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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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소개하는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 수집하여 각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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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옥(朴光玉)-喜慶樓餞牧使柳侯太浩(名景深)
    紅燈爍爍照離筵 활활 타는 붉은 등불 비치는 이별 자리 倚醉高歌與杳然 술 취해 노래하니 흥겹기만 하는구나莫怪黃花簪較晩 국화꽃을 머리에 늦게 꽂음을 괴이하다 말라 使君元是惡金錢 사군(군수)은 원래가 금전을 싫어했으니까(是日席上進花稍晩 이날 송별하는 자리에서 진화가 조금 늦었음)無等秋光入坐筵 무등산 가을빛이 앉은 자리에 찾아드니 巖崖霜葉似花然 바위 비탈 단풍잎이 꽃과 같구나此間定有幽吟處 이 사이에 읊조리고 노릴만한 곳이 있건만欲買還須費萬錢 사려면 아마도 일만 전이 들 것이리라老少扶携趂餞筵 노소간에 손 붙들고 송별연에 참여하니 民情自是有同然 아쉬워하는 백성들의 정 모두가 똑같아贈行却愧無他産 떠나갈제 줄 것 없어 부끄럽기는 하다만 休道詩文不直錢 시문이 돈만 못하다고 말하지 마소 (休一作誰)- 회재유집(懷齋遺集) 권1
    2018-07-26 | NO.179
  • 박광옥-양과정
    杖屢陪村老 마을 어른들 모시고炎蒸避野亭 들정자에서 더위를 피하였네天高飛鳥倦 하늘 높으니 나는 새 게을러지고山近暮煙靑 산 가까우니 저녁 연기 푸르네樂業無逋租 농사에 부지런하니 세금의 포탈없고安身戒守甁 말과 행실을 삼가니 한 몸이 편안하네林居有良貴 산골에 살아도 타고난 존귀함 있는데何慕閣圖形 어찌해 세상의 공명을 원할까 -박광옥(朴光玉, 1526~1593)
    2018-08-02 | NO.178
  • 박광옥ㆍ김덕령의 사우에 사액하는 데 대한 의〔朴光玉金德齡祠宇賜額議〕 - 노봉집 제5권
    박광옥ㆍ김덕령의 사우에 사액하는 데 대한 의〔朴光玉金德齡祠宇賜額議〕 - 노봉집 제5권 : 노봉 민정중(1628~1692)김덕령(金德齡)이 화를 입은 지 이미 거의 백 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그의 풍도(風度)를 들은 사람들은 비록 아녀자와 어린아이들일지라도 모두 원통하게 여기니, 단지 호남 지역의 인사들만 감개할 뿐만이 아닙니다. 대개 그의 충성스럽고 용맹스러운 절개는 후세 사람들을 흥기시키기에 충분하고, 참혹하게 화를 받은 것도 실로 충성스러움과 용맹스러움이 세상 사람들보다 뛰어난 때문이니, 나라 사람들이 그를 송(宋)나라의 악비(岳飛)에 견주는 것은 모두 애석하게 여기고 매우 비통하게 여긴다는 말입니다.일찍이 선조(先朝)에서 특별히 병조 참의를 추증하여 구천에서 떠도는 그의 영혼을 거의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원통해하는 여러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그가 입은 참혹한 화를 모두 보상하고 그의 순수한 충절을 숭상하여 장려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여겼습니다.박광옥(朴光玉)은 젊어서부터 몸가짐을 삼가 아직 늙기도 전에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선배들에게 존중을 받고 후배들에게 존경과 사모를 받았으며, 죽음을 앞둔 나이에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위해 왜적을 막았습니다. 그의 행적을 따져 보면 한 고을의 선량한 선비가 될 뿐만이 아니니, 그의 제사를 받드는 것은 참으로 크게 참람한 일이 아닙니다.이어 삼가 생각하건대, 임진왜란 때 선묘(宣廟)께서 나라를 중흥시킨 업적은 실로 호남의 충성스럽고 의로운 선비들에게 힘입은 바가 있으니, 성조(聖祖)들께서 배양한 공효가 성대한 공렬에서 더욱 빛났던 것입니다. 지금 김덕령ㆍ박광옥 등을 사우(祠宇)에 아울러 배향함을 계기로 그들의 벼슬을 추증하고 편액(扁額)을 내려 주어, 여러 조정에서 미처 못 했던 전례(典禮)를 거행하여 오래된 숙원을 이루어 주신다면, 진실로 표창하고 장려하는 적합한 조치에 합당할 것입니다. 삼가 성상께서 재결하소서. [주-D001] 김덕령(金德齡)이 …… 되었지만 : 김덕령은 광주(光州) 사람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가는 곳마다 왜적을 격파하자, 선조가 곧장 공조 좌랑에 임명하여 익호 장군(翼虎將軍)이라는 호를 하사했는데, 시기하는 사람이 반란자인 이몽학(李夢鶴)의 패거리라고 모함하여, 하옥된 뒤 장사(杖死)하였다. 《국역 현종실록 2년 8월 30일》[주-D002] 악비(岳飛) : 남송(南宋)의 무장이며 충신으로, 금(金)나라가 침입했을 때 하남 북로 초토사(河南北路招討使)로서 누차 격파하여 용맹을 떨쳤지만, 금과 강화를 주장하는 진회(秦檜)의 모략으로 옥사(獄死)하였다. 뒤에 신원되어 악왕(卾王)에 봉해졌다. 《宋史 卷365 岳飛列傳》[주-D003] 선조(先朝)에서 …… 추증하여 : 1661년(현종2) 8월 30일 그의 원통함을 씻어 주었고, 1668년 4월 13일 그를 당상관(堂上官)에 추증하라고 명하였다. 《국역 현종실록 2년 8월 30일, 9년 4월 13일》[주-D004] 박광옥(朴光玉)은 …… 막았습니다 : 박광옥은 광주 사람으로, 명종ㆍ선조 대의 사류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대관(臺官)과 시종(侍從)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 고경명(高敬命)과 더불어 의병을 일으켰으나 노병(老兵)으로 종군하지는 못하고 집에서 의병의 활동을 뒷바라지했다. 《국역 숙종실록 6년 윤8월 24일》[주-D005] 삼가 성상께서 재결하소서 : 1680년(숙종6) 동지경연사(同知經筵事) 이민서(李敏敍)가 김덕령과 박광옥을 포장(襃獎)해야 한다고 하여 논의하게 되었는데, 대신 민정중ㆍ김수항(金壽恒) 등이 모두 두 사람의 벼슬을 추증하고 그들을 배향하는 사당에 편액을 내려야 한다고 아뢰자, 임금이 특별히 그들의 벼슬을 증직하고 사액하여 포장의 뜻을 보이라고 분부하였다. 《국역 숙종실록 6년 윤8월 24일》 《承政院日記 肅宗 6年 9月 9日》
    2020-10-04 | NO.177
  • 박광원이 광주에서 왔다가 돌아갈 적에 절구 두 수를 지어 작별하면서 주다〔朴光元 自光州來其還歸作二絶贈別〕 - 한포재집
    박 도사 광원 가 광주에서 왔다가 돌아갈 적에 절구 두 수를 지어 작별하면서 주다〔朴都事 光元 自光州來其還歸作二絶贈別〕 - 한포재집 제2권 / 시(詩) : 이건명(1663~1722)1.절해고도엔 찾는 발길 없어 / 絶海無人問온종일 사립문 닫혔었는데 / 荊扉盡日關고맙게도 그대가 멀리서 방문하니 / 感君勞遠訪마주 대하곤 얼굴에 근심 사라졌지 / 相對破愁顔2.이 몸은 죽음을 달게 여기나니 / 吾身甘一死세상일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구려 / 世事欲無言무금은 내가 소싯적에 놀던 곳이니 / 武錦童遊地훗날 틀림없이 넋이 있으리라 / 他時定有魂[주-D001] 박 도사가 …… 적 : 박광원(朴光元, 1659~1741)의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사선(士善), 호는 백야당(白野堂)이다. 형인 박광일(朴光一)과 함께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다. 1699년(숙종25)에 생원 1등으로 합격하였고 1721년(경종 원년)에 의금부 도사에 제수되었는데 곧바로 신임사화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광주(光州)로 내려왔다. 《黎湖集 卷25 僉知中樞府事朴公墓表, 韓國文集叢刊 196輯》 《承政院日記 景宗 元年 5月 29日》[주-D002] 무금(武錦) : 광산(光山)의 고호(古號)인 ‘무주(武州)’와 나주(羅州)의 고호인 ‘금성(錦城)’의 합칭으로 보인다.
    2020-12-31 | NO.176
  • 박대붕-世幾眞男子
    世幾眞男子  이 세상에 참 남자 몇몇일런고先生獨擅雄  선생이 그중에서 우뚝하여라心存誠正上  마음은 성정 위에 보존하였고氣發浩然中  기운은 호연지기에서 우러나왔네宦海求名倦  환로에선 이름 구하기 멀리하였고書林入道竆  학문에선 도에 들기 깊이 하였네人將問虎語  사람들은 범에게 물은 말을 가지고傳作啓羣蒙  전하여 몽매한 자들 깨우쳤다네- 고봉별집 부록 제2권 박대붕은 광주출신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과 같이 무등산을 유람했다. 만시에 기대승의 덕행을 무등산의 기상을 견주고 있다.
    2018-07-27 | NO.175
  • 박대붕-무등산
    標挺高明域  높고 밝은 하늘에 솟아오르고根蟠廣博陬  넓디넓은 땅속에 뿌리 뻗어서嵯峨超培塿  우뚝할사 언덕마루 뛰어넘었고崔崒軼嵩丘  드높아라 숭구라도 맞먹고말고天作山無等  하늘이 만들어 낸 저 무등산奇峯最上頭  최정상 산봉우리 기묘하구나扶輿二儀氣  천지 음양(二儀) 기운이 감돌아坱圠五行流  오행이라 그 흐름 충만하여라-고봉별집 부록 제2권 만장(挽章)남포(南浦) 박대붕(朴大鵬, 1525 ∼1592 )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본관은 상주이고 순천(順川) 출신이다.  광주의 철인 기대승이 별세하자 쓴 만시로 명산 무등산을 두고 그를 기렸다.박대붕은 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주부 벼슬에 이르렀으나 1589년(선조22) 기축옥사(己丑獄死) 때에 양산룡 등과 연명으로 상소를 올렸다가 투옥된 후 풀려나 낙향하였다.
    2018-07-06 | NO.174
  • 박동춘- 죽림정원운
    죽림으로 내린 그 호 천일처럼 분명하니선조 의적 추모하여 이 정자를 이뤘도다 오랜 성상 견디면서 높은 절개 지키었고우로(雨露) 같은 깊은 은혜 우리 후생 감격하네.강물처럼 맑은 마음 바다처럼 광활하고산봉우리 중첩되니 나는 구름 가벼웁네어진 선조 추모하여 무덤 앞에 참배하니그 모습은 여재(如在)하나 그 소리가 안들리네 *죽림정은 광산동 뒤산 기슭에 죽산박씨의 종손 박동춘(朴東春)에 의해 1926년 그의 집 뒤산 죽림골에 건립되었다.
    2020-04-28 | NO.173
  • 박상-遊瑞石山韻 贈鄭萬鍾
    昔年曾謫永平官  지난해 남평에 유배되어서無等山雲借登攀  무등산 구름 속을 등반하였지 念佛庵中成邂逅  염불암 안에서 즐거워하고天王峯上與盤桓  천왕봉 꼭대기에 서성거릴제南州五十彈丸小  남쪽오십 고을 탄환처럼 조그맣고 北闕三千咫尺間  한양 삼천리 길 지척으로 여겼었네衰病日加深閉戶  날로 더한 병마로 문 닫고 있으니 再遊那得到層巒  높은 산봉우리에 어찌 다시 노니랴-눌재집(訥齋集) 권3눌재(訥齋)  박상(朴祥 1474 성종 5∼1530 중종 25)은  남평으로 유배되어 유배자 자격으로 무등산에 올랐다. 천왕봉 까지 올랐음을 시(遊瑞石山韻 贈鄭萬鍾)로 나타내고 있다.
    2018-07-12 | NO.172
  • 박순-路上石翁仲
    斲石作人頭如黿黃茅小屋依山足不知創造何年代面目獰怪而粗惡野火不燒雷電遺頑然當路迷浩刦山魈木魅來相依雨嘯風號衆妖集恐是往世墓前物俗語轉訛稱彌勒行旅祈禳各有求人施米帛馬剪鬣前者纔過後者繼紛紛拜跪致恭肅福田利益終杳茫恒受厚享顔不恧誰能奮舌叫九閽請擲天外淸穢慝-사암선생문집(思菴先生文集) 권1박순(朴淳, 1523-1589)의 자는 화숙(和叔)이며 호는 사암(思菴)이다.
    2018-06-16 | NO.171
  • 박영원-發昌平宿光州
    朝發龍州遡峽天 아침에 용주를 떠나 골짝을 거스르니湖山到處足風烟 호산의 가는 곳마다 풍연이 넘치네淸秋㫌纛黃雲裡 맑은 가을 황운 속에 깃발이 나부끼고 細雨茅茨綠竹邊 가랑비 내리는 녹죽 가엔 초가집들瑞石悵望難再到 서석을 슬피보니 다시 오기 어렵고錦城招集有餘緣 금성의 초대모임은 남은 인연 때문重陽獨酌他鄕酒 중앙절에 홀로 타향의 술을 따르니月小樓頭月已弦 월소루 머리엔 어느덧 상현달이 떴네 - 오서집(梧墅集) 책2박영원(朴永元, 1791-1854)의 자는 성기(聖氣) 이며 호는 오서(梧墅), 석래당(石萊堂)이다.월소루(月小樓)는 '산은 높고 달은 작다,는 강산풍월(江山風月)을 듯하는 의미의 누각이다. 1699년(숙종 25) 광주목사로 부임한 한성우(韓聖佑, 1633~1710)가  지금의 민주의 종각 옆 건물 상무관 주변에 소빈헌(笑嚬軒)과 함께 건립했다.서쪽을 높여 한 채의 소루를 짓고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산이 높으니 달이 작다’라는 뜻을 취해 월소루(月小樓)라 이름하였으며 정명처럼 이 건물은 고작 3칸짜리에 불과해 이런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그러나 1877년(고종14년)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2018-07-26 | NO.170
  • 박재형-부용정
    三公不換一竿絲 삼공과도 바꿀 수 없다네. 낚시 한 자루好箇江山好榭池 좋은 강산 아름다운 사지에서 드리우고 있으면千里南來萍水客 천리 길 남쪽에 온 부평같은 나그네浴沂時節詠歸遲 늦은 봄날 시를 읊고 돌아감이 더디네-박제형(朴齊珩)
    2018-08-02 | NO.169
  • 박정-登瑞石山賦
    處人世之僻陋 인간 세상 편벽하고 비루한 데 살다보니 動皆窒而不通 움쩍하여도 다 막히고 통하지를 않는다思登高而望遠 높은데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一盪余之愁胸 나의 시름찬 가슴 후련히 씻고 싶어져穿芒鞋而捫薜 짚신을 신고 담장이를 붙들고서陟瑞石之層峯 서석산의 층진 봉우리를 올라가超積蘇而獨立 쌓인 나무 뛰어올라 홀로 서서撫石上之矮松 돌 위의 난쟁이 소나무를 어루만진다顧鷹隼之瞥起 새매 별안간 일어나는 것 돌아보니一瞬過乎長空 깜짝하는 사이에 먼 하늘 지나간다悵學仙之無術 서글프다 신선 배울 재주는 없고塚纍纍於蒿蓬 무덤은 쑥대밭에 줄줄이 늘어서 있다游余目而四顧 내 눈을 움직여 사방을 돌아보니天杳杳而無窮 하늘은 까마득히 다할 줄을 모르고水練白而千回 물은 흰 게 천 번이나 구비치고 山戟立而萬重 산은 창같이 선 게 만 겹이라彼城邑之傍羅 저 성읍이 한쪽에 늘어있는 것은 齊道上之蟻封 길 위의 개미 둔덕과 같다惟人物之絡繹 오직 사람들이 연닿아 있는 것은寄蜉蝣於纖洪 하루살이가 공간에 붙여 사는거라問頭流其何許 두류산이 어디에 있는가를 물어보니複嶺限乎天東 포개진 산들이 하늘 동쪽을 막고 있구나望遠海之渺茫 먼 바다 까마득한 것 바라보니耽羅塊於目中 탐라가 눈 속에 덩어리져 보인다繄湖南之一域 그런데 호남 한 지역은 視荊揚其誰雄 형양에 비해 어느 쪽이 큰가地勢壯而綿邈 지세는 씩씩하게 멀리 뻗어있고田野闢而和豐 전야는 펼쳐져서 철 잘하여 풍년이라忽心馳於往古 홀연히 마음 옛날로 달려가增慷慨乎幽衷 깊은 마음 속에 강개 더한다方羅濟之割據 신라와 백제 할거하고 있을 적엔務挾矢而張弓 화살잡고 활 당기기에 힘을 썼었다及賊萱之跳梁 도적 견훤이 날뛰게 되자尋産禍於頑童 곧 이어 완악한 아이에게 앙화 생겼다阿龍迷而不振 阿龍 혼미하여 힘 떨치지 못해 外寇乘以交攻 외부의 원수들 그 틈을 타서 번갈아 공격해왔다鷰含泥而巢林 제비는 진흙 물어다 수풀에 둥우리 틀고鶴無聲於却戎 학은 눌러난 오랑캐 속에서 소리 없었다天府化爲賊藪 하늘의 府庫는 도적의 굴혈로 변화하였고 戰骨暴於林叢 전사자의 뼈는 숲속에 드러나 있었다賴麗祖之神武 고려 태조의 神武에 힘입어 攘餘孼之肆凶 악당들의 멋대로 부리는 흉악함 쳐 없애버려使鬼哭之荒野 귀신이 울던 황야를藹禾黍之芃芃 곡식이 무성한 좋은 곳으로 만들어歷百年而昇平 백년의 태평세월을 지내면서尙飽鮮而醉醲 그대로 좋은 음식 배불리 먹고 진한 술 취하게 마시고 살았다將解甲於戍樓 戍樓에서 무장을 풀려고 하였으며民捨身於梵宮 백성들은 梵宮(佛寺)에다 몸을 버렸다雖太平之有像 비록 태평의 정상 갖추기는 하였으나奈覆隍之無終 어찌하리오 성지가 유지되지 아니하였으니王春廻於仙李 王者의 봄 신선 李氏에 돌아와 大和氣之融融 지극한 和氣 흐뭇하여져天北極而拱星 하늘 북극성의 자리에서 뭇 별 거느리듯亦江漢之朝宗 또한 강한의 조종이 되듯 하였다遂仰天而長嘯 마침내 하늘을 우러러 길게 휘파람 치며送雲表之孤鴻 구름 끝의 외로운 기러기를 보낸다日忽忽而倒影 해는 급작스리 빛 거꾸로 비춰霞片片而曳紅 노을 조각 붉은 빛 끈다探絶頂之壯觀 절정의 장관 구경하느라久躑躅而扶笻 오래도록 머뭇거리며 지팡이 짚고 있다.-박정(朴禎, 15~16세기)은 눌재 박상의 형이다. 다른 유람기가 무등산의 형태나 자연에 대해 읊고 있는데 반해 박정은 무등산에 올라 광주 고을을 바라본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2018-07-12 | NO.168
  • 박준원-南門口呼
    兩湖緩急此要衝 特地關防壯百墉水抱北樓開錦繡 山圍南紀峙鷄龍溫王設國經千歲 聖祖停鑾有二松咫尺挽河思壯士 悲歌一曲激詩胷-금석집(錦石集)박준원(朴準源, 1739-1807)의 자는 평숙(平叔)이며 호는 금석(錦石)이다.
    2018-07-10 | NO.167
  • 박진관- 죽림정에서
    난간가에 꽃 그림자 환한 봄날 저물었고평상위의 밝은 달빛 밤 구름이 가볍도다.죽동(粥洞)이란 이 마을이 이제부터 빛이나니흔흔(欣欣)한 감우(感遇)속에 바람소리 요란하네.
    2020-04-28 | NO.166
  • 박하형-海陽吟杜韻
    光山勝地幾經春 광산의 명승지에서 봄을 몇 번 보냈나滿目風煙倍舊新 눈에 가득한 풍광이 옛날보다 더욱 새롭네汽笛東南升降客 동남쪽 기적소리에 여객이 오르내리고市街上下往來人 시가지 위아래로 사람들이 왕래하네 錦溪花柳長舒色 금계의 화류는 늘 고운 빛을 펼치고瑞石雲林不染塵 서석의 구름숲은 티끌에 물들지 않았네點看雄州前進蹟 큰 고을의 옛 자취를 점점이 살펴보니 遮天樓閣疊成鱗 하늘을 가린 누각이 첩첩히 이어졌네-송애유고(松厓遺稿)박하형(朴夏炯, 1891~1971)의 자는 춘엽(春燁)이며 호는 송애(松厓)이다. 광주 출생이다.(광주의 옛 이름이 해양현이다.)
    2018-07-10 | NO.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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