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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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컬처프리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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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파리로 갔나

  파리로 간 작가들을 만나러 갔다. 벚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걸으면서 그들은 파리에서 벚꽃을 보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에펠탑 근처에 벚꽃이 만발하고 웬만한 공원에서도 벚꽃 군락이 자태를 뽐낸다.

벚꽃 아래에서 파리로 간 작가들을 만난다는 약간의 들뜬 마음을 갖고 종종걸음으로 걸었다.

처음 만난 작가는 이성자(1918~2009)였다. 붉은 하늘 아래 우주의 별들이 우리 오방색으로 형태를 이룬 모습은 신비스럽고 고향의 향수가 묻어나는 듯 했다.

김환기(1913~1974)는 멀리서 석조다리 위에 빛나는 야간 조명등 불빛을 받으며 나타났다. 그에게 빛은 흔들거리는 네모를 통해 세상의 시각은 가까이보다 떨어져서 관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오늘의 광주 작가들은 세상과 얼마나 교류하고 있을까? 자신의 작품 경향에 따라 중국이든, 인도든, 유럽이든, 미국이든 무한한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들을 만날 시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 넉달간 광주에 체류하며 우리들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시간이 이제 짧다.

3월 3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리는 있는 <파리로 간 예술가들>의 손짓이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전시를 기획한 홍윤리 학예연구사는 "세계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와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시립미술관 소장품과 하정울 컬렉션으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면서 "우리 광주 예술의 축을 이루는 작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생각하고 세계화에 더 한 발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1980년대 초반 만났던 김창열과 영국 회고전을 앞둔 구순의 박서보(1931~ )를 40여년만에 다시 만나는 기쁨이 나에겐 너무 좋았다.

나도 코로나가 끝나면 파리로 가고 싶다. 이제 파리에서 말하고 있는 세계의 다른 작가들을 만나 한국의, 아니 광주의 미술을 이야기하고 싶다.

변종하(1926~2000)는 1980년의 대답을 평화로 노래했고, 요즘 물방울 값 좀 제대로 받고 있는 김창열(1929-2021)은 케이옥션에서 ‘싹쓸이’ 대접을 받느라 기분이 좋단다.

2차 대전 이후 전 세계 예술인들의 로망으로 변한 파리는 한국의 예술가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파리는 유럽에서 최첨단의 도시였고 전통 서구문화의 집성지로 세계의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몽마르트언덕으로 대변되는 파리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유파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들고 나왔다.

파리로 간 우리 예술가들은 남관(1954)을 시작으로 김흥수(1955), 박영선(1955), 김환기(1955), 권옥연(1957), 이응노(1958), 이세득(1958) 등이 1950년대 전후 파리 화단에 선보인 작가들이었다.

1960년대 아직은 6.25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변종하(1960), 문신(1961), 김창열(1969)을 비롯하여 1970년대에는 이항성(1975) 등이 큰 바다를 건너갔다.

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분이 좋다.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시원을 이룬 작가들이어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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