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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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소개하는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 수집하여 각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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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집 제5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189수; 이후
    동명집 제5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189수홍주의 수령인 이후가 지은 근민당에 부쳐 제하다〔寄題洪州李使君 垕 近民堂〕홍주 고을 바로 호서 큰 고을인데 / 邑是湖中巨맡은 사람 오늘날의 한의 양리네 / 人今漢吏良정사 폄에 그 근본을 능히 알아서 / 能知爲政本드디어는 근민당을 지어 세웠네 / 遂作近民堂비 온 뒤엔 푸릇푸릇 보리 자라고 / 雨後靑靑麥봄이 오면 곳곳마다 뽕잎 돋아서 / 春來處處桑모든 이들 노래하며 즐기는 것이 / 歌聲盡懽樂어양 땅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리 / 不獨在漁陽[주-D001] 이후(李垕) : 1611~1668.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중(子重), 호는 남곡(南谷)이다. 1644년(인조22) 정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650년(효종1)에 지평(持平)에 제수되었으며, 은진 현감(恩津縣監), 광주 목사(光州牧使), 홍주 목사(洪州牧使) 등을 역임하였다. 1667년(현종8)에 사간으로 있다가 온성(穩城)에 유배되었다.[주-D002] 근민당(近民堂) : 홍주(洪州)의 관아에 있던 당이다. 홍양호(洪良浩, 1724~1802)의 《이계집(耳溪集)》 권3에 홍양호가 홍주 목사에 제수되고서 지은 〈근민당한영(近民堂閒咏)〉이 있다.[주-D003] 어양(漁陽) …… 것이리 : 홍주 고을 백성들이 모두 선정(善政)을 베푼 혜택을 받을 것이란 뜻이다. 후한(後漢) 때의 어진 수령인 장감(張堪)이 어양 태수(漁陽太守)가 되어 선정을 베풀자, 백성들이 그를 칭송하여 노래하기를 “뽕나무엔 붙은 가지가 없고, 보리 이삭은 두 갈래가 생기었네. 장군이 고을을 다스리니, 즐거움을 감당치 못하겠네.〔桑無附枝 麥穗兩岐 張君爲政 樂不可支〕”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31 張堪列傳》
    2022-05-06 | NO.194
  • 동명집 제8권 / 칠언고시(七言古詩) 61수; 금포가〔錦袍歌〕
    동명집 제8권 / 칠언고시(七言古詩) 61수금포가〔錦袍歌〕그댄 보지 못하였나 / 君不見금남군 정 절도사를 / 錦南鄭節度그댄 보지 못하였나 / 君不見함릉군 이 사군을 / 咸陵李使君이 두 영웅 발해 바다 동쪽에서 태어나서 / 兩雄挺生渤海左삼한 사직 곤륜산과 같이 안정되게 했네 / 三韓社稷安崑崙장안에선 선비들 다 이 두 영웅 기리거니 / 長安布衣尙雄俠안 그러면 무슨 수로 장군 알 수 있었으랴 / 不然何以知將軍올해 내가 수천 리 밖 외방 향해 나아가자 / 今年我向數千里이별 임해 비단 한 필 내게 선사해 주었네 / 臨別贈我一段綺그들 위해 옷 마름해 그들의 정 받았으매 / 爲君裁衣領君情서생인 나 비단옷을 입자 모두 놀라누나 / 書生衣錦人皆驚양쪽 소매 휘저으매 쌍 원앙이 날거니와 / 兩袖披拂雙鴛鴦왼 소매엔 숫원앙이 수놓이었고 / 左袖雄鴛鴦오른쪽엔 암원앙이 수놓이었네 / 右袖雌鴛鴦두 원앙이 나란하게 함께 날지 못하거니 / 鴛鴦不得長比翼인생에서 서로 그리는 걸 어찌 원망하랴 / 人生何恨長相憶서로 간에 떨어져서 그리워하매 / 長相憶이를 보자 괜히 머리 희게 세거니 / 對此空白首차라리 이 비단 도포 훌훌 벗어 남에게 줘 / 不如脫袍贈他人신풍에서 술 사 먹게 하는 것이 더 좋으리 / 留却新豐典春酒[주-D001] 금포가(錦袍歌) : 남은경은 이 시를 정두경의 시문학 가운데 가행시(歌行詩)로 분류하고, 가행시 가운데서도 영물적가행(詠物的歌行)으로 분류하였으며, “이 시는 3, 5, 7로 이루어진 장단구로 된 작품이다. 이 시는 시구의 내용에 따라 압운(押韻)도 양(揚)하다가 억(抑)하고, 다시 양하다가 억하는 변화를 이루어 시인의 감정의 기복을 그리고 있고, 압운의 소밀(疏密)에 의해 속도의 변화도 이루어 시인 정서의 격변을 알 수 있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 기본 글자는 7자로 하면서,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그 내용을 강조해야 할 때는 글자 수를 3자와 5자를 이용해 변화를 주고 있다.”라고 하였다. 《남은경, 東溟 鄭斗卿 文學의 硏究,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1998, 144쪽》[주-D002] 금남군(錦南君) 정 절도사(鄭節度使) : 정충신(鄭忠信, 1576~1636)을 가리키는 듯하다. 정충신의 본관은 광주(光州), 자는 가행(可行), 호는 만운(晩雲)이다. 1592년(선조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주 목사(光州牧使) 권율(權慄)의 휘하에서 종군하였다. 1624년(인조2)에는 안주 목사(安州牧使)로 방어사(防禦使)를 겸임하고 있던 중 이괄(李适)의 난이 일어나자 도원수 장만(張晩)의 휘하에서 전부대장(前部大將)이 되어 이괄의 군사를 황주와 서울 안산(鞍山)에서 무찔러 진무 공신(振武功臣) 1등으로 금남군에 봉해졌다. 정묘호란 때에는 부원수를 지냈고, 이후 경상도 병마절도사를 지냈다.[주-D003] 함릉군(咸陵君) 이 사군(李使君) : 이해(李澥, 1591~1670)로, 본관은 함평(咸平), 자는 자연(子淵), 호는 농옹(聾翁)이다. 1623년 인조반정에 가담하여 정사 공신(靖社功臣) 2등에 책록되고 함릉군에 봉해졌다. 1624년에 개성부 유수가 되었으며, 이후 형조 판서를 지냈다. 1652년(효종3)에 동지사(冬至使)가 되어 청나라에 다녀왔다. 처음에 충정(忠靖)으로 시호를 받았다가, 숙종 때 충민(忠敏)으로 개시되었다.[주-D004] 곤륜산(崑崙山) : 전설 속에 나오는 최고의 영산(靈山)으로, 중국의 서쪽 지역에 있으며, 서왕모(西王母)가 이곳에 산다고 한다.[주-D005] 신풍(新豐) : 중국의 지명으로, 이곳에서는 아주 맛 좋은 술이 생산되는데, 그 술을 신풍주라고 한다. 왕유(王維)의 시에 “신풍 땅의 맛 좋은 술 한 말에 만 전이고, 함양 땅의 유협 중엔 젊은이가 많네.〔新豐美酒斗十千 咸陽遊俠多少年〕”라고 한 구절이 있다. 《王右丞集 卷14 少年行》
    2022-05-06 | NO.193
  • 동정의 시운을 받들어 차운함- 삼봉집 제1권
    동정의 시운을 받들어 차운함[奉次東亭詩韻] - 삼봉집 제1권 : 정도전 물은 흘러도 종당 바다로 가고 / 水流竟到海구름은 떠도 항상 산에 있다오 / 雲浮長在山이 사람은 홀로 시들어 가며 / 斯人獨憔悴나그네로 한 해 한 해 보내고 있네 / 作客度年年옛동산 아득해 얼마나 멀까 / 故園渺何許가는 길은 깊은 못에 막혀 버렸네 / 歸路阻深淵봄 농사 멀지 않아 미쳐 오는데 / 春事逝將及뉘라서 동고의 밭을 가꿀 건가 / 誰破東皐田생각은 있어도 가질 못하고 / 可思不可去창해의 사이에서 방황만 한다오 / 棲棲蒼海間빌린 집이 너무도 작고 낮아서 / 賃屋絶低小아침 저녁 더워라 밥 짓는 연기 / 朝暮熏炊煙이따금 우울증을 풀어 보자고 / 有時散紆鬱걸어서 동산 마루에 오른다 / 步上東山巓아스라이 무진성 바라보니 / 遙望茂珍城그 가운데에 한가한 고인이 있네 / 中有高人閒눈으로 나는 새를 보내나니 / 目送飛鳥去내 생각 부질없이 유유하구려 / 我思空悠然【안】 동정은 이때에 광주(光州) 무진성에 있었다.
    2020-09-21 | NO.192
  • 류시한- 만오정에서
    늙은 친구의 뜻을 늙은 친구가 아니 서중(書中)에서 의중사(意中詞 마음속의 말)를 본  것 같네.시내와 산이 이로부터 풍광이 좋으니 대지팡이로 차분히 가는 곳을 따르리라노강(魯岡) 류시한(柳是漢 1826~?)이 만오(晩悟) 윤하검(尹夏儉, 1813-1905)의 만년 휴식터 만오정을 찾아 시를 읊었다. 광주시 광산구 본덕동 출신이다.
    2020-04-30 | NO.191
  • 류시한- 호가정에서
    노평산은 높고 극락강(極樂江)은 맑은데푸른나무에 누런 꾀꼬리 친구를 부르네.먼 옛날 뜻대로 달리던 말을 생각하고서로 오늘의 수심(愁心) 없애는 성(城)을 만났네.어진 친구 사귀는 곳엔 정이 마땅히 합하고큰 선비 가운데 눈이 문득 밝아지네.휜술 글단에 일 하나 남았으니높은노래 두어곡으로 기쁨을 이루네.설강 유사의 호가정에 노강(魯岡) 류시한(柳是漢 1826~?)이 찾아와 시를 읊었다. 광주시 광산구 본덕동 출신이다.
    2020-04-30 | NO.190
  • 만취정(晩翠亭)2 : 東山卜築可捷遲 동산 마을에 정자 지어 이곳에 거처하며
    김용희(金容希, 1860.5.27.~1927.7.21.) 호는 송암(松菴) 또는 만취정(晩翠亭)으로 만취정 정자에 지은 시에서 만취晩翠라는 이름은 ‘송백(松栢 소나무와 오동나무)이 늘 푸르듯이 절조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뜻을 이렇게 읊었다.동산복축가첩지 東山卜築可捷遲 동산 마을에 정자 지어 이곳에 거처하며정식송청수호지 庭植松靑受護持 뜰 앞에 솔을 심어 정성껏 돌봤다네임하횡금문숙처 林下橫琴聞肅處 수풀은 거문고 옆에 끼고 노래하는 그 곳이요석두고침취면시 石頭高枕醉眠時 돌머리 베개 삼아 자우르는 그때로다.노룡굴곡운장체 老龍屈曲雲藏砌 늙은 용이 휘몰아치는 구름 섬돌 가에 숨고백학편표설만지 白鶴翩翲雪滿枝 흰 학이 나비처럼 날아 눈 쌓인 가지에 앉도다.면사아손성만달 勉使兒孫成晩達 후손에게 경계하여 늘그막에 고생 많듯이영언춘색불위이 永言春色不萎移 이를 본받아 길이 지켜 변함이 없으리라.
    2023-07-19 | NO.189
  • 매수의 시집에서 고 자 운을 얻다 (매수는 판사 허기의 호)
    매수의 시집에서 고 자 운을 얻다 (매수는 판사 허기의 호) 〔梅叟詩卷得高字 許判事耆號〕허기(許耆, 1365~1431), 저서로 《매헌시집(梅軒詩集)》형재시집 제3권 / 칠언율시 64수 (七言律詩 六十四首 )문경공의 여러 자손들 대대로 높은 관직 차지했고 / 文敬諸孫世珥貂대대로 전하는 가학을 계승한 인재가 그 몇 명인가 / 靑箱相繼幾英豪야당은 자혜로우니 사람들 모두 감동하고 / 野堂慈惠人皆感매수는 깨끗하고 절개가 절로 높네 / 梅叟淸修節自高임금께서 어진 이 구할 때 미치지 못했다 해도 / 聖主求賢如不及인재가 숨어 산들 끝까지 피하기는 어려우리 / 良才晦迹竟難逃만리를 날아가는 붕새의 여정 이제부터 시작되니 / 鵬程萬里從今始성을 맡기고 칼을 준 뜻을 알리라 / 知有任城贈佩刀‘임성(任城)’이 ‘친붕(親朋)’으로 된 곳도 있고, ‘패(佩)’가 ‘보(寶)’로 된 곳도 있다.[주-D001] 허기(許耆) : 1365~1431. 여말 선초의 문신이다. 자는 원덕(原德), 호는 매헌(梅軒) 또는 매수(梅叟)이다. 광주목사(光州牧使)를 역임하였다. *양천허씨대종회에 확인한 결과 경기도 廣州목사이다.[주-D002] 문경공(文敬公) : 허기의 선조인 허공(許珙, 1233~1291)의 시호이다. 허공은 고려 고종 때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고 청렴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그의 자손들이 대대로 현달했기에 형재가 시에서 언급한 것이다.[주-D003] 높은 관직 : 원문의 ‘이초(珥貂)’는 담비의 꼬리를 모자에 단 것으로 고관 귀족들만 달 수 있었다.[주-D004] 대대로 전하는 가학(家學) : 원문의 ‘청상(靑箱)’은 대나무로 만든 상자인데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지는 가학을 의미하는 말이다.[주-D005] 야당(野堂) : 허기의 부친 허금(許錦, 1340~1388)의 호이다. 허금은 고려 말의 문신으로 자는 재중(在中),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과거 급제 후 좌상시(左常侍), 전리 판서(典理判書)를 역임한 후 은퇴하였다. 온화한 인품으로 명망이 높았다.
    2023-08-14 | NO.188
  • 민경호- 균산정원운
    녹균(綠筠)속의 이 정자가 호의湖山의에 자리하니이 세상의 속된 티끌 한점없이 깨끗하네높이 솟은 여러 산봉 고개숙여 상읍(相揖)하고 자리위의 맑은 바람 그지 없이 불어오네.그침없는 현송(絃誦)소리 많은 사람 모여들고가득하게 쌓인 도서(圖書) 묘한 경지(境地) 열렸도다.좋은 시절 좋은 때에 서로 함께 회합하여난형매제(蘭兄梅弟) 옆에 끼고 맑은 술잔 들렀도다.청우(聽雨) 민경호(閔京鎬)가 균산정 경치를 보고 읊은 감정이다. 조선 말기의 문신으로 1891년에는 이조참판, 1907년에는 궁내부특진관에 이르렀다.
    2020-04-25 | NO.187
  • 민제인- 余坐事謫光州。壺山宋汝溫亦以檢察官赴京。
    입암집(立巖集) 민제인(閔齊仁, 1493~1549)권3是年五月十一日。余坐事謫光州。壺山宋汝溫亦以檢察官赴京。臨別。乃作四韻詩二首以贈余。余因作此詩。用敍別懷云。世事悲歡何足言。人生聚散若雲煙。北京風日千山路。南國炎蒸五月天。病老在堂君更遠。聖明當宁我今遷。思家戀闕情誰最。無限離愁兩惘然。
    2021-09-07 | NO.186
  • 민제인- 南溪辭 謫在光山時作
    입암집(立巖集) 민제인(閔齊仁, 1493~1549)권6 辭 南溪辭 謫在光山時作。次友人韻。澹秋空之寥廓。風凄凄而遠揚。野瀰漫而極目。華實爛其盈場。遠水寒兮沙明。群山鬱兮蒼蒼。送將歸兮南澗。臨淸流兮泛羽觴。薦魚蝦以爲羞。酌浮蟻與鵝黃。時憑懷以舒嘯。忽溪谷兮生涼。三友和余以爲詩。浩然如江漢之湯湯。沈冥麴糱若將終。余豈樂爲此顚狂。邈彼空谷。有幽蘭兮馨香。我往從之。爲美人兮薰衣裳。淡相望兮秋水。遠爲贈兮明璫。耿孤懷而獨立。日將晏兮路長。噫人事時命之靡常。固有通塞與閑忙。惟安分而順受。亦何喜而何傷。蘭蕙枯而香烈。松柏茂於雪霜。保晩節以益堅。肯同歸於茫茫。
    2021-09-07 | NO.185
  • 민제인- 至光州。夜聞笛有感
    입암집(立巖集) 민제인(閔齊仁, 1493~1549)권1至光州。夜聞笛有感孤臣千里謫來初。籬落蕭條竹影疏。枕畔一聲何處笛。夢殘燈暗夜窓虛  
    2021-09-07 | NO.184
  • 민제인- 謫去光州時。到虎洞留別鄕友
    입암집(立巖集) 민제인(閔齊仁, 1493~1549)권2謫去光州時。到虎洞留別鄕友湖海爲遷客。鄕村逢故人。開樽酌新釀。藉草展芳茵。鼓響靑山外。歌聲綠水濱。杜鵑如恨別。能遣我傷神。  
    2021-09-07 | NO.183
  • 민제인- 重到樂生驛記懷
    입암집(立巖集) 민제인(閔齊仁, 1493~1549)권5 立巖集卷之五 / 七言詩 重到樂生驛記懷 憶昔孤臣謫南時。五月漢水澄琉璃。親朋送我到江上。相携不肯成別離。蕭蕭征馬指孤館。薄暮投宿荒山陲。旅榻寥寥夜向深。殘燈明滅窓風吹。飜思往事不可諫。百感纏胸潛涕洟。辭君棄親遠行邁。雖欲自寬能無悲。此心耿耿終不寐。鷄鳴又起將何之。行行路過桑梓鄕。垣廬頹落餘古基。下馬再拜荒墓側。仰見喬木增遐思。嗟我豈敢三宿出。明向光州猶疾馳。光州城南棗水邊。瘴煙炎雨多濕卑。野店溪村十里間。黃橙綠竹爲藩籬。僑居小屋近櫨川。窓外瑞石光參差。麻骨圍庭竹爲扉。種菊數叢松一枝。豈是身閑作娛翫。應爲歲晩同心期。空堂寂寞無與伴。夜長漫漫日苦遲。家君幸爲瓮城宰。聖恩似許生相隨。皇天何奪我所怙。哀呼茫茫終莫追。艱關扶柩返故原。依然丘墓封荒陂。二年日月不知盡。秋草春花榮復衰。草土餘形心已死。豈意生來重歷茲。樓館荒涼儘如舊。人物蕭條應已非。道傍老樹紙牋掛。樓上黃昏群雀飛。沈吟坐久聞馬齕。箇裏孤衷誰得知。西笑明朝拜金闕。南遊故臣淸淚垂。故園梅竹豈忍見。空舍無人應不治。念此展轉何能眠。起視星漢空長噫。  
    2021-09-07 | NO.182
  • 민제인- 권6 (辭) 南溪辭 謫在光山時作
    입암집(立巖集) 민제인(閔齊仁, 1493~1549)권6 辭 南溪辭 謫在光山時作。次友人韻。澹秋空之寥廓。風凄凄而遠揚。野瀰漫而極目。華實爛其盈場。遠水寒兮沙明。群山鬱兮蒼蒼。送將歸兮南澗。臨淸流兮泛羽觴。薦魚蝦以爲羞。酌浮蟻與鵝黃。時憑懷以舒嘯。忽溪谷兮生涼。三友和余以爲詩。浩然如江漢之湯湯。沈冥麴糱若將終。余豈樂爲此顚狂。邈彼空谷。有幽蘭兮馨香。我往從之。爲美人兮薰衣裳。淡相望兮秋水。遠爲贈兮明璫。耿孤懷而獨立。日將晏兮路長。噫人事時命之靡常。固有通塞與閑忙。惟安分而順受。亦何喜而何傷。蘭蕙枯而香烈。松柏茂於雪霜。保晩節以益堅。肯同歸於茫茫。
    2021-09-07 | NO.181
  • 민제인-登石犀亭故墟(석서정 옛터에 올라)
    棗水西頭舊有亭 조수 서편에 옛 정자 있었는데石犀當日謾留名 석서정은 그 옛날부터 부질없이 이름만 났네疏林細草埋幽逕 성긴 수풀가는 풀에 그윽한 길 묻혔고綠竹黃橙繞古城 푸른 대 누른 등자나무는 옛 성에 둘렸네上國煙花重嶺阻 상국의 풍경 중첩된 산에 막혔고南溟瘴氣一望平 남녘바다 장기는 한 눈에 평평하네山河不變千年景 산천은 천년두고 경치 변치 않는데行客紛紛自異情 지나가는 사람 분분하게 저절로 뜻이 다르네-입암집(立巖集) 권3민제인(閔齊仁, 1493-1549)의 자는 희중(希中)이며 호는 입암(立巖) 이다.
    2018-07-10 | NO.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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