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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연극마을, '부용산' 20-21일 두 차례 공연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음악극 ‘부용산’이 6월 20일(수)과 21일(목) 저녁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푸른연극마을의 연극 ‘부용산’은 박기동의 시 ‘부용산’에 작곡가 안성현이 노래로 만든 것을 음악적 요소와 몸짓으로 재해석하여 음악극으로 만들었다. 푸른연극마을은 2018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됐다.

사랑하는 여동생의 죽음을 시로 표현하고 사랑하는 제자의 죽음을 노래로 만든 ‘부용산’은 어떤 이야기가 있나.

작곡가 안성현이 해방 이후 월북을 하게 되고 시인 박기동은 빨치산들이 애창했던 노래라는 이유로 평생을 쫓기게 되고 끝내 나이 76세에 혈혈단신 이역만리 호주 땅으로 떠나야 했다.

그들은 왜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되어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 채 짓밟힘 당했을까?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채 /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부용산 중)

이곡의 작사가인 박기동은 벌교 출신으로 목포 항도여중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박기동에게는 박영애라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당시로선 고치기 힘든 병이었던 폐결핵을 앓게 되었고 결국 24살의 나이에 요절했다. 박기동은 여동생을 그리워 하며 시를 한편 썼는데 그 시가 바로 부용산이었다.

시가 너무 애잔하고 아름다워서 이 시를 접하게 된 같은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 안성현은 자신이 가르치던 16살 여제자 김경희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그 슬픔에 이 시에 곡을 붙여서 노래가 완성되었다.

이후 이듬해인 1948년에 항도여중 조희관 교장이 이 곡을 알게 되고 항도여중 학예회에서 처음 이 노래를 학생들을 통해 발표했다. 너무도 슬프고 아름다운 노래인지라 금새 목포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전라도 각지로 퍼져나가 많은 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이곡의 창작 배경을 두고 박기동의 고향인 벌교에서는 박기동이 요절한 누이를 그리워 하며 만든 노래다, 목포에서는 아끼던 여제자의 죽음에 슬퍼해서 만든 노래다라며 한때 창작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이민갔던 박기동이 저런 배경을 밝히면서 정리되었다.

부용산의 악보 역시 항도여고 학생들이 수기로 써내려간 것이 유일한 기록으로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을 정도로, 부용산은 민중가요이면서도 구전가요에 해당했다. 가슴을 저미는 시와 애닯은 곡조 때문에 당시 한 많은 국민들이 버릇처럼 즐겨 불렀고, 그들 중에 빨치산들 역시 있었을 뿐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해방 이후 가장 아름답고 서글픈 제망매가가 되었던 부용산을 다시 불러보는 자리이자 그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푸른연극마을은 2004년 초연된 음악극 ‘부용산’을 2018년 다시 그 의미를 되새기보기 위해 이번에 무대화를 재시도했다.

입장료는 10,000원으로 인터파크와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2-226-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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