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전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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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증심사길에 위치한 무등현대미술관이 12월 19일부터 29일까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결과보고전 《少 素 笑 (소 소 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젊은 작가 오혜성, 윤부열, QQ(최다솜) 세 명의 창작 결과물을 선보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월요일 휴관).
이번 전시는 지난 4월부터 무등현대미술관 레지던시 스튜디오에서 창작활동을 이어온 세 작가의 성과를 집약한 자리로, 각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철학이 담긴 42점의 평면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오혜성 작가는 별과 우주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한다. 그는 혜성을 별과 별 사이에 빛을 전달하는 중재자로 비유하며, 사회와 개인의 존재적 의미를 구도자적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윤부열 작가는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이별의 슬픔과 사랑, 남겨진 자들에 대한 감정 등을 나무와 선, 눈(eye)이라는 상징적 요소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섬세한 선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을 화면에 구현하며, 관계와 감정의 깊이를 진지하게 탐구한다.
QQ(최다솜) 작가는 물의 결정체와 깨진 거울 조각을 활용한 모자이크 기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심상을 표현한다. 물의 순환성과 생명성을 탐구하며, 색과 도형, 관계의 구성을 중심으로 회화의 본질을 실험적으로 탐구하는 작업이 특징이다.
전시 제목인 《少 素 笑 (소 소 소)》는 작고 조심스럽지만(少), 질박하고 순수한 바탕(素) 위에 굴하지 않는 여유와 유머(笑)를 더해 작가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응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등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세 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더욱 굳건히 걸어가길 바란다”며, “이들의 작품 세계가 앞으로도 깊이 있는 창작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