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수상

    광주광역시 대표팀으로 참가한 비상무용단이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 작품 ‘펜로즈의 시계’로 대통령상을 비롯한 3관왕을 거머쥐었다.비상무용단(안무 박종임·송원대 실용예술학과 교수)은 제28회 전국무용제 폐막식이 열린 지난 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경연부문 최고 단체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다.경연부문 개인상에서 ‘펜로즈의 시계’ 주역을 맡은 장혜원(송원대대학원·25)이 최우수연기상을, 세트를 연출한 이종영(ART VILAGE·43)이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비상무용단은 개·폐막일을 제외하고 8일간 동안 하루 2팀씩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펼쳐진 경연에서 무용수들의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안무와 표현력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작품 ‘펜로즈의 시계’는 12개 숫자로 이뤄진 성역이자, 톱니바퀴처럼 틈을 내주지 않는 시계를 통해 꿈과 현실, 욕망과 이상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을 몸짓으로 그려낸 작품이다.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 비상무용단의 탁월한 안무와 훌륭한 공연이 어우러져 통산 11번째 대통령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광주 무용계의 미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광주지산농악, 제60회 한국민속예술제 ‘국무총리상’ 쾌거

    국내 최대 규모 민속축제인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한 ‘광주지산농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민속예술축제 예선을 거쳐 출전한 광주지산농악은 광주시 우치동, 본촌동, 삼소동(옛 광주군 지산면) 일대에 전승되는 농악이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전국 20개 시·도(이북5도 포함)를 대표해 민속예술 대표팀 2000여 명이 경연을 펼쳤다.이번 경연은 60주년을 맞아 하회별신굿놀이, 고성오광대, 남사당풍물패, 봉산탈춤 등 역대 대상 수상작품과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 전수되고 있는 작품들이 대거 출전해 전국 유명 민속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마당이 됐다.지산은 전라도의 젖줄인 영산강 상류의 새암 들녘에 위치해 농사가 무척 발달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온갖 제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굿과 마당밟이(뜰밟이)를 하고, 농사철에는 농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두레굿과 마을의 공공자금 모금을 위한 걸립굿을 했다. 이런 마을의 행사에는 늘 농악패가 앞장섰고 이것이 지산농악으로 전승된 것이다. 이번 지산농악은 전남대학교 이용식 교수의 고증과 광주지산농악단 대표 정영을 선생의 지도로 이뤄졌다.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역시 단위의 도시생활로 인해 전통민속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지역 민속예술을 지켜주신 분들의 노고로 광주민속예술이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시 차원에서 민속예술의 보존‧계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인서 문화비평 48, 바흐(Bach)를 만나다

    쉽지 않은 만남이었다. 바흐(Bach)를 만난다는 설렘에 시간을 빼내어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 늦은 시간, 가을의 어둠이 짙게 내린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을 찾았다. 9월 26일 저녁 7시 30분, 이날도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한 터라 피곤함이 온 몸을 덮치고 있었다. 하지만 바흐를 만나다니!음악 문외한인 필자이지만 바흐와의 만남은 기대가 됐다. 여러 예술 영역 가운데 미술을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음악이나, 무용, 오페라,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경험이 미술의 다른 느낌을 갖도록 뒷받침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 들어 정말 다른 영역을 접하는 일이 많아졌다. 클래식 음악은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 가운데 하나이다. 오래전, 1985년 무렵 지금은 없어진 남도예술회관에서 전남대 음대 교수의 ‘베토벤 피아노 전곡연주회’를 들을 때가 클래식 공연의 첫 만남이었다. 그 때도 대표적인 베토벤 ‘짤막’만 알았지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때도 객석 뒤편에서 들었지만 정말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다.반면 바흐를 만나던 이날은 현악기가 주를 이루는 무대여서인지 가느다란 선율이 잔잔하게 흐르기 시작했고 그랜드피아노와 닮은 악기가 함께 어우러졌다. 다른 현악기에 묻혀 ‘피아노’는 소리를 잘 찾아내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알아봤더니 ‘챔발로’라고 하는 피아노 스타일의 현악기라고 한다. 어쩐지 소리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이 악기는 피아노가 나오기 전인 16~18세기에 가장 인기를 누린 건반악기이다. 피아노가 해머로 현을 때려 소리를 낸다고 하면 챔발로는 가죽으로 된 고리로 현을 튕기는 형식이다. 바로크 챔발로 주법을 집대성한 바흐는 여러 작품에서 협주곡의 원리를 챔발로에 응용하여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고 한다. 초기의 하이든과 모차르트도 챔발로를 사용했다. 하지만 챔발로는 점차 피아노에게 자리를 빼앗기면서 사용하는 횟수가 줄었다. 그렇지만 20세기에 들어 챔발로는 독특한 매력으로 재인식 되고 있다. 이날 바흐 음악에 챔발로가 등장했고 현악기와 같은 음색으로 인해 객석 2층 뒤편에 앉았던 지라 소리가 약하게 들렸고 악기 음색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모차르트를 좋아한다. 피아노 음악의 경우는 귀를 톡톡 때리는 듯 하는 연주기법이 많아 잠시도 멍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물 흐르는 듯한 피아노 음악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클라리넷 협주곡 같은 경우는 더욱 감미로운 연주이면서 음악의 장면은 어딘가의 풍경을 떠오르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1시간여 전반부 공연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1층 앞자리 빈 곳을 찾아 옮겼다. 다행히 후반부 공연을 좀 더 발랄했고 소리도 잘 들렸다. 이날 공연 명칭은 <원전악기로 듣는 바흐 가문의 재조명>이었다. 공연 전에 리플렛을 읽어보니 바흐 가문은 서양음악에서 가장 많은 음악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200여년에 걸쳐 무려 50여명의 음악가를 배출했고, 17세기 후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악가들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흐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로 그의 작품은 1,080여곡에 이른다. 더욱이 그의 아들인 장남,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 차남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셋째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 막내 요한 크리스타안 바흐 등 모두 바흐의 가문을 빛나게 해준 음악가들이었다. 이날 바흐 가문의 공연에서는 아버지와 둘째, 셋째의 음악이 주류를 이뤘다.이날 바흐 음악을 연주한 이들은 ‘타펠뮤지크(Tafelmusik)’라는 고(古)음악 연주단체이다. 10명의 음악가가 모여 활동하고 있는데 2009년 서울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이 단체는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바로크적 섬세함과 창작곡을 포함한 독창적인 연주력이 가미된 고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이들이 연주하는 고음악은 작품에 충실한 연주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작품이 쓰여질 당시 작곡자의 상상에 접근해야 하고 시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주자들이 잘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곡자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은 연주지시, 악기편성 및 여러 가지 연주관행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끊임없이 변했을 뿐 아니라 작곡자는 그 당시 연주자들이 그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바흐는 학창 시절 음악시간에 이름이나 들었던 궁정음악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공연장은 715석 규모에는 좀 어울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규모의 객석이 없는 광주 공연장 형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그래도 한 관객은 이렇게 말했다. “귀족이 되어 유서 깊은 왕실의 연주회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그는 앞자리에 앉아있었는지 모르겠다. 음악에 대한 다양하고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광주 서구문화원, 2년 연속 학교예술강사 운영단체 선정

    광주 서구문화원이 26억8500만원 규모의 2020학년도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운영단체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일 국악 및 국악외 7개 분야(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2020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운영단체 16개 지역 17개 단체에 대한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광주 서구문화원은 지난 8월 서류심사에 통과하여 9월 5일 면접 및 발표심사를 거쳐 이날 26억8500만원 사업예산 규모의 광주 지역 학교예술강사 파견 및 기획운영사업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서구문화원은 2019년 사업에서도 당초 18억7천만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추가 예산을 승인 받아 180여명의 인력을 200여개 학교에 파견하는 26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2019년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기획프로젝트로는 ‘문화가 숨쉬는 학교’ 공모사업에서 극단 청춘의 광주 위인사를 활용한 어린이국악뮤지컬 ‘광주의병학교’ 등 8개 팀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교수연구모임으로는 도란도란팀의 ‘재생디자인’ 등 3개 모임을 선정한 바 있다.이밖에 전문가 멘토링, 전문가 현장컨설팅 등을 통해 학교예술강사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 [앙코르! 향토극단] 창작연극 맥 잇는 부산극단 '시나위'

    박상규 대표 "연극 몰입할 수 있는 사회 제도적 환경 필요"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남구 경성대 앞 대학로는 부산지역 '소극장 1번지'로 불린다. 이 일대에만 소극장 10여 곳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지난 4일 오후 극연구집단 '시나위'의 제54회 정기공연 '참 세기'(연출 김동현)가 공연되는 하늘바람 소극장을 찾았다.소극장 문을 열자 더운 공기가 후끈 밀려 나왔다.*'대 숲에는 말이 산다'(2009) 제27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남자우수연기상을 받은 '대 숲에는 말이 산다' 한 장면 [극연구집단 시나위 제공] 무대에서는 이날 오후 8시 공연을 앞두고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박상규 대표는 일손을 급히 놓고 반겼다.그는 이번 정기공연을 위해 이곳 소극장을 대관했다고 말했다."어디 마땅히 앉을 곳도 없고…여기 객석에 앉을까요?"자리를 권하는 객석 의자를 보니 의자마다 등받이에 사람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그는 "소극장 만들 때 자금을 기부한 분들의 이름"이라고 귀띔했다.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극장을 만들고, 이후 이들에게는 연극 초대권을 주는 방식 등으로 보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극연구집단 시나위는 배우 중심의 창작 연극을 추구하는 극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극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부산 연극계에서 배우의 연기력을 유독 강조하는 극단이 시나위다.시나위는 극단 '레파토리 시스템'에서 활동하던 젊은 단원들이 뭉쳐 1997년 7월 창단했다.박 대표를 비롯해 박상하, 김혜정, 박혜인, 오정국 등 7∼8명이 원년 멤버로 호흡을 맞췄다.20년 남짓 세월이 지난 지금 무대에 남아 있는 사람은 박 대표와 이 극단에서 배우장을 맡고 있는 김혜정 씨 2명뿐이다.원년 멤버 박상하는 러시아에서 유학한 후 경성대와 경기대에서 겸임교수를 거쳐 2005년께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시나위가 창단 당시 내건 기치는 '연기에 대한, 연극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 모색'이었다.특히 배우들의 몸 연기를 중요시했다. 그러다 보니 연습은 혹독하게 이뤄졌다.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산 개최 기념으로 기획한 무술타악 퍼포먼스 '휘투타'(강태욱 작, 박상규 총연출) 공연 때는 단원들 전체가 지리산으로 4박 5일 극기훈련을 떠나기도 했다.*무술타악 퍼포먼스 '휘투타'(2005) [극연구집단 시나위 제공] 박 대표는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연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연극은 고된 작업이고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 작품을 위해 몇 달 동안 하루 12시간씩 연습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시나위 작품 중에는 창작극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난 작품이 많다. 그렇다 보니 연극제 수상 경력도 많다.제12회 정기공연 작품인 '검정 고무신'(위기훈 작, 오정국 연출)은 제21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이혁우)과 우수연기상(진선미)을 받았다.'인류 최초의 키스'(고연옥 작, 오정국 연출)는 제22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연출상을 받았다.창작극 'B.C 2430'(강태욱 작, 오정국 연출)은 2005년 4월 제23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자우수연기상(백길성), 무대기술상(박은주)까지 휩쓸었다.2007년 공연한 '얼굴 없는 피카소', 2009년 '대 숲에는 말(言)이 산다', 2017년 '이순신은 살아있다' 등은 부산연극제는 물론 전국 연극제에서 작품상 등 각 부문에서 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얼굴 없는 피카소'(2007) [극연구집단 시나위 제공] 시나위는 창단 이후 매년 2∼3개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렸다.올해도 부산연극제 경연 부문 참가작 '귀가'(김지훈 작, 반필우 연출)를 비롯해 제54회 정기공연 작품 '참세기' 등 2개 작품을 선보였다.'귀가'는 부산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과 희곡상, 우수연구상을 받았다.두 작품에 이어 내달 '나는 연출이다'(김동현 연출), 11월 창작 뮤지컬 '패스트 트랙'(최해인 작, 반필우 연출) 등 3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박 대표는 그동안 공연한 작품에 대해 "소중한 자식과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아이들이 훌륭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손길이 필요하듯 후배 연기자들과 연출가들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창단 20년을 넘어선 시나위는 이제 제2기를 맞는다.현재 극단은 박 대표를 비롯해 배우장 김혜정, 연출·배우 반필우, 연출·작가 김동현, 작가 김지훈·최해인, 배우 김현진·송서윤·이승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월 3일 <참 세기> 첫 공연이 끝나고 찍은 기념사진. 사진 맨 오른쪽부터 연출 김동현, 배우 박상규, 작가 이현경, 배우 정안지, 그리고 필자 박 대표는 "척박한 연극 시장을 개척하고 한 때 부흥을 맞기도 한 시기가 1기라고 한다면 뉴 미디어 시대를 맞은 지금은 2기라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젊은 연극인들이 미래 시대를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연극인들이 연극에 몰입할 수 있는 사회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예술인에게 국가가 최소한의 생계를 지원하는 유럽과 같은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우리나라 자치단체에서 주는 보조금은 예술인들의 '길들이기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젊은 연극인들이 생계 때문에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지난 9월 3일 홀로도시여행 부산1 편에서 보았던 연극 <참 세기>의 시나위 극단에 소개기사가 연합뉴스에 나와 반가운 마음에 올렸다.

오늘의 문화

  • 정지
  • 시작
  • 광주 수완장례식장
    • ‘광주맛집’을 찾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전통과 맛의 고장 광주를 대표할 수 있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광주의 음식명소를 발굴하기 위해 제8기 ‘광주맛집’을 선정한다.제8기 ‘광주맛집’은 세대별 취향을 고려해 ▲광주대표음식맛집 ▲골목맛집 ▲나들이맛집 ▲분위기맛집 ▲건강맛집 등의 테마로 나누고, 음식 맛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총 50여 곳을 선정한다.특히 올해 광주대표음식으로 선정된 ‘광주주먹밥’ 활성화 및 대중화를 위해 주먹밥에 대한 메뉴 개발 및 판매의사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테마별 맛집 선정안은 다음을 참조할 수 있다.대표음식맛집 : 광주 대표음식(7종)을 판매하는 맛집골목맛집 :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동네 맛집 나들이맛집 : 가족, 친지, 이웃들과 함께 하기 좋은 맛집분위기맛집 : 경치가 아름답거나 분위기가 좋은 데이트 맛집건강맛집 :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웰빙 맛집 ‘광주맛집’으로 선정되면 지정패 부착과 함께 입식테이블 교체비 및 조리장 등 시설 개선 시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 자격은 공고일(2019년 10월 7일) 현재 광주지역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영업자로, 한정식, 한식, 일식, 양식 등 분야에 관계없이 가능하다. 또 한국외식업 광주광역시지회, 광주광역시관광협회, 각 자치구 및 시민 등의 추천도 받는다.접수는 25일까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관련 서류를 구비해 방문, 등기우편, 이메일로 하면 된다. 문의 광주시 식품안전과(613-4382).광주시는 2006년부터 2년 주기로 ‘광주맛집’을 선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7기가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선정된 맛집들은 광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광주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일융 시 복지건강국장은 “제8기 ‘광주맛집’이 광주의 맛과 멋을 알리고 나아가 대표관광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음식점 영업자를 포함해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수상
      광주광역시 대표팀으로 참가한 비상무용단이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 작품 ‘펜로즈의 시계’로 대통령상을 비롯한 3관왕을 거머쥐었다.비상무용단(안무 박종임·송원대 실용예술학과 교수)은 제28회 전국무용제 폐막식이 열린 지난 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경연부문 최고 단체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다.경연부문 개인상에서 ‘펜로즈의 시계’ 주역을 맡은 장혜원(송원대대학원·25)이 최우수연기상을, 세트를 연출한 이종영(ART VILAGE·43)이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비상무용단은 개·폐막일을 제외하고 8일간 동안 하루 2팀씩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펼쳐진 경연에서 무용수들의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안무와 표현력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작품 ‘펜로즈의 시계’는 12개 숫자로 이뤄진 성역이자, 톱니바퀴처럼 틈을 내주지 않는 시계를 통해 꿈과 현실, 욕망과 이상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을 몸짓으로 그려낸 작품이다.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 비상무용단의 탁월한 안무와 훌륭한 공연이 어우러져 통산 11번째 대통령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광주 무용계의 미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광주지산농악, 제60회 한국민속예술제 ‘국무총리상’ 쾌거
      국내 최대 규모 민속축제인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한 ‘광주지산농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민속예술축제 예선을 거쳐 출전한 광주지산농악은 광주시 우치동, 본촌동, 삼소동(옛 광주군 지산면) 일대에 전승되는 농악이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전국 20개 시·도(이북5도 포함)를 대표해 민속예술 대표팀 2000여 명이 경연을 펼쳤다.이번 경연은 60주년을 맞아 하회별신굿놀이, 고성오광대, 남사당풍물패, 봉산탈춤 등 역대 대상 수상작품과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 전수되고 있는 작품들이 대거 출전해 전국 유명 민속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마당이 됐다.지산은 전라도의 젖줄인 영산강 상류의 새암 들녘에 위치해 농사가 무척 발달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온갖 제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굿과 마당밟이(뜰밟이)를 하고, 농사철에는 농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두레굿과 마을의 공공자금 모금을 위한 걸립굿을 했다. 이런 마을의 행사에는 늘 농악패가 앞장섰고 이것이 지산농악으로 전승된 것이다. 이번 지산농악은 전남대학교 이용식 교수의 고증과 광주지산농악단 대표 정영을 선생의 지도로 이뤄졌다.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역시 단위의 도시생활로 인해 전통민속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지역 민속예술을 지켜주신 분들의 노고로 광주민속예술이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시 차원에서 민속예술의 보존‧계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1회 고흥 유자·석류축제에서 따뜻한 즐거움
      날씨가 쌀쌀해지면 먼저 생각나는게 따뜻한 유자청 음료이다. 이밖에 유자주스, 유자막걸리가 있고 유자방은 없나?어쨌든 유자의 고향에서 ‘재미있게 보고, 맛있게 먹고, 신나게 즐기자’라는 주제로 제1회 고흥 유자·석류축제가 열린다.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고흥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펼쳐질 제1회 고흥 유자·석류축제는 고흥 대표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를 소재로 다양한 체험, 전시, 판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은 지난 8월초 체코와 이탈리아에서 총 190만 달러(23억원)의 유자상품 수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에 맞춰 고흥유자융복합산업화추진단은 이번 축제 홍보와 함께 고흥 유자의 판로 개척을 위해 ‘고흥유자축제 체험 SNS 홍보단’을 모집한다.SNS홍보단은 10월 30일부터 5일간 열리는 행사 기간 중 1박 2일 팸투어에 참여하며 자신의 SNS에 체험 내용을 글이나 사진으로 올리면 된다.1박2일 일정으로 매일 20명씩을 선발하는 홍보단 참여 자격은 인스타 그램 500회, 유튜브 350회, 블로그 300회, 서포터즈 300회 등 SNS 활동이 활발하며 팔로우 수가 높은 사람 순으로 선발한다.광주에서 출발하는 차편을 제공하고 축제장소인 풍양면 대청마을에서 관광 및 체험행사를 가진 후 점심은 팜파티로 진행된다.이어 녹동항과 거금대교 관광이 이어지고 2일차에는 분청박물관,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 등을 둘러본 후 광주로 돌아온다.참가비는 1인당 1만원(여행자보험 및 기타 비용)이다.고흥군은 최근 송귀근 군수의 유자 제품 유럽시장 개척 성과에 고무되어 제품 다양화를 통한 수출 활로 확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흥군은 제1명품인 유자 수출을 위해 체코와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 8월초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을 구성, 체코에서 크로스 카페(Croscafe)사 등 2개사와 미화 80만 달러, 이탈리아에서는 에세필(Essefil) SRL사 등 2개사와 미화 110만 달러를 협약하는 등 총 190만 달러(23억원)의 유자상품 수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판로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판촉활동이 성과를 거두자 앞으로 몽골과 인도, 미국 등 추가 수출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앞으로 유자맥주를 비롯한 상품 다양화,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고흥유자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자세한 내용은 고흥유자융복합산업화추진단(010-9611-1001)에 문의하면 된다.
    • 정인서 문화비평 48, 바흐(Bach)를 만나다
      쉽지 않은 만남이었다. 바흐(Bach)를 만난다는 설렘에 시간을 빼내어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 늦은 시간, 가을의 어둠이 짙게 내린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을 찾았다. 9월 26일 저녁 7시 30분, 이날도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한 터라 피곤함이 온 몸을 덮치고 있었다. 하지만 바흐를 만나다니!음악 문외한인 필자이지만 바흐와의 만남은 기대가 됐다. 여러 예술 영역 가운데 미술을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음악이나, 무용, 오페라,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경험이 미술의 다른 느낌을 갖도록 뒷받침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 들어 정말 다른 영역을 접하는 일이 많아졌다. 클래식 음악은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 가운데 하나이다. 오래전, 1985년 무렵 지금은 없어진 남도예술회관에서 전남대 음대 교수의 ‘베토벤 피아노 전곡연주회’를 들을 때가 클래식 공연의 첫 만남이었다. 그 때도 대표적인 베토벤 ‘짤막’만 알았지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때도 객석 뒤편에서 들었지만 정말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다.반면 바흐를 만나던 이날은 현악기가 주를 이루는 무대여서인지 가느다란 선율이 잔잔하게 흐르기 시작했고 그랜드피아노와 닮은 악기가 함께 어우러졌다. 다른 현악기에 묻혀 ‘피아노’는 소리를 잘 찾아내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알아봤더니 ‘챔발로’라고 하는 피아노 스타일의 현악기라고 한다. 어쩐지 소리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이 악기는 피아노가 나오기 전인 16~18세기에 가장 인기를 누린 건반악기이다. 피아노가 해머로 현을 때려 소리를 낸다고 하면 챔발로는 가죽으로 된 고리로 현을 튕기는 형식이다. 바로크 챔발로 주법을 집대성한 바흐는 여러 작품에서 협주곡의 원리를 챔발로에 응용하여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고 한다. 초기의 하이든과 모차르트도 챔발로를 사용했다. 하지만 챔발로는 점차 피아노에게 자리를 빼앗기면서 사용하는 횟수가 줄었다. 그렇지만 20세기에 들어 챔발로는 독특한 매력으로 재인식 되고 있다. 이날 바흐 음악에 챔발로가 등장했고 현악기와 같은 음색으로 인해 객석 2층 뒤편에 앉았던 지라 소리가 약하게 들렸고 악기 음색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모차르트를 좋아한다. 피아노 음악의 경우는 귀를 톡톡 때리는 듯 하는 연주기법이 많아 잠시도 멍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물 흐르는 듯한 피아노 음악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클라리넷 협주곡 같은 경우는 더욱 감미로운 연주이면서 음악의 장면은 어딘가의 풍경을 떠오르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1시간여 전반부 공연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1층 앞자리 빈 곳을 찾아 옮겼다. 다행히 후반부 공연을 좀 더 발랄했고 소리도 잘 들렸다. 이날 공연 명칭은 <원전악기로 듣는 바흐 가문의 재조명>이었다. 공연 전에 리플렛을 읽어보니 바흐 가문은 서양음악에서 가장 많은 음악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200여년에 걸쳐 무려 50여명의 음악가를 배출했고, 17세기 후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악가들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흐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로 그의 작품은 1,080여곡에 이른다. 더욱이 그의 아들인 장남,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 차남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셋째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 막내 요한 크리스타안 바흐 등 모두 바흐의 가문을 빛나게 해준 음악가들이었다. 이날 바흐 가문의 공연에서는 아버지와 둘째, 셋째의 음악이 주류를 이뤘다.이날 바흐 음악을 연주한 이들은 ‘타펠뮤지크(Tafelmusik)’라는 고(古)음악 연주단체이다. 10명의 음악가가 모여 활동하고 있는데 2009년 서울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이 단체는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바로크적 섬세함과 창작곡을 포함한 독창적인 연주력이 가미된 고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이들이 연주하는 고음악은 작품에 충실한 연주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작품이 쓰여질 당시 작곡자의 상상에 접근해야 하고 시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주자들이 잘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곡자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은 연주지시, 악기편성 및 여러 가지 연주관행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끊임없이 변했을 뿐 아니라 작곡자는 그 당시 연주자들이 그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바흐는 학창 시절 음악시간에 이름이나 들었던 궁정음악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공연장은 715석 규모에는 좀 어울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규모의 객석이 없는 광주 공연장 형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그래도 한 관객은 이렇게 말했다. “귀족이 되어 유서 깊은 왕실의 연주회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그는 앞자리에 앉아있었는지 모르겠다. 음악에 대한 다양하고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초반 기대 이상으로 방문객 늘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기대 이상으로 방문객이 늘어 주최측마저 깜작 놀라는 눈치이다.주최측은 지난 9월 7일 개막한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추석을 맞으면서 관람객들의 방문이 평소 주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여 행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홍보가 미흡하고 입소문도 많지 않아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렸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였으나 추석을 전후해 방문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태풍 링링이 몰고 온 악천후 속에 개막식을 치룬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감소한 관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통한복 체험 및 특별할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추석연휴 관람객 유치 등을 벌였다.실제 연휴기간 전시관에는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리며, 전시 내용에 대한 평가도 호평이 이어져 분위기가 반전되었다는 것이다.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HUMANITY(인간애)라는 주제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디자인의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간결하고 여유로운 동선과 공간 구성으로 관람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디자인작품 이해가 다소 어렵다는 이미지가 해소되었다고 한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복잡한 현대사회의 이슈와 자본 중심의 구조 속에서도 공공적 목적을 위해서는 인간다움과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방향을 각각의 작품으로 제시하고 있다.디자인은 동시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특성과 과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공감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또한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독일 바우하우스의 철학과 근•현대 디자인 및 건축에 끼친 영향 등을 살펴볼 수 있어 디자인과 건축 분야 종사자들에게 큰 관심꺼리이기도 하다. 100년전 바우하우스의 순수 추상주의적 조형관은 4관의 현대디자인을 대표하는 애플디자인의 미니멀리즘과 일맥상통 해 있기도 하다.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발생한 ‘디자인은 기능을 따른다’는 기본 개념과 추상주의의 디자인관점이 모더니즘 시대의 대표 디자이너인 ‘디터 람스’에 이어 미니멀리즘의란 사조로 애플의 아이폰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블’까지 이어져오는 전시 속에서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5관의 지역산업전시관에서도 디자인 전공자가 아닌 일반 관람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라운지 세션은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유명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지역 제조기업이 양산한 광주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성과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광주의 제품디자인의 우수성 및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관람객과 바이어들에게 선보여지기도 하여, 국내 수출중심의 제조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밖에, 지역 디자인기업들의 자체 상품과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용 PB상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어 관람객의 방문 기념품으로 인기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사회의 모빌리티 체험교육도 각 학교별 단체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추석연휴기간에 한복입기 이벤트를 통해 50%의 입장권 할인행사를 추진하면서 더 많은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광주디자인센터 위성호 원장은 “개막 출발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디자인의 사회적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및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적 행사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의지를 밝혔다.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HUMANITY(사람사는 세상, 따듯하게)’란 주제 아래 5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5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교육 △이벤트 등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센터전시관 등에서 이어진다. 
    • [앙코르! 향토극단] 창작연극 맥 잇는 부산극단 '시나위'
      박상규 대표 "연극 몰입할 수 있는 사회 제도적 환경 필요"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남구 경성대 앞 대학로는 부산지역 '소극장 1번지'로 불린다. 이 일대에만 소극장 10여 곳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지난 4일 오후 극연구집단 '시나위'의 제54회 정기공연 '참 세기'(연출 김동현)가 공연되는 하늘바람 소극장을 찾았다.소극장 문을 열자 더운 공기가 후끈 밀려 나왔다.*'대 숲에는 말이 산다'(2009) 제27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남자우수연기상을 받은 '대 숲에는 말이 산다' 한 장면 [극연구집단 시나위 제공] 무대에서는 이날 오후 8시 공연을 앞두고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박상규 대표는 일손을 급히 놓고 반겼다.그는 이번 정기공연을 위해 이곳 소극장을 대관했다고 말했다."어디 마땅히 앉을 곳도 없고…여기 객석에 앉을까요?"자리를 권하는 객석 의자를 보니 의자마다 등받이에 사람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그는 "소극장 만들 때 자금을 기부한 분들의 이름"이라고 귀띔했다.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극장을 만들고, 이후 이들에게는 연극 초대권을 주는 방식 등으로 보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극연구집단 시나위는 배우 중심의 창작 연극을 추구하는 극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극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부산 연극계에서 배우의 연기력을 유독 강조하는 극단이 시나위다.시나위는 극단 '레파토리 시스템'에서 활동하던 젊은 단원들이 뭉쳐 1997년 7월 창단했다.박 대표를 비롯해 박상하, 김혜정, 박혜인, 오정국 등 7∼8명이 원년 멤버로 호흡을 맞췄다.20년 남짓 세월이 지난 지금 무대에 남아 있는 사람은 박 대표와 이 극단에서 배우장을 맡고 있는 김혜정 씨 2명뿐이다.원년 멤버 박상하는 러시아에서 유학한 후 경성대와 경기대에서 겸임교수를 거쳐 2005년께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시나위가 창단 당시 내건 기치는 '연기에 대한, 연극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 모색'이었다.특히 배우들의 몸 연기를 중요시했다. 그러다 보니 연습은 혹독하게 이뤄졌다.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산 개최 기념으로 기획한 무술타악 퍼포먼스 '휘투타'(강태욱 작, 박상규 총연출) 공연 때는 단원들 전체가 지리산으로 4박 5일 극기훈련을 떠나기도 했다.*무술타악 퍼포먼스 '휘투타'(2005) [극연구집단 시나위 제공] 박 대표는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연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연극은 고된 작업이고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 작품을 위해 몇 달 동안 하루 12시간씩 연습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시나위 작품 중에는 창작극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난 작품이 많다. 그렇다 보니 연극제 수상 경력도 많다.제12회 정기공연 작품인 '검정 고무신'(위기훈 작, 오정국 연출)은 제21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이혁우)과 우수연기상(진선미)을 받았다.'인류 최초의 키스'(고연옥 작, 오정국 연출)는 제22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연출상을 받았다.창작극 'B.C 2430'(강태욱 작, 오정국 연출)은 2005년 4월 제23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자우수연기상(백길성), 무대기술상(박은주)까지 휩쓸었다.2007년 공연한 '얼굴 없는 피카소', 2009년 '대 숲에는 말(言)이 산다', 2017년 '이순신은 살아있다' 등은 부산연극제는 물론 전국 연극제에서 작품상 등 각 부문에서 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얼굴 없는 피카소'(2007) [극연구집단 시나위 제공] 시나위는 창단 이후 매년 2∼3개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렸다.올해도 부산연극제 경연 부문 참가작 '귀가'(김지훈 작, 반필우 연출)를 비롯해 제54회 정기공연 작품 '참세기' 등 2개 작품을 선보였다.'귀가'는 부산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과 희곡상, 우수연구상을 받았다.두 작품에 이어 내달 '나는 연출이다'(김동현 연출), 11월 창작 뮤지컬 '패스트 트랙'(최해인 작, 반필우 연출) 등 3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박 대표는 그동안 공연한 작품에 대해 "소중한 자식과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아이들이 훌륭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손길이 필요하듯 후배 연기자들과 연출가들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창단 20년을 넘어선 시나위는 이제 제2기를 맞는다.현재 극단은 박 대표를 비롯해 배우장 김혜정, 연출·배우 반필우, 연출·작가 김동현, 작가 김지훈·최해인, 배우 김현진·송서윤·이승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월 3일 <참 세기> 첫 공연이 끝나고 찍은 기념사진. 사진 맨 오른쪽부터 연출 김동현, 배우 박상규, 작가 이현경, 배우 정안지, 그리고 필자 박 대표는 "척박한 연극 시장을 개척하고 한 때 부흥을 맞기도 한 시기가 1기라고 한다면 뉴 미디어 시대를 맞은 지금은 2기라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젊은 연극인들이 미래 시대를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연극인들이 연극에 몰입할 수 있는 사회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예술인에게 국가가 최소한의 생계를 지원하는 유럽과 같은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우리나라 자치단체에서 주는 보조금은 예술인들의 '길들이기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젊은 연극인들이 생계 때문에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지난 9월 3일 홀로도시여행 부산1 편에서 보았던 연극 <참 세기>의 시나위 극단에 소개기사가 연합뉴스에 나와 반가운 마음에 올렸다.
    • 하정웅미술관, 근현대미술가 다양한 시선 들여다보는 자리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분관 하정웅미술관에서 하정웅컬렉션전 <예술가의 시선>전을 9월12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갖는다. <예술가의 시선>전은 하정웅 컬렉션 가운데 대표적인 한국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 가운데 예술적 성취를 한 자리에 모은 것들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한국근현대사 속에서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김창열, 박서보, 윤형근, 남관, 하종현, 김구림, 고영훈 등 25명의 28점으로 각자의 예술적 방식으로 자신의 시선을 갖고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이라 할 수 있다. *고영훈 work 1990 mixed media 76×110cm시립미술관측은 이들의 시선은 세계화와 국제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바라본 시선, 역사의 현장을 이끄는 선구자이자, 목격자로서의 시선, 일상 속에서 주변의 실재를 탐색하는 관찰자로서의 시선, 변하지 않는 근원적 가치를 추구해가는 시선,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을 꿈꾸는 시선 등으로 예술가들은 그들의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예술적 성취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1993년부터 광주시립미술관에 2,063점의 작품을 기증해온 하정웅(1939~현재) 선생의 컬렉션의 성과가 돋보이는 전시다. 하정웅 선생은 자수성가한 재일교포 사업가로, 미술 작품 컬렉터로서 컬렉션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하고 또 공공미술관에 기증하면서 메세나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하정웅 선생의 기증작 중 대표적인 한국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이 동시대 속에서 작가들의 시선이 머문 곳을 찾아가보며 우리 삶의 모습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서보 묘법 NO.5-82 1982 캔버스에 유채 112.2×145.5cm
    • 서구문화원 조소연 유상근, 시민아이디어공모 우수상 등 받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과 관련된 시민아이디어 공모에서 광주 서구문화원의 조소연씨와 유상근씨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10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회장 지형원)은 지난 8월 12일부터 8월 30일까지 실시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진행했으면 하는 시민아이디어와 향후 기대효과 등에 대한 공모전을 가졌다.*사진 맨 오른쪽부터 장려상 유상근씨, 우수상 조소연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지형원 회장, 최우수상의 김여진씨, 장려상 조아라씨.우수상을 받은 조소연씨는 ‘걸어다니는 도슨트 앱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광주지역의 각종 문화재는 물론 의병이나 선비 이름을 활용한 도로명, 광주의 근대건축물 등 표지판에 잘 나타나지 않는 내용이나 사진, 영상 등을 QR 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이다.이 아이디어는 단체투어의 경우 해설사가 함께 동행하기 때문에 자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도 설명을 들을 수 있으나 개인이 투어를 갈 경우 설명을 듣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더욱이 요즘은 여행사를 통해 가는 투어프로그램이 아닌 개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장려상을 받은 유상근씨는 ‘광주 거리미술(그래피티) 페스티벌' 제목으로 문화도시 광주의 외형적인 이미지 도출을 위해 옹벽이나 공공기관 건물 측멱을 활용한 거리미술 페스티벌을 통해 광주 방문객에게 문화도시다운 면모를 느끼도록 하자고 제안했다.이밖에 김여진(조선대 문화전문대학원)씨의 ‘광주지역 굴다리를 테마별로 특색 있게 꾸미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광주에 색을 입히자는 아이디어를 낸 조아라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시민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57건이 접수됐는데 수상작 이외에도 의외로 좋은 아이디어가 접수돼 이들 아이디어들을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 관광산업 육성 등으로 분류하여 연차별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심사를 맡았던 류재한 전남대 인문대학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 것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접수된 아이디어들 가운데 우수작이 많아 해마다 실시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가을 여행, 광주로 오세요”
      광주광역시가 가을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할까?늘 광주는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적극적인 프로그램 홍보를 통한 관광상품 알리기에 나섰다.시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2일부터 29일까지 추진하는 가을 여행주간에 ‘2019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와 ‘서울시 국내여행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광주만의 다크투어 상품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펼쳤다.먼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19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에 참가했다.  57개국 420여 개 지자체와 관광업체, 3만여 명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1913송정역시장, 518자유공원 등을 여행하는 ‘광주 인문학 투어’ 등 모두투어와 연계한 광주관광상품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민주교류평화원 등 도심 관광지와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둘러보는 광주만의 다크투어 상품을 홍보했다. 또한, 큐알(QR)코드 셀프가이드북과 부스 내 홍보 동영상을 활용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광주의 관광명소와 행사를 적극 홍보했다. 또한, 광주시는 가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하는 ‘국내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광주 관광자원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한편, 시와 (사)광주관광컨벤션뷰로가 기획해 지난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광주 다크투어 상품 ‘대한외국인과 함께하는 광주버스여행’은 8월과 9월 총 4차례 모객한 결과 전부 완판돼 8월에는 46명이 광주를 방문하고, 9월에는 40명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한외국인과 함께하는 광주버스여행’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평화관을 방문하는 상품이다.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광주시에서 의향, 예향, 미향으로 광주 관광을 브랜드화 하고 있다”며 “특히 202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의향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부산 2019바다미술제, 시민들의 이야기 담긴 헌 옷으로 작품 제작
      부산 바다미술제에 대형 헌옷 태피스트리 작품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시민들이 기증한 헌옷으로 만들 예정이다.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19바다미술제에 참여하는 네팔 작가의 작품 제작에 필요한 헌 옷을 기증받는다고 밝혔다.이번 2019바다미술제에서 네팔 출신의 작가 마니쉬 랄 쉬레스다(Manish Lal SHRESTHA)는 신작 <수직 물결>(Vertical Wave)이라는 높이 3m, 길이 108m에 이르는 대형 태피스트리(Tapestry)형태의 설치작업을 할 예정이다.이 작품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기부한 헌 옷을 바느질하여 대형 태피스트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입은 옷에는 개인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서사와 분위기, 아름다움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작가는 작품 구상을 위해 지난 7월 중순 전시 장소인 다대포해수욕장을 직접 방문하여 설치될 공간을 둘러보고 작품 구상을 구체화해왔다. 작가는 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 요소인 만큼 영상 메시지를 제작하여 보내는 등 작품 제작에 열의를 나타내고 있다. 기부로 탄생하게 될 작가의 이번 작품은 헌 옷을 함께 묶는 과정에서 개인과 개인간의 연결, 역사의 공유 등 다양한 층위의 의미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기부한 헌옷을 통해 바느질 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기억과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2019바다미술제를 매개로 한데 모이고 이를 작품을 통해 기억하게 되는 화합의 순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 재료로 활용될 헌 옷 수집은 상하의 관계없이 바느질이 용이한 얇은 의류로 1,400여 장이 필요하다. 완성된 작품은 2019바다미술제의 전시 장소인 다대포해수욕장 입구에 조성된 녹지 공원에 전시될 예정이다. 기증자의 이름은 제작 명판에 기재되어 작품과 함께 전시되며, 조직위는 기증자 중 일부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부산비엔날레 누리집(www.busanbiennale.org)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바다미술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30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를 주제로 자연과 생태, 삶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 서구문화원 임직원, 양림동 답사 및 공연 관람 문화워크숍
      광주 서구문화원 임직원들은 27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과 정율성 거리 등을 현지 답사하는 8월 월례 문화워크숍을 가졌다.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의 설명으로 이어진 이날 답사에서는 정율성 거리와 3.1만세운동길 등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정율성과 광주의 관련성, 음악적 성과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정 원장은 우선 정율성 생가에 대한 논란이 남구청과 정율성기념사업회가 한때 양측의 고소로까지 치닫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던 점을 설명했고, 임직원들은 정율성 거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미지 훼손이 염려된다는 점을 지적했다.정율성 사진을 배열한 조형물은 중앙 부분의 조명이 꺼져있었으며, 정율성 음악이 나오는 길에는 버튼을 눌러야만 나오는 방식보다는 센서방식으로 사람이 지나갈 때면 일정 시간만 음악이 흘러나오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사진을 설명하는 터치식 스크린은 다음 화면 버튼이 스크린 아래쪽에 있어 한 장 한 장 볼 때마다 허리를 구부려 눌러야 하고 연보나 음악감상, 디지털 방명록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단점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또 3.1만세운동길에는 태극기를 볼 수 없어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펭귄마을 골목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골목길 일정 공간에 쉼터를 만들거나 입구에 있는 체험공간도 개방적으로 운영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특히 펭귄마을 골목의 경우도 좀 더 공간 범위를 확대해 청년작가존을 구성하여 양림동 역사화 등을 보여주거나 1분영상 등으로 보여준다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를 손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이어 서구문화원 임직원들은 이날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광주문화재단의 우수공연초청기획 프로그램인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을 관람하고 모처럼의 좋은 공연에 기립박수를 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 광주시립미술관, 해외 유명 명화전 유치해야
      광주시립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자녀의 교육 및 체험 목적이 많기 때문에 가족체험형 전시와 지역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해외 유명 명화전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미술관을 찾는 상당수 관람객이 자녀를 둔 젊은층이 많고 서울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해외 유명명화전에 대한 갈증이 높아 대형 전시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광주시립미술관이 경제문화공동체 더함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미술관 방문 관람객 가운데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관람하고 싶은 전시는 전체응답자의 45.9%가 ‘가족 체험형 전시’라고 응답하였고, ‘해외 유명 명화전’도 38.5%으로 나타났다. 이어 ‘디자인전(건축, 가구, 공예 등)’ 29.7%, ‘지역작가 전시’ 18.4%, ‘미디어아트(비디오 등)’ 14.2% 순이었다.앞으로 미술관을 재방문하겠다는 목적(복수응답)으로는 전시관람(59.3%), 자녀의 교육 및 체험(40.3%), 교육 프로그램 이용(20.2%), 지인과의 만남(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은 76.4%를 차지했고, 연령층은 30대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5.9%), 20대(14.4%), 50대(14.2%), 60대 이상(10.2%)으로 자녀를 둔 계층이 많아 가족체험형과 해외 유명명화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미술관이 제공해야 할 교육 프로그램(복수응답)으로는 미술실기교육(36.3%), 인문학 강좌(30.3%), 예술사 강좌(31.2%), 전시연계 토크강좌(16.3%), 도슨트 양성교육(13.4%), 소외계층 대상 미술교육(10.6%) 등의 순으로 나왔다.미술관 시설 및 서비스 만족도는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직원친절과 미술관 위치에 대한 만족은 각각 4.15와 4.11로 4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주차시설은 2.87, 휴게시설로 카페가 3.28, 휴게공간의자가 3.49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주차 부분은 주차 공간 부족(84.7%)과 주차장 위치 파악 어려움(17.1%), 주차장 이용 안내 미흡(13.6%), 주차시설 안내판 설치 미흡(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휴게 카페 시설에 대해서는 분위기는 좋은 편이나 메뉴 가운데 식사가 불가능 하다는 의견이 41.7%에 달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이번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관람객들의 욕구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미술관 혁신과 발전을 위한 방안 수립에 적극 반영하여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문턱 없는 미술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 관장은 미술관 관람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는 ‘자녀의 교육 및 체험 목적’을 토대로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 확대와 미술관이 자녀들과 소통하고 함께 문화 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 광주시립미술관, '의재毅齋, 산이 되다'展 특강
      한국화, 특히 남종화의 텃밭으로 광주를 예향이라는 이름을 얻게 한 한국화가 서양화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이런 가운데 광주시립미술관이 의재 허백련과 그의 제자 등 18명의 작품 40여명의 작품을 ‘의재毅齋, 산이 되다- 연진회로 이어진 의재 정신과 예술’전을 열고 있는 가운데 이선옥 의재미술관장을 초청해 ‘삶의 본이 된 스승 의재 허백련’을 주제로 21일 오후3시 특강을 갖는다.남종화의 마지막 거목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의재 허백련과 의재를 중심으로 예향 광주의 견인차로 호남화단의 큰 성취를 이뤘던 서화 동호단체인 연진회에 대한 본격적이고 집중적인 조명을 하는 자리이다.연진회 출신 작가들로는 김옥진, 김춘, 김화래, 박소영, 박행보, 이강술, 장찬홍, 정운면, 최덕인, 허달재 등의 작품도 출품되고 있다.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남도 한국화단을 향한 관심이 다시 커지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겠지만 의재 허백련이나 남농 허건 등 남종화의 작품 등이 각종 경매시장에서 서양화 청년작가보다 값이 낮은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주목된다.이선옥 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스승 의재를 향한 제자들이 평생을 간직한 존경과 사랑, 감사의 마음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춘설헌 제자들의 기억을 환기시켜 인터뷰한 직접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의재 허백련의 민족사상과 사회운동, 가르침의 방법 등을 알려지지 않은 일화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또한 1930년대~1960년대에 걸쳐 의재를 구심점으로 퍼져나간 광주 문인들의 풍류와 인문학적 아취, 민족자강에 힘을 보태는 의기로움 등 얽혀진인맥들의 숨겨진 부분들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광주의 근현대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그리고 귀한 사료로서 특별한 날에 스승과 제자가 함께 그림을 완성한 ‘합벽도’를 소개하고, 그 의미와 용어의 쓰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강연회를 기회로 예향 광주로서의 토대가 되게 한 인물이기도 한 ‘의재 허백련’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광주시민은 인문의 땅 광주의 대표적 자산인 의재 허백련을 누구에게나 잘 설명할 수 있는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광주시민이 와서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정인서 문화비평 46, 동명동은 핫플레이스일까?
      동명동은 광주의 핫플레이스 가운데 하나이다. 뜨는 지역이다. 서울의 어떤 길을 빗대어(지금 그 길은 쇠퇴했지만) 동리단길이라 이름 붙인 카페거리가 즐비하다. 바로 5분 거리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고 하늘마당엔 저녁이면 젊은 청춘 남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 일요일,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 점심이나 먹자며 전화했더니 동명동에서 보자고 한다. 제법 식당도 괜찮고 커피숍도 쓸 만하다고 말한다. 부부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일찌감치 시내로 나갔다. 산책 삼아 동명동을 한 바퀴 돌아볼 요량이었다. 지난해 전체를 눈여겨본 적이 있었던 터라 요즘은 얼마나 변했을까 싶어서였다.1시간 쯤 먼저 도착해 문화전당 광장을 지나 동명동 길을 걸었다. 햇볕이 있었지만 바람이 산들거리고 구름도 제법 있어 걸어 다니는 데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전당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고 주차장 한켠에 ‘광주여자고등학교 추억의 벽’이 있었다. 대나무 숲길에 있는 벤치에 앉아 하늘거리는 대나무를 보며 흰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을 찾았다.서석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광주폴리 ‘아이 러브 스트리트’(THE I LOVE STREET)를 지났다. 아이들이 뜀뛰기를 하는 트램펄린이 3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가장자리 안전대가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노란 철제계단에 올라가 주변 공간을 스마트폰에 담았다.동명동 길로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11시 반쯤 되었는데 한 외국인 가족이 벌써 점심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요즘 젊은이들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유행이어서 매운 떡볶이 집에는 서너 테이블에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했다.테이크아웃 커피 두 잔을 시켜 거리를 걸었다. 곳곳에는 아직도 새로운 점포가 들어서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다. 새롭게 짓거나 완전히 탈바꿈한 곳도 있고 어떤 곳은 기존 건물을 그대로 살린 채 담장만 철거하고 내부분위기를 살린 곳도 있었다.동명동은 옛날부터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 했다. 일제강점기 때는 인근에 형무소가 있었고 1971년 교도소가 옮기면서 70년대 이후 2층 양옥집들이 즐비하고 광주에서 방귀 깨나 끼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되었다. 그러다가 도시 확산으로 외곽에 아파트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옛 명성만 남은 채 쇠퇴한 동네가 되었다가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 이후 다시 핫플레이스가 된 곳이다. 친구 말에 따르면 핫플레이스가 맞기는 하지만 50~60대 나이를 가진 이들은 이곳을 다니면 안된다고 말한다. 왜냐고 물었더니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가게에 들어가면 ‘민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물’이 나빠지니 주인들이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가 설 자리는 어디일까라는 되새김을 했다.그런데 친구 부부를 기다리는 동안 동명동을 돌아다녀본 소감은 ‘창피하다’였다. 내가 창피한 것이 아니라 요즘같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이곳을 찾았을 외국인들에게 창피하고 유명세를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부끄럽다는 것이다.사거리 곳곳마다 쓰레기봉투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것만이면 다행이겠지만 주변에는 1회용 테이크아웃 음료수잔은 물론이고 음식물쓰레기, 빈 박스, 스티로폼 등이 함께 그득했다. 더운 여름이라 냄새마저 풍겨 나왔다. 이 모습, 이 냄새에 누가 눈살을 찌뿌리지 않을손가.사진을 찍어 신고하고 싶었지만 이런 일들이 하루 이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신고했을 것이고 평일이면 관할 지자체에서 치우기도 했겠지만 일요일이라 치우지 못했을 수도 있으려니 했다. 핫플레이스의 밤은 화려할지 모르겠지만 아침이면 쓰레기더미가 쌓이는 동명동을 생각하니 이곳은 ‘악플레이스’인 듯싶었다.광주시는 이곳에 일부러 돈 들여 문화마을을 만든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관에서 수억을 들여 이곳을 개발하면 이곳 커피숍이나 식당가만 좋은 일 시킬 뿐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아침마다 청소를 하고 문화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프로그램 개발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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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서 문화비평 47 광주시립미술관 역사를 새로 써보자
      문화도시 광주의 명맥을 유지하는 시설 가운데 광주시립미술관을 빼놓을 수 없다. 3년만 더 있으면 개관 30주년이라는 한 획을 긋는 지역미술관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미술관 다음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 된 미술관이기도 하다.이런 역사를 가진 미술관답게 서울에 지역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인 광주전남갤러리를 인사동에 열었고 다른 미술관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북경창작센터의 운영은 괄목할만한 성적 가운데 하나이다.여기에 하정웅 선생의 기증작품을 전문으로 전시하고 청년작가 육성과 지역 중견작가들의 일대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여는 하정웅미술관, 사진전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전시관, 금남로 분관(민간위탁), 갓 새내기 청년작가를 위한 청년예술인지원센터 운영, 국제레지던시 운영 등 참으로 많은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술관 인력 대비 전시기획이 너무 많다 보니 볼만한 전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블록버스터급의 전시가 없다는 점이 늘 아쉽다는 평가였다. 지역 작가 작품 구매도 편향적이거나 단 한 작품이라도 좋은 작품을 사들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역 미술계의 요청도 있었다.물론 이는 모두 예산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줄 안다. 하지만 같은 예산으로라도 좋은 전시기획을 할 수 있고, 지역 기획자를 길러내는 일에 나서서 공동큐레이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역할 모색이 필요하다. 시립미술관이 전시기획 공모전을 여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나 싶다.일이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고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게 사람의 일이다. 전임 미술관장들에게 어려차례 이런 이야기를 해봤지만 좋은 아디이어지만 ‘예산’을 이유로 늘 실행하지 않았다. 이번에 광주시립미술관이 ‘가보고 싶은 공립미술관 1위’를 목표로 5개년 혁신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국제적 수준의 전시기획 시스템 정립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방식 다양화 ▲경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구축 ▲소장품 분야별 특성화에 맞춘 작품 수집·관리 ▲하정웅미술관 활성화 등 5개 중점과제와 24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고 한다.이 발전방안은 전승보 시립미술관장 취임 1년을 맞아 ‘도시감성을 풍요롭게, 상상력이 넘치는 미술관’을 비전으로 제시한 가운데 마련된 것이다. 더불어 대중성, 창의성, 다양성을 기반으로 미술관 정체성을 정립해 ‘가보고 싶은 공립미술관 1위’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시립미술관 5개년(2019~2023) 혁신 발전방안’을 제시한 것이다.특히 국제적 수준의 전시 개최를 위해 2020년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전으로 ‘별이 된 사람들’전을 기획해 선보인다고 한다. 이 전시에서는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집단지성과 희생정신’을 상징하는 ‘숭고미’를 중심으로 관람객의 감동을 유도하고, ‘분노와 슬픔에서 희망의 시작’이 되는 5·18의 확장과 세계화를 도모한다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된다. 내년 광주비엔날레와 맞물려 대규모 전시로 세계적인 개념미술가인 ‘리암 길릭(Liam Gillic)’전을 기획할 예정이다. 그는 일즈버리 출생으로 데미안 허스트, 사라 루카스, 안젤라 블로흐 그리고 헨리 본드 등과 함께 1990년대 초기 yBa의 멤버 중 한 명이다. 오늘날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리크리트 티라와니트 등과 함께 ‘관계미학’의 컨텍스트 속에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노년층으로 접어드는 베이비부머세대(1955~1965)의 본격적인 은퇴 시기에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복지 활동과 풍요로운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실버미술학교’ 개설 등 교육문화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창작지원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독일, 대만 이외에 교류 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지원 작가 인원을 확대한다. 이는 지역작가의 다양한 경험과 작품 역량 확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5개년 혁신 발전방안의 또 다른 축은 미술관과 미술관이 위치한 중외공원에서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이다. 사실 그동안 미술관과 비엔날레관, 민속박물관이 같은 공간에 있지만 머무르고 체험하는 공간이 부족했다.방문객 편의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본관 1층의 자료실을 2층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라이브러리 아트라운지’를 조성한다. 카페테리아는 2022년 운영을 목표로 시민들이 한눈에 중외공원을 볼 수 있는 카페레스토랑으로 증축, 개보수한다.중외공원 일대에는 이미 발표된 바 있지만 2023년까지 아시아 문명·문화를 테마로 하는 문화정원, 자연체험 미로정원, 문화예술회관과 중외공원을 잇는 공중보행로인 하늘다리 개설 등 ‘아시아 예술정원’을 조성한다.이 밖에도 하정웅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하정웅미술관에 수장고를 신축해 문화 예술의 협업기능과 연구 교류의 아트플랫폼 역할을 하는 아시아 아트 아카이빙 플랫폼을 건립한다.언제 찾아가도 “정말 좋은 전시를 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거나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는 관람객의 반응이 기대가 된다. 그런 광주시립미술관의 새역사를 꿈꿔본다.
    • 광천동 시민아파트, 이대로 사라지는가?
      옛 전남도청 앞 작은 천막. 오월의 어머니들이 뜻을 같이하는 지역민들과 함께 옛 전남도청 복원을 외치며 농성에 들어간 지 740여 일이 지났다. 폭염과 비바람에도 한겨울 눈보라에도 노구의 어머니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바위처럼 버텨왔다. 38년전 5·18 최후의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목숨과 바꿔 지켜냈던 내 자식들의 숨결과 정신을 온전히 간직하기 위한 어미의 심정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5·18 민주 항쟁도 어느 새 38년이 지났다5·18의 정신은 한치의 변함이 없는데, 5·18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어쩌면 세월에 흔들리고, 옅어지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싶다. 현재 5·18의 흔적들 중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은 옛 국군통합병원 부지와 옛 505보안대, 광천동 시민아파트 정도에 불과하다.상무대 영창은 상무 신도심 개발로 형태만 복원됐고, 광천성당 안 들불야학 터는 도로 개설로 외벽 일부만 남은 상태다.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마저도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당시 훼손돼 이제 와서야 원형 복원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옛 국군통합병원과 옛 505보안대의 경우, 광주시에서 5·18 사적지로 지정하여 원형 보존을 전제로 국가 폭력 피해자 치유 시설과 역사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으로 반갑고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광천동 시민아파트는 그 사정이 녹록치 않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650-7번지에 자리한 시민아파트는 지난 1970년 7월 사용 승인을 받아 준공된 광주 최초의 연립 아파트다.6·25 피난민들의 거주지 마련을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광주·전남 최초의 노동 야학인 ‘들불야학’이 광천동 성당 교리실에서 시민아파트로 옮겨진 이후에는 노동 운동과 5·18 민주 항쟁의 근거지가 됐다.특히 80년 5월 당시 항쟁초기부터 마지막까지 계엄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투사회보’가 시민아파트에서 제작됐다.모든 언로가 통제된 상황에서 투사회보는 5·18의 진상을 알리는 유일한 창구였고, 광주 시민들의 투쟁 의지를 하나로 묶는 구심이었다.38년 전 그렇게 서슬 퍼런 군부 독재에 맞서 광주 항쟁의 주춧돌을 놓았던 시민아파트가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얼마 전 지역의 뜻 있는 문화예술인들은 5·18 역사 공간인 시민아파트가 사라지게 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시민아파트 앞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보는 내내 젊은 시절 그 곳에서의 뜨겁고 치열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얼마 남지 않은 5·18 역사 공간으로서 시민아파트가 소중할 수밖에 없으며, 원형 보존에 대한 절박함이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천동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과 첨예하게 맞물린 복잡하고도 민감한 사안이다.2400여 명의 재개발 조합원들의 재산권 및 주거권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며, 불가능한 일 만도 아니라고 본다. 시민 공동 자산화 방안은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재개발 사업으로 훼손되거나 없어질 위기에 있는 역사적 공간을 시민 공동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공간 보존과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 제공을 위한 재개발 사업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은 범시민적인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재개발 지구 주민들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지방 정부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원형 보존의 당위성을 중앙 정부에 알리고 행정,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전문가와 5·18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시민아파트에서 이뤄졌던 활동들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발굴하여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다면 더욱 좋겠다.청년 강학들의 올곧은 신념은 이 땅에 불의한 정치 세력이 등장할 때마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씨앗이 돼 왔다. 40년 전 그 자리에 있던 야학당의 불은 꺼졌지만, 그 혼불만은 영원히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다.전남도청 건물처럼 허물었다 복원하는 우를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세월이 지나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과거의 한 점이 된다. 미래 이 자리에 서 있을 세대들이 지금의 우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현재 우리의 몫이다.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시민아파트가 원형 보존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광주일보 2018년 09월 14일>2018년 09월 14일
    • 문화원은 일을 하고 싶다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주최하는 곳이 지방문화원이다. 문화원의 주요 역할은 향토문화 사업을 통해 원천 소스를 발굴하여 문화브랜드로 개발하는 것이다. 문화원이 발굴한 원천콘텐츠는 나무뿌리이며, 문화브랜드는 줄기라고 볼 수 있다. 발굴된 소재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광, 연극, 영화 등 2차 가공된 열매로 열린다. 광산문화원에서는 인물브랜드를 통해 문학제, 음악회, 인문강좌 등을 열어 시민과 함께한다. 그리고 시민들은 그 열매를 생활문화 속에서 맛본다. 문화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방문화원은 광주·전남에 27곳이 있지만 대부분 인력부족과 예산지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문화원의 현실은 향토문화 및 문화진흥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다. 정부 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운영되지만 사업비가 부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기 어렵다.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무엇보다도 관심을 촉발할 콘텐츠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일본의 ‘도깨비 마을’처럼 문화 보급 및 창달을 위한 일거리를 문화원에 주어야 한다. 문화원에 마중물이 들어와야 지역 내 문화브랜드를 강화시켜 지역 경제를 문화 산업으로 기반을 조성 할 수 있다. 또한 문화원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문화 관련 유관단체 및 활동가들이 다수여서 행사가 겹치는 일이 많다. 문화원에게 지역 내 문화행사를 통합하는 구심점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줘야한다. 이는 문화원은 대민업무를 보고 공익을 담당하는 단체의 성격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 자료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문화원 중심으로 구축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지정된 문화재의 관리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비지정 문화재 발굴 등 향토사업과 관련된 보존 사업들을 지역 문화 행사와 연결하여 문화원을 구심점으로 유사단체와 협력해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 및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기관 지원을 해야 문화원이 허브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문화란 이해와 배려 속에 존중으로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에 대한 지원은 간섭보다는 지켜보는 것이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교통에 대한 지원, 건축에 대한 지원, 복지에 대한 지원 등은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문화에 대한 지원은 다르다. 문화 데이터 구축, 지역 향토자료, 역사 관련 발간물의 경우 성과 위주의 다른 사업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예향 광주에는 문화 발전을 위해 일하는 문화 활동가들이 많다. 문화원은 문화활동가들이 모이고 다양한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원해주고 있다. 문화활동가들의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문화원이 대신해 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원없이 계속된 재능 기부 활동을 바라면 이들은 지친다. 문화 활동에 대한 의욕과 초심은 사라지게 된다. 똑똑한 한 명의 문화기획자가 그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지는 것을 우리는 선진국에서 많이 보아왔다. 문화기획자를 ‘비행기 조종사’ 양성하듯이 귀하게 투자하고 정성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시민들의 눈높이는 높고 문화원에 대한 지원은 적으면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지금 같은 시스템에서는 문화 활동가들의 열정과 사명감이 사라지고 퇴보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문화원도 다양한 시대 변화에 맞춰 동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문화원은 많은 향토 사료와 문화 자원을 갖고 있다. 이를 문화 브랜드화하여 콘텐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해 본다.<무등일보, 20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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