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전시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사람이 갖는 마음과 영혼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질까?
2020광주비엔날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올해 열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주제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으로 확정됐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주제는 마음과 영혼의 스펙트럼을 예술적이고 학술적인 의미로 살펴보는데서 출발한다. 인간 지성(intelligence)의 전 영역을 살피는 예술적 접근법과 과학적 방법론을 탐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퍼포먼스, 프로그램, 온라인 출판 플랫폼 등 일련의 공공 포럼을 포함한 역동적인 행사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비서구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생활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의 실천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
*Korakrit Arunanondchai and Alex Gvojic, No history in a room filled with people with funny names 5, film still, 2018. Commissioned by Centre d'Art Contemporain Genève for Biennale of Moving Image 2018. Courtesy of the artist and Carlos/Ishikawa, London.
‘떠오르는 마음’은 공동체 정신(communal mind)으로서 지성의 확장과 정치적 공동체를 탐구하는데 있다. 즉 토착 생활 문화와 애니미즘, 제도로 규정할 수 없는 연대의식, 모계적 체계, 직관적 관계들을 관통하며 지속적으로 발현된다.
영어적 표현 안에서 ‘지성’이 인간의 뇌와 가깝다면, 한국적 표현에서는 ‘마음’을 의미하며 이는 보다 심장에 가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맞이하는 영혼’은 지식의 대안적 형태, 치유 행위, 샤머니즘적 유산, 그리고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역사에 대한 인식에 다가가려는 엄중한 시도를 의미한다.
* Sissel Tolaas, Smell Archive Children's Workshop, Colomboscope, Colombo, 2019. Courtesy of the artist and Colomboscope.
이는 본질적인 정신을 맞이하는 것(welcoming)로서 분명한 서사와 예술적 여정이 환기시키는 집단적 과거와 새로운 미래, 즉 시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연결이 열려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시 개념 안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에 맞춰 오늘날 저항운동 문화와 민주화운동 사이의 연결점을 생성할 예정이다.
무력행사와 검열, 식민화, 우익세력 등에 맞선 역사적이고 동시대적 언어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는 전략에 대해 고찰한다는 것이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는 “‘떠오르는 마음’ 과 ‘맞이하는 영혼’은 수많은 삶과 지성의 다양한 실천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반대로 영혼이 떠오르고(spirits rise), 마음을 맞이하는 것(minds attune)으로도 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