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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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소개하는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 수집하여 각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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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덕-湖南五十縣 호남의 많은 고을 쉰 곳에 이르지만
    湖南五十縣  호남의 많은 고을 쉰 곳에 이르지만君子也斯亭  군자가 거한곳은 이 정자 뿐이로다.極浦流如白  극랑강 흐르는 물은 그 빛이 청백하고瑞岑節彼靑  서석산 높은 봉은 그 기운 청청하네.孝思千古篤  효도의 그 생각이 천고에 독실하고忠義一心明  충의의 그 마음이 한없이 밝았도다.尙緩褒崇典  나라의 포숭함이 이처럼 늦어지니偏多激仰情  격양한 나의 정이 유난히 깊었도다.삼한재(三寒齋) 박효덕(朴孝德)이 광주 양과동 출신이며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윤중(潤仲), 호는 삼한옹(三寒翁)이다. 김이안(金履安)에게서 학문을 닦아 학행(學行)으로 선공감역(繕工監役)에 천거되어 그 후 현감(縣監)을 거쳐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이르고 정조(正祖) 21년에 호남 세족(世族)의 추천에 들었다. 문간공(文簡公) 박상(朴祥)의 후손으로 충주박씨(忠州朴氏) 충주박문(忠州朴門)의 높은 학풍을 끼친 석학이엇다.
    2018-07-31 | NO.164
  • 박휘진 - 漁等山 풍경
    어등산(漁等山) 산빛이 푸르고 잠잠(潛潛)한데산위에 흰구름은 달빛을 가리우며 지나가네.달그림자 처마에 내릴때 나혼자 즐기니이 세상 그무엇이 나의 사립문을 시끄럽게 하는고.*만회재(晩晦齋) 창암(蒼庵) 박휘진(朴徽鎭, 17051~1790)은 어등산 일대의 풍경을 그리면서 지금의 세태를 두고 꼭 이렇게 꼬집는 듯하다.
    2020-04-10 | NO.163
  • 백광훈-次松川先生喜慶樓韻
    三年南雪隔皇州  세 해 내린 남쪽 눈 임금 계신 곳 막히었고頭白從敎百事休  머리 희어짐에 따라 모든 일을 쉬었노라樓閣入天絲管迥  누각은 하늘에 들어 사관 소리 멀리 나고江湖滿地水雲悠  강호 가득한 땅 물과 구름 유유하다將軍義烈猶生氣  장군의 의열은 아직도 생기 있고學士風流有古丘  학사의 풍류는 옛 언덕이 있어라想得腴顔耆舊內  늙은 친구 안에 살진 얼굴 상상하여 보니淸歡不下晩香侯  맑은 기쁨 늦은 향기 절후에 내리지 아니하리 -옥봉시집(玉峯詩集)백광훈(白光勳, 1537-1582)의 자는 창경(彰卿)이며 호는 옥봉(玉峯)이다. 방랑시인의 원조격인 백광훈이  스승인 송천(松川) 양응정(梁應鼎, 1519-?)과 함께  희경루에 오르고 차운하며(次松川先生喜慶樓韻) 시를 읊었다.
    2018-07-17 | NO.162
  • 범윤중-양파정(楊波亭)
    登彼高亭渾忘歸 높다란 저 정자에 올라 전연 돌아갈 것 잊으니公輸遺巧一無違 공이 이룬 遺計 하나도 어긋짐 없음이로다雲從瑞石眼前起 구름은 서석으로부터 眼前에 일어나고 鳥拂華欄脚下飛 새들은 華欄을 떨치고 발밑에서 날도다昔日功名皆夢寐 옛날의 공명은 꿈속이요暮年杖屨好休依 만년의 당신은 쉬기에 좋도다官民行樂知何處 관민의 행락처가 어디인줄 알겠는가城市之南闢板扉 성시의 남쪽에 판자문 열렸도다楊波亭上詠而歸 양파정 위에서 시 읊고 돌아가니賓主會期時不違 빈 주간에 모이는 기약 때 어긋나지 않았도다天垂曠野蒼蒼大 광야에 드리운 하늘은 창창히 크고鳥度華欄點點飛 화란을 지나는 새들은 하나하나 날아가도다性愛烟霞終是癖 천성이 연하를 즐기다가 마침내 이렇게 버릇되고詩留名姓好相依 음시로 성명 남겨 잘 서로 의지하도다萬戶府中成下界 만호나 되는 부중도 하계 이루고曲潭一隅闢山扉 곡담한 모퉁이에는 산문이 열렸도다登亭縱目渾忘歸 정자에 올라 마음대로 조망하다가 돌아갈 것도 아주 잊고爲賀主人世不違 주인의 세업 어긋나지 않음을 축하하도다遠方來士情尤溢 遠方의 來士들은 우정이 더욱 충일하고特地起簷鳥若飛 특히 처들은 簷下는 붕조 나는 것 같도다光府電燈星點點 광주의 전등불은 별처럼 점점거리고錦溪春色草依依 錦溪의 춘색은 화초도 依依하도다輞川別業揚波又 輞川의 別業은 양파에도 또 있으니石路傾斜雲一扉 傾斜진 石路에 구름 덮힌 한 사립문이로다 -취강율동집(翠崗汩董集)범윤중(范潤中, 1883-1951)의 자는 학노(學魯)이며 호는 취강(翠崗)이다.
    2018-07-10 | NO.161
  • 사월 초이튿날 서리가 내리다.- 백사집 제1권
    사월 초이튿날 서리가 내리다.- 백사집 제1권 : 이항복(李恒福 1556~1618)인사와 천시를 그 누가 주장하는고 / 人事天時孰主張가는 도중 창랑수에 귀밑머리 긁어 다하네 / 征途搔盡鬢滄浪군왕께서 억조 창생의 일을 아시려거든 / 君王欲識蒼生事사월 하늘 광주 지방에 서리가 내렸다오 / 四月光州有殞霜
    2020-09-18 | NO.160
  • 삼연 김창흡공의 〈소쇄원〉에 차운해서 능주 사또 조 정이에게 부치다〔次三淵金公 昌翕 蕭灑園韵 寄竹樹使君趙定而〕-손재집
    삼연 김공 창흡 의 〈소쇄원〉에 차운해서 능주 사또 조 정이에게 부치다〔次三淵金公 昌翕 蕭灑園韵 寄竹樹使君趙定而〕- 손재집 제1권 / 시(詩) : 박광일(朴光一, 1655~1723)중국 땅은 어둡고 악취가 진동해서 / 九有冥蒙腥臭鄙칠 척의 이 내 몸이 갈 수 없지만 / 七尺身無可往矣우리나라에도 산수가 있어 / 惟我箕封山水在명승지 두루두루 모두 기억할 만하여라 / 名區歷歷皆可紀서석산 우뚝 솟은 걸 보시라 / 須看瑞石高屹屹그 형세가 우주를 지탱하듯 치솟았는데 / 勢若撑支宇宙峙옛날 내가 바위 밟고 다 올라가 보니 / 昔我足踏巖蹬盡방장산과 봉래산이 보이는 곳에 있었지 / 方丈蓬萊指點裏골 깊고 층층 구름 덮인 남악에서 어떻게 흉금 씻었는지 주부자를 생각하네 / 絶壑層雲南嶽何盪胷緬憶朱夫子주부자를 내가 어찌 감히 흉내내랴만 높이 올라 멀리 바라보는 건 오히려 할 수 있다오 / 朱夫子吾豈敢登高騁望尙能此중원을 바라봄에 눈물 흘릴 만하고 / 擧目中原堪下淚비스듬히 일본 땅 보니 이가 갈릴 뿐 / 橫看日域但切齒낭랑하게 시 읊조리며 동쪽 소선대로 내려옴에 / 浪吟東下蘇仙臺적벽의 갠 달이 가을 물을 비추었다오 / 赤壁晴月照秋水돌고 돌아 또 물염정에 묵다가 / 繚繞且宿勿染亭흥 다하여 도로 돌아갈 지팡이 매만지는데 / 興盡還復歸筇理소쇄원이라 애양단의 / 蕭灑園愛陽壇그윽하고 청절함은 비할 데가 없었다오 / 幽深淸絶無與比담재 노인 당년에 붓 한번 날렸는데 / 湛老當年一揮灑옛 담장 여전해서 아직도 무너지지 않았구려 / 古墻依然猶未圮유묵 어루만지노라니 언뜻 어제 일 같아 / 摩挲遺墨乍如昨책상 옆에서 모시지 못한 게 한스러워라 / 恨不從傍侍案几남쪽에는 장군이 칼 주조하던 굴 있어 / 南有將軍鑄劍窟만 길 되는 노을은 타오르는 불꽃 같은데 / 頳霞萬丈光焰似연기가 깔린 모래 시내는 비단보다 하얗고 / 煙布沙溪白於錦서리가 물들인 단풍 숲은 깁보다 붉구려 / 霜染楓林紅勝綺솔 거문고에 여울 비파 소리가 청량하니 / 松琴澗瑟響冷冷땅은 상산 아니어도 기리계 생각나도다 / 地非商山想綺里지금까지도 정감에 이끌려 오히려 꿈속으로 드나니 / 至今猶作牽情夢시 읊조리며 몇 번이나 옛 절벽 향해 가 기댔던가 / 吟筇幾向古壁倚바람에 옷깃 날리던 능주 사또여 / 飄灑風襟竹樹宰벼슬 관두지 못한 걸 부끄럽게 여겼는데 / 未能休官以爲恥짧은 시와 긴 노래로 화답한 이 누구던가 / 短詠長歌唱酬誰한 시대에 날 알아주던 이는 삼연 노인뿐이었네 / 一世峩洋淵老耳신선의 동산에 들어와 품평하는 사이에 / 仙園已入品題間특별히 맑은 시 지어 준 까닭 있음을 알겠으니 / 特贈淸詞知有以팔도를 두루 유람하며 끝없이 일던 흥이 / 周游八路不盡興강남의 명승에 오자 다시 일어나누나 / 又因江南名勝起연하에 집 짓자던 계책 만약 이루어진다면 / 結構煙霞計若遂실컷 놀며 명승지 고르다가 이곳에 정하리니 / 窮遊選勝卜於是이 노인의 가슴 녹록하지 않아서 / 此老胷中不草草얼음과 서리 보고 청백하며 검소하게 살리라 / 觀象氷霜淸素履붕새가 나는 하늘 탁 트여 만리가 펼쳐지니 / 鵬天寥廓萬里長날개 치며 어느 날에나 남명으로 옮겨 올까 / 擧翼何日南溟徙혹시 신선과 함께 구름 계곡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 儻携仙侶歸雲壑나는 거문고만 안고 오솔길에서 기다리리라 / 我抱孤琴蘿逕俟[주-D001] 삼연(三淵) …… 부치다 : 김창흡(金昌翕)의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자익(子益), 호는 삼연이다. 기사환국(己巳換局) 때 아버지 김수항(金壽恒)이 사사(賜死)되자 영평(永平)에 은거하였다. 소쇄원은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가 기묘사화로 유배된 후 죽임을 당하자, 제자였던 처사 양산보(梁山甫)가 벼슬을 버리고 담양(潭陽)에 조성하고 은거한 곳이다. 죽수(竹樹)는 전라도 능주(綾州)의 옛 이름이다. 조정만(趙正萬, 1656~1739)의 본관은 임천(林泉), 자는 정이, 호는 오재(寤齋)이다. 송시열의 문인이다. 《승정원일기》 숙종 40년 11월 28일 기사에 능주 목사로 제수된 일이 보인다. 박광일이 차운한 김창흡의 원시는 《삼연집습유(三淵集拾遺)》 권10에 수록된 〈북관에서 돌아온 후 조정이에게 부치다.[北關歸後寄趙定而]〉이다.[주-D002] 서석산(瑞石山) : 광주(光州) 무등산(無等山)의 별칭이다.[주-D003] 방장산(方丈山)과 봉래산(蓬萊山) : 신선이 산다는 동해의 삼신산(三神山)에 속하는 산들의 이름이다. 여기서는 그런 이름을 쓰는 산이 가깝게 보인다는 말로 여겨진다.[주-D004] 골 깊고 …… 생각하네 : 남악(南嶽)은 중국 오악(五嶽)의 하나인 형산(衡山)을 말하는데, 송나라의 주희가 남헌(南軒) 장식(張栻)과 함께 이곳에 노닐면서 많은 양의 시를 주고받았다. 《宋子大全隨箚 卷4》[주-D005] 적벽(赤壁) : 현재 전남 화순군(和順郡) 이서면(二西面) 창랑천(滄浪川) 일대의 절벽을 말한다. 적벽이란 이름은 기묘사화(己卯士禍) 때 동복(同福)으로 귀양 온 최산두(崔山斗)가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고 하여 이름 붙였다고 한다.[주-D006] 물염정(勿染亭) : 창평(昌平)의 남쪽 동복현(同福縣) 방향으로 30리 지점에 위치한 정자의 이름이다.[주-D007] 담재(湛齋) …… 날렸는데 : 담재는 김인후(金麟厚, 1510~1560)로, 본관은 울산(蔚山), 자는 후지(厚之), 호는 하서(河西) 또는 담재,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그는 소쇄원의 제월당에 자신이 지은 〈소쇄원48영〉을 친필로 써서 걸어 두기도 하였는데, 그 작품이 《하서전집(河西全集)》 권5에 수록되어 있다.[주-D008] 남쪽에는 …… 있어 : 광주 무등산 입석대(立石臺) 아래에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김덕령(金德齡, 1567~1596)이 철을 생산하여 무기를 만들었다는 제철유적지 등이 지금도 남아 있다.[주-D009] 땅은 …… 생각나도다 : 상산(商山)은 중국 섬서성(陝西省) 상현(商縣) 동쪽에 있는 산인데, 진(秦)나라 말기에 동원공(東園公)ㆍ하황공(夏黃公)ㆍ기리계(綺里季)ㆍ녹리선생(甪里先生)이 이곳에 은둔했으므로, 이들을 상산사호(商山四皓)라고 불렀다. 《史記 卷55 留侯世家》[주-D010] 짧은 …… 노래 : 짧은 시는 《삼연집습유(三淵集拾遺)》 권10에 수록된 〈광석대에서 조정이의 시에 차운하다[廣石臺次趙定而]〉이고, 긴 노래는 〈북관에서 돌아온 후 조정이에게 부치다[北關歸後寄趙定而]〉를 가리킨다.[주-D011] 날 알아주던 이 : 원문의 ‘아양(峨洋)’은 지기(知己)가 서로 만난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가 고산(高山)에 뜻을 두고 연주하면 그의 지음(知音)인 종자기(鍾子期)가 “좋구나. 아아(峨峨)하여 태산(泰山)과 같도다.” 하고, 유수(流水)에 뜻을 두고 연주하면 “좋구나. 양양(洋洋)하여 강하(江河)와 같도다.”라고 평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列子 湯問》[주-D012] 붕새가 …… 올까 :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북명(北溟)에 사는 곤(鯤)이라는 물고기는 길이가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그 물고기가 붕새로 변화하는데, 그 길이 역시 몇천 리나 되고 날개가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다. 그 새가 해풍(海風)이 일어나면 이를 타고 날아올라 단숨에 남명(南冥)으로 날아간다.”라고 하였다.
    2020-12-23 | NO.159
  • 서경우- 조양대에서
    底意松翁臥此間  아마도 송천옹은 이곳에 기거하면서當年進退不應閑  그 당시 진퇴에 한가롭지만은 않았으리라終知敎子惟忠孝  마침내 알았노라, 자녀들을 오직 충효로만 가르쳤기에矗石三鄕重泰山  촉석루(矗石樓)과 삼향(三鄕)은 태산보다 무거웠네.인조 때 (晩沙) 서경우(徐景雨 1576~1645)는 버지가 유배당하자 벼슬을 버리고 10년간 은거하였고 1627년의 정묘호란 때는 강화도로 왕을 호종하며 대사성·도승지 등을 역임에 이어 우의정을 지냈다. 그가 천의 거처 조양대를 지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흘러내고 있다.
    2020-05-02 | NO.158
  • 서석산을 유람하며〔遊瑞石山〕 - 존재집
    서석산을 유람하며〔遊瑞石山〕 광주(光州)에 있다 - 존재집 제1권 / 시(詩) :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 1727~1798)빠른 바람을 날개 삼아 티끌 속을 벗어나 / 羾出塵埃翼迅風아득히 높은 산에 오르니 사방 모습이 똑같구나 / 逈臨穹岳四望同산천은 삼한 땅 여기저기에 널려 있고 / 山川錯落三韓國천지는 위대한 해동에 활짝 열려 있네 / 天地褰開大海東첩첩 골짜기 신령스런 경관 모두 조물주 솜씨라 / 萬壑靈觀皆造化천년의 정기로 영웅을 몇이나 내었던가 / 千年正氣幾英雄두 눈동자로 인간 세상 두루 이해하면 / 雙眸領略人間世세상 다스리는 얼마간의 공덕 얻으리 / 消得經綸多少功
    2020-12-31 | NO.157
  • 서정연-객사 광산관 圖障行
    光山大縣雄南州 地勢此來何穹窿城郭人民亂離後 十戶八九皆成空聖主求賢先一州 李侯於是眞分憂初來因革便不便 百里農桑民有秋江山移入盡圖間 白者是江靑者山荒村煙外鳥飛去 苦竹叢邊人往還池塘亭謝餘古迹 大道如砥通南北無等層巒淑氣濃 其間往往人生傑風流文彩鄭松江 義理正學奇高峯英華才士藯然興 大家世族聯官封可惜飛將竟何事 有志未展身光死孝子忠臣何代無 最愛當年招討使沙場痛哭父子魂 宅里千載風聲美龜頭剝落古荒碑 使君功德懸於斯風詠繁華已寂寞 壁上空有先賢詩我是湖外作遠遊 客館逢迎三日留山川歷歷一步地 歎息看來揩病眸圖成不是好事爲 此間風土要人知化民成俗政之本 李侯玆州治不治-광주읍지서정연(徐挺然)의 자는 수부(秀夫)이며 호는 사봉(沙峯)이다. 1600년대 사람이다.
    2018-07-26 | NO.156
  • 석주관성의 옛 칠의사를 조상하다〔石柱關弔古〕 -매천집 제1권
    석주관성의 옛 칠의사를 조상하다〔石柱關弔古〕 -매천집 제1권: 매천 황현(黃玹, 자 雲卿, 본관 長水, 1855~1910)목릉 때는 인물이 성하던 시대라 / 穆陵斯爲盛조정에도 훌륭한 장상이 있었지만 / 朝廷亦將相때가 위급하면 뛰어난 인물이 나와 / 時危異人興이따금 초야에서 떨쳐 일어났으니 / 往往奮草莽지금까지도 고조곽에 대해서는 / 至今高趙郭언급만 되면 정신이 문득 왕성해지네 / 語及神輒王같은 시대에 호남 영남 사이에선 / 幷時湖嶺間의병 깃발 창도한 이도 많았었지 / 義旗亦多倡슬픈 것은 인물이 혹 미천한 경우엔 / 所嗟人或微일이 오래도록 세상에 알려지지 않아 / 事久沉影響몸을 죽였지만 공신록에서 빠지고 / 解軆勳盟漏이름을 바랐지만 야사마저 빠뜨리니 / 噉名野史忘전사한 해골만 절로 향기로울 뿐 / 戰骨徒自香천추만고에 애통하기 그지없구려 / 千秋足悽愴가련도 하여라 석주관성에는 / 可憐石柱城시름겨운 구름이 첩첩 산에 잠기었네 / 愁雲鎖疊嶂한 고을에서 일곱 의사가 순절하여 / 一縣七士殉기를 토한 절의가 전에 없던 일이거니 / 吐氣前代曠어찌 성패만 가지고 논하리오 / 詎以成敗論이 일만으로도 이미 장하다마다 / 辦此已可壯남아가 생명을 버리는 날에는 / 男兒捐軀日강개한 제 맘에 보답할 뿐이고말고 / 要自酬慨慷누가 뜨거운 물불에 즐겨 뛰어들어 / 誰肯樂湯火후세의 추앙을 받으려고 하겠는가 / 博得後來仰[주-C001] 을미고(乙未稿) : 1895년(고종32), 매천의 나이 41세 때 지은 시고이다.[주-D001] 석주관성(石柱關城)의 …… 조상하다 : 석주관성은 전남 구례군(求禮郡) 송정리에 위치한 요새이다. 칠의사(七義士)는 바로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구례 지방으로 침입한 왜구를 석주관성에서 그들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일곱 의사, 그 당시 구례 현감(求禮縣監)이었던 이원춘(李元春)을 비롯하여 사인(士人) 왕득인(王得仁), 이정익(李廷翼), 한호성(韓好誠), 양응록(梁應祿), 고정철(高貞喆), 오종(吳琮)을 가리킨다. 순조(純祖) 연간에 나라에서 칠의사에게 각각 벼슬을 추증하였고, 근대에 들어와서 그 지방 인사들이 칠의각(七義閣)과 영모정(永慕亭)을 지어서 그 일을 기리고 있다 한다.[주-D002] 목릉(穆陵) : 조선 선조(宣祖)의 능호(陵號)로, 전하여 선조를 가리킨다.[주-D003] 고조곽(高趙郭) :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의병장(義兵將)으로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고경명(高敬命), 조헌(趙憲)과 역시 의병장으로 여러 차례 왜적을 크게 무찔렀던 곽재우(郭再祐)를 합칭한 말이다. 고경명의 자는 이순(而順), 호는 제봉(霽峯),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명종(明宗) 연간, 문과에 장원 급제한 이후, 정언(正言) 등 여러 관직을 거쳐 동래 부사(東萊府使)를 마지막으로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했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주(光州)에서 모집한 의병 6000여 명을 이끌고 금산(錦山)에 침입한 왜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조헌의 자는 여식(汝式), 호는 중봉(重峰), 시호는 문열(文烈)이다. 그 역시 명종 연간 문과에 급제하고, 선조 연간에 교서관 정자(校書館正字), 저작(著作) 등 여러 관직을 거쳐 종묘서 영(宗廟署令), 보은 현감(報恩縣監)을 역임하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천(玉川)에서 의병 1700여 명을 규합하여 승병(僧兵)과 합세해서 청주(淸州)를 수복하고, 이어 전라도로 향하는 왜적을 막기 위해 금산으로 향했으나 전공(戰功)을 시기하는 관군(官軍)의 방해로 대부분의 의병이 해산되고 고작 700여 명의 의병으로 금산 전투에 참가하여 끝까지 용전(勇戰)하다가 700의 의병과 함께 모두 전사했다. 곽재우의 자는 계수(季綏), 호는 망우당(忘憂堂),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선조 연간 문과에 급제했으나 파방(罷榜)당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령(宜嶺)에서 의병을 일으켜 천강홍의장군(天降紅衣將軍)이라 칭하고 연거푸 왜적을 물리쳤으나, 관찰사의 모함으로 한때 누명을 쓰고 체포되었다가 김성일(金誠一)의 도움으로 석방되었고, 정유재란 때에는 경상 좌도 방어사(慶尙左道防禦使)가 되어 화왕산성(火旺山城)을 지켰다. 뒤에 한성부 좌윤, 함경도 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2020-09-16 | NO.155
  • 선암역에서 유배지를 옮기는 문곡 김 상공 수항 의 행차를 전송하다- 서하집
    선암역에서 유배지를 옮기는 문곡 김 상공 수항 의 행차를 전송하다〔仙巖驛送文谷金相公 壽恒 移配之行〕만나서 별다른 말 없이 / 相逢無雜語함께 백운산 얘기하나니 / 共說白雲山조만간 집 지어 놓고 / 早晩誅茅計이 사이에서 종유하렵니다 / 從遊在此間서하집 제2권 / 오언절구(五言絶句)이민서(李敏敍, 1633~1688). 그러나 지병(持病)으로 광질을 앓아, 관직에 종사하면서 두 번이나 자해를 시도하여 입방아에 올랐다. 이민서(李敏敍)의 시문(詩文)은 그의 사후, 아들 이관명(李觀命)과 이건명(李健命)에 의해 편찬, 간행되었다. [주-D001] 선암역(仙巖驛)에서 …… 전송하다 : 선암역은 지금의 전라남도 승주군에 있던 역참이다. 이 시는 1678년(숙종4) 가을 김수항(金壽恒)이 전라도 영암(靈巖) 유배지에서 철원으로 옮겨 갈 때 지은 것이다. 《문곡집(文谷集)》 권4에 〈선암역에서 입으로 부른 시를 부채에 써서 광주 목사 이이중에게 주다[仙巖驛口號書扇 贈光牧李彝中]〉라는 답시가 있다.[주-D002] 백운산(白雲山) : 경기 영평(永平)에 있는 산 이름으로, 김수항의 형 김수증(金壽增)이 은거했던 곳이다. 그리고 뒷날 김수항의 아들 김창협이 29세 때인 1679년에 아버지의 명에 따라 이곳에 터를 잡아 집을 짓고 들어가 살기도 하였다. 《農巖集 卷35 年譜上》
    2023-07-05 | NO.154
  • 선암역에서 입으로 불렀다가, 부채에 써서 광주 목사 이이중에게 주다- 문곡집
    선암역에서 입으로 불렀다가, 부채에 써서 광주 목사 이이중에게 주다〔仙巖驛 口號書扇 贈光牧李彝仲〕해 지는 선암역에 / 落日仙巖驛서석산으로 돌아가는 구름아 / 歸雲瑞石山만났다가 또 헤어지니 / 相逢又相別갈림길 사이의 슬픔이로다 / 惆悵路岐間차운 이중 (次韻 彝仲 )만나서 별다른 말 없이 / 相逢無別語백운산만 서로 얘기하니 / 共說白雲山조만간에 오두막 지어 / 早晩誅茅計여기서 함께 놀아야지 / 從遊在此間문곡집 제4권 / 시(詩)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 1629~1689)의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자(字)는 구지(久之)이며,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문곡집》은 문곡 사후에 먼저 두 아들 창집(昌集)과 창협(昌協)이 주도하여 총 28권 13책의 편차로 산정(刪定)하였다. [주-D001] 이이중(李彝仲) : 이중은 이민서의 자이다.
    2023-07-05 | NO.153
  • 섣달 그믐날 밤에 광주(光州)에서 지은 시 - 택당선생 속집 제2권
    섣달 그믐날 밤에 광주(光州)에서 지은 시, 2수 - 택당선생 속집 제2권 / 시(詩)  : 택당(澤堂) 이식(李植 1584~1647)일(一)몇 군데 푸닥거리 벌이느라 쿵작쿵작 / 幾處儺聲閙외로운 이부자리 시름 속에 앉았나니 / 孤衾坐悄然새해를 맞으려고 잠들지 못함이 아니요 / 不眠非守歲타향에서 또 한 해를 보내게 됨이로세 / 爲客又增年격문(檄文) 빗발치는 요동 벌판 요새지 / 羽檄喧遼塞덩달아 가로막힌 해변가 시골 소식 / 鄕書阻海堧지금쯤 아녀자들 등불 앞에 모여들어 / 樗蒲兒女聚신나게 윷놀이판 벌이고들 있으련만 / 想見在燈前이(二)만고토록 알아야 할 지식은 끝이 없고 / 萬古無涯智한평생 마음 공부 아직도 못 끝낸 몸 / 平生未了心타들어 가는 촛불처럼 남은 세월 짧아지니 / 年光燒燭短문 닫고 앉은 나그네 더욱 한이 깊을 밖에 / 客恨閉門深더구나 늙으신 어머님이 계심에랴 / 況屬萱花暮그 누가 백엽주(柏葉酒)를 따라 드릴꼬 / 誰部柏葉斟한매 소식 농두에서 애타게 기다리며 / 寒梅隴頭信내일 새해에도 옷깃을 또 적시리니 / 明日又沾襟[주-D001] 만고토록 …… 없고 :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우리의 삶은 유한한데 알아야 할 일은 끝이 없다.[吾生也有涯而知也無涯]”라는 말이 있다.[주-D002] 백엽주(柏葉酒) : 새해 아침에 어른에게 따라 올리며 축수(祝壽)하는 술 이름이다.[주-D003] 한매(寒梅) 소식 …… 기다리며 : 친지(親知), 특히 모친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이다. 남조 송(南朝宋)의 육개(陸凱)가 강남(江南)의 매화 한 가지를 장안(長安)에 있던 친구 범엽(范曄)에게 부치면서 “매화 가지 꺾다가 역마 탄 사신 만나, 농두의 벗 생각하고 부쳐 보내노라.[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라는 시를 지은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2020-09-27 | NO.152
  • 성임-희경루
    湖南五十縣  호남 오십고을 중에서 形勝說吾鄕  경치는 내 고향을 꼽는다네山對高樓迥  산은 높은 누각과 멀리 대하였고,池涵好月光  연못엔 좋은 달빛 잠겼어라. 竹深庭宇靜  대숲 깊은데 뜰은 고요하고花近酒杯香  꽃이 가까우니 술잔도 향기롭구나物物牽詩興  보는 것마다 시흥을 돋우니寧知春晝長  어찌 봄낮이 긴 줄을 알랴- 광주읍지성임(成任, 1421-1484)의 자는 중경(重卿)이며 호는 일재(逸齋), 안재(安齋)이다.
    2018-07-26 | NO.151
  • 소세양-次光州喜慶樓韻
    急雨來從瑞石岑 소낙비 서석산 봉우리를 타고 내려오니試登高閣快開襟 높은 누각에 올라 시원스레 흉금을 열어 보네蓬蓬涼吹千林動 쏴쏴하게 부는 서늘바람 온 숲을 움직이고隱隱驚雷萬鼓音 우르릉 심한 천둥소리 온갖 북 소리를 내네拂檻貓頭分爽氣 난간을 스친 죽순 상쾌한 기운을 나누고緣簷鴨脚豁淸陰 처마를 이은 은행나무 맑은 그늘을 활짝 여네更將酪粉調氷椀 다시 타락(駝酪) 가루를 가져다가 얼음사발에 타서消得三庚病暍心 삼경의 소갈증을 삭혀보네 - 양곡선생집(陽谷先生集) 권2소세양(蘇世讓, 1486-1562)의 자는 언겸(彦謙)이며 호는 양곡(陽谷), 퇴재(退齋), 퇴휴당(退休堂)이다.
    2018-07-26 | NO.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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