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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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소개하는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 수집하여 각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죽음 조 학사가 광주로 부임하자 내가 가서 방문하였다- 제호집

죽음 조 학사가 광주로 부임하자 내가 가서 방문하였다. 동각에서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누는데 곁에 문자를 아는 이가 있어서 문득 운을 부르게 하였다. 각자 지필을 잡고 바람같이 단율을 지었다 20운 〔竹陰趙學士出守光州 余往訪 翦燭東閣 旁有識字者 輒令呼韻 各操紙筆 走成短律 二十韻〕 - 제호집 제6권 / 시(詩)○오언배율(五言排律) : 양경우(梁慶遇, 1568~1638)


노년을 궁벽한 곳 누우니 / 殘年臥荒僻
점차 속연도 작아지는 듯 / 漸覺俗緣微
달빛 물가에 시와 낚시요 / 月渚吟垂釣
운림에 병든 몸 채미하네 / 雲林疾采薇
간록을 싫어함이 아니요 / 誰言厭干世
잠시 빛을 감추려 할 뿐 / 暫擬學藏輝
검갑은 빈 벽에 걸렸고 / 釰匣懸空壁
서등은 밤의 휘장 비치네 / 書燈照夜幃
성군이 자극에 임하시니 / 聖明臨紫極
현준이 궁궐에서 모시네 / 賢俊侍彤闈
옥백으로 유일을 부르고 / 玉帛徵遺逸
경륜 지닌 선비 방문하네 / 經綸訪布韋
그대가 받은 은혜 작으랴 / 恩榮君豈後
관면이 줄지어 둘렀어라 / 冠冕列相圍
봉소에서 자주 문채 펼쳤고 / 鳳沼頻摛藻
이계에선 그릇됨 규찰했네 / 螭階亘糾違
시편은 비단무늬 아롱지고 / 詩篇錦生纈
담소하면 옥설이 나부끼네 / 談屑玉成霏
묵수로 문득 좌천됐으니 / 墨綬俄淪落
청운 길에 시비가 있었도다 / 靑雲有是非
영재에 가을이 저물어가니 / 鈴齋秋政晩
관아 나뭇잎이 처음 날리네 / 官樹葉初飛
공무 마치면 발을 드리우고 / 務屛簾垂地
거문고 그치면 달이 찾누나 / 琴休月入扉
나라의 병폐 인해 근심하고 / 憂應緣國病
백성 살찌우고자 수척해졌네 / 瘦亦爲民肥
교분 맺어 지우가 되었으나 / 托契蒙知遇
재주가 적으니 부끄러워라 / 憐才愧薄菲
매번 좋은 시구 읊어주며 / 每將佳句誦
뭇사람의 비난 덮으려 했네 / 要壓衆人誹
걸상 내려 예우가 깊었고 / 下榻深叨禮
단에 오르매 위엄이 두려웠네 / 登壇更怯威
세 번 잘려 옥을 안고 울었고 / 玉因三刖泣
사지라 하여 황금 물리쳤네 / 金爲四知揮
선정을 백성이 모두 칭송하니 / 美政民咸頌
사랑하는 정 세상에 드물도다 / 情親世亦稀
집을 옮겨 함께 하고자 하나 / 移家欲相就
이곳을 두고 어디로 가리요 / 捨此復安歸
한잔 술의 이별이 안타까워 / 且惜尊前別
헤어질 제 눈물이 옷을 적시네 / 臨分涕滿衣


[주-D001] 봉소(鳳沼) : 
원래는 당(唐)나라 중서성(中書省)에 있는 연못 봉황지(鳳凰池)를 말한다. 여기에서는 궁궐 안에 있는 연못을 가리킨다.
[주-D002] 이계(螭階) : 
궁전의 섬돌로서 입구에 뿔 없는 용의 형상을 조각한 것이다.
[주-D003] 묵수(墨綬) : 
5품관이 차는 검은 인끈인데 지방관을 주로 가리킨다.
[주-D004] 걸상 내려 : 
후한(後漢)의 남창 태수(南昌太守) 진번(陳蕃)이 그 고을의 높은 선비 서치(徐穉)를 특별히 우대하여 따로 걸상 하나를 걸어 두었다가 서치가 오면 혼자 앉게 하였다고 한다. 《後漢書 徐穉列傳》
[주-D005] 옥을 안고 울었고 : 
춘추 시대 초(楚)나라 변화(卞和)가 형산(荊山)에서 박옥(璞玉)을 얻어 왕에게 바쳤다. 그러나 옥공(玉工)이 쓸모없는 돌이라 하여 두 발이 잘리고 말았다. 그 후 문왕(文王)이 즉위하자 변화는 형산 아래서 박옥을 안고 사흘을 울었다. 문왕이 묻자, “나는 발이 잘린 것을 슬퍼하는 게 아니라 옥을 돌이라 하기 때문에 우는 것입니다.” 하였다. 왕이 옥공(玉工)을 시켜 박옥을 다듬게 하니 티 한 점 없는 큰 옥이 나왔다 한다. 이것이 화씨의 벽이다. 《韓非子》
[주-D006] 황금 물리쳤네 : 
후한(後漢) 때의 현인인 양진(楊震)은 학문이 높고 청렴하였다. 자기가 천거했던 창읍(昌邑) 수령 왕밀(王密)이 밤중에 금(金) 10근을 바치자, 말하기를, “나는 그대를 알아주었는데, 그대가 나를 몰라주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니, 왕밀이 말하기를, “저문 밤이라, 아는 이가 없습니다.〔暮夜無知者〕” 하자, 양진이 말하기를,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 아는 이가 없다고 하는가.〔天知神知我知子知, 何謂無知?〕” 하였다. 《後漢書 卷54 楊震列傳》


※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 누리집 게시물 참고자료

저자(연도) 제목 발행처
광주·전남향토사연구협의회(2003) 광주 향토사 연구 (사)광주·전남향토사연구협의회
광주광역시 동구청(2021) 동구의 인물2 광주광역시 동구청
광주시남구역사문화인물간행위원회(2015) 역사를 배우며 문화에 노닐다 광주남구문화원
광주남구문화원(2001) 광주남구향토자료 모음집Ⅰ 인물과 문헌 광주남구문화원
광주남구문화원(2001) 광주남구향토자료 모음집Ⅱ 문화유적 광주남구문화원
광주남구문화원(2014) 광주 남구 마을(동)지 광주남구문화원
광주남구문화원(2014) 광주 남구 민속지 광주남구문화원
광주남구문화원(2021) 양림 인물 광주남구문화원
광주동구문화원(2014) 광주광역시 동구 마을문화총서 Ⅰ 광주동구문화원
광주문화관광탐험대(2011~16) 문화관광탐험대의 광주견문록Ⅰ~Ⅵ 누리집(2023.2
광주문화원연합회(2004) 광주의 다리 광주문화원연합회
광주문화원연합회(2020) 광주학 문헌과 현장이야기 광주문화원연합회
광주문화재단(2021) 근현대 광주 사람들 광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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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민속박물관(2004) 국역 光州邑誌 광주시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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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2014) 광주산책(상,하) 광주문화재단
김정호(2017) 100년 전 광주 향토지명 광주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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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홍(2015) 광주 1백년 광주문화재단
정인서(2016) 산 좋고 물 맑으니-광주의 정자 광주문화원연합회
정인서 외(2015) 광주의 옛길과 새길 시민의 소리
정인서(2011) 양림동 근대문화유산의 표정 대동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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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2016) 광주 역사문화 자원 100(上,下)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천득염(2006) 광주건축100년 전남대학교출판부
한국학호남진흥원(2022) 광주향약 1,2,3. 한국학호남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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