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전시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점’이라는 조형 요소를 통해 인생의 찬란한 환희를 시각화한 정송규 화백의 개인전이 오는 4월 4일부터 5월 25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 화백이 2001년부터 20여 년 넘게 이어온 대표 연작인
《Delight - 환희를 향한 시간과 기억의 미학》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정송규 화백은 1990년대 후반, 조각보의 조형성과 색의 조화를 탐구한 작업을 시작으로 점의 집합을 통해 색면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왔다.
그는 수없이 반복되는 점을 찍는 행위를 통해 존재의 이유와 시간의 흐름을 되묻는 수행적 예술 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각 화면 속 점들은 색채의 농담과 구성의 밀도를 달리하며, 삶의 어느 한순간을 관조하듯 섬세하게 표현된다.
작품 속 점들은 모두 고유한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점은 기쁨을, 어떤 점은 고요한 기도를, 또 어떤 점은 고통을 상징한다. 수천 개의 점이 하나의 화면 속에 조화롭게 배열되며, 관람자로 하여금 삶과 존재의 환희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만든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점들은 작가가 한 칸 한 칸 정성스럽게 그려 넣은 작은 네모들이다. 때로는 고무지우개를 붓 삼아 점을 찍는 그의 반복적 행위는, 내면을 비우고 끊임없이 수양하여 환희에 이르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정 화백은 “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4월 10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광주미술 발전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색점 회화의 미학적 깊이를 음미하고, 예술을 통해 내면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여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