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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올여름 유난히 뜨거운 이유
정인서 광주서구문화원장

광주 사람들은 올 여름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년 여름도 올해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고 한다. 연일 40도에 가까웠던 폭염이라면 내년에는 한두달쯤 어디론가 탈출하고 싶다는 게 지역민들의 꿈이 될 정도다.
이렇게 뜨거운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상기후일 수도 있고 지나친 도시화로 인해 대형건축물이 많이 들어서고 탄소배출량이 많아지는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분지형태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대기흐름이 정체되면서 바람길이 차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는 지난 몇 년간 아파트 신축이 붐을 이뤘고 도시재개발, 재건축을 이유로 아파트단지가 도시 곳곳에 숨 막힐 정도로 들어서고 있다. 필자는 광주시 경관위원의 한 사람으로 대형건축물 경관 심의를 할 때마다 바람길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11월1일 기준 광주의 주거비율은 아파트가 78.3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수치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도시 아파트 비율은 서울 57.71%, 부산 64.65%, 대구 70.92%, 인천 61.67%, 대전 72.63%, 울산 71.22% 등이다.
최근 고층아파트들이 줄지어 짓고 있다. 첨단지구 등을 중심으로 최고 42층에 달하는 첨단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와 28층대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유스퀘어 건너편에 호반건설이 광주 최고층인 48층의 써밋플레이스를 건설중이다. 외곽지역에도 46층의 용두동 쌍용예가나 45층의 문흥 센트럴파크등 여러 고층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다.
광주의 아파트 비율이 유난히 높다. 혹자는 이 때문에 인권도시, 문화도시를 외치는 광주가 부끄럽다고 말한다. 도시의 차별화는 물론 도시발전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광주가 답답하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녹색건축 인증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건축물의 자재생산단계, 설계, 건설, 유지관리, 폐기 등 건축물의 전 생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자원의 사용과 오염물질 배출과 같은 환경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물의 환경 친화 정도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2년 도입된 이 제도는 처음 시작됐고 2013년 친환경건축물 인증제와 주택성능등급 인증제를 통합해 현재의 녹색건축 인증제도가 되었다. 신축 건축물과 기존 건축물 모두가 인증대상이다.
지난달말까지 광주에서 녹색건축 본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모두 99곳이다. 주거용 건축물이든 비주거용 건축물이든 모든 용도의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의 자발적 신청이 있어야 인증절차를 밟을 수 있다. 녹색건축 인증을 취득하면 등급에 따라 용적률, 건축물 높이제한, 취득세 감면, 재산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인증심사기준은 건축물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신축 공동주택의 인증심사기준은 토지이용 및 교통, 에너지 및 환경오염, 재료 및 지원, 물순환 관리, 유지관리, 생태환경, 실내환경, 주택 성능분야, 혁신적인 설계 등 9개 분야로 구성되며, 배점이 가장 높은 항목은 에너지 및 환경오염 분야의 ‘에너지 성능’이다
광주는 2007년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1곳을 시작으로 2008년 3곳, 2009년 27곳, 201년 6곳, 2011년 3곳, 2012년 4곳, 2013년 3곳, 2014년 11곳, 2015년 16곳, 2016년 11곳, 2017년 10곳, 2018년은 7월말까지 5곳에 그치고 있다.
아파트 주거비율이 가장 높은 광주에서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아파트는 36곳에 불과하다. 공공건축물로는 학교 시설물이 42곳으로 가장 많고 공공기관 가운데는 서구청을 비롯하여 남구청,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세계김치연구소, 영산강유역환경청,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한국환경공단호남권지역본부 등 7곳이다.
광주광역시청사는 물론이고 일부 구청사 및 산하 기관 건축물의 상당수가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못했다. 규정에 미흡한 것인지 건축주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폭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녹색건축물에 관심이 부족한 탓으로 지적하고 싶다.
다행인 것은 광주시가 오는 2027년까지 10년간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시원하고 푸른 광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2002년부터 2017년까지 ‘1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2015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한 바 있다.
더불어 건축물 디자인과 외형, 건축물의 색상에 있어서까지 열섬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이 도입되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의 대표인 공원의 개발도 최소화로 정책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 전체의 큰 그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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