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 ‘교육거버넌스’ 합의

    광주지역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정상화와 교사 및 예술강사의 질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 관련 기관들이 광주문화예술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 협업키로 했다.광주지역 학교예술강사 운영기관인 광주 서구문화원은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3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광주지역 제2차 교육자문위원회의’를 갖고 2024년도 사업예산 축소에 따른 문화예술교육의 정상화에 힘쓰기로 했다.이날 자문위원회의는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주문화재단, 일선학교, 대학 등 교육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의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내년 운영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지난 10여년 동안 수행되면서 학생들의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 등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오르고 있는 반면, 내년 정부의 갑작스런 예산 50% 축소로 인해 안타깝다는 의견들이었다.하지만 학생들을 위한 예술교육의 연속성을 위해 내부 운영예산을 최대한 절약하여 예술강사들의 수업시수를 보전하는 데 힘쓸 것을 당부하고, 교사 및 예술강사의 역량강화와 다양한 기획·부대사업은 다른 문화예술교육기관, 교육청, 지자체와의 연계로 적은 예산이더라도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이날 자문위원들은 내년 30주년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기획사업을 준비하고, 이를 위해 일선 학교와 문화예술강사의 노력으로 특별프로그램의 하나로 공연 및 전시 등의 발표를 연계하기로 했다.또한 자문위원들의 기관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예술강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정인서 원장은 “예산이 삭감되어도 기획·부대사업의 진행은 중요하니 다른 기관들과 충분히 논의하여 협업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시교육청과 업무협조를 통해 일선 학교장 연수 때 학교예술강사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로 삼겠다”고 말했다.

  • 2.8독립선언 주역 최원순과 현덕신 ‘발자취’

    2.8독립선언 주역 최원순과 현덕신 ‘발자취’ 이동순 교수, “독립운동.게몽운동 열정 쏟은 두 사람의 생애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최원순과 현덕신은 기자와 의사라는 자리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을 독립을 위해 썼습니다. 평생을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지지하던 열정적인 부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게 안타깝습니다.”이동순 조선대 교수는 11월 27일 광주 서구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린 문화유산 아카데미 특강에서 ‘아름다운 동행, 최원순과 현덕신’이라는 주제로 기자이면서 독립운동가였던 최원순과 광주 최초의 여의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현덕신, 두 사람이 펼친 사회활동과 독립운동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소개했다.이 교수는 “석아 최원순은 일본 유학시절 2.8독립선언의 주역이자, ‘조선청년독립단’ 결성을 통해 활동 조직을 규합하는 임무를 맡았다”면서, “귀국 후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면서 이어졌던 3년간의 조선독립에 대한 전국 순회강연 후 신간회 발기인으로 활동을 하였고, 일제 총독정치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지식인이었다”라고 소개했다.더불어 “기자들이 시대적 소명을 다하지 않으면 기자가 아니다”라고 했던 최원순은 독립운동과 함께 조선인 기자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갖고 있던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조선인 기자조직인 무명회를 부활시키고 1925년 4월 천도교 기념관에서 조선인 기자 455명과 함께 ‘전조선기자대회’를 열었고, 언론의 자유를 막는 일부 법규 철폐를 주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펜을 통해 일제의 탄압과 조선총독부를 겨냥했던 언론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원순의 부인이자 광주 최초의 여의사였던 현덕신은 이화학당 졸업 후 2년간의 교사생활을 그만두고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을 못받는 조선여성들을 위해 일본 동경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한 광주 최초의 여의사였다”고 말했다.또 현덕신은 2.8독립선언에 참여한데 이어 도쿄의 ‘조선고학생동우회’와 ‘조선여자친목회’와 기관지인 《여자계》를 통해 독립의 의지를 밝히고 애국심 고취 등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그녀는 귀국 후 동대문부인병원 부인과와 소아과 의사로 일하며 “병원은 공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소명으로 빈부격차 때문에 의료혜택에 차별받는 걸 경계하였다. 의술뿐만 아니라 간호부들에게 간호학과 생리위생학을 가르치고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대중에게 알리는 일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현덕신은 조선 여성을 위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 근우회와 조선여자기독교 청년회 활동 등 여성운동을 통해 조선 여성의 지위 향상을 포함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썼던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처럼 두 부부가 열정적으로 독립과 사회적 변화운동에 열정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현실을 함께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응원하였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당시 여성이었던 현덕신이 이렇게 주체적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건 자신의 열정과 함께 남편 최원순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21년에 ‘천부인권론’이라는 글을 통해 남녀의 인권을 동등하다는 주장의 글을 썼을 만큼 개방적인 사고를 지닌 최원순은 아내 현덕신의 활동에 누구보다 지지하였다. 이 교수는 두 사람은 이렇게 언론계, 의료계와 더불어 독립운동사에 큰 인물이었지만 이들의 활동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바로 광주로의 이주가 컸다고 추측했다. 최원순이 폐병으로 인해 요양차 광주로 내려올 때 현덕신도 함께 정착하며 광주에서 여성 의사로 현덕신의원을 열었다. 최원순은 광주에서도 ‘계유구락부’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의 변혁과 빈민구제 활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다 41세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현덕신 또한 남편 최원순 사후에도 광주에서 사재로 신생유치원과 보육학교를 세워 유아교육에 힘을 쓰고, 광주 YWCA 이사로 활동했으며 대한독립촉성부인회 광주지부 회장을 맡는 등 평생을 지역사회에 헌신하였다.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하였지만 지역 내에서도 이를 아는 대중들은 거의 없고 한국 독립운동사와 언론·의료계에서도 중앙 중심적인 시선에서 벗어나며 그 존재가 점점 희미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해 《석아 최원순 전집》에 이어 올해 2월 《현덕신》 평전이 발간되는 등 늦게나마 이들의 삶을 조명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설명● 1. 이동순 조선대 교수가 광주서구문화원 주최의 ’문화유산 아카데미‘에서 우리 광주의 잊혀진 독립운동가인 ’아름다운 동행 최원순과 현덕신‘을 소개하고 있다.● 2. 이동순 조선대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최원순과 광주 최초의 여의사인 현덕신이 일본과 국내에서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을 펼쳤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서구문화원 문화축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열려

    ‘서구문화원 문화축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열려24일 주민문화프로그램 107명의 전시, 공연 작품 선보여문화교실 수강생들이 1년여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내는 문화축제가 빛고을국악전수관 로비와 공연장에서 열렸다.광주 서구문화원은 24일 올 한해동안 문예창작, 사진, 캘리그라피, 수채화, 아크릴화, 압화공예, 우쿨렐레, 하모니카, 시낭송, 영어더빙, 연극 등을 수강한 빛고을문화교실 수강생 107명의 작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빛고을문화교실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발표한 전시와 공연 등은 주민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강좌를 통해 실력을 연마한 작품들로 ‘나도 작가’의 대열에 설 수 있다는 기쁨을 가진 자리였다.빛고을문화교실은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 운영을 통해 주민에게 생활중심과 재능발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교육으로 평생교육 실현 및 주민 상호간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문예창작반은 시화전을 열었고, 캘리그라피는 양초공예, 꽃의 아름다움을 전달한 압화공예 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사진반은 아예 ‘광주의 지금을 기록하다’라는 제목의 150쪽에 달하는 사진기록집을 발간했다.또 물로 풀어내는 아름다운 수채화, 캔버스에 나만의 작품을 만든 아크릴화 반도 경쟁적으로 작품을 제작해 전시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2시부터 공연장에서 진행된 공연에서는 아리랑과 아빠의 청춘 등을 연주한 우쿨렐레, 아침이슬과 봉숭아 등을 부른 하모니카의 흥미로운 소리에 끌리고 나면, 영어반에서는 영화 ‘알라딘’의 영어더빙 솜씨를 선보였고, 14명의 시낭송과 ‘강물에 글 쓰고 바람에 색칠하니’라는 연극 공연 일부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 어르신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녹인 ‘은빛블루스’ 활동

    老老케어,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문화공연활동이 광주지역 요양원과 노인당 등을 찾아가 펼쳐졌다.광주 서구문화원은 지역의 문화자원과 다양한 문화장르를 결합한 프로그램인 ‘은빛블루스’를 지난 17일 마지막 공연과 22일 해단식으로 마무리했다.15명의 어르신들로 이루어진 이 공연활동은 2023지역맞춤형 노년 문화활동 지원사업 수행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사전교육 18회와 공연활동 5회 등 총 23회의 활동을 가졌다.지역 내 문화자원을 시낭송, 극 창작, 연기 등의 예술장르를 결합한 ‘은빛블루스’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을 뜻하는 ‘은빛’과 느린 곡조의 춤인 ‘블루스’를 결합한 의미를 갖고 있다.은빛블루스는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하여 문화공연으로 펼쳐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이름이다.이 프로그램은 광주지역 내 문화자원을 활용한 시낭송과 극 창작활동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교육과 기초 연기 교육, 창작봉사활동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찾아가는 공연활동으로 기획되었다.이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콘텐츠로 하는 창작 시와 사투리 극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였고, 지역의 특색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또 이러한 교육을 통해 관내의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요양원과 노인정 등에 찾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같이 즐기는 공연활동을 가졌다.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문화원연합회‧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 주최로 가진 2023지역맞춤형 노년문화활동 지원사업이다.

  • 광주의 초상을 그린 지역사 전시회

    사진이 없던 시절의 옛 역사인물의 초상을 후손들의 사진과 그림 작업으로 협업해 복원한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이번 전시회에서 초상을 복원하는 방법의 하나로 후손들의 사진을 찍고 이를 합성 몽타주한 다음에 다시 그림 작업을 시도한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광주 서구문화원이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광주 서구청 1층 로비에서 ‘광주, 그때의 인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이번 전시는 광주의 역사인물 대부분이 전쟁, 관리소홀, 퇴락 등으로 초상화가 전해지지 않고 있어 이들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한 뜻을 갖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초상화는 기록상으로 가장 오래된 광주의 수령인 무진주도독 천훈과 경렴정 탁광무, 복애 범세동, 필문 이선제, 영사정 최형한, 사촌 김윤제, 송천 양응정, 의모당 장흥고씨, 양동시장 손영관 등 근대의 인물까지 모두 9명이다.특히 기존의 회화적 방식의 초상화보다는 사진으로 여러 후손을 촬영 합성하여 재현하고 다시 그림으로 그리고, 스토리텔링 서술이 가능하도록 배경에 유적이나 유물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광주의 관광자원의 대상으로 삼았다.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이 작업은 오늘의 광주를 형성하는 데 노력과 희생을 해온 인물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초상 인물의 역사적 성과나 이야기를 근간으로 했다”면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소재지나 유물을 배경 화면으로 설정하는 등 인물 콘텐츠를 발굴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또 정 원장은 “이번 전시는 역사 인물을 배향할 때 위패만 놓기보다는 정신적인 연결고리로서 기초적인 복원 초상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이 작업은 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이 기획했고, 광주지역 중견 사진작가인 리일천과 회화작가인 김병택, 최요안 등이 협업하여 인물상을 그려냈다.사진은 윗줄 왼쪽부터 무진주도독 천훈, 경렴정 탁광무, 복애 범세동, 필문 이선제, 영사정 최형한이며, 아랫줄 왼쪽부터 사촌 김윤제, 송천 양응정, 의모당 장흥고씨, 양동시장 보부상 손영관이다.*참고자료: 9인의 역사적인 광주 인물   천훈(天訓,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아찬으로 무진주도독을 역임한 관리인 지방관이다. 신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뒤 그 땅에 무진주(武珍州)를 설치하였는데, 678년(문무왕18) 4월 아찬(阿飡)의 관등으로 무진주의 장관인 도독(都督)에 임명되었다.   탁광무(卓光茂, 1330~1410)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겸부(謙夫), 호는 경렴정(景濂亭). 고려 후기인 1331년(충혜왕1) 국자감시에 급제하였고, 벼슬이 예의판서(禮儀判書)에 이르렀으며, 문명이 높았다. 저서로는 《경렴정집》이 있다.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범세동(范世東, 1342?~?)본관은 금성(錦城), 자는 여명(汝明), 호는 복애(伏崖). 고려 후기인 1369년(공민왕18) 문과에 급제하여 간의대부 등을 지냈다. 《화동인물총기》와 《북부여기》를 저술했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광주의 복룡사(伏龍祠)에 배향되었다.   이선제(李先齊, 1390~1453)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가보(家父). 호는 필문(畢門). 조선 전기인 1419년(세종1) 문과 급제하였으며, 예문관제학이 되었다. 1449년 《고려사》 개찬을 감장(監掌)하고, 서북지방 군제(軍制) 정비, 어염세(魚鹽稅) 확보로 국가재정을 확보를 주장했다.   최형한(崔亨漢, 1460?~1504)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탁경(卓卿). 호는 영사정(永思亭). 조선 전기인 1483년(성종14년) 문과에 급제, 1498년(연산군4) 사간원 헌납, 장령이 되었고, 1504년 갑자사화 때 궁궐 앞에서 연산군에 9일 동안 대죄(待罪)하다가 죽었다.   김윤제(金允悌, 1501~1572)본관은 광산(光山)이며 자는 공노(恭老), 호는 사촌(沙村). 1531년(중종26) 문과에 급제, 나주목사 등 13개 고을의 지방관을 지냈다. 1561년 기대승의 《주자문록(朱子文錄)》을 인쇄 배포했고, 김덕령의 종조부이며 김성원과 정철 등의 스승이다.   양응정(梁應鼎, 1519~1581)본관은 제주(濟州). 자는 공섭(公燮), 호는 송천(松川). 1552년(명종7) 문과에 급제, 대사성에 이르렀다. 선조 때 8문장의 한 사람으로 꼽혔으며 효행으로 정문이 세워졌다. 저서로는 《송천집》과 《용성창수록》이 있다.   의모당 장흥고씨(義母堂長興高氏, ?~1641)본관은 장흥(長興), 고경명(1533~1592)의 손녀이며 고종후(1554~1593)의 딸이다. 양응정(1519~1581)의 4남 양산축(1571~1597)과 혼인했고 정유재란 때 유복자인 양만용(1598~1651)을 출산하였으며, 1636년 병자호란 때 아들을 의병장으로 내보냈다.   손영관(孫英琯, 1912~1962)전남 광양 출신으로 17세 때 광주로 올라와 공수방과 부동방 오일장 시장에서 10여년동안 보부상으로 꾸준히 활동하여 ‘의리의 마지막 보부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3년 백마표 메리야스로 사업을 일구었고, 1962년 전남메리야스공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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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구, 주민주도 마을공동체 ‘힘 실어준다’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으로 ‘내곁에 생활정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서구는 올해 주민모임 및 마을단체 100여 개를 대상으로 3억7천만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공모사업은 오는 26일부터 3월8일까지 마을공동체, 아파트공동체, 기획공모(공동체협력, 기후대응, 리빙랩, 소통방) 및 특성화(공유촉진, 여성가족친화) 분야로 구분해 모집하며, 서구 관내 5인 이상 주민모임 및 단체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서구는 지원사업계획 등을 심의해 모임‧단체별로 2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서구는 올해 지역적 범위를 벗어난 연합공동체 사업의 경우 1000만원을 지원하고, 기후위기 대응사업에는 단체당 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8개 동의 특성과 스토리를 접목한 마을BI(Brand Identity) 기반의 마을사업, 이웃 간 소통․교류 문화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공동체 분야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구는 마을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오는 20~21일 마을지혜학교를 개최한다. ‘진객(珍客)진주(眞主);마을의 귀한 손님이 마을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난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마을지혜학교는 현장활동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서구마을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 및 실제 사례를 통한 계획서 작성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서구는 또 공모사업 접수기간에 모임‧단체별로 1대1 맞춤형 사업계획 작성 컨설팅도 진행한다.
    • 2024 광주비엔날레, 30여개국 파빌리온 역대 최대 규모
      2024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30여개국의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국가관이 마련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은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이 되는 해로 (재)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국가관을 대대적으로 확장에 나선 가운데 광주관도 별도로 운용할 계획이다.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및 동명동 등지를 포함하여 광주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번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국가관에는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페루, 폴란드, 카타르, 스웨덴 등 30여 개 국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것이다.이와함께 광주관도 별도의 파빌리온으로 만들어 국가관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으로 구성된 아세안 파빌리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펼쳐지면서 아시아 만의 차별화된 동시대 미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표이사는 “내년에 창설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광주를 구심점으로 역동하는 문화예술의 현장을 접하고 지역 주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다양한 세계 미술을 관람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2024년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 간 개최된다.Largest-Ever Gwangju Biennale Pavilion Marks Gwangju Biennale’s 30th AnniversaryThe 15th edition of the Gwangju Biennale next year will feature the largest-ever Gwangju Biennale Pavilion. The Gwangju Biennale Pavilion presents a diverse array of artworks from around the world, facilitated by premier cultural institutions. 2024 also marks the 30th anniversary of the inception of the Gwangju Biennale, and the Gwangju Biennale Foundation is planning a major expansion of the Gwangju Biennale Pavilion coinciding with this milestone year.Next year’s Gwangju Biennale Pavilion will take place across Gwangju Metropolitan City, expecting participation from approximately thirty countries.The 15th Gwangju Biennale will take place for 86 days from September 7 to December 1.
    • 일상을 빛나게 해줄 특화 프로그램
      일상을 빛나게 해줄 특별한 프로그램이 서구 공립 작은도서관에 찾아온다.11월 23일에는 'S대 웹툰작가에게서 배우는 회복탄력성' 이라는 주제로 웹툰작가 이대양과의 만남이 오후 2시부터 화정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뤄진다.12월 1일에는 '아듀2023년! 그리고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로 다가오는 연말연시, 와인을 인문학으로 쉽게 풀어보는 강좌와 바이올린 연주를 함께 오후 7시부터 금호2동 작은도서관에서 들을 수 있다.12월 2일에는 2023년 동천동 한마을 한책 선정 도서인 '여름방학 숙제조작단'의 이진하 작가와 방학숙제를 할수 없는 수많은 이유와 해야하는 단 한가지 이유에 대해 오후 3시 30분부터 대자중학교 강당에서 이야기 나눠본다.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 2023 서구 공동체 이락(里樂)페스티벌 안내
      예술 공동체 ‘마을(里)’과 함께하는 우리, 새롭게 시작하는 ‘즐거움(樂)’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7일 서빛마루문예회관에서 서구공동체와 함께하는 축제 ‘이(里)락(樂)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마을에서 즐겁게’ 주제로 마을공동체, 마을활동가, 주민 등이 참여해 주민들 간 소통‧화합과 마을공동체 성과 자랑으로 축제형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축하공연과 공연존, 참여존, 체험.전시존, 이벤트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 걷기 좋은 소통테마길 조성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주민설명회
      광주광역시 서구는 「걷기 좋은 소통테마길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소통테마길 마스터 플랜 수립 대상 구간이 속한 동 주민들에게 직접 본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마스터플랜 수립에 참고하고자 한다.10월 25일(수) 오후 2시부터 화정3동 행복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매칭페어 개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GMAF)과 연계하여 미디어기업과 광주시민이 함께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는 ‘2023 GMAF 매칭페어’를 진행한다.‘2023 GMAF 매칭페어’는 ▲실감미디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3개 분야 실감미디어 기업의 네트워킹 참가자 중 분야별 1명을 선정해 기업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이번 매칭페어에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 미디어 조형물을 설치한 ㈜글리제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근현대사 체험형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개발한 주식회사 호영엑스알, ‘제페토맵’으로 광주일신방직을 재현한 다오라 월드 등 3개 기업이 참여한다.이들 기업은 10월 12~13일 참여자 네트워킹와 11월 24일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광주시는 디지털기술과 문화예술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기업과 개인의 만남과 매칭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디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3 GMAF 매칭페어’ 참여 희망자는 10월 5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누리집(www.gmap.gwangju.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 지속가능발전을 통한 희망적인 미래 모습을 상상해보아요
      「지속가능발전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할 작품을 모집하고 있다.공모분야는 동영상, 포스터 등 지속가능발전과 관련된 창작 콘텐츠로 다음달 13일까지 서구는 제출된 콘텐츠를 심사해 10월말 각 부문당‘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노력상’등 수상작은 향후 서구청 SNS 채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주민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 서구 청년 여러분~ 청년 문화학교 '문화의 신(新)'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청년문화학교 ‘문화의 新’ 참여자를 모집한다.교육기간은 7월 6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며 교육장소는 서구청 들불홀, 서빛마루문예회관, 억새축제장 등이다.문화기획에 관심있는 청년(서구 거주 또는 활동중인 청년 만19세~39세 우선선발) 30명 내외로 선발한다. 이론교육 3주, 기획실습 4주, 선진지견학, 운영계획실습 4주 등의 교육과정이 이뤄지며 전체 강의 70% 이상 참석시 수료증(서구청장)과 결과보고 서적발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접수기간은 오는 7월 5일까지이며, 자세한 문의는 서구청 문화예술과(062-350-4792)로 문의 하면 된다.
    • 광주의 스토리작가 위한 24시간 글공방 마련
      “문학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공간은 있는데, 웹소설이나 시나리오 등 스토리 작가들을 위한 공간은 없나요?” (사)청년문화허브(정두용 감독)는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스토리 작가 공유 집필실 ‘호랭이 글 공방’을 개설했다. ‘호랭이 글 공방'은 광주지역의 스토리 작가 및 지망생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는 작가 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사)청년문화허브가 주관하고 광주시에서 지원하고 있다.흔히 스토리 작가들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24시간 글을 쓸 수 있는 개인 작업실이 필요한데 혼자 얻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요. 보통 카페를 전전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혼자 작업하면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할 때가 많아요. 광주 안에서 같은 작가끼리 만나 고민도 나누고, 작업하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고 싶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고민에 초점을 맞춰 청년문화허브는 ‘호랭이 글 공방’을 만들었다. 스토리 작가만을 위한 집필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동안 혼자 작업할 수밖에 없었던 광주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 출판, 일상 등의 이야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작업하면서 스토리 작가 간 소통 창구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호랭이 글 공방’에서 참여할 스토리작가는 12월 말까지 수시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웹소설, 웹툰 시나리오, 영화, 방송 등의 스토리 작가들로 만18~39세의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집필실은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 있다.서류 접수 후 인터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에게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집필실과 매월 2회 작가 간의 네트워킹 모임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신청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청년문화허브 블로그(blog.naver.com/culturehub02) 또는 호랭이왕국 카카오톡 채널을 참고하면 된다. 
    • 우리동네 도시공원 이름 지어주실래요?
      광주광역시 서구청 공원녹지과에서는 기존 어린이공원 및 근린공원 명칭을 주민공모를 통해 동별 특성을 대표하는 동별BI에 맞는 공원명칭으로 변경하고자 한다.공모기간은 오는 27일 18시까지이며, 공모신청서를 작성 후 이메일(jmj52@korea.kr), 팩스(062-360-7481) 혹은 서구청 공원녹지과 및 해당 공원이 속한 행정복지센터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대상공원으로는 근린공원은 상무근린공원 외 7개소, 어린이공원은 경열어린이공원 외 58개소이다.친근하고 부르기 쉽고 각 동별BI에 어울리는 공원 이름으로 많은 공모 바란다.문의사항은 서구청 공원녹지과(062-360-7058)로 연락하면 된다.
    • 2023 대한민국 지역문화대전 <제38회 전국향토문화 공모전>
      2023 대한민국 지역문화대전 <제38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 이 개최한다.한국문화원연합회는 1986년부터 전국향토문화공모전을 개최하여, 향토문화의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 향토사가의 연구 의욕을 촉진하고 있다.공모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단체 가능) 가능하며, 이메일(abc@kccf.or.kr)로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공모 주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인물, 사상, 지리, 문화, 역사 등 인문·민속·지역학에 관련된 소재로, 공모 부문은 ▲향토문화 논문(자료) ▲ 향토문화 콘텐츠 ▲향토문화 수기 ▲지방문화원 향토문화 연구실적 등 총 4개이다. 자세한 공모 요강은 한국문화원연합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역문화혁신팀(02-704-431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구 대표 관광지·슬로건 참여이벤트
      행복중심 문화도시, 광주 서구에서는 서구 대표 관광지·슬로건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광주 서구의 특징을 담을 수 있는 대표 관광지와 슬로건을 공모한다.서구의 전통시장, 공원, 문화재 등 서구를 대표하는 서구 관광지와 서구만의 특징을 담고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관광슬로건을 지어서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제출기한은 4월 3일부터 28일까지이다.
    • 주민 창작공간 '마을미디어센터' 개소
      광주광역시 서구 주민들의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는 주민 창작공간 '마을미디어센터'가 개소했다.창작농성골 커뮤니티센터(서구 경열로45번길 26) 2층에 문을 연 마을미디어센터는 연면적 253㎡ 규모의 오픈스튜디오로 1인미디어실, 편집실, 조정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주민 누구나 미디어를 배우고 표현·창작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오픈스튜디오는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미디어월, 방송용, 아트월 등 3면의 벽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전동 크로마키도 설치해 가상 배경 편집 및 합성촬영과 실시간 유튜브 송출이 가능하다.또한 1인 미디어실은 영상촬영·편집·송출까지 가능하도록 캠코더, 디지털카메라부터 삼각대, 오디오믹서, 핀마이크 세트 등 다양한 촬영·편집장비가 갖춰져 있다.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이며, 서구 마을미디어센터는 장비와 공간 대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제작영상 시사회, 마을영화 상영, 미디어 교육, 각종 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미디어문화를 접하고 격없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2023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광주광역시 서구는 생활정부 원년을 맞아 '주민이 그리는 마을자치 실현'을 위해 ‘2023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할 공동체를 다음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공모 신청자격은 서구에 주소를 두거나 생활권역(사업장, 학교 등)을 둔 5인 이상의 주민 모임 또는 단체이며 모임형성, 마을 BI육성(대표마을육성), 의제실현, 자유공모, 소통방 등 12개 분야에서 마을공동체를 선정한다. 서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및 센터 홈페이지(지원사업-신청 및 접수)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방문과 홈페이지 접수를 13일까지 받는다.※자세한 사항과 붙임 파일 확인은 광주광역시 서구청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관련 시민 아이디어 공모
      亞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 관련 시민 아이디어 공모❍ 참여자격 : 시민 누구나❍ 접수기간 : 2023. 2. 6. ~ 3. 6. (3.6일 18:00까지 제출분에 한함)❍ 내 용 :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관련 아이디어 제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제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방안, 문화예술창작 활성화에 대한 기반조성, 문화시설 건립, 문화산업 관련 콘텐츠, 시민예술교류프로그램 및 관광상품,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새로운 관광시설, 기타 광주시 문화정책 관련 시민 문화의 질 향상 등❍ 제출방법 : 제안서(양식) 다운로드 후 작성※ 제안서 제출 -> accforum@daum.net❍ 시상내역 : 총 270만원- 최우수상(상금 70만원, 1명), 우수상(상금 50만원, 2명), 장려상(상금 20만원, 5명)❍ 수상발표 : 2022. 3. 10.(예정), 발표방법: 지원포럼 홈페이지 게재 및 개별통보- 시상식 별도 추진❍ 문의사항 :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지원포럼 담당 062-611-2043❍ 제안서(양식) 다운로드 및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누리집:  http://accf.co.kr/%ec%95%8c%eb%a6%bc%eb%a7%88%eb%8b%b9/%ec%b0%b8%ec%97%ac%eb%a7%88%eb%8b%b9/?uid=773&mod=document&page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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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극 ‘나두야 간다’에 대한 평
      눈물이 찔끔거렸다. 눈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슴이 약간 저리는 정도로 눈물을 머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극이 끝나자 일어서서 박수를 쳐댔다. 이렇게 좋은 연극, 더욱이 우리 광주가 낳은 시인 용아 박용철의 인생을 재미와 가슴 시린 연출로 1시간 반 동안 담아낸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음악극 ‘나두야 간다’는 2020년에 초연된 창작 작품이다. 용아 박용철과 영랑 김윤식이 일본 유학 후 고향으로 돌아오고, 그리고 정지용과의 삼각관계(?) 속에서 문학적 공감과 갈등 다시 화합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일제강점기 하에서의 우리말로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이들 세 사람이 민족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음악극은 연극적 플롯이 아니라 서사극의 형태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서로의 역할과 장면 등에서 무대 위에 소품과 의상들을 늘어놓고 현장에서 갈아입고 출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물론 이 극은 일부 즉흥극이나 애드리브가 아니라 치밀하게 짜여진 대본임은 분명하다.이 극은 박용철의 대표적인 시, 그리고 극에서 연출되는 박용철의 생애와 어울리는 시들에 창작 음악을 입힌 음악극이다. 시와 음악이라는 다르면서도 사실은 하나인 시어들에 덧붙여 필요한 장면마다 어울리는 영상을 배경으로 하는 시청각적 연출을 선보였다.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감을 주어 1시간 30분의 시간이 금세 흘러갔다.공연 내용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문화적 탄압을 받던 시절, 일본 유학 중 만난 박용철과 김윤식이 귀국하면서 김윤식의 권유로 시를 쓰기 시작한 박용철의 결혼과 ‘시문학’, ‘문예월간’, ‘문학’, ‘극예술’ 등의 잡지를 자비로 출간하는 모습, 그리고 잡지 발간에 지나친 과로로 인해 폐결핵으로 사망하는 과정을 ‘팩션’으로 만든 작품이다.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하지만 민족의식이 꿈틀거리는 젊은 청년들에겐 문학으로나마 우리 말을 지키고 우리 문학을 완성시키고 싶었던 그들의 꿈에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동참시키게 만들었다. 갑자가 “그럼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라는 자기반성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장치였다.이번 공연을 선보인 극단 까치놀은 광주 서구문화센터 공연장 상주단체로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7월과 8월 세 번에 걸쳐 광주서구문화센터와 빛고을시민문화관 무대에 극을 올린 바 있다. 이 극을 본 사단법인 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 김보곤 이사장이 광산 출신의 박용철 극을 광산에서 해야 한다며 유치해 10월 5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에 없던 공연이 이루어졌다.극단 까치놀은 1985년 창단, 현재 36년의 역사로 ‘훌륭한 예술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연극을 사랑하자’라는 구호로 순수연극의 대중화와 지역문화자산 발굴, 레퍼토리 작품화 등 지역 연극의 발전을 위해 활동 중인 전문 예술단체이다.특히 ‘나두야 간다’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한보리 작곡가가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음악으로 풀어내자는 의지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안다. 박용철의 대표적인 시어들을 음악으로 만들어 소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또 출연진들도 가수 수준은 아닐지라도 애써 노래부르는 모습들에 더욱 박수를 보내고 싶다.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전문 연극단체라면 배우들의 극중 발음이 명확하게 관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대본에 충실해야 하고 애드리브도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달력이다. 11명의 출연진 가운데 2명 정도가 발음이 잘 들리지 않아 대사의 앞뒤를 이해하는 데 애를 먹었다. 물론 박용철의 생애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고 극 전체의 흐름에 중대한 장애는 아니었다. 창작음악은 시의 느낌도 있고 시대적 상황에 맞추려 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암울하거나 처진다는 느낌이었다. 그런 음악을 아마추어 수준의 출연진이 노래를 불렀으니 더더욱 음악적 느낌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좋은 음악은 작곡도 중요하지만 부르는 이가 누군가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떠나가는 배’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나두야 간다’가 제목인 것으로 착각할만큼 알려져 있다. 이는 가수 김수철의 ‘나두야 간다’에서 일부 싯구들을 차용한 덕분이다. 이 극에서도 전체를 한보리의 창작곡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관객들에게 익숙한 김수철의 두 소절을 끌어다가 시의 초반부 네 소절을 편곡하여 들려주었다면, 그리고 합창으로 불렀다면 관객들이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었을 것이다.그리고 이 음악극에서 가장 ‘눈물’을 짜냈던 박용철의 죽음 장면 이후 같은 네 소절을 슬픈 음악으로 끌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마지막에 박용철의 ‘시적 변용에 대하여’를 낭독하는 장면은 사족처럼 느껴져 이 극의 감동을 끌어내리는 것 같았다.
    • 하정웅미술관, 네 가지 색깔의 위험한 作亂
      전시는 제목처럼 ‘어떤 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작가의 시점에서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가거나, 경험을 소재로 하거나, 지난한 지루함을 견디고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거나, 오래도록 반복작업 과정에서 건져낸 돔성당의 정문을 바라보는 듯한 파편들이었다.전시는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었고 작가의 구상을 디스플레이 하는 과정에서 미술관의 노력이 돋보였다. 관람객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전시 효과 덕분에 작품에 대한 접근과 이해에 군더더기는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과 수원, 부산, 대구시립미술관에서 각각 3~4명의 작가를 추천하고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작품 특성과 장르 등을 고려하여 미디어, 설치, 회화, 공예라는 네 영역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빛 2021’전은 작가들의 다음 전시작품에 따라 성장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작가에 따라 전시에서 한 번 보여준 작품을 다음 전시에 또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유사한 작품을 보여주어 새로움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개인전이나 초대전과 같은 자신의 작품 역량을 어느 정도 보여준 전시였다면 다음 전시에서는 그를 넘어서는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야 한다. 작가의 창작 세계는 연속적이지만 변화를 통해 관객과 지속적인 대화를 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문소현, 정정하, 문지영, 이윤희 작가의 작품(시계방향으로)문소현은 전시장에 들어서면 정면에 'Night Life'라는 제목처럼 네온사인과 빌딩조명을 드로잉하는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밤의 환락과 욕망을 드러내고 있었다. 잠시 영상에 몰입하다보면 우주의 저편으로 시간의 통로 속에 빠져드는 미아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되돌아오면 현실세계는 다시 욕망덩어리라고 깨우쳐주고 있다.정면에 있는 이 작품을 기준으로 양쪽에 각 세 편씩의 '공원생활'이, 전시장으로 들어섰을 때 관람객 입장에서 보면 뒤편에 '터지는 폭죽들'이 배치됐다. 이러한 공간구성을 통해 전시장 중앙에 서있는 관람객을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잠시이고 ‘기괴하거나 무섭다’라는 전이된 장면에서 인간도 한갓 나약한 존재임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아마 문소현은 인간은 먹이사슬의 정점이 아니라 '터지는 폭죽들'처럼 불빛을 보고 정신없이 달려가다가 스러져 죽는 존재이며, 스톱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보여준 '공원생활' 시리즈처럼 인위적인 세상 속에서 누군가의 조종을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문소현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보여주고 있다. 문소현에게 던지는 질문은 인간의 욕망과 기괴함이 갖고 있는 문제에서 인간이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관점이다. 다음 작품에서 그러한 관점이 표현된 시각을 보고 싶다. 정정하는 색에 굶주려 있는 것 같다. 미술가는 색과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색’을 정리하고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경우는 우리 주위에서 드문 것 같다. 그는 부모님의 페인트 가게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고객이 희망하는 색을 조색하여 판매하는 과정에서 색에 대한 문리가 트인 작품이 'Light Pixel'로 표현됐다.빨주노초파남보, 우리가 어려서부터 무지개색으로 생활화된 색의 영역을 정정하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색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받았다. 이러한 각각의 색은 빛으로 표현된다. 그의 이번 전시는 회화라기보다는 빛으로 만든 설치이다. 정정하의 말마따나 “나는 어떤 인간인가?”라는 질문으로 작가로서의 욕망을 색을 통해 분출하려는 시도가 형광페인트를 활용한 '아름다운 두려움'으로 나타났다.이번 작품은 페인트와 인테리어 현장에서 사용하는 줄눈 튜브, 공업용 레진 등으로 이루어졌다. 흔히 미술가들이 사용하는 물감이 아니라 그의 생활전선에서 얻어진 것들로 작품이 진행됐고 작품은 비정형 이미지를 통한 형식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 형식이 '빛에 대한 연구'로 드러났다. 우리는 평소에 무관심하게 보는 빛을 그는 어떤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정정하에게 부탁하는 것은 이번 전시에서 빛을 모으고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다음에 같은 작품을 보여주는 한계를 갖지 말길 바란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Light Pixel'의 각 편린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함으로써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이윤희는 도자작품을 하는 데 이번 작품은 유럽 중세시대의 작품을 보는 듯 하고 돔성당 입구 정문과 주변 벽에 붙어있는 조상들을 보는 듯 했다. 단테의 ‘신곡’을 연상시키고 로댕의 ‘지옥문’을 재현하는 듯한 형상들을 오마주했다. 곳곳에 해골들이 기본으로 등장하고 상징적인 기호들이 더해져서 죽음이나 지옥을 표현했다. 한국판 '신곡'은 다르다고 하면 모두가 하얀 도자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벽면 작품을 제외하고는 입체 작품이 전시장 중앙에 두 줄로 배열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작품마다 소녀상이 있는가하면 배트맨처럼 두 눈의 주변을 가린 소녀의 두상들이다. 또 10여개의 단일 작품 제목을 모두 '무제'로 처리했다. 이는 일본위안부 사건으로 논란이 된 ‘평화의 소녀상’과 연계하는 듯한 암묵적 메시지도 보인다. 도자의 특성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흙으로 빚고 굽고, 다시 색칠하거나 붙이거나 굽거나 하는 것이다. 수차례의 가마굽기 반복작업과 섬세하고 화려한 마감으로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단테가 “인간이란 참으로 나약한 존재”라고 했다는 점에서 정말 수고롭게 고생한 이 작품도 물질적으로 ‘나약’한 존재성을 갖고 있다.이윤희는 이번에 단테의 '신곡'을 오마주했다면 다음에도 같은 작품을 보여주기보다  한국적인 죽음과 지옥문이 보고 싶다. 같으면서도 다른 10여개의 작품 제목을 '무제'로 하는 무책임보다는 작가의 영감에서 드러나는 작품 제목을 부여하든가 아니면 시리즈로 번호를 부여하는 게 더 나을 듯 싶다. 문지영은 큰 화면의 가족의 모습을 통해 사랑을 그렸다. 작품의 제목은 '엄마의 신전' 시리즈이지만 실제 주인공은 동생이다. 동생은 시각장애와 지적장애가 있다. 어려서부터 함께 성장하면서 작가는 남들과 다른 모습의 동생을 작품 속에서 자신으로 치환시켜 그 아픔을 대신 감내하려는 흔적이 보였다.작가는 가족이 등장하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눈을 덧칠하거나 가리는 등의 수법으로 동생의 고통에 동참했다. 어머니는 동생이 빨리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자주 절에 가고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상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가의 마음에 남은 그 흔적들이 오늘까지 이어져 이번 작품에서 대중에게 약자에 대한 인간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작품을 보면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붓터치가 눈길을 끈다. 가족사진을 보는 것처럼 화면 전체를 넓게 사용하는 붓칠이 편안해보였다. '가장 보통의 존재'(2014~2015) 연작시리즈와 4~5년이 지난 '엄마의 신전' 시리즈는 동생을 매개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가족의 슬픈 역사를 보는 듯 하다. 그는 어떤 가족이야기를 그리고 싶은 것일까 짐작만 갈 뿐이다.문지영은 '가장 보통의 존재'와 '엄마의 신전'을 통해 장애를 가진 동생과 이를 둘러싼 엄마의 기도가 포함된 가족이야기를 풀었다. 또 다시 같은 류의 스토리로 작품을 구성하기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성에 대한 다른 주제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네 명의 작가는 네 가지 색깔을 보여주지만 귀결점은 ‘인간성’으로 느껴진다. 작품마다 정말 어떤 날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충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당신이 갖고 있는 인간성은 어떤 것인가이다.네 명의 작가에게 주문한다. 작가는 창의적인 존재이고 예술성이나 철학성과 같은 어려운 담론을 담기도 하지만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도 던져야 한다. 어떤 작가들은 평생을 같은 스타일의 작품을 보여주는가 하면, 어떤 작가들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좀 더 발전하거나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보여준다. 정답은 없지만 작가는 늘 앞서가고 실험적이며 관객의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이 긴 생명력을 갖는다고 믿는다.
    •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거대한 일상을 보다
      정인서(2021.06.21.) 광주에서 부산까지는 불과 3시간, 늘 심정적으로 멀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고속버스에 오르니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섬진강 휴게소를 거쳐 부산 노포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바로 도시철도가 연계되어 버스로 한 번 환승하여 벡스코 건너편에 자리한 부산시립미술관을 찾았다.바쁜 일상 속에 묻혀 사는 도시인으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도시로 탈출(?)하는 몸부림으로 다소간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다. 광주에서는 늘 눈에 익힌 작품들만 보아온 터라 다른 작품에 대한 목마름이었다. 1980년대의 미술은 흔히 민중미술로 귀결된다. 부산도 그러했다.우리 미술계는 1970년대까지 추상적이고 관념화된 모더니즘에 대한 구상미술이 전면부에 등장했다. 1980년대는 구상미술과 민중미술이 혼재된 시기였다. 필자는 1980년대 초반 광주의 한 미술관 전시담당으로 있으면서 지역작가를 중심으로 한 <구상작가 11인전>을 연 바 있다. 구상미술은 자연을 보이는 대로 묘사하거나 약간의 인상주의적인 요소가 가미되는 미술이었다. 추상미술은 지금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당시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어느 정도 형상을 갖추고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구상미술은 관람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런데 부산시립미술관이 일을 저질렀다. 부산시립미술관이 마련한 <거대한 일상: 지층의 역전(3.31~8.22)>은 추상미술이나 구상미술과는 다른 ‘형상미술’을 들고 나선 것이다. 강렬한 색감, 인체에 대한 새로운 묘사, 욕망의 표현, 일상에 대한 주목 등 이전과는 다른 표현을 한 작가들에 주목했거나 민중미술로 분류되었던 작품들에 대해서도 해석을 달리 하는 역전을 시도한 것이다.이 전시의 부제는 ‘1980년대 부산미술조명전’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부산에서 유의미한 역사적 발자취를 남긴 작가들을 재인식함으로써 한국미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당시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형상미술'의 재조명을 시도하고 있다.전시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기존 구상회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실주의에 입각한 대상의 묘사와는 달리, 대상의 왜곡과 변형, 강렬한 색채를 통해 현실에 대한 자각과 표현을 시도한 작가들의 움직임을 새롭게 맥락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후 ‘형상미술’로 불리게 된다.”물론 지금은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났다. 그래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새로운 '형상'으로 드러내려 한 1980년대 부산미술을 돌아보면서 한국미술사를 새로이 접근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나 할까. 이번 전시는 1980년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 26명 작품 120여점과 1980년대 한국미술계를 아우르는 아카이브(archive) 등 당시의 시대정신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작품 구성은 현실의 자각, 표현의 욕구, 욕망에의 추동, 일상의 중요성 등 키워드로 분류했다. 그러한 관점에서 민중미술의 시기로 인식되는 1980년대 한국미술을 ‘형상미술’로 재고해야 한다는 도발적인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추상에서 형상으로의 회복을 현실의 표정을 통해 드러낸 ‘현실의 표정-형상의 전개’, 일상에 대한 인식, 그리고 이에 대한 표현적 시도를 다루는 ‘표현의 회복’, 형상미술의 다원성을 드러낸 강렬한 표현주의적 시도를 보여주는 ‘뒤틀린 욕망’, 마지막으로 거대한 일상 속 삶의 체취를 다각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격랑의 시대’로 전체적인 구성이 이루어졌다.물론 ‘형상미술’이라는 구체적인 개념 정립이 미술계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시도를 통해 그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술평론가 김종길은 “형상은 재현, 묘사, 모방을 뜻하는 미메시스이기도 하다”면서 “전통의 맥락에서 형상의 개념은 표현주의에서처럼 작가의 관심이 사물의 재현이라는 형식의 문제보다는 내용이 비중을 둔 경우이며 작품이 ‘시대적 리얼리티’를 내포하고 있는가”에 주목하고 있다.늘 ‘개념’이라는 틀을 중시하면서도 여기에 갇혀 작품을 해석하다보면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때로는 작품 자체에 몰입하여 작품이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것이다. 어떻든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시선은 표현보다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데 일치하고 있는 것 같다.전시장 도입부 ‘현실의 표정’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 한다. 송주섭의 ‘세대’라는 작품이다. 주름진 피부가 메마른 땅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매우 말랐다. ‘세대’(147×78cm, 1982)는 지층의 표질을 인물의 표정으로 옮기면서 인간의 삶도 저러할진대 이 땅의 역사는 어찌했을 까라는 암시를 던져주고 있다. 1980년대 ‘민중미술’의 틀에서 설명되는 작가 그리고 작품이었지만 시대의 고난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겠다. 그런가하면 ‘세대’(73.5×54cm, 1984)는 더 기괴해지면서 얼굴 표정이 바위덩어리,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를 연상시켰다.전시장을 빠져나오는 마지막 ‘격랑의 시대’에서 안창홍은 ‘위험한 놀이’(73×105cm, 1983)를 통해 시대 상황을 개인주의적 화법으로 그려냈다. 중세시대 어린아이들의 놀이를 재현하면서 눈을 파내 억눌린 개인의 심리를 자극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경기대 교수 김복기는 이번 전시를 인간 존재에 대한 응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시대상, 인간 내면의 의식과 감춰진 욕망의 표출, 소소한 일상을 다룬 작품들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관점으로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우리의 일상은 늘 반복적인 틀에 갇혀 사는 것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사람마다 나름의 복잡다단한 얽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부산에서 만난 ‘거대한 일상’을 통해 내 삶의 지층을 역전시키는 의식적 경험을 얻어간다면 참으로 좋으리라. 이 전시가 새로운 표현형식을 창안하거나 발견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찾아봐야할 전시임이 분명하다. 전시장 내부는 다양한 가벽 설치를 통해 관람객들의 동선을 쉽게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의 관람도 눈에 띄었다. 미성년이 보기엔 다소 민망한 작품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작품엽서와 관련 텍스트를 활용한 콜라주와 색칠하기 등은 상당히 좋은 체험학습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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