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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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연기 빛난 열정 제6회 광주시민연극제 폐막
비대면공연 영상녹화 유튜브로 20일까지 공연 중계
광주 서구문화원이 마련한 제6회 광주시민연극제가 3팀이 연극을 올리고 폐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초반 참가신청을 한 7개팀 가운데 결국 3개팀만이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 무대를 밝혀주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공연으로 기획했던 이번 연극제는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연습부족 등을 이유로 참가팀들이 취소통보를 해오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연습을 위한 만남이 어려워지자 화상채팅으로 합을 맞추며 연습을 이어온 팀도 있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무대에 선다는 에너지로 힘든 상황을 견뎌온 3개 극단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6일(금) 극단 한울타리의 ‘그린란드(연출: 정승채)’는 혈기왕성한 탐험가 제이(J)가 북극 여행을 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북극에 도착한 제이(J)는 지구온난화로 고통 받는 북극의 현실을 보며,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며 좌절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마스크 생활화를 반영하여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기를 선보이는 신박한 도전을 하였다.
8일(일) 극단 춘풍의 ‘배비장이 개헤엄 치는 날(연출: 박경자)’은 배비장이 제주 목사로 부임하는 사또의 비장으로 따라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창, 사설, 현대판 유행가 등을 동원하여 재미를 더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을 유지한 무대였다.
11일(수) 극단 행복드림의 ‘양동시장 왕씨(연출: 최규웅)’는 2019년 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 희곡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강홍 작가의 작품으로 양동시장의 소문난 구두쇠 왕씨가 불의의 사고로 응급실에 입원하게 되면서 벌어진 친구들과 아들의 이야기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연극은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보는계기도 되지만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서 “이런 어려운 시기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코로나를 극복하여 여러 연극인들이 무대에 많이 서는 그런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연극계가 사장 위기에 처하게 됐지만 시민들이 연극을 통해서 인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면서 “어렵게 준비한 광주시민연극제를 비롯하여 다른 연극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연극을 보고 인생의 연출자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의 작품들은 영상으로 녹화되어 유튜브에서 ‘광주서구문화원’을 검색하면 ‘그린란드’는 10일부터, ‘배비장이 개헤엄 치는 날’은 12일부터, ‘양동시장 왕씨’는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