광주를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탈바꿈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우리가 거둔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만 ▲사회대타협과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자동차공장 투자협약 체결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광주 미래 일거리‧먹거리를 창출할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 기반조성을 3대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 광주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께 광주시정 6대 분야 100대 성과를 요약하여 보고 드리고, 앞으로 3년 동안 추진할 10대 핵심정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혁신으로 다진 취임 1년의 주요 성과 〉첫째,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사시켰고, 그 첫 사례로 우리나라에서 23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자본으로 자동차공장이 건립되는 역사적인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에 광주형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와 법령 근거 마련을 끝마쳤고,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올해 하반기에 광주 빛그린산단에 자동차공장을 착공, 2021년에는 자동차 양산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입니다.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이 들어서면 광주에 1만2,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고임금과 노사갈등으로 국내 투자를 꺼리던 기업들의 발길을 국내투자로 돌리고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효과도 기대됩니다. 둘째,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시민참여 공론화를 통해 16년간 찬반논쟁을 해온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확정하여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을 창출하였습니다.지역의 해묵은 논쟁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냄으로써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생활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반대와 소수 의견까지도 충분히 수렴해서 합의점을 도출함으로써 공론화의 모범사례를 만들었으며, 학술적 가치까지 인정받아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공론화 이후 우리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중앙부처의 협조로 7개월만에 각종 영향평가, 총사업비 확정,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광주세계수영대회 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 2023년 1단계 구간을 개통할 예정입니다.    셋째,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던 산업불모지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미래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인공지능, 수소경제, 빅데이터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난 1월 인공지능 중심 R&D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발명왕이자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전문가인 김문주 박사를 명예기술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외부 전문가들과 협업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해 갈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하였고 에너지밸리에 전기연구원 분원 건립, 국내 1호 수소융합에너지실증센터 개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LG전자와 친환경공기산업 추진 등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산업이 광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넷째, 취임과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시정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였습니다.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 수립, 일자리경제국을 일자리경제실로 확대 개편, 고용영향평가 대폭 강화, 전부서 일자리성과 평가제 실시 등을 통해 예산과 정책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되도록 하였습니다.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하여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자영업자들의 판매확대를 지원하였습니다.다섯째,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광주다움을 발굴하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예향 광주의 문화경쟁력을 높였습니다.광주에서는 문화가 일자리이고 경제이자 복지라는 인식하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해 종합적 시각의 문화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할 민선 7기 문화정책 비전도 수립했습니다.광주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로 국악 상설공연을 실시하고 있고, 미향 광주의 대표음식과 광주음식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의 역사와 매력을 이야기와 공연으로 엮어낸 광주시티투어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되었습니다.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을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아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호남권 유일의 시내면세점 특허권 확보, 광주문학관 건립, e-스포츠 상설경기장 유치, 1자치구 1도서관 시대 개막 등 광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였습니다.여섯째, 아파트 중심의 회색도시 광주를 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우수 공공건축물을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아트도시 광주」,「디자인도시 광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11곳이 선정돼 1조 2,364억원(국비 918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구도심 공동화와 KTX 진입중단으로 쇠퇴하고 있는 광주역 일대는 1조원 이상을 투입하여 철도차량기지 재배치를 통한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됩니다.  광주송정역은 ‘지역경제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광주다운 관문역사로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또한, 백운광장 일대는 879억원을 투입해 청년거리를 조성하고 상권을 활성화시켜 침체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보존공간, 고유의 문화와 공간을 담아내는 생태문화공간,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체험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일곱째, 대통령도 인정한 안전모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2019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은 우리시는 전국 최초 5G 기반 스마트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부터 범시민 안전문화 3‧3‧3운동에 이르기까지 민선 7기 재난안전 혁신행정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어린이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달성하여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덟째, 맞춤형 복지와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를 통해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복지는 정의로운 광주가 포용사회로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일하는 저소득층의 자활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전년대비 4천명 이상 확대,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 임대주택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고 지역중심의 위기가구 발굴단 1,798명을 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졌습니다.치매안심센터를 자치구별로 설치해 통합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국뇌연구원 협력연구단을 개소하여 치매안심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장치 설치, 미세먼지 저감 공기청정기 지원 등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39주기를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전국화로 5‧18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전국 최초의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 구축으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자원봉사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노사상생과 더욱 공고해진 달빛동맹은 국민통합의 대표적 모델로 발전해 정의로운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아홉째, 민선 7기 광주시 행정을 관통하는 두 수레바퀴 ‘혁신’과 ‘소통’을 통해 시정전반을 재설계하고 현장행정을 강화했습니다. 시민권익위원회와 광주혁신추진위원회를 신설하여 양 날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광주다움의 회복과 일자리 중심으로 시정전반을 혁신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바로소통 광주’ 온라인 플랫폼을 개통하여 시민 제안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백문이 불여일견’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정책투어(11회)와 시민들의 불편 해소 및 권익보호를 위한 현장경청투어(7회)를 펼치고 있으며, 이는 임기 내내 계속될 것입니다. 온라인 희망인사시스템 구축, 시청 전부서 및 산하 공공기관에 성과창출 평가제 전면 도입, 이달의 공무원 선정 등을 통해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열째, 7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쉼없이 적극 노력한 결과 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의 국가(193개국)와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저비용 고효율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자원봉사자 3천여명, 시민 서포터즈 1만2천여 명 육성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으며, 경기장과 선수촌 등 대회시설과 운영, 교통․숙박․폭염대책 등 손님맞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광주의 세계화,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의 미래로 도약할 향후 3년 핵심정책 〉혁신과 소통으로 이룬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여는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펼치겠습니다.① 광주의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결집시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고, 대회가 끝난 후 다양한 레거시 사업을 통해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②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켜 광주를 명실상부한 미래자동차 메카도시로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노사상생의 산업평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③ 빛그린산단(친환경자동차), 남구도시첨단산단(에너지신산업), 첨단3지구(인공지능생태계)를 4차 산업혁명의 3대 혁신거점으로 삼아 11대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제자유구역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여 기업의 투자유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④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창업도시 광주의 토대를 튼튼히 하겠습니다.⑤ 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에게는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려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안심 출산 및 보육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⑥ 첨단기술을 활용한 완벽한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가장 안전한 명품 도시철도를 제공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⑦ 예향‧의향‧미향 삼향(三鄕)의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표공연‧대표음식‧대표문화마을 육성,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유치, 전일빌딩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광주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시내면세점, 제2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어등산관광단지를 조성해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⑧ 40주기를 맞이하는 내년 5․18민주화운동 기념기간에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유엔(UN)과 공동개최하는 등 5‧18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2022년까지 옛 전남도청 원형을 복원하여 민주‧인권‧평화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겠습니다.⑨ 광주의 젖줄 광주천의 ‘수량확보’, ‘수질개선’,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조성’ 을 위해 2021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문화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걱정 없이 숨쉴 수 있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⑩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광주-대구간 내륙철도와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 착공에 힘을 모아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며 동서화합과 번영의 길을 여는 상생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마무리 〉존경하는 시민여러분!광주가 가야할 길은 분명합니다.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정의로운 번영, 함께 나누는 풍요를 통해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떠나는 광주에서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1년 전 취임사에서 약속드렸던대로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경제시장이 되겠습니다.쉼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중석몰촉(中石沒鏃)의 절실함과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물은 만나고 모아져야 강이 되고 멀리 갑니다. 시민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감사합니다.2019년 6월 26일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
    • 2021 베니스 비엔날레, "5‧18특별전 열 수 있을까?"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베니스비엔날레에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이 열릴 수 있을까?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6일 오전(현지시각) 오는 2021년 베니스비엔날레의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논의를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안드레아 델 메르카토(Andrea del Mercato) 베니스비엔날레 사무처장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기억과 인권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2021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5·18특별전 개최를 제안한다”며 비엔날레를 통한 광주의 이미지를 전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베니스 비엔날레도 국가관을 만들어 운영하고는 있지만 이같이 특별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특별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별전은 대체로 개인전의 형태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았다.특별전에 참여한 한국작가는 광주의 이이남 작가가 한호 작가와 함께 2015년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2007년 이우환, 2009년 사진작가 김아타, 2013년 서정민, 올해는 최인혁과 구구킴이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이에 메르카토 사무처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베니스비엔날레가 추구하는 가치와 공통점이 많다. 내년에 차기비엔날레를 준비할 감독이 선정되면 광주시의 제안을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메르카토 사무처장은 또 “광주를 거쳐 간 예술감독 2명이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해서 광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 장점을 적극 살리면서 전문성과 예술성을 강화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이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심사위원 5명 중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포함돼 있어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이 비엔날레 관계자들은 물론 세계의 미술가들 사이에 지명도가 높다는 평가이다. 이 시장은 “내년 광주비엔날레에 베니스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사무처장을 공식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면담에 앞서 10여 시간 동안 베니스비엔날레 주제전, 국가관, 특별전을 둘러보면서 광주보다 100년 앞서 시작된 베니스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앞으로 광주와 베니스 간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5월,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2020광주비엔날레 5·18특별전을 마련해 5‧18과 광주비엔날레의 세계화를 동시에 꾀할 예정이다.
    • 심영섭 영화평론가, ‘치유의 인문학’ 강연
      광주광역시는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치유의 인문학’ 6월 강연이 19일 오후 7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강연은 심영섭 영화평론가가 맡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선과 악이란 관점에서 악의 평범성을 다룬 영화를 살펴보고, 시스템 안에서 삶을 살아내는 용기와 인문학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심 평론가는 대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이자, 심영섭 아트테라피&심리상담 사이의 대표다.  ‘치유의 인문학’은 광주트라우마센터의 대표 인문학 강좌로, 2013년부터 매달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강연 1년 계획은 광주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http://tnt.gwangju.go.kr) ‘치유의 인문학’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62-601-1974)
    • 정인서 문화비평 42. 광주 동명동 '문화마을' 만들지 말라
      필자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문화마을 50여 곳 이상을 현장 방문한 결과 시작할 무렵만 반짝할 뿐 5년여만 지나면 대부분 시들해지고 있는 게 대다수임을 목격했다.우선 문화의 기본은 자연발생적인 것이지 억지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해서 문화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동명동을 문화마을로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구상은 무엇일까? 동명동의 예스런 주택과 골목길을 발굴하고 여기에 오감체험 프로그램을 결합시켜 관광 자원화하며, 인근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도심관광트레일과도 연계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동명동 길을 최근 걸어본 사람이라면 이미 카페나 음식점 거리로 변화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시가 말하는 예스러움을 느끼기엔 벌써 거리가 멀다고 생각된다.일부 남아 있는 주택 골목길마저 ‘문화마을’이라는 미명 아래 그곳에 살고있는 주민들마저 내몰거나 ‘개발’이라는 자본이 덧입혀져 주택이나 점포 임대료만 부추길 뿐이라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이미 서울의 경리단길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점포들이 빠져나가면서 실패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제주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원도심 재생’ 사업은 계획 얘기가 오가는 과정에 먼저 흥정부터 시작되며 거의 홍역 수준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광주의 양림동도 수백억의 돈을 쏟아 부었지만 제대로 된 근대역사문화마을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양동 발산마을도 현대차그룹이 예산을 일부 지원해줄 때만 반짝거렸지 예산마저 끊기니 마을활동가도 멈추었고 이제 관에서는 갓난 아기 붙들고 어쩔줄 몰라 하는 모양새다.대인예술시장이나 궁동 예술의 거리도 마찬가지이다. 행사가 있는 주말에만 반짝 할 뿐 평일에는 어디 사람 구경이나 할 수 있던가.동명동 주거지 일대는 관사, 공관 등 고급주택 밀집지역과 과거 철길 주변에 형성된 저층 주거지소 및 나무전거리의 흔적 등이 일부 남아있으나 광주의 고유함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또한 학원들이 밀집한 데다 이색적인 카페 및 맛집 등이 밀집해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에게 일부 인기를 얻고 있으나 제대로 걸을 수 있는 보행공간이 부족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지역이다.이들 지역은 이미 값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뛰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골목길과 주택을 개발해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 숙박체험거리, 공방거리 등을 융복합 브랜드화 해 동명동을 오감 체험마을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광주시는 동명동 문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전문가 및 시민 참여형으로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1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마스터플랜에 담겨진 실행 계획을 추진한다고 했다.지역민의 참여는 물론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 문화활동가(기획자) 등이 함께하는 광주문화마을추진단을 운영해 시민 및 전문가 참여 기획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덧붙였다.이런 구상 발표부터가 걱정이 된다. 무엇이든 계획을 세우고 밀어붙이는 식이다. 문화마을 만드는 일이 거리 조성하고 디자인을 하고 색칠만 하면 다 되는 일인가? 왜 시는 이런 문화마을 구상을 내놓는 것일까?대부분 짐작하겠지만 시장이 발표한 공약사항이나 최근 발표한 정책들을 가시적 성과물로 드러내야 한다는 관련 공무원들의 압박감이 들어 있다.이런 방식으로는 문화도시의 문화마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문화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주민들과 어울리며 스스로 문화만들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문화마을이 형성된다.시가 예산을 주면 움직이고 예산을 주지 않으면 멈추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한 가지 제안을 한다. 행정이 특정 지역을 ‘문화마을’로 만들려 노력하지 말기 바란다. 대신 곳곳에서 문화활동가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들이 주민들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만들기를 하도록 지원하는 일이다.광주시 98개 동에 한 명씩의 문화활동가들이 우선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들이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어울릴만한 문화마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덧붙여본다면 비엔날레를 열 때마다 특정 지역을 주민들과 함께 색칠하고 붙이는 마을작품을 만들어가는 기회를 준다면 어떨까 싶다.
    • 제1회 광주창작희곡공모전, 대상에 정성훈, 우수상 이강홍
      광주시가 광주를 무대로 하는 브랜드 연극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아마추어 극단들의 축제인 광주시민연극제 공연 작품을 위한 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됐다.올해 제5회 광주시민연극제를 앞두고 광주의 역사와 문화자원, 인물을 주제로 한 연극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22일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이 서구(청장 서대석)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광주 희곡작품 공모전에서 대상에 정성훈의 ‘고스트(부제 : 친구)’를, 우수상에 이강홍의 ‘양동시장 왕씨’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성훈씨(왼쪽)와 우수상의 이강홍씨이번 응모 작품은 예심을 거쳐 모두 8편이 작가에 대한 일체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2명의 심사위원에게 작품만 넘겨졌다.본선 심사 작품은 ‘고스트’, ‘양동시장 왕씨’, ‘경양방죽 다시나기’, ‘무대 접근금지’, ‘스위치’, ‘우리 동네 광녀를 찾습니다’, ‘슬픈 도시의 희망가’, ‘소풍-산동교 다리 밑’ 등이다.2명의 본선 심사위원은 각각 심사를 한 후 그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경우 한 자리에 모여 합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각의 심사에도 불구하고 대상과 우수상에 대한 평가 결과가 일치했다고 밝혔다.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대현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회장은 “대상인 정성훈의 ‘고스트’는 사건의 연극적인 배치와 무대조형화 그리고 인물간의 갈등이 간결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대사의 묘미 그리고 무대적 상황에서의 전환과정이 깔끔하게 이루어진 상태다. 단지, 미래를 이끄는 극의 시점이 추가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또 우수상인 이강홍의 ‘양동시장 왕씨’에 대해서는 “대사에 생활이 묻어 있어서 등장인물의 매력을 한결 살린 작품이다. 그러나 캐릭터의 구축에 비해 결론으로 치닫는 사건은 너무 단순해서 갈등부분이 약하다”고 평했다.김대현 심사위원장은 “본선에 넘어온 응모작품은 대체적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편이다. 다만 희곡은 일반 문학작품과는 다르게 무대에 올려지기 위한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다른 작품의 경우 ‘경양방죽 다시나기’는 메시지의 혼선이 있어 아쉬웠지만 전문가와 함께 판소리극으로 적합한 것으로, ‘무대 접근금지’는 5월의 광주를 연상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상황이 작가의 의도와 격리되는 느낌을, ‘스위치’는 무등산 치마바위의 전설을 소재로 했으나 장면 전환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우리 동네 광녀를 찾습니다’는 5·18과 세월호 사고 등을 다루었지만 인물간의 갈등이 모호하다는 점에서, ‘슬픈 도시의 희망가’는 조선시대 기축사화부터 5·18까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 극의 갈등이 약하다는 점에서, ‘소풍-산동교 다리 밑’은 이야기 구성이 미흡하고 정서적인 결말로 공연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탈락했다.한편, 대상을 수상한 광주의 정성훈씨(46)는 1999년 이후 20년간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여전히 5·18을 왜곡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5·18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광주시민이 겪었던 마음을 전달해주기 위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정씨는 현재 조선대 부중 교사로 있다.우수상을 수상한 청주의 이강홍씨(58)는 적든 많든 부모의 유산 때문에 가족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여러 경우를 목도하면서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의 비뚤어진 가치관에 경종을 울려주고 양동시장이라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삶의 애환과 곡적을 담았다고 했다. 이씨는 2015년 제3회 직지소설문학상과 2018년 제1회 청주연극협회 창작희곡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광주 서구, 제25회 서구민상 안해옥, 정선희, 윤풍식 수상자 발표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여러 분야에서 구정발전에 기여한 서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25회째를 맞은 서구민상은주민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숨은 일꾼을 찾아 자랑스런 서구민으로서 공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올해 서구민상 수상자는 ▲사회.봉사부문 안해옥(52.여)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부문 정선희(47.여) ▲교육.문예.체육부문 윤풍식(63?남)씨 등 3명이다.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해옥 씨는 보육전문가로 사회적약자 계층과 함께하는 나눔활동 및 높은 수준의 차별화된 보육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의 훌륭한 인재육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화정4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여러 자생단체들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봉사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도시가꾸기 부문 정선희 씨는 농성1동 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애향심을 가지고 광주형 도시정원 조성사업, 골목길 벽화그리기, 마을텃밭 가꾸기, UN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사업 등에 참여하는 등 낙후된 농성1동을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교육?문예?체육부문 윤풍식 씨는 (주)국민통신 대표이사로 2015년부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서구장학재단과 월광학원 장학재단 등에 2억 2천여만원을 기탁하는 등 평소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지역발전에 공헌해왔다.  특히, 2014년부터 김대중 평화센터에 민주와 평화를 위해 5천만원 후원하였으며, 조선 이공대 등 지역대학과 MOU 협약체결을 통해 청년들에게 현장실습 및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용창출에도 기여해지역인재 양성 및 서구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한편, 서구민상은 서구민의 날 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 광주 발산마을에서 깨달은 '틀딱충' 단어 없애는 방법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에는 도심 속 덩그러니 위치한 달동네가 있다. 이름은 '발산마을'. 아래로는 광주천이 흐르고 위로는 광천초등학교이 있어 학생들의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 요즘에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지만, 불과 몇 년 전 이곳은 공-폐가로 가득한, 굉장히 낙후된 마을이었다.1970년대에 방직공장이 들어오면서 전국의 여공들이 모여들었던 이곳은 90년대 이후 공장의 쇠퇴와 함께 여공들이 떠나면서 생기를 잃었다. 그러다가 2015년 여름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청년들이 입주하면서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청춘 발산'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발산마을은 새로 태어났다.내가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이 마을에 처음 왔을 때가 기억난다. 발산마을은 집집마다 개 짓는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고 가마솥에 밥 짓는 냄새가 그윽하게 퍼지던 곳이었다.어르신들은 생전 처음 보는 남의 집 아들딸들에게 "발산마을을 잘 부탁합니다"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으셨는데, 사실은 우리를 못 믿는 눈치였다. "총각은 여서 뭐 할라요?" 한 할머님이 내게 다가와 물었다. 앳된 얼굴을 한 청년들이 뭔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측은한 마음에 물었지 싶다. 애 취급하는 뉘앙스가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티를 내진 않고 그냥 모르겠다고 둘러댔다.나의 엄마는 공장에서 일하는 30대 청년이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면 할머니가 어린 나를 돌봐주셨다. 할머니는 갯벌에서 캔 조개를 팔아 돈을 벌어서 내 간식을 사주셨고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도 사주셨으며 항상 "내 강아지 내 강아지" 하셨다.가끔은 경로당에 데려가 친구들을 소개해 주며 하루의 반을 나와 함께 보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70년의 나이차를 뒤로한 채 어르신들과 춤추고 노래 부르고 그랬으니까.그렇다고 발산마을 어르신들까지 처음부터 편하게 생각할 수는 없었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넘게 이 마을을 지키던 분들에게 우리는 그저 경계의 대상이고 외지인일 뿐이었다. 샛노란 머리카락에 팔에는 타투가 있는 청년들도 있었으니 달갑지 않게 느껴질 만했다.  도시화된 현대사회에서 노인과 청년이 어울리는 광경을 보는 건 쉽지 않다. 오늘날 노인은 냄새나고, 억세고, 교양 없고,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다. 사람을 '화폐 가치'로 평가하고 지식이나 기술이 없다고 멸시하는 것이다. 물론 대놓고 어르신들에게 '이 쓸모없는 영감탱이야!'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노인혐오 해결하려면, '한 마을'에서 살아야 한다  이 갈등의 핵심은 '노인'이 아니라 노인 '빈곤'에 있다. 같은 나이대에 대기업 회장으로 있는 어떤 할아버지를 우리는 혐오의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 그들은 나이는 많지만 경제력이 있기에 숭배의 대상이 되고, 오직 빈곤하고 못 배운 노인만이 혐오의 대상이 된다. 아쉽게도 '틀딱충', '홀애비충', '개버이' 등의 인터넷 용어를 만들어 유희로 소비하는 청년들과,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며 청년들을 나무라는 노인들 사이에는 약자와 더 약자간의 소모적인 논쟁만 있을 뿐, 무엇도 개선되지 않는다.음식도, 쇼핑도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젊은이들과 달리 노인들은 디지털 시대에 중압감을 느낀다. 스마트폰은커녕 시내버스에서 카드를 쓰는 것도 버겁다. 10초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 뱅킹도 할 수 없어, 어르신들은 직접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걸어가야 한다.나에게 "총각은 여서 뭐 할라요?" 라고 물었던 할머니를 다시 떠올린다. 그 할머니는 전쟁과 피난을 겪었고,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운동, 그리고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디지털 시대를 모두 한 몸으로 받아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저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 노인들은 숨이 벅찰 것이다.그런 어르신들을 위해 발산마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어르신들이 디지털카메라를 배워 마을 곳곳을 촬영하고, 출력한 사진을 경로당 담벼락에 걸어 전시한다. 분기별로 마을 미술관에 작품을 올리고 축제를 열어 주민들이 작품을 소비하기도 한다.또 매주 화요일은 조를 짜 새벽부터 마을의 쓰레기를 줍고,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시면 '가마솥 공동체'를 열어 방문객을 환대한다. 화단을 가꾸고, 주방용품을 만들어 플리마켓 셀러로 참여하고, 마을을 홍보하는 영상콘텐츠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하신다. 이렇게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마을을 가꾸고, 청년들은 그 발걸음에 맞춰 함께 호흡한다.  결국 한 마을에서 살아야 한다. 약자성을 이해하고 그 약자에게 한 발 물러설 줄 아는 배려심을 지니는 것, 그러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 청년에게 남은 과제다. 결국엔 우리도 늙고, 우리의 자식들이 청년이 된다. 이 고민을 멈춰선 안 된다. 우리는 한 마을에서 살아야 한다.<2019.3.26. 오마이뉴스>
    • 정인서 문화비평 41, 광주의 미래와 총괄건축가
      광주시가 3개월여 장고 끝에 서울 출신의 총괄건축가를 위촉했다. 2월말까지 위촉하겠다던 광주 총괄건축가를 놓고 시중 여론이 설왕설래한 끝에 제법 ‘괜찮은’ 인물을 들여왔다는 것이 몇몇 지역 건축계 사람들의 평가이다.그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지면을 통해서, 그의 책을 통해서 접해본 바로는 건축계의 속살을 꿰뚫고 구조와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건축디자인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도시와 건축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건축가라고 했다.한때 이용섭 시장 캠프의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적 있었다. 이에 대해 지역건축계의 뜻있는 사람들은 “그래서는 안된다”는 이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왕이면 지역에서 지명도는 떨어지더라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천력을 가진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인물이 더 나을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그런 의견이 충족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위촉된 1959년생 함인선씨는 구조와 안전, 건축의 품격에 대해 나름대로 식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는 공공건축을 혁신해 회색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광주만의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명품건축물 건립 정책을 추진하는 데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함씨는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로 그동안 이와 관련된 글을 쓰고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아직 그의 책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 나와 있는 서평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그의 책 《구조와 구조》(2000)나 《건물이 무너지는 21가지 이유》(2018) 등은 구조로서의 건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건축물 붕괴의 대표적인 사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붕괴사고를 넘어서는 ‘안전한 세상’이라는 미래의 건축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의와 비용 그리고 도시와 건축》(2014)은 건축과 도시가 왜 계속하여 사람을 죽이고 망하게 하는지를, 근대의 정신적인 가치를 상실한 오늘날 도시와 개발의 문제, 건축의 품격에 대한 문제를 설명했다고 한다.  《건축가 함인선, 사이를 찾아서》(2014)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이다. 더 정확하게는 전문가들의 소통능력이 이 사회의 꼬인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라고 단언한다. 이제 이론에 집착하기보다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소통은 고집을 피우지 않는 것이다. 그는 건축을 미학과 예술로 바라보는 견해가 지배적인 국내 건축계에서 엔지니어링과 기술을 중시하는 관점을 견지하며 사회적 실천을 꾀하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광주는 문화중심도시인데도 미학과 예술의 관점이 반영된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몇몇 그런 건축물이 있다고는 하지만 변두리 구석진 곳에 있는 정도이다. 광주는 도시 전체를 놓고 볼 때 회색도시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광주시가 말하는 총괄건축가의 역할은 건축·도시디자인의 품격과 품질 향상을 위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는 민간전문가이다. 또 건축·도시공간정책 및 전략에 대한 자문 또는 주요 공공건축 및 도시공간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총괄 조정을 맡는다고 한다.그는 단순히 건축이나 도시공간에 대한 자문역할만 해서는 안된다.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사명감을 갖고 광주에 발붙이며 지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다 한 번씩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자문역할을 한다면 그리 썩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총괄건축가를 지원하는 조직과 실행인력도 필요하다. 건축가들도 미학적인 역량이 있겠지만 지역 출신의 문화예술이나 문화기획자들도 그 인력 중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총괄건축가는 공공건축물만이 아니라 민간건축물에도 안전과 디자인, 미적인 품격이 드러날 수 있도록 조례제정이라든가 실천운동의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지금의 광주 건축은 사각형 빌딩, 회색의 아파트 등 건축의 디자인적 요소라고는 1도 없는 지경이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다운 광주형 건축디자인은 사람들의 눈을 풍요롭게 만든다. 미국이나 유럽은 차치하고라도 중국이나 일본만 봐도 건축물 디자인이 주변 건축물과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건축학과 학생들이 디자인을 보기 위해 방문하곤 한다.광주가 그런 도시였으면 한다. 건축디자인이 관광산업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나 축하쇼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도 뭔가 관광꺼리가 뒤따라야 한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하쇼에 국내 2만명, 외국 1만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몰린다. 특히 역사 이래로 1만여명의 외국인이 동시에 광주를 방문하는 일은 전무후무하다. 그들에게 광주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총괄건축가는 이런 점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참, 함씨의 생각을 더 알아보기 위해 우선 그의 책을 한 두 권이라도 사서 읽어야겠다.
    • 우리 일상에서 그림 어떻게 만날까?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 제2기 미술관 아카데미가 4월부터 시작되어 모두 8개 강좌로 진행된다.올해 미술관 아카데미는 ‘그림 속 삶 이야기’를 주제로 의식주는 물론 영화 광고 음악 등 우리 일상생활 속 가득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그림과 함께 만나보는 시간이다. 4월 23일 오후 3시 광주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첫 강좌는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음악이 있는 옛 그림’을 주제로 강연한다. 손철주 평론가는 빼어난 미술 해석과 해박한 식견, 다정한 입담으로 우리 옛 그림을 소개하는데 탁월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그는 옛 그림에서 소리와 연주와 춤이 어떻게 어우러져 신명을 빚어내는 지 들려주게 된다.5월 강좌는 14일 이태호 서울산수연구소 소장이 ‘조선시대 초상화로 본 한국인의 얼굴’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옛 초상화에서 찾아낸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예정이다. 한창호 영화평론가(6월 18일)가 강의하는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는 미술의 언어로 읽는 영화를 통해 영화 속에서 그림을 찾아가는 새로운 여정을 보여주게 된다.주영하 한국중앙학연구원 장서각 관장(7월16일)은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그림’을 주제로 조선시대 풍속화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 풍속과 역사 등을 다루게 될 예정이다.8월 강좌는 13일 정장진 고려대교수가 ‘광고로 읽는 미술사’를 주제로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광고이미지를 시대별 미술작품과의 접점에서 숨은 의미를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9월 강좌는 17일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의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이미경 작가가 직접 작업한 작품을 소개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10월에는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11월 강의는 12일 이연식 미술사가가 ‘예술가와 나이’를 주제로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세계를 나이와 예술적 성취 혹은 회한의 연관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미술관 구현으로 품격 있는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미술관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의 풍요로운 감성 함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한다.미술관아카데미는 200여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며 선착순 입장가능하다. 문의는 613-7132.제2기 광주시립미술관아카데미 강의일정표연번일자내용강사14월 23일음악이 있는 옛 그림손철주미술평론가25월 14일조선시대 초상화로 본 한국인의 얼굴이태호서울산수연구소 소장36월 18일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한창호영화평론가47월 16일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그림주영하한국중앙학연구원 장서각 관장58월 13일광고로 읽는 미술사정장진고려대학교 교수69월 17일동전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서양화가710월15일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답사현지강사811월 12일예술가와 나이이연식미술사가
    • 정인서 문화비평 40,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어찌 되고 있는가?
      박물관은 그저 고답한 공간으로만 여겨졌다. 국립광주박물관을 둘러봐도 그렇고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을 눈요기해도 그렇다. 전시해놓은 모습이나 내용들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광주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라 하는 데 그런 식의 접근도 없다니 놀라울 따름이다.국립광주박물관이나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을 찾는 방문객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다 한 번 가볼라치면 방문객을 구경하기 힘들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만큼 방문객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근자에 들어 기획력 있는 전시나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박물관을 찾는 인구는 있는 편이다. 그렇더라도 유치원생들 단체방문 외에 얼마나 많은 외지 단체 방문이 있었는지 한 번 그 발표를 듣고 싶다.외국여행을 다닐 때면 그 도시의 박물관을 들리는 편이다. 그 나라나 도시의 역사를 이해하고 문화인류학적인 비교문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럽에는 조그만 소도시에도 박물관이 있는 곳이 많다. 스페인에서는 정말 작은 도시의 박물관에 70대가 넘은 노인부부 단체관광객들이 손잡고 차분히 관람하는 모습을 보고 “왜, 우리나라는 저런 모습이 없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우리나라는 박물관이라 칭하기는 좀 그렇지만 마을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박물관’을 만든 경우가 있다. 이것이라도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일제강점기나 그 이후 70~80년대의 흔적들을 추억처럼 붙여놓거나 매달아놓는다. 그게 오히려 정서적으로 와 닿는다.가까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탑 1층의 상하이역사전시관은 150여년간의 상하이 역사를 담고 있다. 6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이곳은 각종 유물과 문헌, 사진, 전시품 등이 있다. 과거 상하이 시민들의 생활생과 거리 풍경을 재현해 놓았다. 실제 인물들을 모형과 마네킹으로 재현해 볼거리가 넘쳐났다. 1900년대 초의 트롤리와 20세기 초반의 버스, 자동차 등 시대별로 다 모여 있다. 이곳의 소장품은 3만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2~3시간 이상 걸려야 볼 수 있다. 마치 관람객이 당시의 시대 속으로 빨려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해설사를 동반하지 않아도 이 정도 느낌이 오는 데 해설사가 있었다면 아마도 하루를 걸려야 족히 구경할 듯 싶다. 입장료가 160위안(28,000원)인데도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며칠 전 고흥지역 문화답사를 갔다. 그 가운데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 일대에 자리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방문하고는 깜짝 놀랐다. 함께 간 일행들도 입이 벌어져 쉽게 다무지 못했다. 녹색을 띤 ㅁ자형 2층 건물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분청사기라고 생각하면 크고 작은 도자기나 깨진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따분할 것 같다는 생각도 선입견에 불과했다. 전시 동선이며 전시품의 수준, 그리고 아이나 어른들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반응형 미디어 공간도 이채로웠다.분청문화박물관 바로 옆에 조정래 가족문학관이 있었다. 조종현 선생과 조정래 작가, 아내 김초혜 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1,274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세 사람의 삶과 작품활동, 해석 등을 담겨 있는 자료다. 전시형태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서로 연계되어 방문객을 맞이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느꼈다.광주역사박물관 건립에 따른 논의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난 2016년 5월 한 번 정책포럼이 열린 뒤로 3년 동안 감감무소식이다. 올 연초에 이용섭 광주시장이 민선7기 문화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정책 추진방향의 하나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등 4대 목표와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면서 광주문학관, 국악원, 역사박물관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그런데 광주문학관은 상당수 문인들이 장소성에 있어 광주시의 시화문화마을 부지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지역 문인들의 의견 수렴을 했겠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마지못해 동의한 것이라는 뒷이야기가 들린다.역사박물관은 어찌 되고 있는가 궁금하다. 시립민속박물관을 개보수하여 현행 민속 위주로 된 상설전시실을 민속과 광주역사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마 이 정도로 광주시가 역사박물관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출발부터 무엇인가 마음에 안든다. 더욱이 디자인을 강조하는 이 시장의 의도대로라면 현재의 시립민속박물관을 개보수하는 정도로는 양에 차지 않을 텐데 말이다.내부에 들어갈 내용도 박제형 전시를 떠나 생동감 있고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다운 아이디어가 팍팍 나왔으면 한다. 듣기로는 조선시대의 광주읍성을 중심으로 현대사까지 공간적 접근을 한다고 한다. 민속박물관 2층 400여평을 역사전시관 정도로 꾸민다는 것이다. 광주역사박물관은 광주의 도시 이미지와 위상을 알려주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설마 민속박물관에 마련하는 역사전시관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역사박물관의 역할을 구분하여 격동기를 겪으며 광주가 용솟음쳤던 한말부터 현대사에 이르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연출한 역사박물관이 들어서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부터 이곳에서 하루 종일 뒹굴며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배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한다. 의향의 도시, 인권의 도시, 민주의 도시가 묻어나는 역사박물관이 들어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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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천동 시민아파트, 이대로 사라지는가?
      옛 전남도청 앞 작은 천막. 오월의 어머니들이 뜻을 같이하는 지역민들과 함께 옛 전남도청 복원을 외치며 농성에 들어간 지 740여 일이 지났다. 폭염과 비바람에도 한겨울 눈보라에도 노구의 어머니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바위처럼 버텨왔다. 38년전 5·18 최후의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목숨과 바꿔 지켜냈던 내 자식들의 숨결과 정신을 온전히 간직하기 위한 어미의 심정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5·18 민주 항쟁도 어느 새 38년이 지났다5·18의 정신은 한치의 변함이 없는데, 5·18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어쩌면 세월에 흔들리고, 옅어지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싶다. 현재 5·18의 흔적들 중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은 옛 국군통합병원 부지와 옛 505보안대, 광천동 시민아파트 정도에 불과하다.상무대 영창은 상무 신도심 개발로 형태만 복원됐고, 광천성당 안 들불야학 터는 도로 개설로 외벽 일부만 남은 상태다.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마저도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당시 훼손돼 이제 와서야 원형 복원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옛 국군통합병원과 옛 505보안대의 경우, 광주시에서 5·18 사적지로 지정하여 원형 보존을 전제로 국가 폭력 피해자 치유 시설과 역사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으로 반갑고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광천동 시민아파트는 그 사정이 녹록치 않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650-7번지에 자리한 시민아파트는 지난 1970년 7월 사용 승인을 받아 준공된 광주 최초의 연립 아파트다.6·25 피난민들의 거주지 마련을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광주·전남 최초의 노동 야학인 ‘들불야학’이 광천동 성당 교리실에서 시민아파트로 옮겨진 이후에는 노동 운동과 5·18 민주 항쟁의 근거지가 됐다.특히 80년 5월 당시 항쟁초기부터 마지막까지 계엄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투사회보’가 시민아파트에서 제작됐다.모든 언로가 통제된 상황에서 투사회보는 5·18의 진상을 알리는 유일한 창구였고, 광주 시민들의 투쟁 의지를 하나로 묶는 구심이었다.38년 전 그렇게 서슬 퍼런 군부 독재에 맞서 광주 항쟁의 주춧돌을 놓았던 시민아파트가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얼마 전 지역의 뜻 있는 문화예술인들은 5·18 역사 공간인 시민아파트가 사라지게 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시민아파트 앞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보는 내내 젊은 시절 그 곳에서의 뜨겁고 치열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얼마 남지 않은 5·18 역사 공간으로서 시민아파트가 소중할 수밖에 없으며, 원형 보존에 대한 절박함이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천동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과 첨예하게 맞물린 복잡하고도 민감한 사안이다.2400여 명의 재개발 조합원들의 재산권 및 주거권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며, 불가능한 일 만도 아니라고 본다. 시민 공동 자산화 방안은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재개발 사업으로 훼손되거나 없어질 위기에 있는 역사적 공간을 시민 공동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공간 보존과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 제공을 위한 재개발 사업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은 범시민적인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재개발 지구 주민들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지방 정부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원형 보존의 당위성을 중앙 정부에 알리고 행정,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전문가와 5·18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시민아파트에서 이뤄졌던 활동들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발굴하여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다면 더욱 좋겠다.청년 강학들의 올곧은 신념은 이 땅에 불의한 정치 세력이 등장할 때마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씨앗이 돼 왔다. 40년 전 그 자리에 있던 야학당의 불은 꺼졌지만, 그 혼불만은 영원히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다.전남도청 건물처럼 허물었다 복원하는 우를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세월이 지나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과거의 한 점이 된다. 미래 이 자리에 서 있을 세대들이 지금의 우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현재 우리의 몫이다.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시민아파트가 원형 보존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광주일보 2018년 09월 14일>2018년 09월 14일
    • 문화원은 일을 하고 싶다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주최하는 곳이 지방문화원이다. 문화원의 주요 역할은 향토문화 사업을 통해 원천 소스를 발굴하여 문화브랜드로 개발하는 것이다. 문화원이 발굴한 원천콘텐츠는 나무뿌리이며, 문화브랜드는 줄기라고 볼 수 있다. 발굴된 소재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광, 연극, 영화 등 2차 가공된 열매로 열린다. 광산문화원에서는 인물브랜드를 통해 문학제, 음악회, 인문강좌 등을 열어 시민과 함께한다. 그리고 시민들은 그 열매를 생활문화 속에서 맛본다. 문화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방문화원은 광주·전남에 27곳이 있지만 대부분 인력부족과 예산지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문화원의 현실은 향토문화 및 문화진흥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다. 정부 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운영되지만 사업비가 부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기 어렵다.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무엇보다도 관심을 촉발할 콘텐츠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일본의 ‘도깨비 마을’처럼 문화 보급 및 창달을 위한 일거리를 문화원에 주어야 한다. 문화원에 마중물이 들어와야 지역 내 문화브랜드를 강화시켜 지역 경제를 문화 산업으로 기반을 조성 할 수 있다. 또한 문화원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문화 관련 유관단체 및 활동가들이 다수여서 행사가 겹치는 일이 많다. 문화원에게 지역 내 문화행사를 통합하는 구심점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줘야한다. 이는 문화원은 대민업무를 보고 공익을 담당하는 단체의 성격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 자료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문화원 중심으로 구축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지정된 문화재의 관리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비지정 문화재 발굴 등 향토사업과 관련된 보존 사업들을 지역 문화 행사와 연결하여 문화원을 구심점으로 유사단체와 협력해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 및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기관 지원을 해야 문화원이 허브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문화란 이해와 배려 속에 존중으로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에 대한 지원은 간섭보다는 지켜보는 것이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교통에 대한 지원, 건축에 대한 지원, 복지에 대한 지원 등은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문화에 대한 지원은 다르다. 문화 데이터 구축, 지역 향토자료, 역사 관련 발간물의 경우 성과 위주의 다른 사업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예향 광주에는 문화 발전을 위해 일하는 문화 활동가들이 많다. 문화원은 문화활동가들이 모이고 다양한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원해주고 있다. 문화활동가들의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문화원이 대신해 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원없이 계속된 재능 기부 활동을 바라면 이들은 지친다. 문화 활동에 대한 의욕과 초심은 사라지게 된다. 똑똑한 한 명의 문화기획자가 그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지는 것을 우리는 선진국에서 많이 보아왔다. 문화기획자를 ‘비행기 조종사’ 양성하듯이 귀하게 투자하고 정성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시민들의 눈높이는 높고 문화원에 대한 지원은 적으면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지금 같은 시스템에서는 문화 활동가들의 열정과 사명감이 사라지고 퇴보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문화원도 다양한 시대 변화에 맞춰 동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문화원은 많은 향토 사료와 문화 자원을 갖고 있다. 이를 문화 브랜드화하여 콘텐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해 본다.<무등일보, 2019.5.7.>
    • 정인서 문화비평 39, 옛 전남도청, 복원일까 재현일까?
      1980년 광주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며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복원한다고 한다. 건물을 복원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여기에 덧붙여 5·18 당시의 시민군의 항전 모습을 함께 재현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화가 이루어진다면 5·18세대는 물론 5·18 이후의 세대들에게 공감을 주고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옛 전남도청을 ’80년 5월 당시 모습으로 원형 복원하여 5·18 민주항쟁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역사의 교육장으로 보존하겠다”면서 “5·18 관련 망언 등 역사왜곡을 차단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전국화·세계화하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복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복원대상은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도 경찰국 및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이다.이들 건물의 5‧18당시 주요 활동 거점이었던 시민군 상황실과 방송실이 자리한 도청 본관 1층 서무과, 수습대책위원회가 있었던 2층 부지사실 등이 주요 복원 대상이다.시가 내놓은 복원의 방향은 조선대 산학협력단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80년 5·18당시의 모습으로 원형복원을 기본 전제로 한다. 전체적인 예산은 300억원 규모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된 기본 원칙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에 근거한 복원, ▲5·18민주화운동 공간의 상징성을 살리는 복원, ▲5·18민주화운동정신 계승과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복원이다.여기에 5‧18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복원을 기획하였다. 이러한 계획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복원한다는 것은 기억의 가치를 위해 하는 것이다. 역사성과 장소성을 가진 옛 전남도청은 우리에게 중요한 기념물이다. 기억하고 남기고 싶어 하는 열망이 담겼다.복원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자신들과 동시대 사람들은 물론 후대 사람들에게 우리의 열망을 전달하고 싶은 욕구를 담으려는 것이다.하지만 그러한 욕구 때문에 국내에서 여러 차례 진행된 복원 사례를 보면 실패의 경우가 많다.대표적으로 2011년 경남도가 1천500억원 가량을 들여 추진했던 '이순신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원형 복원됐다는 거북선은 수입산 목재가 사용됐고 거북선 잔해 찾기와 ‘이순신밥상’ 사업이 실패로 끝난 바 있다. 말은 원형 복원이지만 실제로 그게 가능한 것일까. 숭례문, 서울역사, 서울 성곽, 청계천, 덕수궁 중명전, 안동 임청각, 양양 낙산사 등이 ‘원형 복원’되었지만 현장을 가본 사람이라면 옛 느낌을 갖지 못할 것이다.그저 옛 모습을 모방한 새로운 현장일 뿐이다. 지금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런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이미 훼손된 상태인 데다 새로 설치했던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안전을 위해 구축했던 철재빔을 철거하고 천정까지 뚫렸던 공간을 다시 층을 나누어 만든다고 옛 전남도청의 모습이 되살아나는 것일까.설마 지워지고 메워진 총알 자국을 다시 파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념과 기억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들이 “지금을 사는 사람들에게 활력과 의미를 주지 않으면 기억도 도태될 것”이라는 김동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이번 복원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구체적인 발표자료를 봐야 알겠지만 지나치게 박제된 듯한 복원이 아니었으면 한다.필자 개인적으로 볼 때는 모두 복원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원형 복원이라는 것 자체가 올바른 용어가 아니다. 사실은 ‘재현’에 가깝다.이미 사용되고 있는 공간에 대해서 일부 익숙해진 시민들도 있다. 모두를 복원하기보다 전당 연결통로 등 기존에 있었던 건물을 복원하고 일부 주요 공간의 5·18을 재현하는 선에서 이루어져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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