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소개하는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 수집하여 각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314건
-
- 신숙주-次光州東軒韻 2
- 十載宦遊客 십년 벼슬살이한 나그네歸心百折東 동쪽으로 돌아갈 마음을 백번이나 꺾었네 鄕人猶舊面 고을 사람들이 오히려 친숙한 얼굴 되어旅況屬薰風 나그네길이 오히려 훈풍을 만난 듯하네椒桂天恩遠 산초와 계수에 하늘 은혜 아득하여松篁馬鬣空 소나무 대나무 숲에 말갈기만 부질없네無從問往事 지나간 일은 물을 길 없으니木老翠重重 늙은 나무만 푸르게 우거졌구나 - 보한재집(保閑齋集) 권8
- 2018-07-26 | NO.134
-
- 신숙주-贈別之望兄
- 男子功名少壯時 春風握節擁旌旗年來自恨身多病 贈別空傳一首詩光山山下有荒村 歸夢超超寄故園臺柳煙絲依舊否 春風相送暗銷魂-보한재집(保閑齋集) 권6
- 2018-07-10 | NO.133
-
- 신숙주-題光州西軒
- (題光州西軒 令嚴守令 例不以修整館宇爲事 坐視頹毀 吾同年柳公敏爲州牧 事旣理 又能新之 爲人 所不爲 詩以爲賀) 시령이 수령에 엄하여 으레 관우를 수리하는 것을 일삼지 않아 무너진 것을 좌시하였다. 나와 동갑인 유민이 주목이 되어 일을 이미 다스려 새롭게 하였다. 사람이 하지 못할 일을 했기에 시를 지어 축하하였다.西軒舊湫隘 서헌이 오래되어 낡고 좁은데制度今奐然 제도는 지금도 빛나는구나.鄕人多戚屬 향인은 대부분 친척들이고城主況同年 원님이 하물며 동년배라네.政理無前日 정사 다스림에 예전의 경험 없으나循良比昔賢 좋은 전례 따르니 옛 현인에 비견되네.歸來記異事 돌아가서 특이한 일을 기록하려고援筆寫荒篇 붓을 잡고 거친 책에 써내려가네.- 보한재집(保閑齋集) 권2서헌은 수령 가족들이 생활하는 지방관아의 안채를 의미하며, 내아(內衙) 또는 내동헌(內東軒)이라고도 한다. 이름처럼 보통 동헌의 반대편에 위치해 서헌이라고 부른다. 서헌은 일반적으로 조선 상류층의 살림집과 비슷한 형태였다고 하는데, 광주서헌과 관련한 기록은 신숙주(申叔舟, 1417~1475)의 시 ‘광주서헌에 제하다(題光州西軒)’가 유일하다.
- 2018-07-26 | NO.132
-
- 신응시- 用光山板上韻 칠언률
- 用光山板上韻光山歲暮臥涔涔。未展高樓向北襟。嶺嶠不遮千里夢。鱗鴻久斷故園音。床堆短燭三更淚。月轉修篁十丈陰。客宦頻年今又病。向來摧却壯遊心。신응시, 《백록유고(白麓遺稿)》
- 2024-04-15 | NO.131
-
- 신응시- 만절정에서 晩節亭。爲思庵朴相公作。(亭在光山)
- 繞亭松樹政堪憐。정자를 감싼 소나무는 정녕 사랑스럽다.合。빽빽한 나무는 푸르름 두른채 높은 구름에 숨어있고不獨大材樑棟用。그 홀로 큰 재목으로 동량에 쓰일 뿐만 아니오霜前。눈과 서리 앞에서도 얼마나 엄격한 지 볼 수 있으리.取比他年晩節全。훗날 만절의 온전함을 비유하였네.신응시, 《백록유고(白麓遺稿)》思庵朴相公은 사암 박순을 말한다.
- 2024-04-15 | NO.130
-
- 신응시- 풍영정에서, 風詠亭(光山)
- 老作雄州力未休。登臨聊遣簿書愁。天高衆嶽爭抽䯻。野曠長江任轉洲。勝賞固非山簡出。淸樽强被習家留。坐中逃醉先騎馬。正是河橋一篴秋。신응시, 《백록유고(白麓遺稿)》
- 2024-04-15 | NO.129
-
- 신응시-光山
- ‘그간에 능성 군수 김중오가 여러 아우들과 봉생당에서 술자리를 열어 함께 능성에서 기숙하였다.(間綾城守金仲悟 與諸弟開酌於鳳笙堂 同寄綾城)’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公餘東閣午眠回 공무 여가에 동각에서 낮잠을 깨니咫尺笙歌隔鳳臺 지척의 피리 소리 봉대에서 나도다.白首一隅慙老醜 백발로 한 구석에서 늙은 모습 부끄러워傾甁空自續官醅 술병 비우자 공연히 관청 술 잇따르네.-백록유고(白麓遺稿)
- 2018-07-12 | NO.128
-
- 신응시-光山敎坊歌謠. 爲李監司可謙作
- 使家風調景濂前 自古光山有可憐絳節直從雲縹緲 錦屛深貯玉嬋娟(妓名)夢隨行雨曾相過 心似靈屛不待燃想見肝腸非鐵石 忘情何必隔窓眠(使相在羅州 却妓而使妓寢於窓外)-백록유고(白麓遺稿) 七言律
- 2018-07-12 | NO.127
-
- 신응시-光山東閣 同安處士慶昌夜話書水澄詩軸
- 坐絶炎氛一點飛 雨聲東閣燭花微神嵩處士天冠衲 山水淸談玉屑霏-백록유고(白麓遺稿)
- 2018-07-26 | NO.126
-
- 신응시-奉次疊韻錄呈苔軒文右兼叙燕賀
- 平生睡足古光城 千里脩程十日輕不獨靑山曾面目 眞憐石友舊心情數詩珎重筒先遞 一棹參尋雪已晴似報春風將起蟄 送君長樂聽鍾聲-백록유고(白麓遺稿) 七言律신응시(辛應時, 1532-1585)의 자는 군망(君望)이며, 호는 백록(白麓)이다.
- 2018-06-16 | NO.125
-
- 신응시-用光山板上韻
- 病肺經旬久 폐병 든 지 열흘이나 지나頹然在牖東 무너지듯 창 동쪽에 있도다.人傳三尺雪 사람들 눈이 석 자나 쌓였다 말하고耳慣五更風 귀는 오경의 바람에 익숙하도다.近臘年垂盡 섣달에 가까우니 해가 다 되었고還家夢屢空 집에 돌아오니 꿈이 자주 비도다.何時登喜慶 언제쯤 희경루에 오를고.雲樹望千重 바라보니 운수가 천 겹이로다. -백록유고(白麓遺稿)신응시(辛應時, 1532-1585)의 자는 군망(君望)이며 호는 백록(白麓)이다.
- 2018-07-26 | NO.124
-
- 신응시-赴光山道中 口占近體一首 錄呈霽峯 仰索和敎 非敢言詩 只要瓊報耳
- 分憂百里養專城 恩較君親孰重輕 擁雪板輿南去日 隔雲金闕北歸情 地經錦水悲前躅 天入湖山喜遠晴 舊按使今新牧伯 愧無歌頌作先聲(先人嘗爲公山通判 奉母歷入 不勝悲感 故頸聯及之)-백록유고(白麓遺稿)신응시(辛應時, 1532~1585)의 자는 군망(君望)이며 호는 백록(白麓) 이다.
- 2018-07-10 | NO.123
-
- 신응시-만절정, 사암 박상공을 위해 짓다(晩節亭 爲思庵朴相公作)
- 一曲溪山萬勝專 한 구비의 시내와 산은 온갖 승경을 독점하였고繞亭松樹政堪憐 정자를 감싸고 있는 소나무는 정녕 사랑스럽다.千章擁翠層雲合 빽빽이 들어선 나무는 푸르름 둘러 높은 구름과 합쳐있고十里聞聲爽籟傳 십리 밖에서 소리 들어도 상쾌한 가락 전한다.不獨大材棟樑用 큰 재목으로 동량에 쓰일 뿐만 아니오須看正色雪霜前 눈과 서리 앞에서 정색한 그 모습을 보니相公佳篇寧無意 상공의 아름다운 시는 어찌 뜻이 없으랴取比他年晩節全 훗날 만절의 온전함을 비유하였네-사암집(思菴集) 卷7
- 2018-07-27 | NO.122
-
- 신즙-題光山極樂亭
- 路出光山縣 길을 나섰더니 어느덧 광산현行登極樂亭 내친 김에 극락정을 오르는데江分平野闊 강은 둘로 나뉘고 들은 광활하고雨洗遠峯靑 비는 먼발치 푸른 산을 씻어내네宇宙身如葉 드넓은 세상에 이네 몸은 한낱 작은 잎새風塵鬢欲星 풍진에 살쩍만 희어갈 뿐浮生長役役 떠도는 인생 모질게도 길기만 하여猶記昔曾經 옛일을 가슴에 묻고 다시 길을 재촉할 뿐이네.河陰先生文集 卷之三 題光山極樂亭 경북 상주 출신 하음河陰 신즙申楫(1580~1639)이 호남기행湖南紀行 중 광산의 극락원에 달린 극락정極樂亭에서 읊은 시다.
- 2018-07-17 | NO.121
-
- 안방준- 제청원정 題淸遠亭
- 主人方寸中 정자주인의 마음 속에는分明見涇渭 세상이치 분명히 볼 것이라獨坐淸遠亭 청원정에 홀로 앉아 있으니幽興人知未 그윽한 흥취 어찌 느끼지 못하리오- 隱峯全書 卷一 우산(牛山) 안방준(1573∼1654 )은 보성 출신으로 우계(牛溪) 성혼(成渾, 1535∼1598)의 문인이다.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국난이 닥칠 때마다 의병을 일으켰으며, 광해군 때 후진 교육에 힘쓰고 학문에 전념했다.경위(涇渭)의 경(涇)과 위(渭)는 모두 중국의 강물 이름이다. 경수(涇水)는 강물이 몹시 흐리고, 위수(渭水)는 강물이 아주 맑았다. 두 물줄기는 중간 지점에서 하나로 합쳐지는데, 두 물은 합쳐진 뒤에도 맑은 물과 흐린 물이 섞이지 않고 강 가운데 뚜렷한 경계를 그으면서 흘러갔다. 그래서 경위(涇渭)는 인품의 청탁(淸濁)이나 사물의 진위(眞僞) 또는 시비(是非)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하게 되었다. 경위(涇渭)가 분명하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 2020-04-07 | NO.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