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소개하는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 수집하여 각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2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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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우정 喜雨亭
- 광산구 박호동 535-3 박산마을 입구에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전투에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충민공 양산숙梁山璹을 비롯한 송천 양응정 가족 8명의 충효열행을 기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인 양씨삼강문梁氏三綱門과 임류정林流亭이 자리하고 있다.이곳에서 남쪽 방향의 박호등임로에 황룡강과 포전들을 바라다 보이는 길 언덕에 희우정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옆에 있었으나 퇴락하여 2000년에 다시 이축하여 중건했다.희우喜雨는 두보杜甫(712~770)의 시에서 ‘좋은 비 시절을 알아서 내리니, 봄을 맞아 만물을 피어나게 하네[好雨知時節 春夜喜雨]’에서 유래한다. 농사의 감독을 위한 권농의 성격인 찰농지소察農之所로서 전사田舍나 장사莊舍 정도로 보인다. 희우정은 지금 지어진 시기보다 더 오래전인 일제강점기 무렵에 초당으로 지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소재 노수신도 두보를 들어 희우를 거든다. 好雨知時節 좋은 비가 시절을 알아서 내리니何如杜子春 두보의 봄비와 비교하여 어떠한고上農霑上瑞 상농가는 더 큰 혜택을 입었으리中夏浹中旬 오월 중순 내내 단비를 내리는구려희우정(喜雨亭)은 속담에 '봄비는 일 비고, 여름 비는 잠 비고, 가을비는 떡 비고, 겨울 비는 솔 비다' 했듯이 봄에는 비가 와도 들일을 해야 하고, 여름에는 비교적 농한기 이므로 비가 오면 낮잠을 자게 되고 가을비는 햅쌀로 떡을 해먹으며 쉬고, 겨울에는 술을 먹고 즐긴다는 뜻으로 일대 마을민의 삶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곳이다.노수신이 읊은 시에서 희우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五月天地昏 오월의 천지가 저물어 가니陽烏赤如火 태양이 불처럼 빨갛게 달아올라熯乾中谷蓷 골짜기의 익모초가 바싹 말랐네農事半已墮 올 농사가 절반은 이미 글렀구려 皇天譴告極 하늘의 견책 경고가 극에 달하자雷聲喧昨夜 어젯밤 천둥소리가 요란하다가 風定雲黑色 바람 자고 검은 구름 펼쳐지더니 沛然雨斯下 큰비가 줄기차게 내리는구나/소재집 제1권같은 이름으로 서울에 세종대왕이 희우정이라 이름 붙인 곳이 있다. 1925년 큰 홍수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1989년 10월 복원해 1990년 6월 서울시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문화재가 있다. 마포구 망원동의 동명이 유래되기도 한 망원정은 양화나루 서쪽에 자리한 옛 정자로,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이 세종6년(1424)에 지은 별장이다.별장은 지은 이듬해 가뭄이 계속되자 세종이 농사형편을 살피려 효령대군이 기거하던 마포에 거동했다가 이 정자에 올랐는데, 그 때 마침 단비가 내려 들판을 흡족히 적시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정자 이름을 '희우정(喜雨亭)'이라 명하며 글씨를 내린 곳이다.세종은 그후 자주 희우정에 나와 농사일을 살피고 한강을 지키는 수군들의 군사훈련을 참관했다 한다. 이후 1484년에는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소유로 바뀌게 되자, 월산대군은 정자를 보수해 '먼 경치도 잘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이름을 '망원정(望遠亭)'이라 고쳐 지었다.
- 2020-03-16 | NO.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