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억수 河億⽔ 인종 1년(1545) 11월∼명종 3년(1548) 2월

하억수(1499∼?)의 본관은 진양(晉陽)이며, 자는 언관(彦寬)이다. 아버지는 행흥양현감을 지낸 승의랑 하계조(河繼祖)이다. 양아들 하응림(河應臨)이 문과에 급제하고 예조정 랑에 올랐는데 문장에 뛰어나 이이, 송익필, 최립, 최경창, 이달, 백광훈, 이산해 등과 함께 팔문장계(⼋⽂章系)로 불렸다. 1519년 식년시 진사에 합격하였으며, 1528년 문과 별시 병과에 1위로 급제하였다. 1542년 11월에 안변부사에서 파직 당하였는데 바로 12월에 진주목사로 부임하고 성주목사를 거쳐 1545년 11월에 나주목사로 부임했다. 나주목사 재직 중 나주 여자 효덕(孝德)의 아들 수전(守⽥)의 타살사건으로 말미암아 나주목사를 파출하라는 특명이 있었다. 1547년 2월 11일 사간원에서 그 특명이 잘못 되었다고 아뢰고, 다시 2월 20일과 23일에 사헌부에서도 특명의 철회를 요구하였으나 윤허하지 않아 결국 1548년에 2월에 파직 당하였다. 『금성읍지』에는 “을사(1545년) 11월에 도임하였고, 무신(1548년) 2월에 체직되었다.”라고 기록되었다.

*자료: 나주문화원(2023), 《국역 금성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