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전시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자연을 꿈꾼다. 자연은 삶의 원천이며 생명력의 근원이다. 자연에서 만나는 산, 강, 나무, 들꽃 등을 화폭에 담은 전시회가 열려 반갑다.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은 조선대교 미술대학 김종경 교수의 작품을 2019년 11월의 초대전으로 기획하여 11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15일간 제1전시실에 마련했다.
김 교수는 자연을 만나서 ‘순간순간 감동하고’ 이로부터 삶의 의미를 확인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의지를 투영 시킨다. 자연의 대상에서 생명과 삶에 대해 절실하게 묻고 생각하면서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품을 단순화된 자연현상 이면에 흐르는 생명의 기운에 역점을 두고 색채의 분출과 번짐을 통해 태초의 음과 양의 기운이 혼연한 것을 표현하였고, 선의 움직임을 통해 기운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의 내용은 봄에서 생명의 현현에 대한 표현이다. 내재된 생명의 기운이 밖으로 분출된 것으로, 이에 대한 작가의 강한 반응, 즉 ‘생명에 대한 환희’를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죽음과 생명, 정지와 움직임, 고요함과 시끄러움, 밝음과 어둠, 단순함과 복잡함 등등... 자연의 생명이 가지는 여러 추상적인 특성들을 우리 삶과 관련시키면서 어떻게 회화적으로 감동있게 표현할 것인가. 화가로서 작가의 실존적 회화적 고민은 여기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초대한 김종경 34회 개인전도 이에 대한 하나의 답변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15일간의 김종경 초대전을 통해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고 소통하는 자리로서 전통미술을 토대로 현대 한국화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공유하기를 바란다.