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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8건)
- 전라도 관찰사의 광주 효자 내용의 서장을 내리다 - 중종 37년
- 전라도 관찰사의 광주ㆍ남원ㆍ임실의 열녀ㆍ효자 내용의 서장을 내리다 - 중종 37년 임인(1542) 11월 10일(병진) 전라도 관찰사 송순(宋純)의 서장(書狀)을 정원에 내리면서 일렀다.“다른 사람은 아뢴 대로 하라. 정황(丁熿)의 경우는 효행이 희귀한데 더구나 한집안에 효제를
- 문틈, 마치맞은 시간
- 날마다 늘 시간에 쫓기며 사는 것 같다. 너무 서두르며 사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늦거나 빠르거나다. 정말 그럴까. 가난한 집에 태어난 사람은 부모를 원망하고 부유한 집 아이는 행복을 타고 난 것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전란 중에 태어난 사람은 운명을 한탄하고 병이 든 사람은 불운을 탄식한다. 그러나 시작도 끝
- 문틈, 진홍가슴새의 선택
- *사진 박종길(다음 백과)진홍가슴새는 철새다. 겨울이 오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간다. 우리에겐 흔히 개똥지빠귀로 알려진 새다. 전설에 이 새는 예수의 이마에 박힌 가시들을 부리로 하나씩 빼내다가 이마에서 흘리는 피에 젖어 가슴이 붉어졌다고 한다. 진홍가슴새(robin redbreast)로 불리는 연유다. 겨울이 오면 진홍가슴
- 문틈, 숲 속에 시계가 있다
- 아이들이 어릴 적에 가족이 함께 숲으로 나들이를 간 일이 있었다. 공터에 자리를 펴고 앉자 여섯 살 배기 큰 아이가 갑자기 “아빠, 숲 속에 시계가 있어요.” 하며 내 팔을 잡아당기며 숲 속으로 시계를 찾으러 가자고 했다. 영문을 몰라 하다가 이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 눈물 반 웃음 반 나는 묘한 심정이 되었다. 숲
- 문틈, 산세비에리아 살리기
- 작년에 하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기에 화분 몇 그루를 구해 집안에 들여 놓았다. 벵골 고무나무, 산세비에리아, 등등. 이것들이 미세먼지를 정화시켜 준다는 신문기사들을 보고서다. 그런데 식물마다 다 식생이 다르다. 산세비에리아 같은 경우는 한 달에 한 번 물을 조금 주어야 한다고 화원 주인이 말했다. 내 생각에
- 문틈, 숲에 이는 바람
- 표현을 해보려도 도저히 하지 못할 풍경이다.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아무리 적절한 문장을 써보려 애쓰지만 냉큼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바람에 나무숲이 흔들리는 풍경을 바라볼 뿐이다. 대체 저 숲의 나무 우듬지들, 가지들, 잎들이 바람에 일제히 이리저리 흔들리는 장면을 혀 짧은 언어로 어찌 오롯이 새겨낼 수
- 문틈, 공으로 듣는 새소리
- 홀로 숲길을 걷는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숲길은 마치 나무그늘로 된 터널 같다. 멀리서 가까이서 온갖 새소리들이 들린다. 산꿩의 울음소리, 나무등걸을 쪼아대는 딱따구리 소리, 그리고 가슴 아련한 뻐꾹새 울음소리. 이 산 저 산에서 뽐내듯 새소리들이 다투어 소리한다. 이 화창한 봄날에 새들이 제가끔 독특한 소리로
- 문틈, 이 달콤한 고독
- 대체로 사람들은 홀로 있는 것을 못 견뎌한다. 불안하거나 두려운 까닭인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개인보다는 공동체가 더 강조되면서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에 복무해야 한다고 믿는 시대가 되다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다.홀로 있을 때에도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홀로 있음을 벗어나려고 애를 쓴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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