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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서 문화비평 49. 광주 문화정책 재탕보다는 혁신이 필요하다

광주시의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문화정책은 무엇일까. 최근 광주시는 광주가 문화적으로 디자인되고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이 되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20년 문화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의 주요 책임자는 문화경제부시장이다.


 *2020광주비엔날레 GB토크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파트 2 행사모습_나타샤 진발라, 데프네 아야스(우) 예술감독

여기서 말하는 광주다움의 문화도시는 크게 두 가지로 읽혀진다. 하나는 도시의 문화적 디자인이며 다른 하나는 시민들의 문화 일상화가 주요 정책기조이다. 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문화재생도시, 문화향유도시, 문화창조도시, 문화스포츠도시를 유지하면서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품격있는 일류 문화도시광주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일류라는 말이 왠지 거슬린다. 행정가들이 늘 써먹는 미사여구 아니면 아무런 자기평가 없이 습관적으로 내뱉는 용어처럼 느껴진다. 시가 밝힌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문화정책을 하려면 그동안 무엇이 부족했는가, 무엇이 잘못됐는가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먼저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문화계에서 누누이 지적하는 것은 광주다움의 콘텐츠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시의 문화정책에는 아예 콘텐츠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기반조성을 위한 시설구축과 산업육성을 위한 방안이 대부분이다. 그것도 새로운 것 없이 그동안 발표한 내용을 다시 종합한 정도이다.

기반시설이 아닌 것을 추려보면 국악상설공연의 광주 대표브랜드 육성, 13회 광주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행사, 충장축제의 세계적인 도심 거리축제 육성,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창설을 들 수 있다. 이 행사도 들여다보면 국악상설공연과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창설만 새로운 것이고 나머지는 그동안 해오던 것의 재탕이다.

반면 기반시설 관련은 너무 많다. 전일빌딩을 역사문화공간 전일빌딩245’, 상무소각장을 광주대표도서관과 문화복합커뮤니티타운 조성, 광주문학관 건립, 송암산단 일원에 광주실감콘텐츠큐브 구축, 조선대 해오름관에 e-스포츠 경기장 개관, 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 조성, 중외공원에 아시아예술정원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신축, 동명동 문화마을 조성, 한국수영진흥센터 설립 등이다.

물론 이런 시설이 필요한 것은 인정한다. 이중 상당수 시설은 무엇을 콘텐츠로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일단 시설 구축이 먼저이고 콘텐츠는 나중이라는 생각은 위험천만 발상이다. 콘텐츠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시설의 규모나 배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미디어아트센터(AMT)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 내용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 없이 설계하다보니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시설로 전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뒤늦게 부랴부랴 일부 설계변경을 했으나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우리 광주는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인 예향, 의향, 미향의 삼향에 민주인권평화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갖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산업을 기반으로 잘 구현한다면 광주가 선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광주 브랜드공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국악상설공연은 광주아리랑등 광주콘텐츠 개발에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를 더 확대하여 광주를 내용으로 하는 창극이나 판소리 제작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광주 대표브랜드 공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주비엔날레도 마찬가지이다. 비엔날레가 현대 미술교류의 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지난 25년 동안 12번이나 비엔날레를 치렀지만 그것이 지역미술인들의 수준을 높인 데는 기여한 반면 도시문화의 향유와 도시관광과 연계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비엔날레 전시 작품이 건물 안에서만 진행되고 도심의 외부에 작품이 설치되고 영구 존속한 작품이 지금까지 광주시청 앞 작품 외에는 단 한 작품도 없다는 점이다. 광주는 비엔날레 도시이면서도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이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행사가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지는 나중에 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지나치게 우물 안 개구리 마냥 ‘5.18’에 집착하고 있다. 의향의 도시답게 이 가치를 고려시대의 항몽정신이나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의 호남의병, 한말이나 일제강점기 때의 독립군 그리고 4.19학생의거의 연장선상에서 콘텐츠를 풀어나가야 당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멋과 맛이 있는 관광도시를 조성하려면 우리 광주가 갖고 있는 자원에 대한 혁신적인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한 예로 올해는 AI 문화콘텐츠 사업 발굴을 한다고 하니 여기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져야 할 것이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보탠다면 광주의 현실은 우선 가장 볼 것이 없는 도시이다. 볼 것이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볼 것을 만들기 위해 첫째는 성냥갑 같은 회색 아파트단지를 슈퍼그래픽이나 도시이미지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과감하게 변화시키는 아파트그래픽비엔날레, 둘째는 골목이 남아 있는 도심 주택단지의 안전과 깨끗한 이미지를 만드는 골목환경비엔날레, 셋째는 광주의 주요 산업단지 공장이나 창고 등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꾸는 산업단지디자인비엔날레를 광주비엔날레 속의 비엔날레로 연차사업으로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각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이를 보려하는 관광객이 광주를 찾을 것이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확대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광주가 안고 있는 시각이미지의 혁신을 우선 제안하고 싶다.

관련기사 : 정인서 문화비평2.광주시 문화정책 전면 재검토해야(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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