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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일빌딩245,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기억한 전일빌딩245가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체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 주관으로 수여되고 있는 상으로, 5.18 40주년인 올해이 이같은 공간대상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더욱 뜻 깊은 의미를 더하게 됐다.공간대상은 공간기획 및 실행과정에서의 문화적 창의성, 지역주민 및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 정도, 지역적 특성 반영 및 운영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추천 ․ 접수된 35개의 작품에 대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한만원)에서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총 6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전일빌딩245가 최우수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전일빌딩245는 호남언론의 탯자리이자 1970~1990년대에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깃든 곳이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245개의 총탄흔적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이 건물은 52개월간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시민문화공간인 시민플라자(지하1~지상4층), 문화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광주콘텐츠허브(5~7층), 5·18기념공간인 19800518(9~10층), 전망·휴게공간인 전일마루(옥상, 8층) 등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품은 시민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지난 5월11일 개관했다.광주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사업추진 방향 및 콘셉트 설정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시민 및 유관단체,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60여 차례에 걸쳐 자문·토론·협업회의를 진행했다. 더불어 원형보존, 각층 용도, 콘텐츠 구성, 동선 등 논란이 되었던 사항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며 공사를 실시했다,이번 심사에서 전일빌딩245는 옛 전일빌딩의 역사성과 장소성이 담긴 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제공해 다음 세대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나갈 잠재력이 큰 공간으로 만든 기획과 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의 아픈 역사인 5·18기념공간을 담은 전일빌딩245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며 “전일빌딩245가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잇는 공간, 광주를 공감하는 공간으로, 광주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는 전일빌딩245를 비롯해 ▲대상(대통령상) ‘우주로1216’(전주) ▲두레나눔상(장관상) ‘파이빌99’(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거리마당상(장관상) ‘신촌, 파랑고래’(서울 서대문구) ▲누리쉼터상(장관상) ‘포항 철길숲’(경북 포항시) ▲우리사랑상(장관상) ‘산양 양조장’(경북 문경시) 등이 수상했다.대한민국공간대상은 지역사회 중심의 품격있는 공간문화 창조와 국제적 도시 경쟁력을 갖춘 시민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정됐다.시상식은 오는 11월11일 경남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 등 시각 자료는 건축문화제 기간에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 광주형 문화유산 관리 모델 구축키로

    인공지능으로 무형문화재 동작 판별·분석해 실제 전승에 활용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과 문화기술(CT)를 접목한 지역문화유산 기록화 작업에 나선다. 지역의 무형문화재와 지역향토문화유산 등의 동작을 분석헤 이를 인공지능 빅데이터 방식으로 보전처리한다는 것이다.광주시는 지난 8일 광주CGI센터에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역학계 등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 구축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2023년까지 총 사업비 50억원(국비 25, 시비 25)이 투입되는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은 광주시의 역점시책인 인공지능(AI), 문화기술(CT)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전‧관리‧활용하는 광주형 문화유산 관리모델이다.기존의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전해야하는 관리정책에서 나아가 문화유산의 기록화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영화·게임·전시물 등의 콘텐츠에 제작·활용, 인공지능 계승체계 등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특히 무형문화재의 경우 사람과 사람 사이로만 전승되는 특성과 전염병 등으로 그 맥이 끊길 위험이 상존한 가운데 이번 사업의 ‘인공지능 동작판별 분석시스템’을 이용, 무형문화재의 동작을 판별·분석하면 실제 전승에 활용하고 보전하는 실시간-비대면 계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광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문화재의 보전·활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입력으로 인공지능 딥러닝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일자리 창출, 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문화도시의 위상과 인공지능도시의 진입을 내세운 광주로서는 문화유산과 인공지능, 문화기술이 결합된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궁동 예술의거리 ‘야간 스트리트 갤러리’ 오픈

    1회 전시 예술의거리 입주작가회 작품 선보여상가가 문을 닫은 저녁 시간에 궁동 예술의거리가 야간 거리 갤러리로 변모하면서 다소 볼거리가 생겼다.예술의거리 활성화 사업 10여년만에 야간에도 시민들이 예술의 거리를 걸으면서 예술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광주광역시는 예술의거리에서 저녁시간 불 꺼진 예술의거리 상가 전면을 활용해 대형 미술작품들을 전시하는 ‘야간 스트리트 갤러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이번 프로젝트는 광주시가 지난 2009년부터 궁동 예술의거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프로그램의 하나이다.영업을 마친 상가 셔터 전면에 대형 미술작품과 조명을 설치해 150m에 달하는 거리가 지붕없는 미술관이자 예술 산책로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제1회 전시는 예술의거리 작가회 소속 작가 13인의 작품 총 17점으로 꾸며지며, 오는 21일 오후 7시 참여작가, 상가주민, 시·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픈식을 열고 오는 9월10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야간 스트리트 갤러리’는 올해 11월까지 총 4회 열릴 예정이다. 10월에는 2회 전시로 미디어아트페스티벌과 연계해 스틸이미지 작품과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사운드와 조명을 함께 연출하는 복합적인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총기획하고 있는 김봉국씨는 "그동안 예술의거리 활성화사업이 단순 이벤트 중심으로 1회성이었다면 이번 기획은 장기간 4회에 걸친 다양한 스트리트갤러리 형태로 새로움을 제공할 것이다"면서 "이곳이 예술의 거리인만큼 미술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작가, 미디어아트 등 광주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을 담아나갈 것이다"고 밝혔다.김요성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올해 예술의거리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축제와 행사위주의 사업은 지양하고 전시, 레지던시, 콘텐츠개발, 경관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며 “문화예술계가 침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월봉서원, 2020년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대상 선정

    광주 광산구 ‘비밀의 서원, 월봉서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아홉번째이다. 광주 월봉서원이 디역문화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 대구 서구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이 최우수상을, ▲ 강원 속초시 ‘상도문 돌담마을’이 우수상을 받았다.이러한 지역문화대표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잘 살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체계를 잘 갖춘 사업들이다. 특히 주요 심사 기준인 브랜드의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문체부는 선정된 ‘지역문화대표브랜드’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특별 사업비(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대상을 받은 월봉서원은 조선시대 서원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비밀의 서원’을 가치있게 표현했다. ‘월봉서원’은 16세기 조선의 대표적 성리학자인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선 중기의 서원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으나, 1941년 빙월당을 새로 짓고 서원의 모습을 다시 갖추게 되었다.현재 고봉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인 춘·추향사제를 매년 3월과 9월에 개최하고, 교육체험관에서는 시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 조선시대 서원문화를 지역적·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화된 지역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 ▲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교육문화 콘텐츠 및 공간 창출, ▲ 민·관·지역사회의 월봉서원 연계망 구축을 통한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협업 추진, ▲ 프로그램 기반 지역문화브랜드 상표 개발 등, 다각적인 면에서 지역문화브랜드로서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 광주시립미술관, 5.18 40주년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정신의 세계적인 승화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그동안의 직접적인 5.18광주를 보여주는 것에서 상징성을 통해 5.18정신을 표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광주시립미술관은 5.18 40주년 특별기획전으로 국내외 작가 24명(팀)이 참여하여 5월 정신의 동시대성을 한 자리에서 성찰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별이 된 사람들>을 8월 15일 개막한다. 내년 2021년 1월 31일까지 6개월여 기간 동안 전시되는 <별이 된 사람들>은 본관 1~4전시실을 비롯하여 광주시립미술관이 새로 단장한 로비와 통로인 복도에서도 만날 수 있다.5‧18기념재단과 공동주최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전국의 관심과 세계사적 의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광주지역을 넘어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작가까지 참여 작가의 폭을 확대했다.* 쉴라 고우다(Sheela Gowda), 다크룸-광주 Darkroom-Gwangju, 2020, 설치세계적인 작가 쉴라 고우다(Sheela Gowda, 인도), 피터 바이벨(Peter Weibel, 오스트리아/독일), 미샤엘라 멜리안(Michaela Melian,독일), 쑨위엔 & 펑위(Sun Yuan & Peng Yu,중국)를 비롯 지명도 높은 국내 작가 등 모두 24명(팀)이 참여한다.작품 분야도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영상, 사운드, 생태미술 등 동시대 현대미술이 지닌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언어로 표현된다. 그동안 5.18전시라고 하면 5‧18광주의 직접적인 고발 중심의 리얼리티 묘사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5.18정신의 승화라는 차원에서 은유와 암시로서 광주정신의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조정태, 별이 된 사람들, 2020, 회화 이번 전시는 핵심 주제어로 80년도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집단 지성과 사회적 이타심’으로 설정하여 40년이 지난 현재 ‘분노와 슬픔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미래지향적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이번 전시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기록 자료로서 5‧18 관련자 및 청년, 전문가 집단 등 14인의 인터뷰 영상을 담아 광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사회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보여주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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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육필시화집 《독도우체통》 발간
      조선시대 선비들이 붓으로 직접 필사하여 문집을 간행했던 것처럼 72편의 시를 붓으로 직접 쓰고 각 시마다 어울리는 회화를 덧붙인 육필시화집이 시와사람에서 발간되어 눈길을 끈다.우리에게 <장미원>, <밑불>, <배중손 생각> 등으로 널리 알려진 김종 시인의 육필시화집 《독도우체통》이 시와 사람에서 출간되었다. 광주문화재단 예술육성지원사업으로 발간된 이 시집은 표제작인 <독도우체통>을 비롯해 모든 작품을 시인이 매 작품마다 직접 붓으로 쓰고 그에 맞는 그림을 붙였다. 1부 하루를 넘기는 것들. 2부 금긋기, 3부 웅녀의 말, 4부 은근한 불평등 등으로 나눠 쓰고 말미에 시인의 시창작을 위한 시론 ‘구면과 싸우며 초면을 찾아가라’ 로 마무리되었다.긍께 말이어라. 나가 쥐방울만 할때는 출발라 우표딱지 붙여갔고 우체통에만 넣어주면 팔도 사방 어디든, 찾착 배달된다고 배웠당께요. 그래서 골치아픈 땡깽재이는 우표 붙여서 어디던지 확 보내버릴 수 있다고 우리 엄니가 하도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홀랑당 겁먹는 일이 많았었지라. 독도에 올라갔는디 뻘 것 옷처려 입고 선걸음에 나중 나온 우체통을 봉께로 눈물이 핑돌드민이라. 시상에 여그가 어디라고 편지 부친 사람에다, 그것 꺼내다가 배달하는 사람꺼정. .. 환장화게 반갑습디다. <독도우체통 부분>작가는 그 머나먼 섬 독도에 있는 우체통에 대한 소감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풀어내다가 말미에 가서는 ‘동해가 섬놈들 넘어다니며 도적질하라고 생긴 바다랑가요? 독도가 지놈들 노적가리 쌓으라는 앞마당이랑가요? 저것들이 저리 뻔뻔시럽게 깐죽거리는 걸 보고 있을랑께 속이 다 터져부요. 밀어붙이 이마빡에다가 입도 뻥긋못하게 강력본드로 속달우표를 탁 붙여서 저먼 화성으로 나 보내부러야제 내 속이 시원하겄어라/ 라고 시원스런 입담으로 읽는 이들의 속을 시원스럽게 씻어준다. 시인의 시어는 독도를 휘돌아 나오는 바람처럼 시원한 청량의 숨결로 어루만진다.긍께 말이어라. 나가 쥐방울만 할때는 출발라 우표딱지 붙여갔고 우체통에만 넣어주면 팔도 사방 어디든, 찾착 배달된다고 배웠당께요. 그래서 골치아픈 땡깽재이는 우표 붙여서 어디던지 확 보내버릴 수 있다고 우리 엄니가 하도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홀랑당 겁먹는 일이 많았었지라. 독도에 올라갔는디 뻘 것 옷처려 입고 선걸음에 나중 나온 우체통을 봉께로 눈물이 핑돌드민이라. 시상에 여그가 어디라고 편지 부친 사람에다, 그것 꺼내다가 배달하는 사람꺼정. .. 환장화게 반갑습디다. <독도우체통 부분>이번 시집은 그의 시작품을 붓으로 쓰고 매 작품마다 이미지화한 시인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회화와 서예를 콜라보하여 모두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의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완벽한 형식미와 새로운 문화적 코드를 동원한 시인의 발상은 신선하고 경이롭다.  /친애하는 나의 오른쪽 어깨가 밤새도록 지독하게 울었다 군소리 한번 모르던 어깨의 지난날의 과로를 돌이키며 질세라 나도 울었다. 밤낮없이 무려먹은 어깨의 그간의 산전수전을 함께 울었다/ 김시인은 '어깨나이 육십의 고백'에서 어깨가 아픈 것이 사실은 인생의 계급장인 것을 받아들이며 구부하기 보다는 나이듦에 대하여 받아들일 줄 아는 넉넘함과 여유를 보여준다. 특히 매 작품마다 마치 수틀에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육필로 쓴 필사의 산뜻함을 더하여 시가 읽히는 색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김 시인은 “선조 시인들이 필사하여 돌려 읽던 그 시대로 돌아가서 시집 한 권을 어렵게 소유하던 시대를 흉내라도 내고 싶어 직접 붓을 들고 필사하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김 시인은 우리 선인들은 짓고 쓰고 그리는 경지를 풍류와 멋의 차원에서 이해하였고 이를 시․서․화라 하여 동일선상에서 크게 평가했던 것처럼 읽는 이에게 시각적 효과를 더한 작품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작품집은 표제작 <독도우체통>은 일본을 상대하여 국토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독도문제를 특수상황의 ‘우체통’을 소재로 삼아 전라도 사투리에 스민 절절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시인은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시 작품에 따른 마음의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서 마음에 표상하듯 독서하는 것을 소원했다며 그 일을 위해서 작품마다 글씨를 쓰고 그에 맞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형상하여 한껏 시각적 효과를 도모하고자 노력한 것이다.이번 시집에는 시인이 그간 여러 지면에 발표한 시 작품은 물론 광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펼쳤던 14차례의 개인전에서 주목 받았던 회화작품 30여점과 각 작품마다 별도로 삽화가 실려 있다.김 시인은 회화작품은 수많은 서책 표지화나 화보 등으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주변 문학인들의 시와 수필집 등 문학 분야의 서화책 30여권에 그림참여를 할 만큼 왕성하게 작업해 왔다. 그는 한국추사서예대전 등 경향 간에 펼쳐낸 서예작업을 토대로 독특한 그만의 서체가 정착되었고 이를 근간으로 이번 육필시화집을 발간하는 용기를 냈다고 한다. 서예 또한 대한민국 동양서예대전에서 초대작가가 된 이후 한국추사서예대전 초청작가를 비롯하여 서예계의 최고의 권위인 <추사 김정희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근년에는 이채롭게도 시적 묘미를 노린 활판시집이 출판되면서 신선한 반응을 일으키곤 하지만 시작품을 모필로 쓰고 그에 맞는 그림을 더하여 시적 형상성을 더한 시집은 거의 드문 실정이다. 들뢰즈의 말을 빌 것도 없이 시인과 시는 시대의 소수자이며 지난 시대를 그리워하며 현실에 터 잡고 미래를 조망하는 시적 반향이 육필과 그에 맞는 그림과 어울리면서 독자들의 더 큰 관심을 견인할 수 있다면 이는 시인이 목표한 시적 궁극성의 접근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김종 시인의 육필시화집 《독도우체통》에 담긴 시작품들의 시세계를 읽고 살피는데 육필과 회화작품들이 갖는 의미적 표상성은 그래서 더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 광주시, 예술관광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광주광역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서의 위상을 활용하는 예술관광중심도시 사업을 견인할 예술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그러나 인력양성에 걸맞게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광주시의 예술관광 장소성 확충이 상대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데 그럴만한 여건이 갖춰져 있는가라는 지적이다.광주시는 최근 ‘아시아 예술관광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강화 지원 사업’ 추진 단체 선정을 위한 민간위탁적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쥬스컴퍼니를 수탁단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수탁단체로 선정된 ㈜쥬스컴퍼니는 10월부터 전문 예술관광 기획자 양성과정과 예술관광해설사 과정 각 20여 명  등 총 40여 명을 모집해 ‘예술관광 인력양성 및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이중 전문 예술관광 기획자 과정은 향후 관광벤처로 연계 발전시키고 예술관광해설사과정은 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비엔날레권역, 무등산권역을 중심으로 기존 현장 활동가 역량을 특화해 양성한다는 것이다.더불어 예술관광 교육훈련 자문단 등 현장 전문가들을 활용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천적 예술 관광 전문인력들을 배출할 예정이다.광주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3년간 매년 2억원을 투입해 총 350여 명의 특화된 예술관광 인력을 양성한다.시는 민·관·학 거버넌스 협력을 바탕으로 ‘삶으로 느끼는 예술관광’을 선보이고, ‘광주를 벗어나는 관광’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관광’으로 관광 분야 판도를 바꾸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지역 문화 전문가들은 "광주지역 에술의 역사나 예술가들이 타 지역보다 풍부하고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런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없거나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줄만한 충분한 포토존이나 연계관광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이영동 시 관광진흥과장은 “시범사업을 계기로 ‘아시아 예술관광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추동할 예술관광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며 “예술관광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예술 공간에 대한 발굴 작업을 통해 관광과 접목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25년만에 신축 추진 '디자인 어떻게'
      25년 전 광주비엔날레 행사 당시 급조해 만들었던 비엔날레 전시관을 25년만에 신축추진키로 해 그 디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광주광역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심사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기재부 사전심사 형태인 대상사업 선정은 본심사 대상으로 적합한지, 통과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 사전 단계다.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1995년 건립돼 전체 시설이 노후됐고, 건립 당시 짧은 공사기간(6개월)으로 인해 공정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아 누수 등이 발생해왔다.이에 따라 전시작품에 악영향을 미쳐 엄격한 전시환경을 요구하는 작품의 경우 대여가 어려워 전시를 못하는 형편이다. 또 대형작품 반·출입 시설, 조명, 환기시설 등도 열악한 상황이다.특히 현재 전시관은 부지 자체가 좁고 건축미도 떨어져 대체 전시관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광주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총사업비 1500억원(국 750억, 지방 750억원) 규모의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사업계획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했다.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비지원규모 3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새롭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비엔날레 전시관은 오는 2024년까지 현 비엔날레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2만6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국제전시관, 참여교육공간, 아카이브, 홍보관, 편의시설, 행사지원 운영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예타 대상 선정에 따라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예타조사를 수행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B/C) 분석, 수익성(PI), 종합평가(AHP)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B/C 1이상, AHP 0.5이상이면 타당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광주지역 미술계 관계자들은 "광주비엔날레관이 25년만에 신축대상이 된다는 것에 일단 환영한다"면서 "다만 행정편의주의 건물보다는 건물디자인에서부터 작품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자체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예술관광의 킬러콘텐츠가 되도록 예산 투입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 광주시립합창단,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추념 음악회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계가 한여름에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광주문화예술회관이 모처럼 물꼬를 텄다.광주시립합창단이 8월 27일 오후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 183회 정기연주회로 바스크스 ‘기도(Prayer)’ㆍ 우효원 ‘달의 춤’을 5ㆍ18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추념음악회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연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한차례 연기 끝에 열리는 공연이다. 특별출연으로 KBS2 ‘불후의 명곡’에 이어 JTBC ‘팬텀싱어3’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출신 국악계의 아이돌 고영렬이 등장한다.광주시립합창단이 8월 27일 오후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5ㆍ18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추념음악회 시리즈 첫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의 1부는 페테리스 바스크스(Peteris Vasks)의 ‘기도-신이시여, 우리의 눈을 여소서(Prayer-Lord, open our eyes)’를 연주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이 곡은 마더 테레사 수녀의 기도문에 라트비아 출신 음악가 바스크스가 작곡했다.신이시여, 우리의 눈을 여시어, 우리로 하여금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소서” 란 가사로 시작하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2부 ‘달의 춤’은 탁계석 시, 우효원 작곡의 창작 칸타타이다. 2018년 국립합창단이 3.1절을 기념해 ‘한국의 혼’이란 제목으로 초연했던 작품이다. 어두운 밤을 지나 우리 민족의 희망찬 내일을 노래한다. 민족의 삶과 역사를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와 함께 풀어낸 새로운 형식의 창작 칸타타이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한 악장에 오월 광주의 이야기를 추가해 새롭게 구성했다. 총 11개의 곡으로 △새야 새야 △사랑가 △깃발-광주, 자유의 함성 △희망가- 평화아리랑 등이 담겨있다.합창과 국악, 현악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웅장한 작품이다. 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김인재가 지휘하고,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창극단 단원들과 현악앙상블 광주 신포니에타가 협연한다.또한 국악계의 아이돌, 소리꾼 고영열이 특별 출연한다. 광주 출신으로 KBS2 ‘불후의 명곡’에 이어 JTBC ‘팬텀싱어3’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젊은 소리꾼이다.관람료는 전석 1만원(학생 50%)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gjart.gwangju.go.kr)에서 가능하다.문의:062-613-8245
    • 정인서 문화비평 51. 빛고을시민문화관, "세계음악여행 다녀왔어요"
      “정 들고 싶네 정 들고 싶네 나는 오늘밤 광주서 정 들고 싶네/ 정 들고 싶네 정 들고 싶네 이 밤이 새도록 광주서 정 들고 싶네”무대에 선 음악가들과 관객이 모두 함께 소리 높여 부른 이 노랫소리는 문화도시 광주의 한여름 밤을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지난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5일 동안 계속 진행된 ‘한여름의 세계음악여행’ 마지막 날 있었던 광경이었다. 필자도 이 자리에서 함께 박수치며 불렀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왠지 가슴이 뭉클했다.사실 이 가사는 원래 곡의 가사가 아니다. 광주라는 장소성에 맞춰 부른 개사곡이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광주다운 애창곡’ 하나 없는 문화도시에 이렇게 모든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부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쁨이었다.오랫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거동을 하지 못했던 시간들에 대한 반사작용이랄까, 비록 한 칸 씩 자리를 건너뛰어 안고 마스크를 쓴 채 공연을 보며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기도 하고 몸을 흔들어야 했던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무더위를 식혀주는 단비같은 리듬에 사람들마다 억눌려있던 감성 본능을 충분해 깨웠다고 생각한다.빛고을시민문화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마련했던 이번 세계음악여행의 주제는 ‘2020 유쾌하고 신나는 라틴음악여행’이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같은 여행프로그램 속에서나 보고 듣는 정도였던 라틴음악으로 5일 내내 광주의 밤을 흔들었으니 아마 이 자리에 참석한 관객들의 만족도는 충분히 높았을 것으로 믿는다.이번 라틴음악여행은 살사, 플라멩꼬, 땅고, 라틴재즈, 레게 음악 등 라틴음악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필자는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음악인지라 그 가운데 관심을 가졌던 땅고와 레게 음악에 빠져보는 2번의 자리를 겨우 마련할 수 있었다. 솔직히 이들 음악은 누가 유명하고 어떤 종류인지는 잘 모른다. 그저 리듬이 좋을 뿐이다. 사회를 맡은 문형식 DJ가 공연 시작 전 10여분간 음악의 역사와 작곡가, 음악 스타일 등을 소개해주어 다소나마 귀동냥을 할 수 있었다.지난 12일에는 우리가 미국식 표현으로 탱고라고 부르는 ‘땅고’는 광주 출신의 국내 최고의 땅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아람을 주축으로 한 4명의 프로젝트 팀이 연주를 맡았다. 전통 땅고에서부터 다소 익숙하게 들리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 밀롱가까지 땅고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라틴 지역으로 여행갔다가 라틴음악에 빠져 그곳에 10년째 머무르고 있다는 김아람은 코로나로 인해 잠시 한국에 왔지만 아직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마이크를 잡았다. 인사말을 할 때는 다소 수줍은 듯 했지만 바이올린 켜며 연주할 때는 마치 신들린 듯한 ‘광기’가 드러날 정도였다.마지막날인 14일에는 혁신적인 레게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한국적 색채가 강한 한국형 레게를 선보였다. 이날은 ‘레게, 판소리를 만나다’라는 부제가 있었는데 대통령상에 빛나는 광주 출신 소리꾼 김율희와의 뺑덕, 중타령과 같은 콜라보는 더욱 익숙한 소리풍경을 만들어주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서도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던 김율희는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소리로 과녁을 뚫게 할 국악인’으로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 30대 초반의 젊은 국악인이다. 그래서일까. 판소리와 레게음악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조합에 관객들의 추임새와 박수는 그치지 않았다.지역의 수준 높은 음악가들과 협연을 통해 지역 음악계의 발전도 꾀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번 음악여행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공연콘텐츠로, 광주브랜드로 자리잡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여름 광주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륙별 또는 테마별 음악페스티벌로 자리잡아가길 응원해본다.
    • 월봉서원, 2020년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대상 선정
      광주 광산구 ‘비밀의 서원, 월봉서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아홉번째이다. 광주 월봉서원이 디역문화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 대구 서구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이 최우수상을, ▲ 강원 속초시 ‘상도문 돌담마을’이 우수상을 받았다.이러한 지역문화대표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잘 살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체계를 잘 갖춘 사업들이다. 특히 주요 심사 기준인 브랜드의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문체부는 선정된 ‘지역문화대표브랜드’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특별 사업비(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대상을 받은 월봉서원은 조선시대 서원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비밀의 서원’을 가치있게 표현했다. ‘월봉서원’은 16세기 조선의 대표적 성리학자인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선 중기의 서원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으나, 1941년 빙월당을 새로 짓고 서원의 모습을 다시 갖추게 되었다.현재 고봉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인 춘·추향사제를 매년 3월과 9월에 개최하고, 교육체험관에서는 시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 조선시대 서원문화를 지역적·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화된 지역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 ▲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교육문화 콘텐츠 및 공간 창출, ▲ 민·관·지역사회의 월봉서원 연계망 구축을 통한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협업 추진, ▲ 프로그램 기반 지역문화브랜드 상표 개발 등, 다각적인 면에서 지역문화브랜드로서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 광주시립극단,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 쌍암공원 야외공연
      오랜만에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왔던 <전우치>의 새로운 모습이다.광주시립극단이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광주문화예술회관 코로나 극복 힐링 프로젝트 시리즈 2번째로 오는 13일부터 2주간 첨단 쌍암공원 야외무대에서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를 선보인다.고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전우치’는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립극단 대표 야외공연이다. 시립극단은 2013년 <전우치전>을 시작으로 2014년 <전우치-홍련의 전설>, 2015년 <전우치-판도라의 書>, 2016년 <뮤지컬 전우치>까지 매년 여름 전우치 시리즈를 선보였다. ‘시민에게 찾아가는 연극’, ‘도심 속 문화휴가’를 테마로, 한 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버릴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로 전우치가 4년만에 돌아온다.전우치 시리즈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브로 아크로바틱, 액션, 마술, 군무, 음악을 가미한 판타지액션연극이다. 올해는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 신나는 노래와 군무, 기발한 마술, 샌드아트 등이 어우러져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한다.이번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는 바리공주 설화를 새롭게 각색하여 전우치의 이야기와 엮었다. 역병이 창궐한 아버지와 백성을 위해 바리는 전우치에게 도움을 청하고 역병의 해약인 생명의 꽃을 구하는 험난한 모험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께 버려져야했던 아픔을 공유하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효와 가족애를 담은 작품이다.한편 시립극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을 우려하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예정이다. 공연장 방역 및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객석 1자리씩 띄어앉기를 시행한다.또한 쌍암공원 공연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어 하루 100명만 선착순 입장시킨다. 공연장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과정을 모두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광주시립극단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과 출연자, 스태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연을 준비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데 휴식과 위로가 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는 저녁 8시에 시작하며 전체연령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월 13일(목)~22일(토), 매주 목, 금, 토요일 2주간 첨단 쌍암공원에서 무대에 올린다.이어 제3회 GAC공연예술축제 ‘그라제’ 기간인 9월 2일(수)~6일(일) 5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 잔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예약 : 062)511-2759)※ 위 공연은 우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 취소함.  
    • 서구문화원, 덕흥마을 '문화로청춘' 새로운 변화 3년차 추진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뜨거운 가슴을 열고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만나 활기찬 마을만들기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청년세대와 어르신세대간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어르신들이 종전에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최신 문화에 민감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세대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구문화원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0 어르신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청춘’ 지원기관 261개 가운데 타 세대와 협력하는 ‘어르신& 협력프로젝트’ 부문 20개 기관에 선정된 상태다.이 사업은 광주 서구 덕흥마을을 중심으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덕흥마을은 도시 속 조용한 시골마을로 도시민들에겐 힐링 되는 한적한 전원마을이지만, 마을 어르신들에겐 노인들만 있는 소외된 마을이었다. 어르신들은 예전처럼 복닥거리고 활기찬 마을이 되길 원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욕구로 광주 서구문화원은 ‘실버와 뜨거운 청년의 기억(이하 실.뜨.기)’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2년 전 처음 시작한 실.뜨.기는 마을에 주기적으로 청년들이 찾아와, 미술을 매개로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어르신과 청년, 서로 다른 세대가 문화적인 유대감을 쌓으며 마을은 조금씩 생기를 찾아갔다.1년 차에는 그림 기초 교육부터 시작해 자화상, 야외 작업 등을 거쳐 전시회까지 여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차에는 벽화 그리기 실습, 타일 프린팅 작업 등 마을벽화 그리기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 어르신들이 꿈꿔온 활력 있는 마을에 가까워졌다. 이 사업은 마을의 변화에 어르신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성취감 고조와 자존감 회복에 일정 이바지할 수 있었다. 인생을 살아오며 미술과 담을 쌓았던 어르신들이었기에 처음 그릴 때는 어려워했지만, 청년들의 도움으로 흥미와 열의를 가질 수 있었다. 심지어는 몸이 아파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어르신도 있었다.청년들과 함께 마을을 변화시킨 박병욱(71) 어르신은 “처음 그릴 때 어려웠지만, 열심히 그려 완성하니 무척 좋았다.”며 “힘들었지만, 오래전 학창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마을을 위해 이웃과 함께 그림을 배우니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실.뜨.기로 인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소감을 밝혔다.이같은 실.뜨.기의 활동은 올해에도 이어간다. 3년차인 올해에는 ‘덕흥상점’이다. 지금까지 미술로만 국한되었던 활동이 여기에 덧붙여 마을상품 개발과 마을 온라인 홍보라는 새로운 도전에 또다시 맞닥뜨린다.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덕흥상점'의 청년들은 코디로 참여하는 현민우, 신누리, 최명진, 임선아 씨들로 모두 호남대 예술대학 소속이다. 전공도 산업디자인, 미디어 영상, 미술 등으로 관심사항이 비슷하고 공유점이 많다. 실제 농업을 하는 마을 어르신들과 예비 취업의 기회가 되는 청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프로젝트다. 이번에도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일구어 가는 실.뜨.기 덕흥상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참고: ‘문화로 청춘’ 사업이란?‘문화로 청춘’은 2005년부터 고령시대 어르신의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연합회가 주관한다. ‘어르신문화예술교육 지원’, ‘어르신문화예술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문화로 청춘’, ‘어르신& 협력프로젝트’ 등 4개 단위사업으로 구분하여 어르신 대상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2020 어르신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청춘’ 누리집(seniorculture.or.kr) 및 공식 블로그(seniorculture.or.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광주관광재단, 1천만 관광시대 견인차로 30일 출범
      관광 컨트롤타워로서 광주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끌 광주관광재단이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관광재단 사무실에서 공식 출범했다.이날 출범식과 함께 현판식을 가진 광주관광재단은 앞으로 지역관광의 중심역할로 자리매김하고 광주관광 프랜드상품 개발과 인근지역과의 협업 관광사업을 개발하여 상생의 이미지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대표이사를 포함해 1실 3개 팀 25명으로 구성된 재단은 앞으로 ▲국제관광도시 위상 정립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마이스(MICE) 산업 육성 ▲관광혁신을 위한 책임경영 등 광주관광 경쟁력 강화와 혁신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관광’ 시대를 맞아 광주시 중점사업인 인공지능과 연계해 스마트관광지 조성, 언택트 관광콘텐츠 개발 등 관광분야에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품격있는 문화광주를 실현한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관광재단은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여 종합컨트롤타워로서 혁신적 역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광주만의 독특함을 담은 온리원(Only One) 전략을 통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관광도시 광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남성숙 대표이사도 인사말을 통해 "광주의 자긍심을 갖는 다양한 관광사업은 물론 관광정책과 관광브랜드 개발에 앞장 서서 1천만 관광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관광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행사 참석자를 최소한의 인원으로 제한하고 출범식과 현판식 등 간소한 일정을 진행한 후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시장,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김나윤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강신겸 전남대 교수, 김진강 호남대 교수, 이상태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등 시의원, 재단 이사, 관광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제 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작품 공모 10월중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이 오는 10월 열린다.이번 미술대전은 10월 17일부터 10월 18일, 이틀 동안 실물이 아닌 사진으로 먼저 접수하고 입상작에 한해 10월 30일까지 실물작품을 제출하면 된다.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모요강에 따르면 공모부문은 전통미술·공예, 현대공예, 디자인부문으로 나뉘며 귀금속·주얼리 관련 공모는 전통미술·공예부문에 전통공예-금속(칠보)와 현대공예부문 금속공예, 디자인부문 제품디자인-금속디자인, 주얼리디자인이다.출품 자격은 국적에 상관없이 만 19세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1인 1점 이상 출품이 가능하며 공동작도 허용된다. 단 공동작품을 출품한 사람은 단독 출품이 불가하다.출품료는 1점 60,000원, 2점 100,000원이며 대학(원)생은 1점당 각 40,000원이다.출품작은 우선 10월 17일부터 10월 18일, 이틀 동안 실물이 아닌 사진으로 접수할 경우 작품사진, 출품원서, 출품료(우체국에서 우편환발행)를 동봉해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225 대한민국예술인센터 812호 (사)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 현대공예, 디자인) 담당자 앞으로 우편접수하거나 대한민국예술인센터 9층 세미나실로 방문접수하면 된다.1차 입상자를 10월 20일 미술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게 되는데 입상자들은 10월 30일까지 실물작품을 제출해야 한다.부문별 대상 수상자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특전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과 특별상은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며 이외에 서울시의회장상, 특선, 입선작에도 특전이 부여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한국미술협회에 귀속된다. 대상 수상자는 예술분야 병역특례자로 추천받는 기회가 주어지고 아울러 한국미술협회 입회자격이 자동 부여된다.출품원서와 사진접수·작품규격 등의 유의사항, 수상자 특전사항 등은 한국미술협회 누리집(www.kfa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44-8053
    • 벽진서원, 유교아카데미와 청소년인성교육 개강
      벽진서원(원장 윤장현) 2020유교아카데미 개강식이 7월 2일 광주시 서구 풍암동 벽진서원에서 수강생 30여명과 내빈 등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벽진서원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국고보조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이날부터 ‘유교아카데미’와 ‘청소년 인성교육’ 등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사업은 서원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인문학 진흥과 선비정신을 함양함으로써 문화국가에 맞는 가치관을 확립하고 유교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의 가치를 습득해 문화적 교양인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최영갑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장의 특강으로 ‘선비정신의 계승과 실천’이라는 강좌를 통해 “유교는 관계의 정신을 실천하는 장이며 4차 산업시대에 선비정신이 필요한 이유는 인간적인 삶의 근본철학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최 단장은 선비정신이 우리의 우수한 문화자원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명확한 개념과 실천 방안을 알지 못해서 추상적 관념에만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비정신에 대한 개념과 실천 방안에 대해 책자 발간, 언론 홍보, 학술 토론, 드라마 제작 등의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현존하는 234개 향교와 700여개의 서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방안 모색, 인력 양성과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벽진서원의 이번 강좌는 전문강좌로는 정영수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비판적 지식인: 선비’, 박명희 전남대 국문과 교수의 ‘호남사림 회재 박광옥의 행적과 유적유물’, 김태완 숭실대교수의 ‘유교의 정의론과 처세’ 등 12개 강좌가 예정되었다.또 교양강좌로 김희태 전남도문화재위원의 ‘회재 선생의 동약과 애민사상’, 신봉수 선생의 ‘한말 호남의병의 애향심과 지역발전’, 노성태 선생의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12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청소년 인성교육 강좌는 서원과 향교에 배향된 성현들의 업적을 배우고 유교전통문화를 체험학습하는 과정으로 박이채 벽진서원 보존회장의 ‘철학자의 산책’, 강경임 선생의 ‘선비의 유래와 선비정신’, 이정순 선생의 ‘실천하는 사자소학’, 정귀임 선생의 ‘내가 선비라면?’ 등 20개 강좌가 무료로 개설된다. 벽진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고경명, 김천일 장군의 의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에 의병도청을 만들고 군수물자 공급과 의병모집 등의 책임을 맡았던 회재 박광옥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부터 서원 본연의 교육활동을 강화하면서 ‘향토사 현장교육’, ‘선비체험’, ‘인문학 강좌’와 ‘야생화 자수’ 등 다수의 문화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 광주 서구 둘레길 3구간 "이름 지어주세요"
      광주 서구는지역내 역사문화자원을 중심으로 3구간의 '서구 둘레길(가칭)'을 마련하고 구간별 특성에 적합한 이름을 공모한다.이 둘레길은 시민이 걸으면서 행복할 수 있는 구간을 선정하여 머물고, 쉬고, 사색하는 녹음이 풍부한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이다.또한 서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길로 문화유적지, 역사현장 등을 경유하면서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걷기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제1구간은 서구의 산, 들, 강 탐방길인 양동시장 – 발산마을 – 동천교 – 상무교 – 극락교 – 서창교 – 고인돌지석묘 – 송학산 – 팔학산 – 백마산 – 개금산 – 금당산 – 짚봉산 - 양동시장이다. 서구의 자연환경을 둘러보는 구간으로 37km이다.제2구간은 5.18역사현장 탐방길로 상무 소각장 – 5.18자유공원 - 상무대 옛터 – 5.18기념공원 – 국군광주병원 – 농성광장 - 들불야학 옛터 7.8km이다.제3구간은 문화역사 탐방길로 향림사 – 운천사 – 병천사 – 학생독립운동 기념관 – 풍암호수 -생활체육공원 7km이다.공모기간은 7월 14일까지이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구청 공원녹지과로 전자우편, 팩스,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최종 당선작은 8월에 발표될 예정이며 △최우수상 4건(상장 및 상금 각 20만원씩) △우수상 12건(상장 및 상금 각 5만원씩)을 선정할 계획이다.한편 '서구 둘레길 조성사업'은 2021년 완료를 목표로 서구의 역사문화자원과 산, 들, 하천 등을 연계한 총 51.8km(3개코스)의 길을 조성하는 것이다.서구는 맛과 멋, 의미 등 둘레길의 코스별 특성에 맞는 명칭과 노선을 확정하고 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광 브랜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광주시립극단 제1회 창작 희곡 공모전 갖는다
      광주시립극단이 대표 레퍼토리 공연 제작을 위해 광주, 전남 지역을 소재로 구성된 제1회 창작 희곡 공모전을 갖는다. 전국의 신인 및 기성작가가 대상으로 갖는 이번 창작희곡 공모전의 대상은 상금이 1천만원이다.광주시립극단은 매년 광주를 소재로 한 ‘광주100년사 시리즈’ 연극을 선보였다. 2014년 최흥종 선생 이야기를 담은 ‘오방선생’, 2015년 ‘정율성’, 2016년 일제시대 충장로 이야기를 담은 ‘신시야화’까지 계속해서 지역 이야기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 공연작 '신시야화'광주시립극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흥미로운 지역 소재 이야기꺼리를 발굴해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만들 계획이다.원고는 100분 내외 순수 창작 희곡으로 신춘문예, 문예지 등 어떠한 지면(인터넷 매체 포함)에도 발표되지 않은 작품, 각종 공연에 출품되지 않은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공모 및 접수기간은 6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공모신청서를 내려 받아 희곡 5부와 함께 우편 또는 방문으로, 희곡 파일은 이메일(gjdrama@hanmail.net)로 모두 제출하면 된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반드시 작품명만 기재하고 희곡 원고 어느 부분에도 작가의 성명은 기재하면 안된다.당선작은 12월 29일(화)에 발표 예정이고 2021년 상반기 광주시립극단 정기공연으로 제작된다. 당선금 1천만원은 공연 제작 시 작가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당선작의 저작재산권 및 기간 내에 발생하는 수익은 당선작 발표일부터 3년간 광주시립극단에 귀속하고 희곡은 공연 제작 시 연출자와 협의하여 각색될 수 있다.공모신청서 및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광주시립극단 062)613-8230, 511-2759로 문의하면 된다.*2014년 공연작 '오방선생'
    • 대구·광주 연계협력권역 '상생발전' 청사진 짠다
      멀고도 가까운 광주와 대구, 달구벌과 빛고을의 이름을 따 '달빛동맹'까지 내건 대구와 광주의 연계협력권을 함께 묶어 장기적인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된다.광주광역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전남도, 경북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은 지난해 광주시를 방문한 대구시 공직자 환영의 자리이번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은 수도권에 편중된 국토구조를 극복하고 동서간 통합적 협력관계를 형성하면서 상생발전 단계별로 이행안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특히 이번 용역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약칭 ‘해안내륙발전법’) 유효기간 연장(2020년→2030년) 및 대내외 여건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광주시, 대구시, 전남도, 경북도 등 4대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이번 용역은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21개 시·군·구를 공간적 대상으로 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의 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으로 시행된다.공간적 범위는 대구(8개 자치구), 광주(5개 자치구)를 기본으로 하고 전남(나주·화순·장성·담양)과 경북(구미·영천·경산·고령)의 인근지역을 포함하고 있다.주요 내용으로는 대구·광주권 개발여건 분석 및 국내외 주요 발전사례를 조사·분석해 2030년까지 대구·광주권 발전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지역 특화산업, 문화·관광, 교통인프라 구축 등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연계협력 사업 발굴, 실행에 필요한 재원조달 및 투자유치방안 등이다.지난 2014년 수립된 계획에는 달빛내륙철도, 치과 소재부품 등 의료기기 연계사업, 이노비즈센터 건립 등 51개 사업이 발굴된 바 있으며, 중앙부처에 반영을 요청해왔다.이날 보고회는 수행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으로부터 용역수행 계획을 청취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광주시는 대구시, 전남도, 경북도 등과 협력해 지난 2014년 수립된 기존 종합계획에서 사업타당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제외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종합계획을 효율적으로 재수립, 개발사업의 성과를 평가·관리할 수 있도록 구체적 계획지표를 설정할 계획이다.박향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공동 계획수립에 실효성 있는 사업들이 많이 발굴되고, 사업 실행을 통해 앞으로 지역산업과 문화·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고 상호교류를 촉진해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아트광주20’ 지역미술 성장 사다리 플랫폼 역할
      광주국제미술전람회인 ‘아트광주20’이 운영공간과 참여 범위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이며 개최될 예정이다.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23일부터 10월11일까지 동구 예술의 거리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와 함께 꾸는 꿈’을 주제로 ‘아트광주2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아트광주20’은 국제미술시장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운영 범위를 동구 예술의 거리로까지 확대해 열린다.특히 지역 미술인과 화랑(갤러리)을 함께 발전시키고, 미술시장 진입이 어려운 청년·신진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대거 운영하며 광주미술의 성장 사다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먼저 9월23일부터 28일까지는 화랑, 작가 화실, 공방 등 미술관련 업체가 다수 입주해 있는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 작가 미술장터, 신진작가 쇼룸, 스몰옥션 등을 선보이며, 미술시장 붐업을 유도한다.예술의 거리 내 화랑을 활용한 작가미술장터와 동구 미로센터에서 펼쳐지는 신진작가 쇼룸은 음악과 작품을 활용한 락앤팝(Rock&Pop) 전시장 연출, 탈장르 작품 전시 및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이를 통해 신진·청년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젊은이들과 미술애호가들이 예술의 거리를 방문해 활력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스몰옥션은 고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콜렉터 뿐 아니라, 미술작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시민들도 소액의 아트작품을 부담 없이 구매하고 소장할 수 있어 미술문화 대중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10월8일부터 11일까지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갤러리부스 및 작가부스로 구성되는 아트마당과 특별전인 대기만성전이 개최된다.이 밖에도 미디어아트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아트피크닉, 대인예술야시장 등 문화예술행사를 미디어아트 놀이터 프로젝트로 연계해 운영한다.이번 행사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단체 안다미로를 주관단체로 선정했다.김준영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올해 열리는 ‘아트광주20’은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 운영하고 신진·청년작가의 참여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광주미술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며 “‘아트광주’가 예향 광주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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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광주인, 박광옥
      그때 회재 박광옥(朴光玉) 선생은 20여 년간의 관직에서 물러나 광주 집에 돌아와 있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파죽지세로 쳐들어오는 왜군에 경상도 상주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회재는 수레를 타고 경기도의 광주목사 정윤우를 급히 만나 전라도 순찰사 이광에게 어서 가서 왜군을 막기 위해 북쪽 요새지 길목에 군사를 미리 보내 방어하도록 하라고 전한다. 그래야 서울을 호위하고 호남을 보존할 수 있어서다.당시 순찰사 이광은 서울로 가던 중 마침내 선조 임금이 의주로 피난하자 도중에 후퇴하고 도망쳐버렸다. 회재는 통곡하며 창의사 김천일, 첨지 고경명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싸울 것을 결의하고 후방에서 군사와 군량과 무기를 조달했다.김천일은 회재에게 편지를 보내 “한편은 전장에 나가고 한편은 지방에서 방비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일이다. 기반이 흔들리면 이 일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니 우리가 앞장서서 싸우는 것은 오직 공의 협조에 달렸다”고 회재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회재의 후방 지원이 그만큼 절대적이었던 것이다.이때 도원수 권율 장군이 광주목사로 왔다. 수원에서 패전당하고 의기소침해 있는 권율을 지원하기 위해 회재는 다시 누구의 명령도 없는데 이웃 고을들에 격문을 보낸다. 사사로 수천 명의 의병을 모아 권율에게 복속시켰다. 이리하여 다시 권율은 군사를 이끌고 출전하였다.이런 회재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권율이 뒤에 큰 공을 세울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회재가 선비들을 보내어 마을마다 드나들면서 의병을 모집하니 겁을 먹고 응하지 않던 주민들이 그 의로움에 차츰 호응하였던 것이다.회재의 정성에 권율이 탄복하고 군사를 모으는 일은 오로지 회재를 믿고 위임하였다. 이런 사정을 듣고 조정에서 복직하라는 어명이 떨어져 회재는 나주목사로 부임한다. 회재는 국가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처해 있는데 의리상 사양할 수 없다며 불편한 몸에 다시 관복을 입고 임금이 어디에 있으며 이때가 어느 때냐며 줄곧 나라를 지키는데 혼신을 다했다.회재는 직접 전장에 나갈 계획이었지만 의병을 모집하고 뒷바라지하느라 무리한 탓에 피곤이 겹친 데다 옛병마저 재발했다. 후방에서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한 탓에 결국 병으로 인해 예순여덟의 나이로 운명하고 말았다.전장에 나가 직접 전투에 참여한 누구 못지않게 큰 공을 세운 회재는 임진왜란 시기 하나의 빛나는 별이었다. 몸은 성치 않은 데다 관직을 그만둔 처지인데도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국가와 임금을 위해 헌신한 모습을 우리 역사 어디서도 달리 찾아보기 어렵다.가히 청사에 기록되어 전할 인물이라 함직하다. 회재 박광옥의 이러한 애국 행위는 이미 어릴 적부터 닦아온 공부와 가풍과 한 인간의 고결한 성정에서 우러나온 것이지 갑자기 발현한 것이 아니다.어려서 아버지 상을 당했을 때는 어른처럼 상을 치렀고 뒷날 어머니를 여의었을 때는 너무 슬퍼 묘소에 여막을 짓고 3년 복제를 하여 온 고을이 탄복하고 경의를 표했을 정도다.한평생 출세를 위해서 높은 벼슬의 문앞을 찾아가지 않았고 부임하는 고을마다 먼저 향약을 세워 청년들을 가르쳤다. 그야말로 선비관리였다. 관직에 있으면서 잘 먹고 잘 입고 살 법도 하지만 근검절약하는 검덕(儉德)이 생활 신조였다.나라에서 주는 녹봉밖에는 아무것도 더 취하지 않았다. 내 것이 아니면 손대지 않고 그것을 누구에게 주지도 않았다. 아는 자제들이 자리 부탁을 하면 크게 꾸짖었다.젊어서 늙음에 이르기까지 의관을 정제하고 무릎을 꿇고 책을 놓지 않았다. 특별히 문장에 뜻을 두지는 않았으나 문장이 중후하고 아름다워 옛 문장의 정취가 담겨있고 필법이 자유분방하였다.만년에는 더욱 주역, 계몽, 가례 등 글에 힘써 통달하였다. 어린 서질부터 기대승 선생과는 교우가 되었고, 사암 박순, 옥계 노진과도 우의가 깊어서 서로 존경하는 사이로 지냈다.안타깝게도 광주 인물 회재 선생을 하는 이는 많지 않는 듯하다. 학교에서 자기 고장의 역사와 인물을 잘 가르치지 않아서다.회재 같은 고향 인물들을 가르쳐서 진정한 광주정신을 후대의 핏줄에 흐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광주사람을 양성하는 길이 아닐까. 회재 선생은 지금 광주 서구의 벽진서원에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오는 11월 22일 광주유림회관에서 광주 향토문화개발협의회 주최로 처음으로 임진왜란 시절 회재 선생의 활동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열었으니 선생의 위상을 다시 검증할 때다. 광주시의 관심이 요구된다.출처 : 시민의소리(http://www.siminsori.com)
    • 정인서 문화비평 47 광주시립미술관 역사를 새로 써보자
      문화도시 광주의 명맥을 유지하는 시설 가운데 광주시립미술관을 빼놓을 수 없다. 3년만 더 있으면 개관 30주년이라는 한 획을 긋는 지역미술관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미술관 다음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 된 미술관이기도 하다.이런 역사를 가진 미술관답게 서울에 지역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인 광주전남갤러리를 인사동에 열었고 다른 미술관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북경창작센터의 운영은 괄목할만한 성적 가운데 하나이다.여기에 하정웅 선생의 기증작품을 전문으로 전시하고 청년작가 육성과 지역 중견작가들의 일대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여는 하정웅미술관, 사진전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전시관, 금남로 분관(민간위탁), 갓 새내기 청년작가를 위한 청년예술인지원센터 운영, 국제레지던시 운영 등 참으로 많은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술관 인력 대비 전시기획이 너무 많다 보니 볼만한 전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블록버스터급의 전시가 없다는 점이 늘 아쉽다는 평가였다. 지역 작가 작품 구매도 편향적이거나 단 한 작품이라도 좋은 작품을 사들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역 미술계의 요청도 있었다.물론 이는 모두 예산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줄 안다. 하지만 같은 예산으로라도 좋은 전시기획을 할 수 있고, 지역 기획자를 길러내는 일에 나서서 공동큐레이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역할 모색이 필요하다. 시립미술관이 전시기획 공모전을 여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나 싶다.일이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고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게 사람의 일이다. 전임 미술관장들에게 어려차례 이런 이야기를 해봤지만 좋은 아디이어지만 ‘예산’을 이유로 늘 실행하지 않았다. 이번에 광주시립미술관이 ‘가보고 싶은 공립미술관 1위’를 목표로 5개년 혁신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국제적 수준의 전시기획 시스템 정립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방식 다양화 ▲경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구축 ▲소장품 분야별 특성화에 맞춘 작품 수집·관리 ▲하정웅미술관 활성화 등 5개 중점과제와 24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고 한다.이 발전방안은 전승보 시립미술관장 취임 1년을 맞아 ‘도시감성을 풍요롭게, 상상력이 넘치는 미술관’을 비전으로 제시한 가운데 마련된 것이다. 더불어 대중성, 창의성, 다양성을 기반으로 미술관 정체성을 정립해 ‘가보고 싶은 공립미술관 1위’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시립미술관 5개년(2019~2023) 혁신 발전방안’을 제시한 것이다.특히 국제적 수준의 전시 개최를 위해 2020년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전으로 ‘별이 된 사람들’전을 기획해 선보인다고 한다. 이 전시에서는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집단지성과 희생정신’을 상징하는 ‘숭고미’를 중심으로 관람객의 감동을 유도하고, ‘분노와 슬픔에서 희망의 시작’이 되는 5·18의 확장과 세계화를 도모한다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된다. 내년 광주비엔날레와 맞물려 대규모 전시로 세계적인 개념미술가인 ‘리암 길릭(Liam Gillic)’전을 기획할 예정이다. 그는 일즈버리 출생으로 데미안 허스트, 사라 루카스, 안젤라 블로흐 그리고 헨리 본드 등과 함께 1990년대 초기 yBa의 멤버 중 한 명이다. 오늘날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리크리트 티라와니트 등과 함께 ‘관계미학’의 컨텍스트 속에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노년층으로 접어드는 베이비부머세대(1955~1965)의 본격적인 은퇴 시기에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복지 활동과 풍요로운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실버미술학교’ 개설 등 교육문화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창작지원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독일, 대만 이외에 교류 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지원 작가 인원을 확대한다. 이는 지역작가의 다양한 경험과 작품 역량 확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5개년 혁신 발전방안의 또 다른 축은 미술관과 미술관이 위치한 중외공원에서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이다. 사실 그동안 미술관과 비엔날레관, 민속박물관이 같은 공간에 있지만 머무르고 체험하는 공간이 부족했다.방문객 편의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본관 1층의 자료실을 2층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라이브러리 아트라운지’를 조성한다. 카페테리아는 2022년 운영을 목표로 시민들이 한눈에 중외공원을 볼 수 있는 카페레스토랑으로 증축, 개보수한다.중외공원 일대에는 이미 발표된 바 있지만 2023년까지 아시아 문명·문화를 테마로 하는 문화정원, 자연체험 미로정원, 문화예술회관과 중외공원을 잇는 공중보행로인 하늘다리 개설 등 ‘아시아 예술정원’을 조성한다.이 밖에도 하정웅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하정웅미술관에 수장고를 신축해 문화 예술의 협업기능과 연구 교류의 아트플랫폼 역할을 하는 아시아 아트 아카이빙 플랫폼을 건립한다.언제 찾아가도 “정말 좋은 전시를 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거나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는 관람객의 반응이 기대가 된다. 그런 광주시립미술관의 새역사를 꿈꿔본다.
    • 광천동 시민아파트, 이대로 사라지는가?
      옛 전남도청 앞 작은 천막. 오월의 어머니들이 뜻을 같이하는 지역민들과 함께 옛 전남도청 복원을 외치며 농성에 들어간 지 740여 일이 지났다. 폭염과 비바람에도 한겨울 눈보라에도 노구의 어머니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바위처럼 버텨왔다. 38년전 5·18 최후의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목숨과 바꿔 지켜냈던 내 자식들의 숨결과 정신을 온전히 간직하기 위한 어미의 심정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5·18 민주 항쟁도 어느 새 38년이 지났다5·18의 정신은 한치의 변함이 없는데, 5·18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어쩌면 세월에 흔들리고, 옅어지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싶다. 현재 5·18의 흔적들 중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은 옛 국군통합병원 부지와 옛 505보안대, 광천동 시민아파트 정도에 불과하다.상무대 영창은 상무 신도심 개발로 형태만 복원됐고, 광천성당 안 들불야학 터는 도로 개설로 외벽 일부만 남은 상태다.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마저도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당시 훼손돼 이제 와서야 원형 복원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옛 국군통합병원과 옛 505보안대의 경우, 광주시에서 5·18 사적지로 지정하여 원형 보존을 전제로 국가 폭력 피해자 치유 시설과 역사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으로 반갑고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광천동 시민아파트는 그 사정이 녹록치 않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650-7번지에 자리한 시민아파트는 지난 1970년 7월 사용 승인을 받아 준공된 광주 최초의 연립 아파트다.6·25 피난민들의 거주지 마련을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광주·전남 최초의 노동 야학인 ‘들불야학’이 광천동 성당 교리실에서 시민아파트로 옮겨진 이후에는 노동 운동과 5·18 민주 항쟁의 근거지가 됐다.특히 80년 5월 당시 항쟁초기부터 마지막까지 계엄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투사회보’가 시민아파트에서 제작됐다.모든 언로가 통제된 상황에서 투사회보는 5·18의 진상을 알리는 유일한 창구였고, 광주 시민들의 투쟁 의지를 하나로 묶는 구심이었다.38년 전 그렇게 서슬 퍼런 군부 독재에 맞서 광주 항쟁의 주춧돌을 놓았던 시민아파트가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얼마 전 지역의 뜻 있는 문화예술인들은 5·18 역사 공간인 시민아파트가 사라지게 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시민아파트 앞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보는 내내 젊은 시절 그 곳에서의 뜨겁고 치열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얼마 남지 않은 5·18 역사 공간으로서 시민아파트가 소중할 수밖에 없으며, 원형 보존에 대한 절박함이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천동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과 첨예하게 맞물린 복잡하고도 민감한 사안이다.2400여 명의 재개발 조합원들의 재산권 및 주거권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며, 불가능한 일 만도 아니라고 본다. 시민 공동 자산화 방안은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재개발 사업으로 훼손되거나 없어질 위기에 있는 역사적 공간을 시민 공동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공간 보존과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 제공을 위한 재개발 사업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은 범시민적인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재개발 지구 주민들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지방 정부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원형 보존의 당위성을 중앙 정부에 알리고 행정,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전문가와 5·18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시민아파트에서 이뤄졌던 활동들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발굴하여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다면 더욱 좋겠다.청년 강학들의 올곧은 신념은 이 땅에 불의한 정치 세력이 등장할 때마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씨앗이 돼 왔다. 40년 전 그 자리에 있던 야학당의 불은 꺼졌지만, 그 혼불만은 영원히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다.전남도청 건물처럼 허물었다 복원하는 우를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세월이 지나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과거의 한 점이 된다. 미래 이 자리에 서 있을 세대들이 지금의 우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현재 우리의 몫이다.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시민아파트가 원형 보존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광주일보 2018년 09월 14일>2018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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