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문학/책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발품을 팔아 100여명의 호남 작가들을 만나고 기록한 소중한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미술비평가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인 범현이 씨가 미술에세이 ‘글이 된 그림들’(푸른 커뮤니케이션 刊)을 최근 펴냈다.
저자가 ‘글이 된 그림들’을 펴내게 된 계기는 지역 미술소식지 ‘광주아트가이드’에 작가탐방이라는 문패를 걸고 연재를 시작하면서다. 범 씨는 지난 2009년 9월 아트가이드 창간호를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10여년에 걸쳐 호남 곳곳을 누비며 만난 104명의 작가들에 대한 글을 싣었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쓴 글을 엮어 낸 것으로 아트가이드 100호 발간을 기념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저자의 글과 함께 104명 작가의 작품 이미지 3점이 각각 수록됐다.
범 씨는 인지도 여부를 떠나 전시도록을 보고 마음에 드는 작가를 발견하면 직접 찾아가 인터뷰했다. 이 때문에 김근태·홍성담·이매리·진시영 작가 등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 뿐 아니라 하루k 등 촉망받는 청년 작가, 이름이 낯선 작가 등이 이 책 안에 대거 담겨 있다.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사진·도자 등에 천착한 작가도 소개했다.
사진 분야에는 시대를 기록하는 나경택 작가를 비롯해 100인 화가를 기록중인 리일천, 서양화가 겸 사진작가 김영태, 하늘과 땅을 잇는 박하선 작가 등의 작품세계와 그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도자 분야에는 독일 도자 마이스터 김경아와 마음으로 도자기를 빚는 김두석 작가 등이 소개됐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작가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바탕으로 써내려 간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단상이 인상적이라는 점이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법한 미술 평론에 가까운 문체보다는 감성적이고 비유적인 문학적 문체가 더해져 미술을 잘 모르는 독자라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기술했다.
책에 실린 작가들의 작품 전시도 진행된다. 책 출간과 ‘광주아트가이드’ 100호를 기념해 작가탐방에 소개된 작가들의 단체전 ‘2018 광주미술 100인의 희망’전이 오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펼쳐진다.
출판기념회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6월 1일 오후 6시 진행될 예정이다.
범현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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