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절의록》(1799)

본관은 보성이며, 자는 사신 호는 친친제이다. 1550(명종5년)년 8월 장흥에서 도사 선상의 아들로 태어나 이곳 광산으로 이사하여 1569(선조2년)년에 선진관에 등용되고 다음 해에는 식년 무과에 급제하였다. 1586(선조19년)년에는 함경도절도사 이예의 계청군관이 되었고 다음해 경흥부 녹둔도에서 조산만호 이순신과 함께 변방을 침범하는 여진족을 격퇴하였다. 1588(선조21년)년에는 거제현령에 임명되어서는 청백리로서 선정을 베풀어 상주목사로 승진되었다.

선거이장군은 '부원수 겸 7도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임진왜란 마지막 육상전투인 1598(선조31년)년 11월 울산전투에서 이여송의 명군과 함께 2만여 병력을 이끌고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였다. 장군을 두려워한 왜적들이 장군의 유해를 강탈해 가는 바람에 시신을 찾지 못해 장군이 태어난 전남 보성군 조성지역에서 '초혼장'을  가묘로 비석을 세워 후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선거이장군이 있었기 때문에 행주대첩이 가능했다."고 기록되어 있고, 예조에서 내려준 금석문에는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서는 선거이'라고 불렸고 그 공로가 충무공에 비견할 만하다."라고 기록됐으나 문신들의 견제로 '선무공신'에는  오르지 못하고 '선무원종 일등공신'에 추봉됐다. 사후에는 1868년에 철폐되었던 원산사에서 향사하였다.

1799(정종기미년)년에 예조에서 유생의 상언에 의하여 충신 광주의 고병사 선거이 등에게 정려를 명하였다. 정려의 위치는 원래 송정동 고내상에 있었으나 현재는 도산동 원도산 마을에 위치해있으며 구조는 정면 1칸 평기와 8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정려각의 건물 배치는 마을 입구 평야지대에 석초를 쌓고 도로로부터 1m의 지반차를 둔 대지 위에 세웠는데 좌로는 효열부 이씨 사적비각을 일직선상으로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