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문화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문화뉴스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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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서 문화비평 37, 광주가 먼저 외래어 사용 '혁신'한다면
    국립국어원이 정부 정책용어 우리말 순화 나서야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달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문화정책 추진방향을 밝힌 바 있다.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의지의 발로였다.그런데 그 내용 중에 이러저런 외래어가 난무하는 것을 보고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센터나 프로그램, 스트레스, 디자인 등 우리말화된 외래어는 그렇다 할 수 있다. 문제는 발음하기 어려운 외래어이거나 사전을 뒤적거려야 겨우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외래어라면 우리말로 순화된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시장의 문화정책 추진방향 발표문에 등장하는 외래어는 ‘리모델링’ ‘커뮤니티타운’ ‘테마형 시티투어’ ‘클러스터’ ‘창의벨트’ ‘핫 플레이스’ ‘밸리’ ‘플랫폼’ ‘레거시’ 등 많은 단어가 등장했다.이밖에도 광주시가 올해 내놓은 각종 보도자료 제목만 보더라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홈스테이 호스트’ ‘아트피크닉’ 등과 그 내용 중에 여러 외래어가 등장한다.이 중에는 중앙정부가 사용하거나 문화관광부가 상례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도 있고 웬만해서는 내용을 알기 힘든 단어도 있어서 난감할 정도였다.이는 비단 광주시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중앙정부의 정책 담당자가 갖는 외래어에 대한 무감각한 인식이 우리 국어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다.이러니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따라 하고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등 외래어 확대재생산을 하는 꼴이 되고 있다.한글날만 되면 ‘형식적’으로 우리말 겨루기 대회라든가 우리말을 사용하는 행사 등을 갖기도 하지만 그저 그런 짓에 불과하다.우리 정부 기관 중에 국립국어원이란게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다듬은 말(순화어)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정부가 주요 정책을 발표할 때는 그 제목이나 내용 중에 우리말로 다듬은 단어들을 사전에 정리하여 발표해야 마땅할 것이다.만약 국립국어원을 거치지 않는다면 정부 정책의 외래어 남발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정부는 외래어를 남발하면서 국민에게는 우리말 순화어를 가르치려 하니 이 무슨 회괴한 일인가.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국어진흥조례를 제정 시행한 지 벌써 5년째이다. 그리고 5개년마다 국어발전시행계획을 수립해 현재 시행 중이다. 국어진흥위원회도 2016년에 구성했고 매년 우리말 겨루기대회를 열고 있다.또 문화도시정책관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매년 공공언어 바로쓰기 교육과 광주지역어 보존 등에도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광주시가 2018년 2월에 간행한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길잡이>라는 보급용 책에는 ‘리모델링→새 단장, 구조변경’ ‘커뮤니티→동아리, 공동체’ ‘테마→주제’ ‘시티투어→시내 관광’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 ‘플랫폼→덧마루’로 순화하도록 했다.일부 용어는 사용길잡이에 없어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을 살폈더니 ‘창의벨트→창의지대’ ‘핫 플레이스→인기명소, 뜨는 곳’ ‘밸리→지구’ ‘레거시→유산, 대회유산’ 등으로 다듬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또 챌린지는 겨루기나 공모, 홈스테이는 가정 체험, 호스트는 소개인, 아트 피크닉은 예술소풍 정도로 다듬을 것을 제안했다.여기서는 광주시의 사례만 들긴 했지만 중앙정부는 물론 국립국어원의 역할이 제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입에서 ‘행정용어 국어사용’이 들먹거려야 전국적으로 화들짝 놀라면서 잠시 우리말 순화 국어를 사용할 것인가.이웃 중국을 보라. 아마도 99.9%의 언어가 중국어이고 외래어는 극히 일부이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정착된 외래어와 정착되는 과정에 있는 외래어를 구분하여 우리말로 순화할 용기가 필요하다.외래어를 사용해야만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어 사용과 우리말 속의 외래어를 구분못하는 무지라 할 수밖에 없다.외래어를 사용해야 그럴싸해 보이는 인식이 있다면 그것은 사대주의에 다름 아니다.광주가 혁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먼저 나서서 모든 행정용어에 외래어 사용을 중단하고 우리말 순화를 부탁드린다.
    2019-02-21 | NO.138
  • '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 요강' 발표
    4월 30일까지 90분용 순수창작희곡, 대상에 150만원
    올해 11월에 열릴 예정인 광주시민연극제는 광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한바탕 연극마당을 열 예정이다.이에 앞서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광주의 수많은 역사 문화자원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연극으로 펼쳐내기 위한 ‘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 요강’을 발표했다.올해 제5회째를 맞이한 광주시민연극제가 지역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지역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동의 이야기, 역사 속의 숨은 이야기 등 소재에 관계없이 의향, 예향, 미향의 광주를 드러내는 작품을 발굴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지원자격은 전국의 신인 및 기성작가 등 제한이 없으며 인물, 자연, 역사, 축제 등 광주광역시와 관련된 소재로 90분간 공연할 수 있는 분량의 순수 창작희곡이면 된다.당연히 언론이나 잡지, 대학 졸업작품은 물론 각종 연극제에 발표되지 않은 작품이어야 하며 트라이아웃이나 쇼케이스 작품이 아니어야 한다.작품 마감은 오는 4월 30일까지이며 희곡 5부를 제출하고 파일은 별도 제출이다.공정한 심사를 위해 작품 표지에는 작품명만 기재하고 작가의 이름을 어느 곳에도 표시해서는 안된다.대상은 1편에 상금 15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이다.수상작은 광주시민연극제에 참가 극단과 연계를 통해 연극제에 공연될 수 있으며 수상작 발표일로부터 5년간 저작재산권은 광주 서구문화원에 귀속된다.문의 062) 681-4174
    2019-02-19 | NO.137
  • 화순 아트카페 연인의 색다른 '하우스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진 초청 25일 저녁 7시 30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진의 하우스콘서트가 25일 전남 화순의 아트카페 연인에서 열린다.아트카페 연인은 문화공간을 지향하면서 미술작가들의 전시공간과 음악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를 펼친 가운데 정기공연의 형태로 제1회 연인 하우스콘서트를 마련했다.이번 공연은 광주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이며 사단법인 희귀질환협회 문화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진씨를 초청,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라스트 카니발, 송 시크릿 오브 가든, 아 플라야, 이선희의 인연, 김범수의 보고싶다 등 주요 명곡들을 들려준다.공연은 25일 저녁 7시 30분 1회만 한다.
    2019-02-14 | NO.136
  • 광주 서구,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 사업 공모
    평생교육 23개 기관‧단체 모집, 2월 26일까지 방문접수
    인문학 활성화 지원,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지원, 다문화 여성 외국어강사 양성 등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2월 26일까지 평생교육 기관‧단체 및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2019년도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 우수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열린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키 위한 것이다.공모를 통해 서구는 평생교육 인문학 활성화 사업,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지원 사업, 다문화여성 외국어강사 양성사업,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등 4개 분야에 총 7천 2백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에 소재하거나 주된 사업을 서구에서 시행하며 활동하는 기관 또는 단체 등이다.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서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보조금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단체소개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서구청 교육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구는 사업내용, 단체의 사업수행 능력 등을 심사하고, 평생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쳐 사업별로 선정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사업을 통해 우수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주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며“기관․단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홈페이지 고시ㆍ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서구청 교육지원과(062-360-7769)로 문의하면 된다.
    2019-02-14 | NO.135
  •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슬로건 공모
    2월 22일까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속에 참신한 아이디어 기대
    *2018년 오월 슬로건 포스터광주광역시는 제39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슬로건을 22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는 이번 기념행사의 기조와 방향을 ▲5·18민중항쟁 역사적 의의와 현재적 가치 ▲5·18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옛 전남도청 복원 등 오월현안 해결 ▲한반도 평화실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요구 ▲5·18민중항쟁의 전국화와 세계화 등으로 정했다.참가자는 인터넷(http://bit.ly/20190518)에서 접수하고, 당선작은 5·18행사위 블로그(blog.daum.net/518gj)와 페이스북(facebook.com/the0518)에서 발표한다.최종 선정된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또는 상당의 기념품을, 우수 슬로건에 선정된 10명에게는 상금 10만원 또는 상당의 기념품을 지급하며,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자료, 현수막, 홍보영상 등 제39주년 5·18기념행사의 홍보물에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37주년과 38주년 슬로건은 각각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었다.광주시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가치를 명확히 표현하는 슬로건을 통해 제39주년 5‧18기념행사의 성공과 전국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2-14 | NO.134
  • 서구문화원, 문화교실 1학기(3~5월) 수강생 모집
    광주 서구문화원(풍금사거리 빛고을국악전수관 내)의 문화교실 강좌가 3월부터 시작합니다.3개월씩 3학기로 편성된 이번 문화교실 강좌는 연회비 2만원만 내면 어떤 강의든 1학기 당 15000원에 수강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화 들고 신청하세요. 
    2019-02-11 | NO.133
  • 정인서 문화비평 35, 광주폴리 ‘관문형’ 누구를 위한 것인가?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가 올해 세울 광주폴리Ⅳ를 단 하나의 작품으로 장성군 남면에 있는 호남고속도로 광주톨게이트에 이른바 ‘관문형 폴리’로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제3기 광주폴리시민협의회 8차 회의에서 광주폴리Ⅳ의 설치 장소에 대해 외지인이 광주에 들어오는 광주톨게이트가 상징성과 효과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이 협의회의 결정이 상당한 논란 끝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내부에서도 장소성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는 이야기이다.광주의 주요 진입로에 상징물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여러 경로에서 제기된 바 있다. 몇몇 시민들의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고 필자 또한 여러 차례 관계자에게 말하거나 비슷한 글도 쓴 바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진입로에 만들자는 상징물은 광주를 알리는 랜드마크로서 필요하다. 광주의 역사와 문화 등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콘텐츠로 상징적인 구조물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한 구조물은 폴리의 형식을 인용하여 만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나 비엔날레가 말하는 관문형 폴리는 폴리의 기본 개념부터 어긋나는 것이다. 광주톨게이트는 가시성, 장소성, 접근성, 기능성 등에서 얼마나 기대에 부합할지 우려가 앞선다. 쉽게 말해 셀카사진도 찍을 수 없는 공간이다.이용섭 광주시장이 취임 이후 내뱉은 일성이 “송정역 등 광주로 들어오는 길을 보면 이곳이 울산이지 창원인지 구분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광주의 역사문화자원를 콘텐츠로 만들고 문화도시 광주의 모습을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폴리Ⅳ는 이 시장의 ‘입’이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게 한 것만은 분명하다. 시민협의회에 참석한 한 위원도 이 문제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동안 30개나 설치했는데 몇 개 더 만들기보다 ‘폴리 위의 폴리’로서 임펙트있고 제대로 된 하나라도 만들자는 동의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래서 관문형 폴리는 송정역, 버스터미널, 광주톨게이트 등이 장소로 거론되었다. 도시의 안과 밖을 시선적으로 교차할 수 있는 톨게이트가 적합하다는 협의회의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폴리시민협의회의 결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들의 협의에는 이미 이 시장의 ‘입’이 내재적인 인식 바탕에 깔려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들이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이 시장이 여러 공식석상에 말한 바 있는 민선7기의 문화정책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구태여 광주톨게이트에 광주의 상징물을 만들고 싶다면 ‘폴리’라는 이름을 빌리지 말았으면 한다. 옆에서 지켜보면 이번 관문형 폴리는 폴리 예산을 끄집어다가 억지로 꿰맞춘 것이라는 인식이 든다.광주폴리의 출발은 민선5기 강운태 시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 당시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승효상 감독이 제안하는 형식으로 구도심 재생과 광주읍성의 역사성 재현이라는 차원에서 매년 10개씩 10년 동안 100개의 폴리를 광주 전역에 설치한다는 구상이었다.1차 폴리는 디자인비엔날레라는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됐고, 2차 폴리는 인권과 공공공간이라는 주제였지만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행태에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그래서 3차 폴리는 장소선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1,2,3차 폴리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나 모든 내용을 이번 4차 폴리가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를 ‘광주형 폴리’로 해석해달라고 말한다. 여기저기 ‘광주형’이 남발하는 것도 볼썽 사납다.광주비엔날레에서 발간한 <광주폴리Ⅱ>에서 이용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기능주의적 건축물보다는 관람용 건축물, 역사성을 갖는 건축물이며 공공공간에 대한 배려를 창출하는 건축물이 폴리라고 했다.갈수록 확장되어 가는 개념의 시대 속에서 폴리도 하나의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개념을 포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거대한 관문형 상징물도 폴리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최근 제시된 <광주폴리 마스터플랜 수정보완 결과보고서>를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광주의 도시구조와 광주폴리의 개념’을 광주폴리Ⅳ와는 거리가 먼 느낌으로 규정하고 있다.“광주폴리는 광주도시의 새로운 잠재성을 발견하는 중요한 도시적 장치로서 시민들로 하여금 도시공간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구조물이자 체험공간으로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광주정신의 도시공간적 산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2019-01-30 | NO.132
  • 광주시,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사업 주관 단체 공모
    청년문화기획자의 일거리가 만들어질까. 기획자도 양성하고 일거리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복안인 것 같다.광주시는 이를 위해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사업’을 운영할 사업주관 단체를 공모한다.  올해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양성사업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교육으로, 장기 취업이나 창업자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가운데 ‘광주천 바로 알고, 문화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2019년 공동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3000만원이 지원되며, 광주시에 소재하고 활동중인 단체로, 최근 3년 이내 문화예술 관련 사업 실적을 보유한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 요건을 충족하는 1개 법인‧단체를 포함한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1월 30일까지 시 문화도시정책관실(062-613-3671)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2월내 사업주관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청년문화기획자 양성사업은 기존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해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 취업을 유지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1-24 | NO.131
  • 이용섭 광주시장, 민선7기 품격있는 문화도시 만들겠다
    지나친 하드웨어 지적, 전체 통합관리할 전문가그룹 연계 필요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민선7를 이끌어갈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왼쪽은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이 배석했다.광주시가 '문화도시 광주'를 기치로 내걸고 야심찬 문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동안 강운태 시장과 윤장현 시장도 임기 초에 문화를 살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모두 용두사미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 발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기대된다.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광주광역시 문화정책’을 확정 발표하고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문화도시 광주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문화정책 추진방향과 시책발굴을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지난해 8~12월까지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체육 등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화난장 토크’와 ‘예술의거리 토론회’ 등 문화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등 시민 참여를 토대로 한 문화정책을 그려왔다. 이를 토대로 광주시는 문화 비전을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로 정하고, 실천 방안으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등 4대 목표와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문화정책 4대 목표는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 ▲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조성을 제시하고 10대 중점과제를 내놓았다.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의 ▲광주다움이 드러나는 문화적 도시재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인프라 구축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으로 인문도시 기반 구축 등으로 ‘광주다움’이 드러나는 문화적 도시재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는 ▲‘예술인 복지지원 전용창구’ 운영 등 전문예술인 창작여건 개선 ▲광주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 창작기반 확충 ▲문화민주주의 환경 조성으로 일상에 문화가 있는 삶의 도시 구현 등을 주요사업으로 맞춤형 문화예술 지원정책 도입해 예술인들의 창작여건 개선과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추진한다.‘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과제로는 ▲ 문화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마이스(MICE) 산업기반 확충으로 관광 활성화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으로 문화산업을 광주의 성장 엔진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육성하고, 광주만의 멋과 맛과 흥을 통한 관광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조성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성공적 개최 및 수영 저변 확대 등 레거시 사업 추진 및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시민 생활체육시설 확충사업을 주 내용으로 한다. 주요 과제로는 광주의 주요 관문인 고속도로 진입로 주변 광주 상징 조형물 설치, 광주송정역 예향·의향·미향 관문 조성, K-POP 광주 아이돌거리 조성, 근·현대건축물을 활용한 문화·관광 거점 및 문화예술인 창작공간 조성, 전일빌딩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또 국립국악원 유치, 광주문학관·광주역사박물관·호남의병 기념관·신창동 유적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1자치구 1시립도서관 확대 등도 과제로 포함했다.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한국문화기술연구원 유치, 5대 전략콘텐츠 육성 등을 추진한다.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구축과 면세점·특급호텔 유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역사여행 코스 개발, 광주 대표음식 육성, 광주 상설공연장 운영 등으로 관광을 활성화한다.올해 7월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수영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와 빛그린산단 및 평동산단에 개방형체육관을 건립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북한 선수단․응원단 참가 등 대회 붐 조성과 평화대회 개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각종 생활체육시설의 확충으로 시민들이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광주시는 이번에 발표한 문화정책이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와 시민들이 향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실태점검과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하지만 이같은 문화정책의 내용들이 지나치게 문화 인프라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광주의 도시비전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광주다움’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제시도 없이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등 시민이 공감하는 초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이 강조하는 '품격있는 문화도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하드웨어인 건축·건설 분야에 치중돼 있고 전체적인 우선순위에 대한 방향이 없어 이 모든 것을 임기 내에 담아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예산문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내용을 전체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서는 광주의 도시비전과 이 시장의 시정비전에 맞는 체계화가 요구되고 행정조직과 외부 전문가그룹과의 연계된 운영방안이 마련되어야 일관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용섭 시장은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기반 조성을 위한 지난 6개월간 문화 분야 성과도 밝혔다.지난해 문화 분야의 주요성과로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하여 광주 문화발전의 조직역량을 강화 ▲문화․예술․관광분야의 해묵은 과제 해결(‘시화문화마을에 광주문학관 건립 확정’,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재개’, ‘전일빌딩 복합문화센터 및 관광자원화사업 착수’, ‘상무소각장 내 상무복합커뮤니티타운 조성’)을 꼽았다.이 밖에도 주말 문화행사 프로그램 브랜드화 및 관광 명소화의 성공사례로 ‘광주 100년 이야기 시티투어’, ‘2018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 등을 선정했으며,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문화 분야 역대 최대 국비 1203억 원 확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 제2차 수정계획 수립 등 조성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주요 성과로 들었다.이용섭 시장은 “민선 7기 문화정책의 기본방향은 문화를 향유 개념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일자리와 상품‧브랜드‧산업으로 연결시켜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엔진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광주가 문화적으로 디자인되고 운영되며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이 되는 진정한 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복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또 “앞으로도 민선 7기 문화정책에 대해 문화‧예술‧체육 분야 단체와 전문가 그리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키겠다.”며 “민선7기 문화정책의 비전인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언론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광주에 진입할 때 광주만의 느낌과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은 부작용도 있고 약점도 있어 완벽하지 않다.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으면 좋은 정책이다."고 말했다. 
    2019-01-24 | NO.130
  • 정인서 문화비평 34, 광주문화예술회관 수술, 기대 반 걱정 반
    광주문화예술회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이루어진다.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종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향후 문화도시 광주를 이끌어갈 공간으로 탈바꿈할지 지켜볼 일이다.첫째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광주시는 1991년에 개관한 문예회관을 28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한다는 것이다. 총 사업비 249억원(국비 20억원·시비 229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대극장 좌석 교체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 말까지 4년에 걸쳐 시설 개·보수를 단행한다.둘째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문예회관 관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이 문제는 2015년에도 논의된 적이 있다. 당시 광주문화예술회관 혁신TF가 공무원인 관장을 개방형으로 공모하자는 ‘문화예술 전문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셋째는 문예회관 상주공연단체인 8개 시립예술단의 대표적인 브랜드 상설공연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이 오랫동안 지적되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 문제는 전향적으로 추켜들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명분도 그럴싸해 보인다.문예회관의 대대적인 리뉴얼은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다.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실시한 지방문예회관 종합 컨설팅 결과 무대장비와 전기제어시스템이 내구연한을 초과해 안전사고에 노출됐다는 지적을 받았다.이뿐만이 아니었다. 보수만으로는 무대시설의 안전, 기능, 성능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장 내부도 낡은데다 건립 당시 음향을 고려하지 않아 객석의자나 바닥, 벽체, 후벽, 천장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무대는 활용성이 적은 회전무대가 너무 커서 무대 이용에 제약을 주고 마루 또한 파손 및 뒤틀림 현상이 심해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래서 2015년 광주문화예술회관 혁신TF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었다.문예회관 한 해 운영예산이 32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1991년 개관 이래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다. 내년에 대극장 조명과 음향 등 무대장비를 교체하고 2021년에는 소극장 내부시설과 무대장비를 바꾼다. 2022년에는 기계장비 교체와 주차장 정비를 진행하며 사업을 마무리한다.문제는 예산이다. 지역발전 특별회계 예산안 편성 지침에서 문예회관 1곳당 한 해 20억원으로 국비 지원이 제한된 탓에 아예 새로 짓는 게 더 적합할 지도 모른다. 이 시장이 올해 문학관과 국악관, 역사관 등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시비 투입에 고심할 대목이다.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개방형 관장제는 문화예술 전문가를 선임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공무원 출신 관장에 비해 예산확보나 공무원 조직과의 소통이 힘들고 특정 단체의 인물이 관장이 되면 내부갈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그동안 광주문예회관 관장은 퇴임을 앞둔 공무원의 ‘시간 죽이기’ 정도의 자리였다. 일부에서는 개방형보다는 유능한 공무원을 보내 활성화시키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승진 발령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문예회관의 시설이나 관장 등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문화도시 광주다운 브랜드 공연의 상설화가 관건이다. 8개 시립예술단을 매주 특정 요일에 한 차례씩 돌아가며 무대에 올리는 방안이라든가 지역예술인과 협연하는 프로그램 등이 검토된 바 있다.또 단원 구성이나 상근, 보수 등이 제각각이어서 이에 대한 정비작업과 함께 감독과 예술단원의 자긍심을 심어줄만한 지원방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앞서 이들 예술단이 갖고 있는 역량에 대한 재점검과 왜 필요한가라는 자체적인 평가도 뒤다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광주는 이름만 문화도시일 뿐 기존의 상설공연 무대에도 관객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광주문화재단과 전통문화관, 국악전수관의 상설공연이 그랬다는 것이다. 시 문화부서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홍보해도 문화 관심인구가 많지 않은 탓에 상설공연 무대를 채워줄만한 관객이 기대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일단 올해 상설공연을 시범적으로 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여기에는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을 관람케하는 투어프로그램이 광주관광협회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필자는 서구문화원에서 아마추어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광주시민연극제를 4년간 치러본 경험이 있다. 다른 문화예술강좌도 운영 중이다. 생각보다 자발적인 시민들이 많다. 광주시민들이 1인 1문화운동 내지는 1人1技운동과 같은 시민참여를 대대적으로 이끌어낼 때 각종 예술공연을 찾는 사람도 늘 것이라 믿는다.
    2019-01-24 | NO.129
  • 정인서 문화비평 32, 껍질만 남은 광주 문화도시
    *2018년 11월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문화기관협의회 참석한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 모습광주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을 통해 문화수도론이 화두에 올랐고 이것이 문화중심도시로 정착되었다. 이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만들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장기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제 그 프로젝트도 2023년까지 완성키로 했는데 불과 5년여 남았다. 그 기대만큼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그런가하면 한중일 문화관광부 장관의 회의를 통해 아시아지역 문화도시 육성 차원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이 있었다. 치열한 국내 도시간 경쟁을 통해 한국에서 첫 도시로 광주가 2015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취안저우, 일본은 요코하마였다.또한 광주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빛의 도시 빛고을 광주라는 이름값 덕분에 광산업도시로 떠오르고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미디어아트 창의가 만발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랐다. 기대만큼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아트작가들이 활동하고 일부 미디어아트 작품이 발표되고 있다. 그럼에도 광주를 미디어아트 도시라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그동안 광주는 예향의 도시라 했고 이게 문화도시로 이름 붙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광주시나 지역 문화단체들의 활동을 보면 문화도시에 걸맞은 프로그램이나 도시 전체적인 문화브랜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새출발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한다면 그것 또한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만한 시스템이 있냐는 것이다. 광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기관협의회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 걱정스럽다. 지난 2013년 결성 이후 지난해 11월 10번째 광주문화기관협의회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1년에 두 차례씩 열린 셈이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14개 기관 대표들은 ▲호남권 문화인물들의 창조과정 전시 ▲창조조합결성 및 ACM파트너스데이 ▲광주문화기관 디렉토리 북 발간 ▲광주문화기관 정례포럼 ▲재중광주문화관 건립 및 운영방안 연구 ▲기관 직원 대상 미디어 직무교육 ▲지역문화재생 전략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 ▲5월 평화축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앞으로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에서 예산 등 실무적 검토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 사업들의 개요를 들여다보면 낱개로는 참으로 훌륭한 사업들이다. 그러나 광주의 비전과 연계하는 총체적인 구심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지난 2017년 광주시의회의 한 의원이 광주문화기관협의회가 기관별 행사나 일정을 공유하고 돌아가면서 참여해 주는 일종의 품앗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그리고 1년쯤 지났으니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10차 대표자회의의 내용을 볼 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광주문화기관협의회 정책포럼도 결국 낱개 포럼이었다. 2017년 포럼에서는 2개의 기조발제에 이어 ‘광주문화기관 간 상생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8개 기관의 발표를 보면 각자 자기 기관의 중요 정책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다. 상생은 느껴지지 않았다. 2018년에는 그마저 없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정책포럼으로 대체한 듯 하다. 지난 5년 동안 이러한 정책포럼을 했다면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위한 큰그림 하나 정도는 나와야 할 텐데 그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완성’ 이전인 2022년까지 30개의 법정문화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문광부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기 위한 법정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지난해 말께 10개의 도시가 법정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고 1년간의 예비사업을 거쳐 올해 연말 최종 5~10개의 도시가 선정될 예정이다.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승인된 지자체 10곳은 대구시, 경기 부천,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남원, 경북 포항, 경남 김해, 제주 서귀포, 부산 영도구 등이다. 지역별로 문화자원과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성화된 문화도시 비전과 사업계획을 제시했다고 한다.새로운 리듬을 만드는 문화도시(대구), 생활문화도시(부천), 창의문화도시(원주), 철학문화도시(포항), 노지문화도시(서귀포), 문화독립도시(천안), 소리문화도시(남원), 예술과 도시의 섬(영도구) 등이다.이 같은 법정문화도시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전국의 지방정부 누리집에 들어가 보면 문화도시를 강조하고 문화정책을 지역의 화두로 삼는 곳이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안타깝다. 문화중심도시 광주는 이제 껍질만 남을 것 같다는 우려가 나 혼자만의 기우일까. 문화부시장을 필두로 하는 문화도시 그랜드비전을 수립하기를 요구한다.
    2019-01-14 | NO.128
  • 정인서 문화비평 31, ‘광주학’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
    문화도시 광주라는 이름값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당연히 광주를 주제로 콘텐츠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일이다. 이러한 자원이 될만한 자료들은 사실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막막할 수 있다.그렇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다. 시간을 갖고 순차적으로 하면 될 일이다. 광주문화재단에서 ‘광주학’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학자료실을 설치하고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문화도시 광주의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귀중한 것들로 생각된다.2015년부터 시작된 광주학자료실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이렇게라도 시작해서 지역학 연구의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30회가 넘는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광주학 연구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장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광주문화재단이 모은 광주학 기록물들은 책자 635권, CD 19장, DVD 67장, 보고서 295권, 자료집 55권, 인쇄물 146건 등 모두 1,217건에 이르고 있다. 아직은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자료와 사진, 영상물들이 모여야 할 것이다.이미 박선홍 선생님이 집대성한 《광주일백년》과 《무등산》은 수십년동안 자료를 업데이트해온 결과물이다. 김정호 선생님이 쓴 《100년 전 광주 향토지명》(광주문화원연합회)도 옛 지명과 현재의 위치를 어느 정도 비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이밖에 광주문화원연합회에서 매년 내놓고 있는 책으로는 《광주의 다리》, 《광주광역시 구전설화》, 《광주의 민속 및 놀이문화》, 《비아 풀두레 놀이》, 《임정마을 벅수제》, 《양진여 양상기 의병장 실기》, 《구성공 전상의장군 실기》, 《광주학생독립운동》, 《광주여성운동사》, 《광주금석문, 아름다운 이야기》 등이 있다.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 매년 내놓는 지역 연구총서도 있다. 최근 발간한 《남광주》를 비롯하여 《경양방죽과 태봉산》, 《양동시장의 역사와 삶》, 《충장로의 역사와 삶》, 《금남로.중앙로의 역사와 삶》 등은 더욱 깊이있는 자료들이다. 지역문화교류재단의 《광주읍성》, 《광주 역사 문화자원100 上.下》도 있다.광주 5개 구나 문화원에서 《지역문화자원총람》과 매년 지역 연구총서를 내놓고 있다. 필자가 일하는 서구문화원만 해도 《양동시장에서 서창들녘까지Ⅰ.Ⅱ》를 비롯해 《서구마을이야기》, 《광주 서창》 등을 발간했고 올해도 《서구의 옛 지명》과 《광주 덕흥》을 예정하고 있다.또 개인들이 노력하여 발간한 광주학에 중요한 자료도 있다. 여균수의 《무등산 돌아보기》, 정유철의 무등산에 얽힌 각종 글과 시 등을 모은 《무등산 예술도 품었네》, 김대현 전남대 교수의 《무등산 한시선》, 노성태 국제고 교사의 《광주의 기억을 걷다》, 광주 북구청 공무원인 김영헌의 《광주의 산》을 비롯하여 《광주 오치》와 《광주 운암》은 지역 인문학의 기초를 닦았다고 할 수 있다.광주의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매일같이 올리는 한진수와 임무택은 사진으로 보는 광주이야기의 중요한 자산이다.필자도 《양림동 근대문화유산의 표정》, 《광주의 옛길과 새길》, 광주의 정자를 정리한 《산 좋고 물 맑으니》, 광주 건축물 미술작품을 정리한 《색다른 모양 꼴다른 이야기》가 있고 올해는 광주를 무대로 한 《광주한시》와 《광주의 돌》을 준비하고 있다.이밖에도 여러 광주 관련 자료와 책, 영상물들이 있다. 이러한 자료들을 광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적재산권에 개의치 않고 무상으로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일 것이다. 어떤 경우는 저작권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워 연구의 깊이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거나 광주를 외부로 알리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물은 출처가 불분명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광주학의 확대를 위해 사라져 가는 역사자원, 인물기록, 문화자원, 사회변화, 사진이나 영상물에 대한 집중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들은 문화도시 광주에서 영화나 연극, 뮤지컬, 음악, 미술, 소설, 시,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19-01-04 | NO.127
  • 나정임, “아직도 뜨거운 열정 … 날마다 청춘입니다”
    사투리 구연·시낭송 등 4년간 23회 수상, 4년전 문화교실 구연반 활동 계기
    “아직 청춘이지요. 지금의 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워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지난 4년간 사투리, 시낭송 등 각종 상만 23개나 받은 70대 할머니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시 서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나정임(72)씨. 연극, 시극, 시낭송 등 장르를 넘나들며 끼를 펼치고 있는 그는 최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열린 제 1회 세종애민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MG대전서부새마을금고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교육, 문화예술, 사회공헌, 과학기술 등 4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그녀가 젊은이들과 어깨를 겨루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4년 서구문화원 문화교실 구연동화반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이듬해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금상, 제20회 전라도 사투리 구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2017년 실버문화페스티벌에서 라이징스타상, 한글날 기념 광주시민 우리말겨루기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나씨는 “지난해 독도사랑 나라사랑 시낭송대회 동상 등 모두 8개의 상을 받았다”며 “생활이 즐겁고 보람이 있어 하루하루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시낭송, 사투리, 구연동화 행사가 열리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했다. 수상이 목적이 아닌 “대회를 핑계 삼아 여행도 하고 지역 특산품도 직접 보고 구매도 하기 위해서”였다. 운 좋게 받는 상금은 불우이웃을 기부하는 등 나눔의 생활도 실천하고 있다. 나씨는 지금처럼 활발한 문화 활동을 하기에 앞서 봉사활동부터 시작했다. “1993년부터 봉사활동을 했는데 벌써 25년이 다 됐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이웃사랑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게 된다”고 덧붙였다.“처음에는 매주 월, 화요일 전남대병원에서 환우를 위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여성발전센터, 장애인복지회관, 요양병원 자원봉사를 했구요.”이렇게 시작된 봉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녀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훨씬 기쁘다”며 “내가 가진 작은 것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것만큼 보람된 일은 없다”고 밝혔다.현재는 자원봉사와 아울러 연극인, 시낭송가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안중근과 윤동주 관련 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서구 문화원 극단 정거장을 통해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문화원이 산소 역할을 해주어 몸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또한 큰돈을 들이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하지요.”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2019-01-04 | NO.126
  • 정인서 문화비평 30 “육군이 내 아이디어 도용했다”
    휴전선 철조망 이용 예술작품 이미 국방부, 육군에 요청
    *육군이 서구문화원의 휴전선 철조망 이용 에술작품 제작에 대한 협조요청에 물량이 없어 제공하기 어렵다는 회신공문을 보내와 휴전선 철조망예술작품에 대한 인지를 한 상태이다.우리 육군이 국가방위에 노력하는 줄 알았더니 휴전선 GP철조망으로 작품을 만들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했다는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다.육군이 9월 19일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완전 파괴된 경계초소(GP) 잔해물을 보존하라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경계 철조망 파편인 철조망 일부를 관련 사진과 함께 액자로 만들어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다.휴전선 철조망을 이용해 지역 작가들과 함께 <휴전선, 분단 70년을 넘어>라는 기획으로 휴전선 철조망 작품을 만들어 평화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요청에는 아랑곳 않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육군이 도용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이는 분명 육군이 지역작가들의 순수한 작품 아이디어를 알고도 도용한 것으로 보여 저작권법 위반이 아닌가 싶다. 이는 명백히 저작권법 제4조 1항 등의 저작물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육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더불어민주당 ‘청책(聽策)투어팀’ 9명이 059 GP 파괴 현장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전방 제7보병사단은 지난 11일 시범철수 때 뜯은 GP 철조망 조각이 들어있는 액자를 국회의원들에게 선물로 줬다.액자에는 GP 철조망 잔해를 7㎝ 크기로 잘라 액자에 넣고 관련 사진과 함께 “이 철조망은 전군 최초로 실시한 GP 철거 작전 시 7사단 GP에서 사용하던 것입니다. 사단 전 장병은 한반도의 평화수호를 다짐하며, 7사단을 방문하신 OOO의원님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그런데 국방부는 앞서 지난 4일 GP 시범철수와 연관된 육군 전 부대에 “잔해물을 양호한 상태로 보존하고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GP 잔해물을 훼손하는 행위(폐기물 처리 등)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철수 GP 잔해물 처리 지침’을 내려보낸 바 있다는 사실이다.당시 국방부는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와 GP 잔해물 처리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통일독일의 베를린 장벽 사례 등을 검토하여 휴전선 철조망 등에 대한 기념물 내지는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처리 방안을 협의 중이었다.하지만 7사단장 박원호 소장은 이 같은 ‘철거 GP 잔해물 보존 지침’을 깡그리 무시하고 기념품을 제작해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증정했다. 무슨 덕 좀 보려 했던 일인지도 모르겠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된 여당 국회의원들은 윤 사무총장 지시로 이를 반납 조치했다. 육군 관계자는 “임의로 철조망 조각을 자른 것이 아니라 떨어진 파편을 재활용한 것”이라는 어쭙잖은 해명을 했다.광주 서구문화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청 1층 특별전시공간에서 ‘휴전선’ 철조망을 소재로 정인서 총괄기획, 주홍, 신창우 작가 등이 참여하는 남북 분단 극복을 염원한 작가-관객 소통의 작품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휴전선, 분단 70년을 넘어’는 ‘분단을 넘어 평화를 부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회이다. 휴전선 철조망을 대신한 실물 크기의 철조망을 설치, 작가와 관객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관객이 직접 참여하여 평화의 염원을 바라는 디지털 미술 작품을 선보였다.이 전시는 당초 155마일 휴전선에 나온 일부 폐철조망을 구해 실제 작품 소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했다. 철조망을 이용한 액자 작품과 설치작품 등을 만든다는 것이었다.지난 3월 작업구상을 시작한 이래 서울의 언론사, 전방부대 장교 출신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휴전선 철조망 확보를 위한 경로확인에 나섰다.그러던 차에 4월 27일 역사적인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이 작품구상을 실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갖게 만들었다. 이어 5월 21일 국방부로 공문을 보내 휴전선 철조망 사용에 관한 협조요청을 했다.육군본부 담당자로부터 여러차례 전화가 걸려왔고 휴전선 철조망 사용과 작품의 의도를 확인했다. 전화 답변을 통해 일부 철조망을 제공해주면 액자 형태로 작품을 만들거나 설치작품으로 휴전선이 갖고 있는 분단의 아픔을 평화의 물결을 만들겠다고 했다.육군본부 담당 소령은 아쉽게도 올해는 폐철조망을 거둔 게 없어 협력할 수는 없으나 폐철조망이 나오는 대로 알선해줄 것을 약속받았다. 이후 육군참모총장 명의로 7월 9일 보낸 공문을 통해 “휴전선 폐기 철조망을 예술작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철조망 제공을 요청한 것에 대해 현재 양도 가능한 물량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휴전선 철조망을 이용한 예술작품 제작에 관한 사전 정보를 인지하고서도 일선 부대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데다 국방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T/P를 만들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아이디어 도용에 버금갈 수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2018-12-27 | NO.125
  • 광주 서구문화원 ‘시인의 산실’로 각광
    임인택, 김성룡 등 지난 3년동안 6명 배출해
    광주 서구문화원이 늦깎이 시인들을 탄생시키는 산실로 떠올라 지역문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시 전문지 <시와 사람> 2018년 겨울호에 서구문화원 빛고을문화교실 문예창작반에서 공부를 해온 임인택(70)씨가 ‘아무르강에서 온 편지’ 외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해 시인의 길을 걷게 됐다.임인택씨는 지난 2년 동안 매주 금요일이면 빠지지 않고 문예창작반에서 시와 수필 등의 글을 읽고 창작한 작품들을 강사들로부터 첨삭 지도를 받아왔다.고희의 나이에 문단에 등단한다는 용기가 다른 회원들에게 알려지면서 자기만의 역량을 개발하는 문화교실의 효과를 톡톡히 받게 됐다고 박수를 받았다.임인택씨는 “매주 1편 이상의 창작 시를 제출하는 등 힘든 지도를 받아오면서 시적 역량을 키웠다”면서 “대학에서 사법행정을 전공하고 직장에서 행정직으로 일을 하다가 퇴직 이후 주위 사람들이 미술, 음악 등의 문화예술에 관심갖는 것을 보고 문학 분야에 발을 딛게 됐다.”고 말했다.신인상 심사위원회는 “작품으로만 보면 그는 분명 청년일 정도로 그의 작품은 신인다운 패기가 있다.”면서 “다양한 주제들을 시로 형상화시키고 있어 아직은 그의 시적 세계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오히려 다양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심사평을 했다.이번에 신인상을 받은 다른 작품은 ‘소리의 죽음을 보고’, ‘이장하는 날’, 우울한 날‘. ’다비‘ 등이다. 그의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떠난 이주민의 슬픔, 도시문명의 폐해,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아버지에 관한 사색, 생명성과 존재의 허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했다. 이밖에도 최근 문단에 등단한 시인들로는 허문정, 전종훈, 김재정, 장미자씨 등이 있다.지난 2005년에 등단했던 이겨울씨는 등단 이후에도 꾸준히 문예창작반에서 활동하고 국제펜광주문학상에서 ‘바람에 눈을 벤 구름’으로 올해의 작품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서구문화원 문예창작반 강사는 김종 전 조선대 교수, 강만 전 광주문인협회 회장, 김정희 전 서구문화원 국장 등이 맡고 있다.
    2018-12-19 | NO.124
  • 광산구, '임방울 생가터' 애물단지 되려나
    문화예술과는 "계획 없다", 도시재생추진단은 "우리 사업 아니다"
    *임방울 생가터는 표지판만 남은 채 앞으로의 활용방안 등이 검토되지 않고 있다.광주가 낳은 최고의 소리꾼 국창 임방울의 생가터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광주시 광산구 도산동 679번지는 서류상으로 보면 임방울 생가터이다. 현장에는 '임방울 생가터'라는 비석과 이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별도로 서있다.인근 주택가 담장에는 몇년전 작업했던 임방울 벽화가 진행됐으나 사후 관리를 하지 않아 훼손되거나 색이 바래 흉이 될 정도이다.광산구청과 지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임방울 생가터의 의미를 간직하기도 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한 구청장 후보가 이곳을 찾아 지역 브랜드 관광시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일제강점기 때 ‘판소리 아이돌’로 음반 120만장 판매기록을 세웠다는 임방울을 기리기 위해 임방울국악진흥회가 만들어지고 광주에서 벌써 20년 넘게 전국대회를 열기도 한다.그러한 임방울의 생가터에 건물은 사라지고 없고 골목길 바람막이 할 정도로만 사랑채 벽면과 담장만 남겨놓아 겨우 생가터 부지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도산동 지역은 국토부의 원도심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광산구가 158억원의 국비를 받아 올해부터 4년간 기반시설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주로 하수구 정비, 계획도로 신설, 인근공항 소음에 대한 방음정비사업 등 몇 가지 사업을 추진한다.문화도시 광주의 상징인 임방울에 대해 광산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광산구 문화예술과에 전화로 문의했더니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답을 했다. 여기저기 기념비와 흉상 등을 설치하는 정도로 그 역할을 다한 것으로 여기는지 모를 정도이다.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라는 대답은 충격적이다.도시재생뉴딜사업을 하는 도시재생추진단은 얼마전 국토부에서 예산사용 심의를 하는 과정에 임방울 생가터 정비는 사업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필요하다면 문화관광부와 연계하거나 다른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라는 국토부의 권고를 받았다고 한다.임방울 생가터는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 1981년 김 모씨의 소유였다가 2012년에 경남 진주와 대구, 경기 고양, 서울 그리고 광주에 주소를 둔 국 모씨 등 6명의 공동소유로 되어 있다.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임방울 생가터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그동안 광주시나 광산구가 임방울 생가터에 대해 전혀 관심을 쏟지 않아 이를 매입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반증이다.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임방울 생가터는 약 800평 정도 되고 최근 이곳 부동산 가격이 올라 평당 300만원대에 이른다고 한다.*임방울 생가터는 도산동 도로변에는 안내표지판이 없고 골목으로 한참 들어가야 '150m'라는 표지판이 달랑 보인다. 주변에 담장 그림이 언뜻 보이나 어디로 가야하는 지 구체적인 안내가 없어 마을을 한바퀴 돌아야 생가터를 찾을 수 있었다.
    2018-12-06 | NO.123
  • 서구문화원, 7일 문화교실 수강생 작품 발표회
    빛고을국악전수관, 시낭송, 연극, 우쿨렐레, 하모니카, 팬플룻, 시회전, 마을해설 등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7일 서구 풍금로 빛고울국악전수관에서 지난 4개월 동안 문화교실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의 작품발표회를 갖는다.지난 1학기에 이어 이번 2학기 발표회는 1부 전시와 2부 공연 등으로 나누어져 그동안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1부는 오후 2시부터 마을해설사양성반의 답사 결과자료 전시, 문예창작반의 시화전, 침선공예반의 규방공예 작품, 캘리그래피반의 작품전시가 있게 된다.2부 공연은 오후 4시30분부터 시낭송, 연극, 우쿨렐레, 팬플룻, 하모니카, 오카리나, 영어더빙 등의 기량을 선보인다.이번 문화교실 수강생 작품 발표에는 모두 10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한다.한편 서구문화원은 2019년도 문화교실을 더욱 확대해 내년 3월부터 3개월 단위로 3학기로 편성하고 '한 걸음 더 들어간 마을인문학',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사자소학', '들여다보면 잘 보이는 사진작가'를 비롯해 매월 외부강사를 초청하는 '서구문화아카데미' 등을 가질 예정이다.현재 문화원 수강회원을 모집 중이다. 문의 681-4174.*영화로 배우는 영어반의 외화 더빙 실습 장면
    2018-12-05 | NO.122
  • 정인서 원장, 제로베이스 출발하는 광주혁신 위원으로
    민간부문 혁신 전문가 19명 ‘광주혁신추진위원회’ 공식 출범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 정인서 원장이 구태, 구습을 벗어나고 끊임없이 미래를 이끌어갈 광주혁신의 첨병이 될 시장 직속의 광주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정인서 원장은 그동안 문화도시 광주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아이디어를 담은 책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칼럼 등을 매주 언론을 통해 제시하면서 '문화예술 혁신전문가'로 위촉됐다. "광주를 혁신하라”를 지상과제로 삼고 출범한 ‘광주혁신추진위원회’는 광주시정과 지역 사회 전반에 대한 강력한 혁신을 주도할 광주시장 직속 체제로 11월 27일 출범식을 가졌다.광주시는 이날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시민, 공직자 등 6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부문 각계 혁신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광주혁신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광주혁신추진위원회’는 광주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혁신 추진 구심체로 경제, 학계, 시민사회, 언론, 문화, 법조계, 청년,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 혁신 전문가 19명으로 출범했다. 추후 혁신전문가들을 계속해서 영입해 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혁신정책 발굴, 시행, 평가 등 시정 전반의 혁신정책에 대해 자문, 제안, 심의하고 혁신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혁신에 따른 저항과 갈등을 관리 조정하게 된다.필요할 경우 각 전문영역별로 별도의 외부전문가와 함께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혁신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수립하여 시장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것이다.광주시는 이 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정책관실과 시민소통기획관실을 신설했다. 이들은 광주혁신위원회를 지원하여 광주시정 및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인 혁신 작업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이날 제1차 회의에서 선임된 광주혁신추진위원회 주정민 위원장은 “기존의 관행과 틀을 깨는 혁신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시민생활에 밀접한 작은 개선에서 부터 경제, 문화, 복지, 환경 등 도시행정 전반의 혁신을 통해 보다 성숙한 사회혁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갖고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혁신은 힘든 길이지만 광주미래를 위해 꼭 가야할 길이다”며 “‘逢山開道 遇水架橋(봉산개도 우수가교 :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의 도전적 창의적 자세로 낡은 생각과 가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오직 역사와 시민만보고 새로운 광주시대를 여는 혁신의 길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이 그동안 발간한 책들은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를 담고 있다.-색 다른 모양 꼴 다른 이야기(2017), 광주지역 건축물 미술작품의 문제점과 대안 제시-산 좋고 물 맑으니(2016), 광주지역 230여개 누정의 지역콘텐츠 활용을 제안 -공공미술, 광주에 옷을 입히다(2015), 프랑스, 중국, 일본과 국내의 공공미술 현장 취재를 통해 광주 공공미술의 방향성 제시-광주여성운동사(2015), 일제강점기와 민주화운동 당시의 광주지역 여성운동 내용 정리-광주의 옛길과 새길(2015), 광주의 도로명 중 의로움과 선비정신을 가진 인물 콘텐츠 탐구-광주역사 바라보기(2014), 광주의 역사적 문화자원에 대한 정리와 콘텐츠 활용-광주를 살리는 메세나운동(2014), 지역 문화부흥은 개인의 문화기부운동 필요성 제시-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한 전략적인 도시+문화+경영(2013), 문화도시 광주의 비전과 도시의 전략적인 방향성 제시-무등산이 된 화가 허백련 오지호(2012), 허백련과 오지호의 인물탐구와 지역화단 영향-지역문화재 이야기(2011), 광주지역 문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정리-양림동 근대문화유산의 표정(2011), 광주 근대문화 시발점인 양림동의 탐구-광주전남근대현대미술총서Ⅱ,(2010), 지역 미술계의 분야별 실태 및 작가 정리-광주의 민속 및 놀이문화(2006), 광주지역 전래 민속 및 전래놀이에 대한 실태조사-광주광역시 구전설화(2005), 광주의 문화원형 콘텐츠가 될 지역 설화 발굴 정리-여행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꿔라(2000), 여행개방시대를 맞아 21세기 지역 관광정책의 대안 제시‘광주혁신추진위원회’위원▲강대성(사회적협동조합 SE바람 이사장)▲강위원(더불어광주연구원 원장)▲김동헌(고려가스주식회사 기술이사)▲김태원(글로스퍼 대표이사)▲김행란(소화아람일터 원장)▲박명준(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박미경(푸른길 이사)▲백희정(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상임이사)▲이근신(NH네트웍스 대표)▲이병택(전남대교수)▲이성숙 (변호사)▲이우수(광주푸른꿈창작학교 행정실장) ▲정인서(광주서구문화원 원장) ▲조덕진(무등일보 부장)▲조만형(동신대 교수)▲조호권(한반도미래연구원 원장)▲주정민(전남대교수)▲추주희(전남대여성연구소 위원)▲하상용(창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2018-11-30 | NO.121
  • 자치분권시대 광주 협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11월 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2018-11-22 | NO.120
  • 2018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지정 4주년 및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개관 2주년 기념 행사가 29일 오전 10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포럼에서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전문가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미디어아트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연결 도시 & 알고리즘 사회: 미래도시와의 조우를 주제로 갖는다.전례 없는 속도로 기술의 힘에 접근하고 있는 알고리즘 사회와 변화 속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의 역할을 모색하고,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와 사회에 대해 소통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여 향후 유네스코 창의도시 미디어아트 분과의 정책방향을 모색한다.발제: 프랑스 앙기엥레벵 아트센터 대표 도미닉 롤랑,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 등 미디어아트 전문가 및 관계자문의: 062-670-7494 / kisyukkissu@gmail.com※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13개국 14개 도시일본 삿포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영국 요크, 프랑스 앙기엥레벵, 오스트리아 린츠, 프랑스 리옹, 미국 오스틴, 세네갈 다카르, 대한민국 광주, 포르투갈 브라가, 중국 창사, 멕시코 과달라하라, 슬로바키아 코시체, 캐나다 토론토
    2018-11-15 | NO.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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