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전시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자연과 인간, 유한함과 무한함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탐구해온 정창기 초대전이 광주 우제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한의 여백, 공과 무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관객과 마주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11점은 작가의 철학과 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정창기는 서양화 기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동양적 결을 독창적으로 조화시켜, ‘여백의 미’라는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공(空)’과 ‘무(無)’는 단순한 비움이 아닌, 감상자에게 무한한 사유의 여지를 남기는 장치로 작용한다. 그의 화면은 비어 있음으로써 더욱 풍부하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한국 난(蘭)’을 모티브로 한 연작이다. 생명력이 강한 동시에 고요하고 절제된 선의 미학을 담은 이 난초들은, 작가가 유화 물감으로 시(詩)와 서(書)의 감성을 구현해낸 대표적인 시도이다.
이는 먹을 사용하는 전통 서예와는 전혀 다른 물성적 깊이를 가지며, 동양의 정서를 서양의 매체로 재해석하는 실험으로도 읽힌다.
우제길미술관측은 “이번 초대전을 통해, 예술이 제공할 수 있는 내면의 고요함과 영감의 순간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미술관의 조용한 전시실에서, 정창기 화백의 여백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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