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소개하는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 수집하여 각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3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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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宋純)- 客舍訪梅有感 二首
- 一樹繁梅滿院香 故園歸思忽如狂年來應被東君笑 花下深杯久不嘗玉雪枝枝滿意開 輕風終日送香來簿書未暇酬佳節 空對春光恨莫裁-면앙집(俛仰集) 권3송순이 객사에 핀 매화를 보고 감흥을 읊었다
- 2018-07-26 | NO.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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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次光州喜慶樓韻
- 雲從瑞石散遙岑 구름은 서석산에서 먼 산으로 흐트러지고面面輕風慰客襟 얼굴에 부는 바람 객의 마음 달래준다照眼榴花經雨色 눈에 비친 석류꽃 비가 지난 뒤에 곱고喜晴鳩鳥隔簾音 날씨 좋아 비둘기는 주렴밖에서 운다高情直寄山嵐外 높은 정(情)은 산 풍기의 밖으로 가고淸想時隨砌竹陰 맑은 생각은 때로 섬돌가의 대나무를 따른다拍檻長歌詩思發 난간을 치며 노래 부르니 시(詩) 생각 절로 나는데更看涼月滿庭心 다시금 시원한 달빛 뜰 가운데 가득하다 -면앙집(俛仰集) 권2
- 2018-07-26 | NO.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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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次光州柳谷野亭韻
- 斷隴臨長路 何年起此亭 溪山詩已就 節序草新靑 日暮無歸客 情深有臥甁 相逢須極樂 霜鬢已衰形-면앙집(俛仰集) 권2송순(宋純, 1493-1582)의 자는 수초(遂初), 성지(誠之)이며 호는 기촌(企村), 면앙정(俛仰亭)이다.
- 2018-07-10 | NO.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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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次喜慶樓韻
- 當年奉養賜專城 당년에 봉양하라고 온 성(城)을 하사하시어罔極鴻恩荷聖明 망극한 큰 은총을 성주께 입었네地近鄕閭多故舊 고향 마을 가까우니 친구가 많고日開樽酒醉歌笙 날마다 열린 술자리 취하여 노래한다風流堪着登樓興 풍류는 등루(登樓)의 흥취가 날 만도 하고聲價初非蓋世英 성가(聲價)는 애당초 세상 덮을 영웅이 아니다膝下歡心兄及弟 슬하에서 즐겁게 해드리던 형과 아우人間何事更爲榮 인간에 무슨 일이 더 영화로우랴 - 면앙집(俛仰集) 권2
- 2018-07-26 | NO.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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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누문에서 김상사 우부를 작별하며(樓門 別金上舍愚夫)
- ‘누문에서 김상사 우부를 작별하며(樓門 別金上舍愚夫)’라는 시를 남기며, ‘광주의 북성 절양루 아래에 문이 있다(光州北城 折楊樓下 有門)’고 설명했다.四面淸風一首詩 사면에 맑은 바람 일수의 시樓頭歌管送君時 누각 위 노래와 피리 그대를 보낸다 秋生應有相求意 가을되면 아마도 서로 생각날 터이니驅馬重來願勿遲 더디지 말고 말을 몰아 다시 오게나-면앙집(俛仰集) :권2
- 2018-07-12 | NO.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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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면앙정에서 무등산을 보며
- 寒沙月照秦淮夜 한사정에 달 비치니 진회의 밤인가 瑞石雲迷蓬島煙 서석산에 구름 자욱하니 봉도의 안개인 듯俛仰乾坤吟得意 면앙정에서 득의한 시구 읊조렸으니 風流不必倩人傳 풍류야 남들에게 전할 필요 없었으리-금계집 외집
- 2018-08-02 | NO.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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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희경루
- 구름은 서석산에서 먼 산으로 흐트러지고/얼굴에 부는 바람 객의 마음 달래준다눈에 비친 석류꽃 비가 지난 뒤에 곱고/날씨 좋아 비둘기는 주렴밖에서 운다雲從瑞石散遙岑 面面輕風慰客襟 照眼榴花經雨色 喜晴鳩鳥隔簾音 높은 정(情)은 산 풍기의 밖으로 가고/맑은 생각은 때로 섬돌가의 대나무를 따른다난간을 치며 노래 부르니 시(詩) 생각 절로 나는데/다시금 시원한 달빛 뜰 가운데 가득하다 高情直寄山嵐外 淸想時隨砌竹陰 拍檻長歌詩思發 更看涼月滿庭心 次光州喜慶樓韻 /俛仰集卷之二 면앙정 주인 기촌(企村) 송순(宋純, 1493~1582)도 희경루에 올라 감정을 보탠다. 그가 희경루에 오른 것은 전라도감찰사 자격으로 올랐다.
- 2020-03-17 | NO.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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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시열, 박광후와 이민서에 화운함
- 송자대전 제1권 / 시(詩)○오언 고시(五言古詩) 부 사언(附四言) 박 상사 사술 광후 이 익양 사군의 시에 차운한 시에 화운하여 언실의 담대가 보인 정중한 뜻에 사례하다〔和朴上舍士述 光後 所次翼陽使君韻 以謝偃室澹臺鄭重之意〕 옛날 우리 자양옹께서 / 昔我紫陽翁대은병 봉우리에 거처할 적에 / 身居大隱屛도가 완전하여 집대성하니 / 道全集大成온 천하를 다 포괄하였네 / 乾坤涵八溟경원 연간에 낭패를 당해 / 顚躓慶元間적막하게 순녕으로 돌아가시니 / 寂寞歸順寧이천 문도들이 눈물을 흘렸건만 / 二千徒弟泣하늘은 귀 기울여 듣지 않았네 / 天不傾耳聽허나 우리는 남겨진 책을 품고 / 而我抱遺編묻고 생각하길 멈추지 않으니 / 問思兩無停표범 반점 하나도 아직 못 봤으나 / 雖未一斑窺배고픔에 초평이 생각나는 듯하네 / 如飢憶楚萍진중한 광산백이여 / 珍重光山伯일찍 스스로 학문의 방도를 세우고 / 早自立門庭더하여 우뚝이 높은 뜻 지녔으니 / 還將壁立志죽을 때까지 시들지 않으리라 / 抵死未凋零백록동 학규를 다시금 천명하여 / 更闡白鹿規선비들이 엄숙히 경서 끼고 공부하니 / 章甫儼橫經세대는 달라도 즐거움은 실로 같은데 / 異世諒同符어느덧 이미 천년이 흘렀어라 / 不覺已千齡생도들 모두가 걸출한 인재인지라 / 生徒皆俊彥애초에 회초리 가르침 필요가 없지 / 初不煩敎刑그대 만나 터득한 바 시험해 보니 / 逢君徵所得넓게 트인 것이 청천을 오른 듯 / 豁若陞靑冥돌아가서 함께 멀리 찾아보세나 / 歸哉共遐尋성인의 문은 본디 빗장이 없다네 / 聖門元不扃[주-D001] 박 상사 사술(朴上舍士述) : 박광후(朴光後, 1637~1678)로,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사술, 호는 안촌(安村)이다. 우암의 문인이다. 1666년(현종7)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갑인년(1674) 이후 벼슬할 뜻을 버렸다. 문집으로 《안촌집(安村集)》이 전한다.[주-D002] 익양 사군(翼陽使君) : 당시 광주 목사(光州牧使)로 있던 이민서(李敏敍)를 가리킨다. 익양은 광주(光州)의 별호이다.[주-D003] 언실(偃室)의 담대(澹臺) : 언실은 공자 제자인 언언(言偃), 즉 자유(子游)의 방이라는 뜻으로, 후대에는 지방 수령의 거처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 담대는 담대멸명(澹臺滅明)이다. 공자가 무성(武城)의 수령인 자유에게 제대로 된 인재가 있느냐고 묻자, 자유가 담대멸명을 거론하면서 “길을 다닐 때는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공적인 일이 아니면 언의 방에 찾아온 적이 없습니다.[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라고 한 고사가 《논어》 〈옹야(雍也)〉에 보인다. 여기에서는 광주 목사 이민서와 관련하여 박광후를 지칭한 말이다.[주-D004] 옛날 …… 적에 : 자양(紫陽)은 주희의 별호이다. 주희가 무함(誣陷)을 입고 관직에서 물러나 있던 1183년 무이산(武夷山) 제5곡의 봉우리인 대은병(大隱屛) 아래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저술과 강학에 전념하였다.[주-D005] 경원(慶元) …… 돌아가시니 : 경원은 남송 영종(南宋寧宗)의 연호(1195~1200)이다. 남송 영종 연간에 한탁주(韓侂胄)와 조여우(趙汝愚)가 권력 쟁탈전을 벌였는데, 주희는 조여우의 편이었다. 1195년 한탁주가 조여우를 몰아낸 뒤에, 주희를 중심으로 한 이학가(理學家) 59명을 위학(僞學)으로 규정한 ‘위학역당(僞學逆黨)’이라는 당적(黨籍)을 반포하고 주희의 학문을 금지하였다. 이 사건을 ‘경원당금(慶元黨禁)’이라고 부르는데, 주희는 당금 중인 1200년 3월 세상을 떠났다. 순녕(順寧)은 송나라 장재(張載)가 지은 〈서명(西銘)〉에 “살아서는 순리를 따를 것이요, 죽어서는 편안하리라.[存吾順事, 沒吾寧也.]”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주희가 부인 유씨(劉氏)를 장사 지내고, 그 무덤가에 순녕암(順寧菴)이라는 건물을 지었는데, 나중에 주희도 부인과 합장(合葬)되었다.[주-D006] 표범 …… 봤으나 : 주희의 학문이 깊고 넓어 자신의 좁은 식견으로는 일부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진(晉)나라 왕헌지(王獻之)가 소년 시절에 도박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훈수를 두자, 도박하던 이가 “대롱으로 표범을 보면 반점 하나만 보인다.[管中窺豹, 時見一斑.]”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世說新語 方正》[주-D007] 배고픔에 …… 듯하네 : 주희의 학문이 배고플 때 생각나는 평실(萍實)같이 배우는 자들에게 절실하다는 의미이다. 초평(楚萍)은 초나라 평실이다. 춘추 시대 초왕(楚王)이 강을 건너다가 둥글고 붉은 말(斗)만 한 물체를 보고, 그것을 주워 사람을 시켜 공자(孔子)에게 물어보게 하니, 공자가 “이것이 이른바 평실이라는 것으로 쪼개서 먹을 수가 있는데, 이것을 얻은 것은 길한 조짐이다.”라고 했다는 고사가 있다. 《孔子家語 致思》 두보(杜甫)의 〈독좌(獨坐)〉 시에 “노인을 다습게 하자니 연옥이 생각나고, 주린 배를 채우려니 초나라 평실이 생각나네.[煖老思燕玉, 充饑憶楚萍.]”라고 한 구절을 차용하였다. 《杜少陵詩集 卷20》[주-D008] 광산백(光山伯) : 광주 목사 이민서를 가리킨다. 광산은 광주의 별칭이다.[주-D009] 백록동(白鹿洞) 학규(學規) :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의 학규를 말한다. 주희가 지남강군(知南康軍)에 부임하였을 때 백록동서원을 중건하고 직접 강학하면서 학규를 제정하였다. 그 내용은 오교(五敎)의 조목, 학문을 하는 차례, 수신(修身)의 요체, 처사(處事)의 요체, 접물(接物)의 요체로 이루어져 있다.
- 2021-10-14 | NO.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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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익필-歸光山途中(辛卯春 有紛擾之禍 又適湖南)
- 梅花消息阻秦關 매화꽃 핀 소식이 진관에 막혀 있네 雨濕行裝旅夢寒 今日餘生歸白首 昔年爲客記靑山 一天之下皆安宅 萬事無心是最閑 人或勝時時或勝 先師虛老路岐間-구봉선생집(龜峯先生集)송익필(宋翼弼, 1534~1599)의 자는 운장(雲長)이며 호는 구봉(龜峯), 현승(玄繩)이다.
- 2018-07-10 | NO.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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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인수-次光州喜慶樓韻
- 湖南形勝說光城 호남의 명승지로 광주를 말하나高棟層軒眼忽明 높은 들보 층진 마루 눈이 번쩍 뜨이네涼灑衣裳圍粉黛 말쑥한 의상 입은 기녀들 둘러있고風飄律呂沸簫笙 바람에 나부끼는 노랫가락 피리에서 들리네罩汕西澗供鮮鯽 서쪽 시냇가에 그물쳐서 신선한 붕어회 만들고採掇東籬泛落英 동쪽 울타리에서 국화꽃 따다가 떨어진 꽃잎 띄워보네大醉賦詩多喜慶 크게 취하여 시 지으니 큰 경사가 많음은夸張聖世荷君榮 태평성세 임금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라네半天華構壓高城 반공의 화려한 누대 높은 성 눌렀는데客子憑欄白髮明 난간에 기댄 길손 백발이 선명하구나樓上杯樽多興味 누대에서 술잔 나누니 흥미로움이 많아지고人間毀譽謾簧笙 인간세상의 비난과 명예 생황소리에 업신여기네舊聯班馬遊鼇島 오래전에 반고 사마천과 함께 오도에서 노닐고曾接夔龍入邇英 일찍이 기룡을 접하여 이영각으로 들어가네按節承流無寸補 관찰사는 임금의 풍화를 조금도 보탤 것 없으니傍人莫道繡衣榮 옆 사람은 암행어사의 영광을 말하지 말라盡邀州老宴朱樓 광주의 늙은이들 다 맞이하여 붉은 누각에서 잔치 여니瑞石風煙接素秋 서석산의 바람과 안개 가을과 접해있네酒力借紅生滿面 술의 힘 빌어 붉어 얼굴 가득 생기가 돌고花枝映日揷盈頭 햇살 받은 꽃가지 머리 가득 꽂았네使君酳酌歡情洽 술 따르는 사신은 기쁜 정 흡족하고方伯乞言喜氣浮 좋은 말 청하는 관찰사 기쁜 기운이 넘치누나閭里自知鳩杖避 동네방네 구장 짚은 늙은이 피하는 것 절로 아니聖王遺訓豈無由 성왕이 남긴 가르침 어찌 이유가 없겠는가 - 규암선생문집(圭菴先生文集) 권1송인수(宋麟壽, 1499-1547)의 자는 미수(眉叟)이며 호는 규암(圭菴)이다.
- 2018-07-26 | NO.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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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인수-題光州柳谷亭
- 柳谷多奇勝 유곡에 수려한 경치 많은데,眼明孤草亭 외로운 정자에 눈이 번쩍 뜨이네溪流沙舊白 시냇물 흐르니 모래 본시 하얗고,雨霽峀新淸 비 개이니 산봉우리 새로 푸르네夜酌邀銀闕 밤에 앉아 둥근 달 맞이하고春遊臥玉甁 봄놀이에 옥병이 거꾸러지누나.年年同社會 해마다 사일의 모임을 함께 하니,淳朴筆難形 순박한 풍속을 글로 형용키 어렵네.-규암선생문집(圭菴先生文集) 권1송인수(宋麟壽, 1499-1547)의 자는 미수(眉叟) 이며 호는 규암(圭菴) 이다.
- 2018-07-10 | NO.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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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헌- 죽취정에서
- 정정한 푸른대가 그 지조 견고하여찬 겨울 눈 서리응 가소롭게 여겼도다. 이처럼 곧은 절개 그 누가 따를손가사람마다 앙시(仰視)하여 그지없이 사랑하네 누정앞에 옮겨 심어 그의 경관 미화하고너의 이름 불러다가 그의 호를 지었도다. 좋은 명당 가리어서 이곳 땅에 보양하고춘추 양철 참배하여 주위사방 쓸었도다. 자손들이 함께 모여 이곳에서 공부하며삼가하고 조심하여 수신조행하였도다. 옥석처럼 갈고 닦아 그의 광채 이뤄지니언덕위의 녹죽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네. 추원하는 그대 마음 간절하고 독실하여선대 유업 이르려고 굳게 명세 하였도다. 모든 만물 초췌하고 강과 산이 소조하니 효사하는 그 마음이 평시보다 간절하네. 지재(止霽) 송철헌(宋哲憲 1870~1925) 이 죽취정에 대한 명(銘)에서 "범군 형식이 광주의 죽취산 아래에 있는 선영을 추모하여 그 옆에 조그.마한 띠집을 지었다"라고 전하며 시를 읊었다.
- 2020-04-25 | NO.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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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수-登光州折楊樓
- 早春雲物古光州 이른 봄날 옛 빛고을의 풍광 물씬한데尙憶詞臣此共遊 아직도 사신과 함께 놀던 일 추억하네萬事長沙餘舊宅 수많은 일 중 장사의 옛집만 남았고十年王粲再高樓 10년 만에 왕찬의 고루에 다시 오르네.黃溪樹入斜陽盡 황계의 나무는 석양빛에 들어 사라지고瑞石天兼霽雪浮 서석의 하늘은 맑은 눈과 함께 떠있다城下往來無古老 성 아래엔 왕래하는 옛 늙은이 없으니行人怊悵不堪留 나그네는 추창하여 머물 수가 없구나靑橙石堞帶寒流 푸른 등자나무 석첩엔 한류가 흐르니滿目依俙物色稠 눈에 가득 어렴풋이 물색이 빽빽하다存沒古今惟有淚 고금의 흥망에 눈물만 흘릴 뿐이요朅來南北自然愁 남북으로 오고가니 자연히 시름겹네.春潭送客王孫草 객을 보낸 봄 못엔 왕손의 풀 무성하고明月無人燕子樓 사람없는 연자루엔 밝은 달만 비치네向晩長城騎馬去 저물 무렵 말을 타고 장성으로 향하며兩行官樹一回頭 두 줄로 늘어선 관수를 한번 돌아보네又南遊迢遞廾年間 남녘으로 아득히 노닌지 20년學士風流不可攀 학사의 풍류 잡을 길이 없어라下榻少年今白髮 걸상 내리던 소년도 이젠 백발 登樓落日舊靑山 누각 오르니 낙일은 옛 청산에錦城春早花無意 금성의 이른 봄에 꽃은 뜻 없고蘆嶺天長鳥自還 노령의 먼 하늘 새만 돌아오네更憶柳生詩寂寞 유생의 시 추억하니 적막하기만畫欄西望淚雙潸 화란 서쪽을 보며 눈물 흘리네-석북집(石北集) :권1신광수(申光洙, 1712-1775)의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성연(聖淵)이며 호는 석북(石北), 오악산인(五嶽山人)이다. 윤두서(尹斗緖)의 딸과 혼인하여 실학파와 유대를 맺었다. 영릉참봉(寧陵參奉 능을 맡아 일보던 종9품 벼슬)이 되고, 53세에 금오랑(金吾郎 금부도사)으로 제주도에 갔다가 표류하여, 제주에 40여일 머무르는 동안 탐라록(耽羅錄)을 지었으며, 우승지. 영월부사를 역임하였다.
- 2018-07-12 | NO.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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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숙주-寄光州留鄕所(광주 유향소에 부치다)
- 早將書劍事羈遊 일찍이 서검¹ 가지고 객지를 떠돌았는데浪逐浮名尙未休 부질없이 헛된 명예 쫒는 일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一見鄕書歸興急 한 번 고향편지를 보니 돌아가고 싶은 마음 복받치니故園三逕又新秋 고향동산의 세 오솔길 또 새로운 가을이겠지¹ 문인과 무인을 의미함-보한재집(保閑齋集)신숙주(申叔舟, 1417~1475)의 자는 범옹(泛翁)이며 호는 보한재(保閑齋)· 희현당(希賢堂) 이다.
- 2018-07-10 | NO.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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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숙주-次光州東軒韻 1
- 南國光山是古州 남쪽나라 광산은 옛 고을이네鶴歸華柱起淸愁 학이 화표의 기둥에 돌아오니 맑은 시름 일어나네時移節變隨人事 시절은 변하여 인사에 따르니但見黃雲麥壟秋 다만 누런 구름 같은 보리밭의 가을을 볼뿐이네- 보한재집(保閑齋集) 권5
- 2018-07-26 | NO.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